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창피한 글솜씨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용!
글루미 썬데이
안녕 난 도경수야.
백현은 고갤 들었다. 오 정말, 눈이 땡글땡글하네. 김종인이 말한 그대로네.
안녕? 난 백현이야. 무슨 백현? 그건 비밀. 왜? 원래 그래.뭐가? 인생이. 뭐?
경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종인이 말한 그대로 였다. 하얗고.아니 뭐 컴플렉스라도 있나 성은 왜 안알려준데.
난 사실 도경수가 아니야. 그럼? 안알려 줄래. 음.그래
뭐야.김빠지게. 그리곤 경수는 종인이 단 한번도 백현의 성을 부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현은 뭔가 쫌 그랬다. 어두운 구름 하나가 그 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말도 나긋나긋 하고 암튼 좋은 앤건 확실한 듯 했다. 근데 왜 ..?
딱히 어두운 부분은 없다. 유독 예민한 자신이 또 다시 지레 짐작한 것인가.
경수는 자신의 생각들이 역설적임을 느꼈다. 아 뭐지..
백현은 싱글거리며 물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아..아니 잘 지내 보자. 그래.
너털웃음을 터뜨리는 백현을 보며 경수는 아무 생각이 없어짐을 느꼈다.
재밌었어?학교는? 응 종인아 근데 백현이는 성이 뭐야? 밥 다 됐다 먹자. 종인아 백현이 성이 뭐냐니까?
변씨야. 변씨? 응. 변백현이라.. 전혀 문제 될 것 없잖아 왜 숨겼을까.
왜 백현이가 성을 안 가르쳐 줬어? 어?응. 어떻게 알았어? 오자마자 그거부터 물으니까.
아..근데 왜 그렇게 막 성 이야기를 기피하구, 그래?
걔네 집 가정사가 쫌 복잡해서. 절대 걔 앞에서 성 얘기는 꺼내지도 마. 나 정말 화낼꺼야.걔도 정말 화낼꺼고.
에이 알겠어. 종인아 밥 더 줘 오랜만에 학교 갔더니 배가 글쎄, 이만큼 고프더라구.
어이구 애교 부리시기는.그래 밥그릇 줘. 이만큼? 아니 쪼금만 더. 배 많이 고팠나 보다 경수.
엄청 고팠지.
백현은 경수가 우스웠다. 김종인년이 또 이야기 해줬을라나. 게이 새끼들이란.
백현아 내 번호 저장해둬 나 경수야! 문자를 곱씹으며 백현은 실소를 터트렸다. 아 웃겨.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씨발 백현은 작게 읊조렸다.
변백현! 나 왔다.형 왔다고. 인사도 안하니? 우리 어제 쌔끈한 밤은 잊은거야?
닥쳐 썅년아 하지만 백현은 그 가증스러운 얼굴에다 대고 마음껏 욕을 퍼부을 수가 없었다.
왔어? 야 새로운 기계 나왔더라 사왔어 오늘 기대해.
좇 같은 새끼.
찬열아 밥 먹어라! 네 아빠. 넌 또 밥 못얻어 먹겠구나. 찬열이 싱글거리며 백현에게 말했다.
니가 뭐, 그렇지.
안녕,경수야? 어,안녕.
오늘 조금 늦었네. 그냥 늦잠 잤어.
그래? 종인이랑 사는건 쫌 어때? 재밌어?
응 재밌지.부모님들께선 뭐라 안하셔? 어어. 종인이 부모님들도 그렇고 다 멀리 계시고 하니까.
그럼..뭐 알콩달콩 하겠네? 뭐..? 경수는 당황한듯 눈을 굴렸다. 무..뭐가..?
알아. 뭐? 안다고.전부 알아. 뭐..? 종인이가 다 말해 줬어. 김종인이?
종인이 한테 뭐 실망하고 그런건 아니지? 아니,무슨..
괜찮아 나, 뭐 호모포비아 그런거 아니야.우리 형도 약간 그런 쪽인걸?
아..정말? 그래 백현이 헛헛하게 웃는다.
종인이가 입이 가벼운게 아니고 그만큼 우리가 친하다는 뜻이야 경수야.
그리고 내 비밀도 종인이가 다 알고 있는걸? 아..그래?
응. 빨리 앉아 선생님 오시겠다.
.
경수야 나 너희 집 놀러가도 돼? 우리집을..?
수업을 마치고 백현은 경수에게 말했다
어.. 안돼? 오랜만에 종인이도 보고 싶고.불편하면 됐구.
아니야, 괜찮아 정리쫌 해야 되니까. 한시간 뒤에 와. 괜찮아 종인이랑 나 사이에.
어..?어.. 경수는 묘함을 느꼈다.
집은 말끔했다.
종인이가 치워 놨나 보다.
종인이는 이제 학교 안다닐꺼래? 그럴거 같아.
그래? 종인아 나야 나왔어 어 경수..? 백현아! 오랜만이다.
야 너 새끼 내가 언제 한번 오라니까 오지도 않고. 야야 니 애인부터 챙겨 임마.
오글거리게 애인은 무슨 경수 쟈기 왔어? 오글거린다매
내가 하면 안 오글거리거든.
셋은 둥글게 모여 앉아 잡담을 나눴다. 주로 종인과 백현의 대화였지만 경수는 흡족했다.
야 이것봐라 나랑 경수랑 커플링이다. 이쁘네.
뭐.. 형님은 잘 계시고..? 어?어..
야 힘들면 전화해라 이거 한번 털자 그래그래
이리저리 빠른 대화가 오고가고 경수는 화장실이 급해졌다.
종인아 화장실이 어디야? 아 내가 갈랬는데..어쩌지
왼쪽으로 꺾으면 나와. 아 고마워.
경수야. 백현이 착하지? 어 디게. 너랑 많이 친한가 봐.
그래 우리가 그, 소위 말하는 불알 친구지. 친하게 지내 좋은 애야.
응. 근데 나 화장실 쫌. 백현이 갔는데? 급해서 안되겠어 앞에서 기다릴래.
그래. 화장실 문 앞에서 경수는 뱅뱅 돌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뭐지..? 토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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