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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꽃들이 흩날리는 들판. 이 마을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당신은 들판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바람과 들꽃, 자연을 마음껏 즐깁니다.

비록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 특유의 자유로운 느낌에 당신은 이 들판이 몹시 마음에 들고 애틋해요. 귓가를 맴도는 바람소리, 사박대는 풀과 꽃. 들판 한 가운데 자란 이름모를 큰 나무는 초록빛을 뽐내며 햇빛을 가려줍니다.



오늘도 그 나무 아래 앉아 서책을 팔랑입니다. 기분좋게 손끝으로 넘어가는 종이의 느낌. 오롯이 이 공간에는 나무와 서책 당신만 있는 것 처럼요.



어느날처럼 들판을 올라갔습니다. 그날따라 어머니가 선물해주신 반지를 햇빛에 비춰보는데 그만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트리고 맙니다. 반지는 끝을 모르고 굴러가요. 당신이 부지런히 쫒아갔고

누군가의 발치에 톡, 걸려버렸습니다. 그제서야 멈춘 반지를 재빨리 주우려 손을 뻗지만 누군가의 손 끝을 부끄럽게도 건드려버려요. 화들짝 놀란 당신이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바라봅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아득한 과거에서 당신을 만난다면 1 | 인스티즈




" 여기 있습니다. "









길고 커다란 손과 수려한 외모에 어찌할 바를 몰라 눈을 맞추다 그대로 굳어버린 당신을 깨워준건 그 사람의 목소리였어요.






" 아, 예 감사합니다. "


" ... 낯이 익는데, 어디서 보지 않았습니까? "





반지를 받아들고 뒤돌아서려는데 그 남자의 목소리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내가 저런 사내를 어디서 보았단 말인가, 저런 외모의 사내라면 어디에서도 눈에 띄어 잊지 못할 터인데.





" 예? 혹시 다른분과 혼동한게 아니신지요. "


" 사실 요 며칠 낭자를 몇번 보았습니다. 그저... "





굳은 듯 잠시 말을 멈춘 그 사람은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 낭자가 궁금했습니다. 사내로서. "






뜻밖의 대답에 당신이 침을 꼴깍 삼킵니다. 긴장한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어요.

당신과 그 사람 사이엔 수줍고 어색한 흐름만이 느껴져요. 이런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었던 당신이 용기내어 겨우 입을 엽니다.






" 함자가 어떻게 되십니까? "


" ... 예? "


" 저는 김탄소 입니다. 제가 궁금하다는 사내의 함자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방탄소년단/김태형] 아득한 과거에서 당신을 만난다면 1 | 인스티즈





" 태형입니다. 김태형. "




" 아... 이만 돌아가야 합니다. 항상은 아니나 비슷한 시각 이 곳에 있으니 오늘이 지나도 계속 궁금하시다면, 찾아와주십시오. "







그 사람이 끄덕이는것을 확인하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당신은 뒤를 돌아 집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당신이 점점 멀어지는 그 순간까지 뒷모습을 바라보던 태형이가 당신과 맞닿았던 손가락을 생각하며 가만히 바라보다 걸음을 옮깁니다.









더보기

안녕하세요!! 글잡에 글을 처음 써서 이게 맞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끔 고르기 글을 쓰는 변방의 한 사람이에요. 혹시 이 글이 익숙하다!? 싶으시다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탄소가 맞을겁니다. 고르기 글로 썼던 주제인데 태형이 부분이 항상 제 머릿속에서 아련하게 계속 여운이 남았거든요 그래서 결국 따로 글잡으로 옮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짧지만 부디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글은 고전을 노리고 썼습니다만 제가 고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요... 분위기는 어떻게든 맞추려 노력했으니 그부분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화는 언제 올지 모르게써요.... 부지런히 작업해서 돌아오겠습니당. 즐겁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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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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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너무 좋은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읽는내내 간질간질했어요! 특히 태형이 특유의 분위기가 진짜 좋아요!! 다음에 꼭 보고싶네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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