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식 때 너의 고백으로 만나게 된 우리.
벌서 햇수로만 3년이나 사귀고 있지만 너와 나의 스킨십은 손잡는게 다다.
물론 서운하지는 않다. 그만큼 날 아껴준다는 거 니까.
그런데 오늘. 여태껏 그래왔던 너의 눈이 내 입술에서 떨어지지 않고 그 눈빛은 매우 낯설다.
왜그래 경수야....
고등학교가 달라서인지 영 얼굴볼 시간이 없어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항상 소중하기만 하다.
게다가 이젠 서로가 고3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난 너 보기에도 바쁘고 시간이 없는데 넌 참 속도 없지. 뭐가 그렇게 맛있다고 칠칠맞게 입에 묻히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날 쳐다도 안보고...
"야 그만 좀 먹고 나한테도 관심 좀 주지?"
"아, 다먹어가. 잠깐만!"
"오징어! 어휴, 됐다. 귀여우니까 봐준다."
근데 진짜 어떻게 내얼굴을 한번도 안보냐 오징어.
"야! 아씨. 깜짝이야."
"남친이 얼굴 좀 보겠다는데 뭐가 그렇게 깜짝 놀랄일이냐?"
얼굴을 네 앞으로 들이미니 깜짝놀라 먹던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리며 뒤로 잡아질뻔한 너.
내가 손을 허리에 감지 않았다면 제대로 다쳤을 거다 아마.
손이외에는 처음 만져보는 너의 몸.
근데 이렇게 많이 먹는데 왜이리 마른거야. 허리는 엄청 얇네
살쪘다면서 맞는옷이 없다며 투덜거리더니 이보다 말랐으면 얼마나 말랐던거야.
지금이 보기좋은데...
얼굴도 헬쓱해진건 아닌가 너의 얼굴을 쳐다보니 보이는건 너의 입술뿐이다.
아이스크림으로 빨갛게 부은 너의 입술.
침이 넘어간다.
"야 도경수 비켜 빨리. 비키라니까?"
그 빨간 입술이 움직이니 좀 예뻐보일수가 없다.
그리고 그동안 참아왔던 나의 본능이 너에게로 다가간다.
| 더보기 |
어휴 오글거림... 뭔가 다정하게 배려해주는 경수가좋아서 쓴글인데... 그냥 오그리토그리...ㅋ 쓰라는 변백현 양아치 번외는 안쓰고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현재 못입는 사람은 평생 못입는다는 겨울옷..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