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왔다 안 왔다 정말 날씨가 꾸리꾸리 하네요 독자 여러분들도 모두 이런 날씨에 우산 꼭 챙기세요 언제 갑자기 비가 우수수 쏟아질지 모르니까요 그럼 오늘도 힘차게 좋은 하루 얄루♡ |
수.전 |
** “뱀파이어도 사람을 홀리냐?” “병신” “구미호 아니야?” “남우현 너 트와일라잇 봤냐?” 물어본 내가 병신이지 내 한 마디에 아무 말 없이 밥을 먹던 친구들이 너나 할 거 없이 나를 비웃으며 나를 씹어댔다. 저런 것들도 친구라고 둔 내가 병신이지....스스로를 자책하며 다 먹은 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내 욕하기 바쁜 새끼들은 급식 실을 나서는 나한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나를 씹어 대기 바빴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 어깨를 자리에 앉아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 하루 종일 허리를 빳빳이 세우고 있었더니 허리고 어디고 아프지 않은 대가 없다. 수업시간 내내 김성규에게 받은 눈빛이 피곤함을 더 보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 이제 좀 살 거 같다” 눈을 감자 어딘가 몸에 잔뜩 들어갔던 힘이 한꺼번에 사르륵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대로 잠이 들어서 학교가 끝날 때까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불어오는 한기에 한여름에 무슨 한기인가 싶어 소름이 돋은 팔을 문지르며 눈을 뜨자마자 그 자리에서 기절 할 뻔 했다.
“너!......어?!” 갑자기 창문 밖에서 나타난 김성규의 모습에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갑자기 뒤로 넘어가는 김성규의 몸을 보자마자 놀랄 새도 없이 의자에서 튕겨나가 김성규의 몸을 붙잡았다.
“김성!!.....” 쓰러지는 몸을 일으켜 세우자 김성규의 얼굴이 내 쪽으로 향했고 김성규의 얼굴을 본 순간 난 김성규의 몸을 잡은 손을 놔 버렸다. 덕분에 김성규의 몸은 보기 좋게 바닥으로 쓰러졌지만 김성규의 눈은 여전히 나를 향해있었다. 어제와 똑같은 빨간색을 띈 채로
“꿈이 아니야” “하아, 그래서?” “........” “날 죽이게? 니가?” 어디가 아픈지 식은땀을 뻘뻘 흘리는 김성규의 모습이 불쌍했지만 쉽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나를 보며 조소를 흘리던 김성규가 부들부들 떨리는 팔로 땅을 짚고 일어서려 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김성규의 팔은 몇 번이나 휘청거려 바닥에 쓰러졌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상체를 일으킨 김성규가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선 나에게 손가락을 까딱였다. 김성규에게 다가가기 싫었지만 계속해서 손을 까닥이는 김성규를 보자 나도 모르게 내 발이 조금씩 김성규에게로 움직였다. 김성규 앞에서 멈춰 서자 김성규가 힘겹게 나에게 손을 뻗었고 나에게 뻗어진 손을 잡으려 한 순간 김성규의 손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김성규의 고개도 함께 옆으로 기울었다. 다행히 재빨리 김성규의 머리를 바친 덕분에 김성규의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는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야 김성규 정신 차려봐!!” “조금 있으면 애들 올 텐데” 일단 애들이 보기 전에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쓰러진 김성규를 등에 업고 교실을 나오자 밥을 다 먹고 올라오고 있는 이성종과 친구들이 보였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은 재들과 마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을 돌려 옥상으로 올라섰다.
“하아, 하아 존나 무겁네 진짜” 자꾸 밑으로 쳐지는 김성규의 몸을 힘껏 쳐 올리곤 마저 남은 계단을 올라 옥상 문을 열었다. 옥상에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햇빛 때문에 머리가 핑 돌아 김성규를 업은 채로 뒤로 쓰러졌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밑에 깔린 김성규의 머리가 살짝 걱정이 됐지만 지금 김성규를 신경 쓰기엔 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김성규를 베개 삼아 눕힌 몸을 일으키지 않았다. 차오른 숨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나서야 걱정이 돼서 고개만 돌려 김성규를 바라봤지만 김성규는 꼭 죽은 거처럼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숨조차 쉬지 않는 건지 미세한 가슴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김성규의 모습에 걱정이 돼 몸을 돌려 김성규의 심장에 귀를 댄 순간 갑자기 목이 잡힌 채 몸이 돌아가 등이 바닥에 맞닿았다.
“으, 윽.....김 켁- 성규!!” “하아- 피......피 냄새” 또 다. 어제와 똑같이 김성규의 눈은 붉게 변한 채 또 피를 찾고 있다. 목을 움켜 쥔 김성규의 손을 아무리 뿌리쳐도 어찌나 힘이 센지 목을 움켜잡은 김성규의 손은 목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것 좀......으” 정말 이대로 있다간 숨이 끊어질 거 같아서 발길질을 했지만 김성규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몸에 힘이 빠져갈 때쯤 내 목을 움켜잡았던 손이 풀러지며 숨이 트였다.
“켁, 켁- 하아, 하아, 하아 콜록, 콜록......하아, 너” 목을 움켜잡은 손은 풀었지만 여전히 내 목에 손을 올려 둔 김성규가 천천히 내 목에 붙어진 반창고를 떼어냈다. 김성규의 손을 쳐 내기엔 내 목을 바라보고 있는 김성규의 눈빛을 거부 할 수가 없었다. 다 떨어진 반창고를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진 김성규가 기다란 손가락으로 기다란 상처를 천천히 쓸어 내렸다. 점점 올라가는 김성규의 입 꼬리에 등골에서 식은땀이 흘렀고 온 몸의 털이 삐죽 삐죽 서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다가와 목덜미에 고개를 묻은 김성규가 냄새를 맡든 숨을 깊게 들이 쉬었고 그런 김성규의 숨결은 내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것도......꿈이야?” 내 말에 목덜미에 묻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 본 김성규가 자신의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웃었고 그런 김성규의 웃음에 기다란 손가락에 자리 잡고 있던 짧은 손톱이 날카로워 졌다.
“May be?” 김성규의 대답과 함께 어제와 같은 통증이 목에서 느껴졌지만 곧 통증은 목덜미를 닿은 김성규의 입술과 흐르는 피를 핥아 올리는 김성규의 혀 놀림으로 인해 서서히 사라져 갔다.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인피니트/현성] 수상한 전학생.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4/e/f4ec7e6952b162b731ebfd8a7c2544fd.gif)
신민아 의리미친게 본인 결혼식을 홍보중인 루이비통 쥬얼리 끼고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