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기범이 26살. 오랜만에 민호가 오프인 주말이야. 날씨가 화창해서 밍키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한강 둔치로 나들이 나왔어. 민호랑 기범이의 아이들 소개를 해 보자면 첫째는 민석이 둘째는 귀분이로 각각 8살 ,6살이야. 민석이는 민호를 많이 닮아서 듬직하고 귀분이는 기범이를 많이 닮아서 새침떼기야. 전에는 누구들처럼 많이 투닥거리고 싸워서 기범이가 많이 걱정했는데 요새는 사이좋게 지내서 다행이다 여기고 있어. 지금 민호와 민석이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 둔치를 한 바퀴 돌고 있어. 민석이가 지치면 금방 돌아오겠지만.그리고 귀분이는 지금 기범이의 품에서 쿨쿨 자고 있어. 깨어있을 때는 새초롬하니 말을 안 들어도 자고 있는 걸 보면 천사가 따로 없다 싶은 기범이야. 귀분이가 자고 있는 걸 보고 있다보니 어느새 저 멀리 민호랑 민석이가 돌아오는게 보여.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게 즐거웠는지 두 부자의 얼굴에는 함박꽃이 피어있어. 민석이가 돌아와서 방방 뛰며 종알대자 시끄럽다며 깨서 찡찡거리는 귀분이를 고쳐 안고 기범이는 옆에 앉은 민호를 쳐다봤어. 그리고 예쁘게 웃으며 민호의 어깨에 살짝 고개를 기대. 민호는 그런 기범일 보듬고 사랑한다 속삭이며 머리를 쓰다듬어 줬고. 사랑하는 배우자와 아이들과 보내는 한가한 주말의 오후. 민호랑 기범이는 지금 행복해. 외전까지 썼으니 이제 이 썰도 안녕이네요. 뭔가 아쉽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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