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잣집 외동딸이다. 우리 엄마아빠는 외국에 나가시게 되었고 난 한국에 남는다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집에서 집사 한 명과 같이 살게 되었다. 밥 잘하고 청소 잘하고 학벌도 좋고 집에 도둑 들면 때려잡을 수 있는 실력의 못하는 것 없는 집사가 왔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아가씨를 보필하게 된 집사 김태형이라고 합니다." "네, 방은 2층 끝 방 쓰시면 되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가씨" 하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태형이었다. "아가씨, 저녁 드시러 내려오세요!" 나는 내 눈 앞에 차려진 엄마의 밥상보다 화려한 상다리 부러질 것 같은 진수성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느 호텔 요리사 못지 않은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는 태형은 이미 유명한 집사였다. 그리고 다른 의미로 유명한 것을 알게 된 건 저녁식사 바로 후의 이야기다. 내가 스테이크를 썰려고 포크와 나이프를 집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가 앉은 의자 뒤에 서서 백허그 비슷한 자세로 내 오른쪽 어깨에 턱을 괴고는 "포크는 왼쪽, 나이프는 오른쪽입니다. 아가씨." 하며 다시 포크와 나이프를 내 손에 쥐어주더니 내 손위에 자기의 크고 예쁜 손을 감싸고 스테이크를 썰어주었다. "스테이크는 이렇게 써는 겁니다, 아가씨." "아~ 입벌리세요 아가씨. 애기같아서 먹여줘야 할 것같거든요" 내 뒤에서 내 어깨에 턱을 괴고 왼손은 여전히 내 손 위에, 오른손으로 내 입 앞에 고기 한 점을 가져오며 시선은 나에게로 향한 집사 태형이었다. 서로 10센치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을 그의 숨결로 느낀 나는 고기를 빨리 먹고 "이제 제가 먹을 수 있어요.." 말했다. "그럼 목욕물 준비하겠습니다, 아가씨." 이 말이 얼마나 음흉한 말인지 나는 이때까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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