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디] 도경수의 은밀한 사생활 (부제:매형 게이죠?)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f/a/0fa66137fd6f65233c07245ad4e9bd67.png)
생계형이 아닌 그저 취직 하기 전의 잠깐의 용돈벌이 혹은 여흥이였다고 해두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배우'였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짙은색 레드카펫을 밟는, 전쟁영화나 액션영화를 찍는 배우가 아닌 그저 허릿짓 하나로 돈 벌이 하는 흔히들 말하던 avi 배우였다. 특별히 지독한 동성애자는 아니었다. avi 중 게이 야동만 맡았던 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동성이라는 것이 흔한 것도 아닐뿐더러 동영상이 제작 된다하더라도 극 소수자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신변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나는 여태껏 그렇게 생각했다. 그 결과는 성공이었다. 여지껏 일상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 하나 미스가 있다면 의도치 않게 위가 아닌 아래인 포지션도 있었다는 것 정도…
취직을 하면서 모든 이 바닥의 일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저 약간의 찔림과 불안함 정도. 나는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행동했고, 출근했고 연애를 했다. 친한친구, 심지어는 가족도 모르는 제 은밀한 과거를 감춘 채 그녀와 입을 맞추고 결혼을 약속했다.
그래 나는 찔리는 것이 없다. 그 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순탄하기 그지 없었는데.
…
"자기야 내 동생 잘 부탁해, 결혼하기 전까지 친해지면 좋잖아 응?"
그녀가 말 했다. 지방에 살던 동생이 수도권 예술고로 편입하며 집을 구할 때까지 잠시만 우리 집에서 지내게 하는 것이라고.
…
저 놈의 첫인상이라하면, 분명히 제 아내 될 그녀와 미치게도 닮아있었으나 하나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 묘한 웃음의 의미는 전혀 알 수 없었다는 것 정도.
덜컹, 문을 미는 둔탁한 소리에 도경수는 흠칫하여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친정에 내려갔을 터인데… 그제야 제 시야 앞에 보이는 건 양아치 마냥 샛노랗게 탈색한 밝은 머리칼의 소년. 오세훈? 그녀의 남동생, 그래 그 묘한 웃음의 싸가지 없는 놈. 온다는 것은 알고있었으나 퇴근한 후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집에 있었는데도 존재의 여부를 몰랐으니 놀랄 수 밖에. 그저 피곤에 쩔어 얼굴만 확인 하고서 다시 몸을 뉘여버린 찰나였다, 그 후의 말은 다시금 도경수를 일으키기 충분했으나.
" 어이 매형"
"왜 처남"
"게이죠?"
…아?
이어쓸지말지댓글로의견좀주세여ㅜㅜ.♡
허접한글끝까지읽어주셔서매우감사함미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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