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
찬열X준면 을 추가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말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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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면은 소란스러운 교실 뒤쪽을 힐끔 바라보았다.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은 뒤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이어폰을 꽂거나 얼굴을 찡그릴 뿐 아무도 나서서 조용히 하라는 말은 하지 못했다. 준면은 반장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으로 향했다.
“야! 너희 빨리 자리에 앉아. 오늘 시험이잖아. 애들 공부하고 있는 거 안 보여?”
“아, 시발. 김준면 또 지랄이네.”
준면은 찬열에게 한심하다는 눈빛을 주고 자리에 앉았지만 자신을 욕하는 찬열의 목소리에 마음이 불편해 교탁 앞으로 나가 자기도 모르게 먹을 것을 쏘겠다는 말을 했다. 아이들이 불러주는 음식을 받아적으면서 앞을 힐끔 보았을 때, 경수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는 찬열의 모습이 보였다.
학교가 끝나고 운동장 쪽으로 걸어가자 어김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서 있는 차가 보였다. 기사 아저씨의 인사를 받으며 차에 타자마자 준면은 핸드폰을 꺼내들어 찬열의 페이스북에 접속했다. 어제 밤에 추가된 사진이 많았다. 하나하나 클릭해서 보던 준면은 끊임없이 나오는 경수의 사진에 한숨을 내쉬며 핸드폰을 옆에 내려놓았다. 준면은 항상 찬열과 연관되어있는 경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를 타고 정문을 빠져나가자 경수에게 어깨에 손을 올린 채 걷고 있는 찬열의 모습이 보였다. 다정해보이는 저 둘의 모습이 너무 싫었다. 꼭 사귀는 사이인 것만 같았다.
언제부터 찬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시작된 건지는 몰랐다. 어느 순간 보니 자신이 찬열만을 쫓고 있었다. 예전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몇 번 같은 반 친구와, 또 선배들과 사귀어 본 적이 있는 준면이었지만 자신이 먼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그 처음인 감정에 준면은 익숙하지 못했었지만 지금은 점점 커져가는 자신의 마음을 감당할수가 없었다. 찬열이 자신을 싫어하는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저 매일 자신을 향해 재수 없어, 라는 빈정거림을 내뱉는 찬열의 목소리만을 들었을 뿐이다. 반장이라는 이유로 맨 처음 먹을 것을 쐈을 때, 맛있게 먹어대던 찬열의 모습을 보고 그 이후로도 틈만 나면 반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산 준면이었다.
시험이 끝난 날, 준면은 처음으로 술을 마셨다. 담배나 술, 남자아이들이 학생 시절 한 번이라도 해봤을 것 같은 것들이지만 준면은 단 한번도 입에 대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날, 부모님이 안 계시는 틈을 타 냉장고에 있던 아버지의 술을 자기도 모르게 벌컥벌컥 들이마신것이다. 알딸딸한 느낌이 좋았다. 너무 취하기 전에 다시 술을 넣어놔야했다. 처음 마셔보는 것이라 그런지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됬다. 술을 다시 냉장고에 넣어놓고 방에 들어와 침대에 드러누운 준면은 핸드폰을 집어들고 반장이라는 이유로 반 아이들을 모두 전화번호부에 저장시킨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있을 찬열의 이름을 찾았다. 「박찬열. 좋아해.」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움직인 준면은 잠시 망설이다 전송 버튼을 누르고는 그대로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준면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자신이 전송시킨 문자를 한참이나 바라보고 몇 번이고 확인했다. 진짜로 보낸 것이라는 게 확실해졌을 때, 준면은 소리없는 절규를 내뱉으며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고는 오늘 학교를 가지 말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개근상을 포기할 수는 없어 학교로 향했고, 그 날 찬열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이 자신을 스쳐갔다. 다행이라는 생각과 어쩐지 서운한 감정이 준면의 가슴 속을 지나갔다. 그 이후로도 찬열은 준면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았고, 단 한마디도 걸지 않았다. 반면 준면의 눈은 하루종일 찬열만을 쫓았다. 그러다가 준면은 찬열과 눈이라도 마주칠때면 화들짝놀라 고개를 돌려버렸다. 찬열이 자신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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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한 준면은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꼽고 문제집을 펼쳤다. 어제 경수와 둘이 주번이었다는 이유로 같이 학교를 나섰던 기억을 되짚었다. 찬열이 나 싫어하지? 라는 질문에 눈에 띄게 당황하며 손을 저어대던 모습이 눈에 선명했다. 재수 없어, 도경수.
경수의 생각을 접고 수학 문제를 슥슥 풀어나가던 준면은 앞 문이 크게 드르륵, 열리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움직여댔고 한 그림자가 자신의 앞에 멈추었을 때,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마자 심장이 철렁, 가라앉았다. 찬열이 서 있었다.
“…왜?”
이어폰 한 쪽을 빼며 물어오는 준면의 모습에 찬열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들고 있던 핸드폰의 화면을 보여줬다. 그 화면에는 준면이 찬열에게 보낸 문자가 떠 있었다. 「박찬열. 좋아해.」
“이거 너야?”
“…….”
준면은 그때서야 자신이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찬열은 자신의 번호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너냐고.”
“…….”
찬열과 준면이 단 둘이 말하는 것은 처음인지라 반 아이들의 시선이 모두 둘에게 쏠렸고, 찬열은 준면의 팔을 잡고 일으키며 나가서 얘기하자, 하고 말했다. 아이들이 많이 오지않는 옥상쪽으로 통하는 계단에 올라서는 찬열을 말 없이 따른 준면은 말이 없는 찬열에 침을 꿀꺽, 삼켰다.
“너 맞지?”
“어, 맞아….”
“이런 거 나한테 왜 보낸건데?”
“내용 그대로야.”
“나 좋아해서?”
“…응.”
준면은 자신의 말을 듣고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찬열의 모습에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이 비참하다고 느꼈다. 지금 이 상황을 견딜 수가 없었다. …죽고 싶었다.
“내가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보낸거냐?”
“…그런 거 안바래.”
“그럼 다시는 이런 짓 하지마. 너 같은 새끼 진짜 재수없으니까.”
그 말을 하고 뒤 돌으려는 찬열을 자신도 모르게 붙잡아버린 준면이었다. 얼굴을 찡그리는 찬열의 모습을 보면서도 준면은 자신의 손을 놓지 않았다.
“…내가 왜 재수없는데?”
“…….”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는데.”
“난 원래 너 같은 애 존-나게 싫어하거든. 돈 많고 공부 좀 잘한다고 뭐라도 되는 줄 알고 사는 새끼들. 진짜 재수없어.”
“…….”
준면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걸어가려는 찬열의 모습에 준면은 다급해졌다. 지금 저렇게 찬열을 보내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을 것만 같았다. 준면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에 매일 맴돌던 말을 꺼냈다.
“너 도경수랑 뭐야?”
“…뭐?”
“도경수랑 사귀는거야?”
“이 새끼가 뭐라고 하는 거야.”
준면의 말에 찬열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준면에게 다시 눈을 고정시켰다. 그 표정에 잠시 움찔한 준면이었지만 한 번 뚫린 입은 계속 무언가를 지껄여댔다.
“내가 남자라서 나 못 받아줘?”
“…….”
“나도 남자고 도경수도 남잔데, 왜 걔는 돼고 나는 안 돼?”
“김준면, 닥쳐.”
찬열의 표정을 더 굳어질 수 없을만큼 굳어져 준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준면은 더 이상 무서운 것이 없었다. 서러웠다. 도경수는 돼고 나는 안 된다는 게. 이제 준면은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몰랐다.
“도경수랑 잤어?”
“뭐?”
“너랑 도경수랑…,”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아드는 찬열의 주먹에 준면은 자신의 볼을 감쌌다.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뒤를 돌아 정말 가려하는 찬열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자신의 모습이 불쌍했지만 왠지 지금 찬열을 놓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찬열은 눈물을 질질 흘리며 자신의 바지를 붙잡는 준면에 한숨을 내쉬었다.
“나 너 진짜 좋아해. 찬열아….”
“이거 놔라.”
“도경수랑 같이 다니지 마….”
다리를 세게 흔들어 준면을 떨어뜨린 찬열은 계단을 내려가려 했고, 준면은 그런 찬열을 보며 정신 없이 다시 붙잡았다.
“씨발…, 꺼지라고. 더러운 새끼야.”
“찬열아….”
“미친 새끼…, 이름 부르지 마.”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을 세게 밀친 찬열에 의해 쓰러진 준면은 옆에 놓여있던 책상에 부딪혀 우당탕, 하는 소리를 냈다. 그런 준면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내려가던 찬열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도경수, 너 언제부터 있었냐?”
“어, 어? 지금 왔는데?”
“…얘기 들었어?”
“아니?! 무슨 얘기!”
둘의 목소리를 듣던 준면은 주먹을 세게 쥐었다. 손바닥을 파고드는 손톱의 느낌에 아픔을 느끼기도 전에 준면은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을 닦아내고 계단을 빠르게 내려갔다. 뒤를 힐끔거리던 경수와 눈이 마주쳤다. 진짜 재수 없어, 도경수.
-
학교를 마친 경수는 정문쪽으로 가려는 찬열을 붙잡았다. 왜냐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찬열에게 오늘은 뒷 문으로 가자, 하는 경수에 의아했지만 찬열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수를 따랐다.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줄까? 뭔가 오늘 내내 힘이 없어보이는 경수에게 찬열이 묻자 경수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잘 가, 하고 손을 살짝 흔드는 경수에게 고개를 끄덕인 찬열은 경수의 뒷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자신의 집 쪽으로 향해 걸었다.
며칠 전 그 일이 있은 후, 종인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문자도 오지 않았고, 전화 한 통도 오지 않았다. 타오가 한 번 찾아온적이 있지만 얘기를 하기 싫다는 경수의 말에 그대로 돌아갔을 뿐이다.
경수는 종인이 조폭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사람을 칼로 찌르는 짓을 하는 사람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 종인을 봤을 때, 한 남자의 눈에 칼을 대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그건 협박 수단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눈으로 종인이 사람을 찌르는 것을 본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종인의 모습이 진짜 모습이었을까, 꾸며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종인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경수는 자신도 모르게 종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순간에도 핸드폰을 계속해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수능이 100일도 안 남았다. 다들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도록.”
막대기로 교탁을 탁탁, 쳐대며 말하는 담임의 말에 아이들은 잠시 조용해졌다가 집에 가라는 담임의 말이 끝나자마자 집에 갈 준비로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담임은 왜 저런 얘기를 하고 지랄이야. 기분 다 깨게.”
“공부나 하고 투덜거려라, 박찬열.”
경수의 말에 찬열은 조용히 지는 공부하나, 뭐…. 하고 중얼거렸다.
“도경수. 오늘 바빠?”
“왜.”
“너 기분 안 좋아보여서 내가 한 턱 쏠라그러지.”
“됐어. 늦었는데 무슨. 집 가야돼.”
단호한 경수의 말에 차마 다시 물어보지도 못한 찬열은 교실을 나서며 안 가?, 하고 묻는 경수의 뒤를 따랐다.
경수는 버스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 깼다. 창 밖을 바라보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 저녁부터 비 온다더니 진짜였네, 생각하며 가방에 있는 우산을 꺼내들었다. 얼마 있지 않아 경수의 집 주변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경수는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공기가 덥고 습했다. 이런 날씨 진짜 싫은데…. 혼자 중얼거리며 걷던 경수는 자신의 집 앞에 다다르자 보이는 익숙한 그림자에 걸음을 멈추었다.
“경수야.”
“…….”
“얘기 좀 해.”
자신을 붙잡아오며 말하는 종인을 말없이 바라보던 경수는 들고 있던 우산을 종인 쪽으로 씌워주었다. 얼마나 이러고 서 있던 것인지 비에 쫄딱 젖어있는 종인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슬퍼져왔다. 종인은 막상 얘기를 하려니 무슨 말을 해야겠는지 모르겠다는 듯 우물쭈물했다. 둘은 한참동안 아무 말도 없이 서있었다. 바닥만 바라보고 서있던 경수는 웅덩이에 똑, 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에 고개를 들어 종인을 쳐다보았다. 그런 경수를 말 없이 쳐다보던 종인은 자신의 팔을 잡고 이리저리 움직여대는 경수에 자기도 모르는 새에 얼굴을 찡그렸다. 경수는 종인의 팔에서 흐르는 피를 발견하고는 사색이 되었다.
“아저씨, …이거 뭐에요.”
“…….”
“또 어디서 싸웠어요?”
“…….”
종인의 팔을 잡고 울먹거리며 말하는 경수를 말없이 바라보던 종인은 자신을 끌고 집으로 향하는 경수에 의해 어느덧 경수의 집 앞에 와 있었다. 경수가 급히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 기척이 없는 것에 경수는 빠른 손놀림으로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자신의 방으로 종인을 데려간 경수는 잠깐만 기다려요, 라는 말을 남기고 집 안을 샅샅이 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 상자를 가지고 온 경수는 종인의 와이셔츠를 걷어 올렸다. 생각보다 깊이 베인 듯한 상처에 놀란 듯한 경수의 모습에 종인은 자신의 팔에 올려져 있는 경수의 팔을 잡아 내렸다.
“괜찮아. 그냥 두면 곧 아물어.”
“…이걸 어떻게 그냥 둬요.”
“…….”
“옷…, 벗어봐요.”
경수의 말에도 아무런 움직임을 취하지 않는 종인에 경수는 종인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러나갔다. 그런 경수의 손을 계속 잡아끌어내리던 종인은 결국 자신의 옷이 벗겨지자마자 눈이 동그래지며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경수의 모습에 작게 욕을 내뱉었다.
“괜찮다고 했잖아.”
종인의 몸은 말 그대로 상처투성이였다. 거칠게 살아왔다는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경수는 그런 종인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 팔을 들어 눈을 비벼대다가 옆에 있던 구급 상자를 떨리는 손으로 뒤적거려 소독약과 붕대를 꺼냈다.
“경수야.”
“…….”
“나 원래 이렇게 살아.”
“…소독 할게요. 아파도 좀만 참아요.”
“사람도 찌르고,”
“…….”
“네가 상상도 못하는 나쁜 짓 하고 살아.”
“…….”
종인의 말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종인의 팔을 치료하던 경수는 붕대로 종인의 팔을 감쌌다. 다 됬어요, 말하며 구급 상자를 정리하는 경수를 바라보던 종인은 다시 말을 꺼냈다.
“경수야. 아무리 생각해도,”
“…….”
“우린 안 어울리는 것 같다.”
“…….”
“나 같은 건 잊고, 열심히 공부하고…, 평범하게…, 그렇게 살아.”
그 말을 끝으로 옷을 입고 뒤를 돌아 문을 열고 나가려는 종인의 뒷 모습을 바라보던 경수는 갑자기 드는 원망스러운 마음과 흐르는 눈물에 입술을 깨물고 종인의 앞을 가로막았다. …종인은, 울고 있었다.
“…아저씨.”
경수가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자마자 급히 얼굴을 문질러대는 종인의 모습에 경수는 말 없이 종인을 껴안았다. 둘은 한참동안 말 없이 서로를 껴안고만 있었다. 서로에게 할 말은 많았지만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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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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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좀 늦을수도 있어요ㅠ_ㅠ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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