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are you? - 윈터플레이
한바탕 퍼붓던 비가 잠시 그쳤는지 창 밖이 잠잠했다. 몸을 뒤집어 머리맡에 둔 휴대폰 시계를 확인했다. 다시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간만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휴일, 침대와 한 몸이 된 채로 하루를 꼬박 보냈다. 숨만 쉬었는데 벌써 밤이라니. 내일 작업실에서 해야 할 것들을 나도 모르게 곱씹다가 아아 하고 앓는 소리를 하며 몸을 다시 뒤집었다. 일주일 내내 몰아치는 물량을 완성해내느라 굳을대로 굳어버린 몸뚱이와 폭발 직전의 정신상태가 겨우 누그러지기 시작했는데, 억울하게 벌써 일 생각이야. 꾸깃꾸깃 구겨진 얼굴은 누가 봐도 못 생겼을 것이다. 우웅 하고 귓가에서 진동이 세게 느껴졌다. 진동의 울림이 여느 때와 다르게 간질거렸다. 메시지를 확인한 나는 반듯하게 누운 채 천장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간질거려. 어딘지 모르겠는데 어딘가가 자꾸 간질거렸다. 벌떡 일어나서 빠르게 세수를 하고 냉장고에서 팩을 꺼내 얼굴에 붙였다. 피부에 닿는 차가운 기운에 소름이 슬쩍 돋는데 이상하게 가슴 한 켠은 자꾸 덥기만 했다. 머리 아침에 감았는데 괜찮겠지. 화장대 거울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다가 옷장을 뒤적이다가 다시 돌아와서 휴대폰을 쥐었다. 아까 확인한 메시지를 불러왔다.
[ 지금 찾아가면 만나줘요? 여자친구 얼굴 보고 싶은데. -김남준씨 ]
간질간질. 맞아. 나 이 남자랑 그 간지러운 연애라는 걸 하고 있었지.
Between The Lips
카페 앞에 도착해서 괜히 옷깃을 매만졌다. 대단히 차려 입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막 집에서 자다 나온 사람처럼 보이기는, 싫으니까. 9시를 넘긴 시각이라 카페 안은 거의 비어있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늘 들려오던 지민씨의 인사가 들리지 않는다. 오늘 쉬는 날 아닐 텐데? 고개를 갸웃대며 더 걸어 들어가다 계산대 쪽에서 멈춰 섰다.
“아 뭐야 남준이 형 진짜 웃겨요 왜 이러고 있어?”
“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방송을 나간거냐.”
“아 씨 그만 좀 봐요”
“한 번만 더 돌려볼게요 형 푸하하하- 아, 어서오, 힉”
“…왔냐”
“…”
“…”
내가 개별적으로 알고 있는 남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서 수다를 떨고 있는 지금 이건 무슨 상황일까? 카운터 안쪽에 서서 휴대폰 영상을 보며 쓰러지게 웃던 지민씨가 민망한 듯 큰소리로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동시에 지민씨 손에 들린 자기 휴대폰을 꺼내 나에게 건네는 건 다름 아닌 윤기 선배다. 야 너 이건 보고 쟤 만나냐? 얼빠진 얼굴로 폰을 봤더니 액정 화면 속에는 내가 아는 또 한 명의 남자가 핑크색 옷을 입고 허세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민윤기 진짜! 굵직한 볼멘 소리와 함께 바람처럼 내 손의 휴대폰을 낚아채는,
“김남준씨.”
“진짜 미안해요. 작업 끝나고 여기 오는데 싫다는대도 저 형이 자꾸만 쫓아와서”
“이거 왜이래 나 지민이 보러 온 거야 임마”
“누나아 화났어요?”
나는 뻔뻔한 윤기선배와 급 애교쟁이로 변신한 지민씨를 뒤로 하고 억울해서 어쩔 줄 모르는 중인 김남준씨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혼자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는지 기다란 눈꼬리가 축 쳐지며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아 저 표정을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맞아, 내가 뽀뽀했을 때, 진짜 웃겼었는데 그때. 갑자기 쓸데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려는 걸 막아서고 다시 남준씨를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다. 그리고 외쳤다.
“머리 잘랐어요?!??”
물어보는 내 목소리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입을 합 다물었다. 눌러쓴 스냅백 아래로 파르란 뒷머리를 긁적이는 김남준씨의 손길이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살짝 다듬어달랬더니 이만큼을 밀어놔 가지고, 아오…”
“쯧쯧 아무데나 막 들어가서 머리를 하니 그 꼴이 나지”
“동네 이발소 다니시는 분한테 그런 얘기 듣고 싶지 않은데요”
“야 거긴 그냥 동네 이발소가 아니거든? 이 민윤기님의 두상에 최적화된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보물 같은,”
“형들은 왜 또 싸우고 그래요- 술잔 앞에서 예의 없게.”
“박지민 너는 도대체 혼자서 벌써 몇 잔을 마신거냐. 쪼그만 놈이 술이 왜 저렇게 세?”
“윤기형. 형이 너무 못 마시는 거거등요? 고사 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 잔이나 빨리 터세요. 엇 누나는 잔 비었네. 그렇다면 제가 한 잔!”
“빡찌미니.”
“힉.”
“이 잔에는 아무나 술 못 따라. 나한테 허락 맡아.”
“아…뭐야, 재수없어.”
“늬예늬예 죄송함다, 남준이 형님 , 제가 형님의 누님께 한 잔 올려도 되겠습니까아?”
“안 된다, 요놈아.”
“헐.”
“야 넌 저 구닥다리 같은 게 도대체 어디가 맘에 들어서 만나냐??”
“...”
“…너 왜 그러고 있어?”
“아니, 셋이 언제부터 이렇게 친했대요?”
내 쪽으로 집중되어있던 여섯 개의 눈동자가 자기들끼리 어색하게 얽히는가 싶더니 곧 불만 어린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친하기는 개애뿔!
뭔데 방금 합창하는 줄 알았잖아. 윤기 선배랑 김남준씨가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지민씨는 정말 의외였다. 예전에 자기네들이 자주 공연하는 클럽에 지민씨가 스태프로 오래 있었고 일전에 나를 만나러 카페에 왔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그 뒤로 몇 번 모여 놀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윤기 선배가 설명을 하며 한 모금 남은 소주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지민씨가 윤기 선배의 빈 잔에 잽싸게 소주를 채웠다. 기울어진 소주병이 다 비워지기도 전에 따악 한 잔만 더! 를 외치는 지민씨와 윤기 선배의 성화에 김남준씨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창 바쁜 주인이모 대신 직접 술을 꺼내기 위해 냉장고로 향했다. 가볍게 커피나 한 잔 하려던 계획이 얼결에 북적이는 실내 포차에서의 거나한 술자리로 바뀌어 이게 뭔가 싶기도 한데 이래저래 신기하기도 한 것이. 괜히 웃음이 새어서 소매 끝을 만지작거리며 딴청을 했다.
“괜찮아요?”
물방울이 맺힌 소주병을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내 옆자리로 돌아온 김남준씨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물컵에 물을 따라 나에게 건넸다. 쭈욱 들이키는 사이 소주병을 까서 두 사람 앞에 밀어준 그가 내 물컵에 다시 물을 채워주었다. 몇 잔 마시긴 했지만 취한 건 절대 아닌데, 마음속과는 다르게 조금씩 화끈거리기 시작하는 볼을 문질거리며 다시 물잔을 손에 쥐었다. 미안해요. 김남준씨가 몇 번째인지 모를 사과를 또 한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짓궂게 물결치던 짙은 눈썹은 나를 들여다보자마자 팔자 모양으로 축 쳐져 버렸다.
“왜 그래요 자꾸우.”
“하루 종일 일한 사람 괜히 불러서 또 스트레스 주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나 오늘 진짜로 푹 쉬었어요. 하루 종일 일한 건 세사람이죠”
“…”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다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뭐 어때요.”
“…하지마요.”
“에?”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니, 내가 저 술고래들이랑 같아요? 그런 말 하지 마요 심통 나니까”
“풉, 알겠어요. 그나저나 촬영은 도대체 언제 한 거에요?”
“촬영? 아 방송이요. 하…그건, ”
“며칠 전에 티비 보다가 갑자기 익숙한 얼굴이 나와서 얼마나 놀랐다고요. 곡 작업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방송에도 나오고 그러나봐요?”
“봐, 봤어요?!?!?”
담백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김남준씨가 급하게 소주를 원샷했다. 카페를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던 결정적 원인인 김남준씨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갑자기 짧아진 머리카락에 단번에 묻혀버렸던 건 이미 그걸 봤기 때문이다. 알고 찾아본 건 아니고 진짜로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발견한 것. 함께 티비를 보던 친구가 배꼽을 잡으며 나에게 물었다. 야 저 남자 진짜 촌스럽지 않냐?? 무리도 아닌 것이 내가 지금까지 만나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패션이었다. 게다가 컨셉인지 뭔지 닭살 날리는 멘트를 5분에 한 번 꼴로 날리는 모습이라니. 민망해서 도저히 못 보겠다며 일어나는 친구에게 나는 티비 화면을 눈에서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래? 내가 보기엔 귀여운데?
“원래 방송은 나갈 일이 없거든요. 누가 날 찾아주지도 않고 나도 그런 건 사절이고. 근데 아는 형이 피디인데 갑자기 펑크난 게스트 자리를 메꿔달라고 엄청 떼를 쓰더라고요. 여차저차 허락은 했는데 촬영장 도착하니까 이상한 옷을 주면서 갈아입으라고 하잖아요. 그냥 내가 입고 온 거 입는다고 해도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주고…핑크색을…핑크를….그걸…내가 다시 핑크색 옷을 입으면 김남준이 아니라 박남준이지…아휴”
스냅백을 자꾸만 고쳐 쓰며 중얼중얼 그 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김남준씨의 기다랗고 구부정한 옆모습을 빠짐없이 기억하려고 나는 어느새 애를 쓰고 있었다. 그의 방향으로 한껏 틀어진 상체가 그랬고 도톰한 입술과 귀여운 뒤통수와 긴 목선으로 자꾸만 줌 인 되는 두 눈동자가 그러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이 사람 왜 이렇게 잘생겼지?
“왜냐면 이게 바로 콩깍지니까!!!!”
마음의 소리를 뚫고 들어온 지민씨의 갑작스런 외침에 나는 움찔 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나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 지민씨의 손가락에 기본 안주로 나왔던 완두콩 깍지가 들려 있었다. 볼터치라도 바른 듯 발간 얼굴의 윤기선배가 지민씨의 뒷목을 잡고 으르렁댔다.
“그래 박지민 그게 콩깍지인데 뭐 어쩌라고”
“아 걍 그렇다고요 윤기 형님은 아무리 형님이라지만 제 개그를 이해 못해요 왜애-? 아니 근데 누나 왜 그래요? 지금 얼굴 엄청 빨개여”
“괜찮아요?? 토할 것 같아요?? 화장실?”
나를 따라 일어선 김남준씨가 빠르고 조용하게 귓가에 속삭였다. 무슨 향수를 뿌렸는지 아님 그냥 살 냄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향기 같은 것이 김남준씨로부터 시원하게 날아들었다. 술기운과 심장박동수가 확 올랐다.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어봐도 가라앉질 않았다. 심장 부근에 손을 슬쩍 올려보았다. 아주 난리가 났다.
그래요 지민씨. 그거 콩깍지 맞아요. 이것도, 콩깍지가 , 분명하고.
조용한 동네 골목길 위로 발자국 소리만이 타박타박 울렸다. 겨우 평화가 찾아왔다. 곤죽이 된 몸들을 택시 안으로 구겨 넣고 내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오는 김남준씨 뒤로 끝까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야유 같은 환호를 보내던 윤기 선배와 지민씨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듯 했다.
“윤기 선배 그렇게 신나하는 건 또 오랜만에 봐요.”
“지민이가 편한 모양이에요. 어지간해선 곁을 안 주는 사람인데, 나도 의외였어요.”
“그 성질머리로 친구나 사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이네”
“가만 보면 나만큼이나 윤기형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아요”
“안 지 오래됐으니까요.”
“나랑은 얼마나 오래 봐야 자세히 알려고 해주나?”
“…나 맘에 안들죠?”
“크크 아니에요. 근데 진짜 속 괜찮아요? 택시 타고 바로 집 앞까지 가도 되는데.”
“그냥, 좀 걷고 싶어서요. 싫어요?”
“…”
답 없이 잠시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김남준씨가 힘들면 언제든 얘기해요. 하고는 습관처럼 스냅백을 고쳐 썼다. 잠깐 보인 눌린 머리카락들도 전에 비해 무척 짧아 보였다.
비가 온 후라 축축한 거리를 우리는 차박 차박 말 없이 걸었다. 스치듯 닿는 두 어깨 아래로 어색한 손이 움직임에 흔들려 문득 닿을 때 마다 따뜻한 김남준씨의 체온이 느껴졌다. 원래 몸에 열이 많은 걸까? 아니면 술을 마셔서 그런 걸까? 그러고 보면 나는 김남준씨에 대해 아는 게 참 별로 없다. 김남준씨가 또 모자를 고쳐 쓴다. 짧은 머리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저렇게 짧은 머리는 이번이 처음인지, 아니면 어릴 때도 해봤었는지 묻고 싶어졌다. 실은 이것들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나 많았다. 저기, 하고 부르며 걸음을 멈췄다. 따라 멈춰선 그가 나를 마주보았다.
“한번만 만져봐도 돼요?”
“어딜요?”
“음 그러니까”
“…?”
“머리통이요”
“머리통???”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오늘 술에 취한 게 틀림없다. 그렇게 고민해놓고 튀어나온 단어가 고작 ‘머리통’이라니, 입방정을 떨 게 따로 있지. 눈을 둥그렇게 뜬 김남준씨의 표정에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을까 아니면 장난이었다고 수습을 해야 하나 난처하게 입술을 깨무는데 김남준씨가 스냅백을 벗고 내 쪽으로 고개를 살짝 숙였다.
“자요.”
“…에??”
“머리통이요.”
“아…”
“닳는 것도 아닌데요 뭐.”
염색물이 덜 빠졌는지 군데군데 갈색 빛이 드러나는 머리칼이 눈 앞에 들이밀어졌다. 망설이다가 손을 살짝 얹었다. 까슬한 느낌이 손바닥에 그대로 전해졌다. 뒤통수 쪽으로 쓰다듬을 때마다 잘생긴 귀가 토끼마냥 쫑긋거렸다. 신기해. 밤톨 같아. 참 나, 하고 김남준씨가 바람 빠지는 웃음 소리를 낸다. 따라 웃었다. 키득거림이 멎을 때 즈음 그가 머리 위로 손을 올려 내 손가락을 슬며시 잡아 내렸다. 꼬물대는 손가락들이 장난처럼 스치다가 이내 단단한 깍지로 얽혔다. 머리를 만지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야말로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있잖아요.”
“없거든요.”
그리고 그 망설임은 장난스런 말투에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말았다.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숙인 고개를 들지 않은 채로 불만이 가득한 김남준씨는 이번만큼은 못 넘어가겠다는 듯 고집스러웠다.
“아 뭐야”
“불러봐요”
“뭘요”
“내 이름”
“?김남준씨”
“씨 빼고”
“기, 김남준!”
“김 빼고”
“남준?”
“아”
“아?”
“남준아.”
“…남준아.”
“응, 왜.”
천천히 고개를 든 그의 표정이 달았다. 달다는 것 말고는 어떤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었다. 어둑한 골목길과 하얀 가로등 불빛 아래 닿을 듯 말 듯 한 입술과 입술 사이에서 흐르는 기류를 우리는 이미 감지했다. 내가 뭐라고 답하든,
“남준아. 나 너한테 단단히 반했나 봐.”
그와 나의 마지막 문장은 ‘진한 키스를 한다’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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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츄럽의 뒷이야기 비더립(비트윈 더 립스), 어떠신가요?
픽츄럽에 나왔던 사람들이 한데 모인 복작복작한 술자리와 제대로 표현 못한 연애질(!)을 풀어내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꽁냥거리지 못한 것 같기도 하네요.
뒷이야기의 뒷이야기를 어느새 떠올리고 있는....그래서 진한 키스는 언제 어떻게 끝났다는 말인지(그만해)
이야기를 풀지 못해 헤매이던 와중에 저렇게 기럭지와 분위기로 다해먹는 김데일리가 업데이트 되어 크나큰 오예를 외쳤습니다. 언제나 역시 김남준♥
ㅠㅠ흐흑 방탄 보고싶네요ㅠㅠㅠ여기서 앓으면 안되는데ㅠㅠㅠ흐흑ㅠㅠㅠ여러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빠른 시일내에 또 뵈어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충전기 님, 꾸기 님, 벨 님, 나무 님, 코코몽 님, 목도리 님, 모니 님, 콩 님, 고딕 님, 화양연화 님, 설날 님, 팥빵 님, 김남준 님, 모찌 님, ㅠㅠ님, 잊잉기 님, 립밤세통 님, 이봄 님, 고양이 님,
언제나 감사드려요오:-) 더운 나날들 가운데 항상 건강 챙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