수업이 끝난 후 눈짓으로 날 부르는 담임선생님을 따라 복도로 나갔어
분명 김정우 쉬는 시간이라고 나 찾아올텐데 이번엔 제발 정재현이랑 매점 갔어라 속으로 염불을 외웠어
- 여주야
- 네 선생님
- 정우랑 얼마나 사귀었지?
- 3년 조금 넘었습니다.
- 입학 때도 좋은 성적이었고 계속 잘해왔는데 요즘에 왜그래 연애 때문이니?
- 아닙니다.
- 정우는 잘만 하는데 왜그러니 너는...... 선생님이 여주 진짜 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알지?
- .....
알긴 뭘 알아요 아 그건 알겠네요 제가 빡치는 중이라는 걸요 쓰앵님..
정말 너무 화도 나고 진짜 연애 때문 아닌데 괜히 정우까지 나쁘게 볼까봐 미안해서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은겨..
근데 내 성격에 우는건 진짜 안어울리고 어색해서 김정우랑 있었던 개웃긴 일 생각하며 겨우 버텼어 그러다가 진짜 피식할 뻔한건 비밀
그렇게 상처만 남은 대화가 끝난 후 인사를 드리고 고개를 딱 드는데 저 멀리에 김정우가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서 날 쳐다보고 있었어
수업이 끝난 후 눈짓으로 날 부르는 담임선생님을 따라 복도로 나갔어
분명 김정우 쉬는 시간이라고 나 찾아올텐데 이번엔 제발 정재현이랑 매점 갔어라 속으로 염불을 외웠어
- 여주야
- 네 선생님
- 정우랑 얼마나 사귀었지?
- 3년 조금 넘었습니다.
- 입학 때도 좋은 성적이었고 계속 잘해왔는데 요즘에 왜그래 연애 때문이니?
- 아닙니다.
- 정우는 잘만 하는데 왜그러니 너는...... 선생님이 여주 진짜 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알지?
- .....
알긴 뭘 알아요 아 그건 알겠네요 제가 빡치는 중이라는 걸요 쓰앵님..
정말 너무 화도 나고 진짜 연애 때문 아닌데 괜히 정우까지 나쁘게 볼까봐 미안해서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은겨..
근데 내 성격에 우는건 진짜 안어울리고 어색해서 김정우랑 있었던 개웃긴 일 생각하며 겨우 버텼어 그러다가 진짜 피식할 뻔한건 비밀
그렇게 상처만 남은 대화가 끝난 후 인사를 드리고 고개를 딱 드는데 저 멀리에 김정우가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서 날 쳐다보고 있었어
수업이 끝난 후 눈짓으로 날 부르는 담임선생님을 따라 복도로 나갔어
분명 김정우 쉬는 시간이라고 나 찾아올텐데 이번엔 제발 정재현이랑 매점 갔어라 속으로 염불을 외웠어
- 여주야
- 네 선생님
- 정우랑 얼마나 사귀었지?
- 3년 조금 넘었습니다.
- 입학 때도 좋은 성적이었고 계속 잘해왔는데 요즘에 왜그래 연애 때문이니?
- 아닙니다.
- 정우는 잘만 하는데 왜그러니 너는...... 선생님이 여주 진짜 걱정되서 하는 말이야 알지?
- .....
알긴 뭘 알아요 아 그건 알겠네요 제가 빡치는 중이라는 걸요 쓰앵님..
정말 너무 화도 나고 진짜 연애 때문 아닌데 괜히 정우까지 나쁘게 볼까봐 미안해서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은겨..
근데 내 성격에 우는건 진짜 안어울리고 어색해서 김정우랑 있었던 개웃긴 일 생각하며 겨우 버텼어 그러다가 진짜 피식할 뻔한건 비밀
그렇게 상처만 남은 대화가 끝난 후 인사를 드리고 고개를 딱 드는데 저 멀리에 김정우가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서 날 쳐다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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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자마자 눈물나서 그대로 난 뒤돌아서 혼자 찌질 그 자체 인간이 되어서 소리도 못내고 눈물만 흘리고 있었어
- 너 거기 딱 서있어 내 얼굴 보려고 시도 하기만 해 죽어
- 너네 담임 몇 층 교무실이라고 했어
- 싫어
- 난 너네반에 친구 없냐? 나도 너 못 울리는데 누굴 울려 반에 가 있어 김여주
말은 더럽게 안들어 진짜..
기분 다 망친 상태에서 수업 들어갔는데 펜도 손에 안잡히고 책도 눈에 안들어오는거야.
마지막 교시니까 조금만 버텨보자 생각했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차라리 눈 감고있자 생각하고 엎드렸어
- 깨어나세요...... 용사여.........
- ...?
-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널 안고.... 졸라 뛸거에요.........
- .... 뭐야 끝났어..?
- 그래 끝났어 이 지지배야 청소도 안하고 너 양아치니??? 내가 너 대신 했잖아악!!! 책임져 책임져~~~!!!
- 야 시끄러워 시끄러워 세상에 미용실에 모여서 담소나누기 좋아하는 아주머니들 보다 말이 많으면 어쩌라는거야
- 얘는~~? 가방 다 챙겼으니까 가자
- 곰아웡 근데 너 우리 담임이랑 얘기했어..?
- 했겠냐 오빠 쫄보자나 구냥 너한테 멋져보이고 싶어서 아깐 멋진 멘트 좀 날렸어 ㅋ
- 애교는.. 가자 엄마가 사위 데리고 오시란다 고기 먹는다고
- 역시 사위사랑은 장모림~~~~~~
- 누가 너 장모님이약!!! 우리 엄마야 우리 엄마라고.
- 꼬우면 너도 우리 엄마한테 이모 말고 어머님이라고 하던가; 괜히 부러워서 저러네 뭐 내가 여자할까 너가 남자할래?
그러면 너 우리 엄마한테 장모님이라고 할 수 있겠네 좋다 야 난 어머님 호칭도 나쁘지 않아
내가 너보다 이뻐서 가능하겠다 ㅋ
어 장모님 전화왔다 조용히해봐봐.. 네 장모님!! 사위 전화 바꿨습니당><
- 야 내 폰 내놔 야 줘 야!!!
.
.
.
수업 끝나고 신나게 여주 보려고 뛰어갔는데 심상치 않은 상황에 그냥 멀찍이 서서 지켜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또 연애 성적 엮어서.. 몇번째야 진짜 지겨워. 쟤 건들이면 울 것 같은데....
얘기가 끝난 듯해 천천히 다가가서 모르는 척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울고 있는지 절대 보지말라고 하길래
김여주 자존심에 담임이 어디있는지 절대 안알려줄 것 같아 직접 찾아가 말씀을 드렸다.
왜 직접 찾아갔냐면 나 여주 반에 칭긔업..서...
- 안녕하세요 선생님
- 어 정우구나 무슨 일이야?
-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여주가 되게 힘들어하더라구요. 원래 잘하던 애인거 제가 누구보다 더 잘 알거든요.
선생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희 되게 오래 붙어있었잖아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여주 마음 좀 잘 달래주십사 부탁드리러 왔습니다...!
이런 부탁드리기 굉장히 죄송스러워서 고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근데 여주가 저한테 힘든 거 내비치기 죽어도 싫어해서 우는 것도 안보여주거든요.
혹시 제 부탁이 무례하다고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
.
- 김정ㅇ.... 야 왜 넋이 나갔냐
- 여주네 담임이 여주 울렸어
- 진짜? 그래서
- 난 아무것도 못들은 척 못 본척하고 요즘 많이 힘들하니까 여주 잘 좀 챙겨달라고 했지 존나 속상하다 그냥..
- 잘했네
- 정재현
- 응 왜
- 나 졸라 멋있는 것 같아
- 그 말만 안했음 멋있었어 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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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글에 댓글까지 저 정말 복 받았습니다 엉엉 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재밌게 보셨길 바라며!! 너무 감사합니다 핫투핫투 오늘의 뽀잉뜨는 김정우...멋진놈.....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