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벅 터벅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온다.
"발자국 소리 숨길필요 없다 여기는 겁니까 아님 날 두렵게 만들 생각이십니까"
터벅
발자국 소리가 사라지고
내 머리에는 어느세 차가운 총구가 뒷머리칼을 스치운다.
"내가 이리 오기전 일러준 수칙 "
"너는 망각한 것이냐 아님 날 농락하는 것이냐"
"목소리를 낮추시죠 대장"
"알고있습니다. 이곳에 너무 깊이 빠져서도 안되며 정보를 주는일에 게을리 하지 말 것"
"근데.."
"어찌 그게 가능하답니까"
"조직원들중 수백이 이렇게 죽지요 나도 그를 따르는 바보가 된것 뿐입니다"
"니가 할것이냐"
"지금은 안됩니다 이사람을 다치게 할순 없어요 "
"끝까지 넌 "
*
"무슨 잠을 그리 깊게 자요"
"어깨아파 죽는줄 알았네"
---
*
"놓고 이야기 하시지요 대장"
"왜 하필 너였을까"
"왜 하필 너야"
"왜 "
"니가 내옆에 있었어야지 그랬어야지"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장"
여자는 실소를 지으며 너를 바라보다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니 알고 있지"
"처음부터 너는 알고 있었지 않느냐"
"알고도 그냥 두었지 날 "
"내가 자길 무슨 생각으로 아래두는지 알고 있었으면서 "
"처음부터..넌 "
"알고 있었지"
투탁-
총이 바닥에 부서질듯 떨어졌다.
"울지마라"
*
"8월 4일 조국의 명령을 거역한 중죄를 저지른 바 자결으로 조국에게 몸을 바칠것을 맹세합니다"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