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백일기도 (百日祈禱) Preview

written by concept:al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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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기도

百日祈禱 / 100 Days Prayer

 

 

 

박찬열 X 변백현

 

 PREVIEW

 

 

 

  "박찬열, 좋아해."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친한 친구 둘이서의 술자리에서 흔히 나올 수도 있을 법한 말이었다.

   

  "근데 좀 많이. 아니,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정확할려나. 넌 모르겠지만, 난 고등학교 다닐 때 부터 너 보면서 항상 설레서 죽을 것 같았어."

 

  오랫동안 그가 참고 또 참았던 말이 결국에는 터져버렸다. 찬열은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미간을 찌푸리고는,

  

  "변백현."

  "그러니까 연애 같은..."

 

  찬열은 백현의 말을 끊고는,

 

  "씨발. 이런 호모 새끼가 내 친구였다니. 좋아한다는 말이 그런 뜻이였냐."

  "그러니까 그게.."

 

  냉담한 찬열의 반응에 백현은 그들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것을 직감했다. 그를 다시는 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해명 아닌 해명을 해보려 하지만 채 말을 잇지 못하는 백현의 모습에 진저리가 난 찬열은 이내 백현을 버려두고 저 멀리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백현은 충격으로 한동안 움직임 없이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며 그가 떠난 테이블을 홀로 지키고 있었을 뿐, 곧장 달려가서 찬열을 잡았어야 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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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은 한 두개정도 써봤는데, 팬픽은 처음 써보는거라 어떨 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프리뷰로 1회차 앞부분 올려봤어요.

나머지 부분도 계속해서 연재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_; 어떤지 덧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