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민] 우산

[루한X민석] 우산 

  

  

  

아, 망했다. 우산없는데!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민석의 귀로 들어왔다. 민석도 창 밖을 슬쩍 바라보았다. 비는 단순히 지나가는 소나기가 아닌듯 거세게 내렸다. 세차게 비가오는 소리가 민석의 귀에 와 닿았다. 역시 우산이 없는건 마찬가지인 민석이 한숨을 쉬며 책상에 엎드렸다. 제 짝이자 하나밖에 없는 친구인 준면이 민석이 너 우산 없어? 라며 아날로그한 웃음과 함께 물었다. 응, 없는데 넌 있니? 라는 말을 담아둔채 준면을 쳐다보았다. 역시나 준면이 아날로그한 웃음과 함께 대답했다. 하하하. 나도 없는데. 민석은 다시 책상에 엎드렸다. 

  

  비가 안온다는 일기예보는 다 거짓말이였다. 아니 모든 국민이 보는 그런 방송사에서 정확하지않은 예보를 해도 되는 겁니까? 민석은 속으로 기상청을 씹고 또 씹었다.  벌써부터 어떻게 집에 갈지 막막했다. 

  

  학교가 끝나고 현관으로 나가는 민석의 걸음이 점점 느려졌다. 혹시나 저가 내려가는 길에 비가 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비가 그치기는 무슨. 민석의 생각을 개무시라도 하는 듯 비는 점점 더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집에 가면 제일 먼저 기상청에 일 좀 똑바로 하라고 항의글을 올릴거라 마음먹었다. 비를 맞는걸 싫어하는것 다섯가지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싫어하는 민석이 차마 비를 맞고 갈 엄두는 나지 않는지 발을 쉽게 때지 못했다. 

  

 이대로 그칠때까지 있어야하나. 하고 계속 고민을 하고있는 민석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 우산,없어? " 

  

···아, 루한이다. 루한은 민석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중국인 학생이였다. 유학을 온거라는데, 한국에서 뭘 배우려고 유학을 온건지는 모르지만 민석의 학교에서는 잘생긴데다가, 돈도 많고 심지어 공부도 잘하는 중국인. 이라고 유명했다. 근데 루한이 왜? 사실 얼굴도 복도,급식실 지나가면서 스치듯 본게 몇번인데다가 반도 달랐다. 둘 사이의 접점이라고 볼 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뜬금없이 루한이 제게 말을 걸어왔다는 것이 당황스러운지 민석이 다소 얼빠진 표정으로 민석이 루한을 쳐다봤다. 얼만큼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을까, 그것도 잠시 루한이 입을 열었다. 

  

"밍쏙, 나 뭐 묻었어?" 

  

어눌하게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어? 아,아니 얼떨결에 대답하는 민석을 보며 루한이 웃었다. 쟨 뭐 웃는것도 잘생겼어? 민석이 속으로 생각했다. 

  

"같이 쓸래?" 

"어?" 

  

루한의 손에 들려있는 검은색 장우산이 보였다. 아직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민석이 비와 루한을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처음 마주한 루한의 호의가 나쁘게 다가오지 않는 느낌이였다. 오랜만에 기분이 좋은 비 오는 날이라 민석은 제가 안맞게 우산을 들고 조심조심 걷는 루한을 한번 쳐다보고는 웃었다.

[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ㅠ아싸랑해요ㅠㅠ우산이라길레아련한건줄알고들어왔는데이렇게달달하면ㅠㅠㅠㅠㅠㅠㅠㅠ나쥬금

[독자2]

헐 작가님 더 써주세요ㅠㅠㅠ완전 좋아여ㅠㅠㅠㅠㅠ ㅠ

[독자3]

밍쏙이래ㅠㅠㅠ규ㅣ녑다ㅠ푸ㅠㅠㅠㅠㅠㅠㅠㅠ 더써주세요!!!!!

[독자4]

슬픈글인줄알았는데 달다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5]

헐 겁니달달해ㅠㅠㅠㅠㅠ루민은 역시 달달함이쟈ㅠㅠㅠㅠ더써됴요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