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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앤리치 톨앤핸섬이 내 남자친구인 썰
🌿남자친구가 너무 부자라서 현타 와... 13시간 전 | 조회 82938 • 현재 735 | 주소 복사안녕..? 내가 이런 곳에서 글을 쓰는 게 처음이라 뭐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ㅋㅋㅋ.. 음, 왜 왔냐면...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좀 많아서.... 용기내서 글 몇 자 적어 봐. 길어도 좀 참고 읽어주라.. 그리고 댓글 좀 달아줘ㅠㅠ
일단, 그냥 본론부터 말하자면 내 남친이 돈이 좀 많아. 많아도 너무 많아. 그냥 보통 많은 정도가 아니라... 재벌2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금수저도 아니고 거의 파워 다이아몬드수저랄까....ㅠㅠ 우리나라 유명한 기업 중 하나가 얘네 회사라 지금 거기 물려 받을 준비하고 있는 애거든... 인터넷에 얘 이름 검색하면 나와...ㅋㅋㅋ
암튼 남친이 너무 잘사니까 현타가 가끔 쎄게 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야. 배부른 소리한다고 욕 먹을지도 모르는데, 나 진짜 진지해. 자랑하려는 의도 1도 없고 정말 남친과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서 쓰는 글이라는 것만 알아줘..
이정도 말하면 대체 얼마나 잘 살길래 이렇게까지 고민하냐 라고 궁금할 거 같아서 몇 개 썰을 풀자면.. 한 번은, 평범한 커플들처럼 영화 보고 밥 먹고 그러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거든? 내가 걷는 거 좋아해서 걸으면서 밥 먹은 거 소화를 하고 있었어. 남친 아아메에 죽고 못살아서 카페 들려서 난 딸기라떼, 남친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렇게 사고 나와서 그냥 걷고 있는데, 너무 예쁜 카페가 보이는 거야. 막 아기자기 하고ㅠㅠ 그냥 진짜 너무 예뻤음. 간판도 너무 예쁘고, 투명유리라 카페 내부가 보이는데 안에도 너무 귀엽고 예쁜 거야ㅠ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남친한테 카페 가리키면서 예쁘다고 그랬거든.....? 근데...ㅋㅋㅋ...ㅋㅋㅋㅋ...
"헐 자기야. 저기 카페 너무 예쁘다. 분위기 완전 예뻐. 그치."
"엥 아니야~ 우리 이미 카페 들렸잖아. 이거 마시면 돼~"
"아니. 카페."
"......"
....ㅋㅋㅋㅋㅋㅋ 좀 고민이라는 말이 이제 좀 이해가 가니... 하아.. 난 남친이 이럴 때 마다 진짜 울고 싶어.. 현타 너무 쎄게 와.... 당연히 카페 가서 음료를 사줄까? 이런 말인 줄 알고 됐다고 이거 마시면 된다고 딸기라떼 보여줬는데... 음료가 아니라 카페를 사준다는 말이었어...ㅋㅋㅋㅋ 아... 환장...🤦🏻♀️
"사줄게. 카페 예쁘다며."
".... 자기야. 난 진짜 네가 이런 말 할 때마다 어떻게 반응 해야 될지 모르겠어..."
"그러게. 자기가 좋아하는 분위기다. 사줄까?"
"엥 아니야~ 우리 이미 카페 들렸잖아. 이거 마시면 돼~"
"아니. 카페."
"......"
....ㅋㅋㅋㅋㅋㅋ 좀 고민이라는 말이 이제 좀 이해가 가니... 하아.. 난 남친이 이럴 때 마다 진짜 울고 싶어.. 현타 너무 쎄게 와.... 당연히 카페 가서 음료를 사줄까? 이런 말인 줄 알고 됐다고 이거 마시면 된다고 딸기라떼 보여줬는데... 음료가 아니라 카페를 사준다는 말이었어...ㅋㅋㅋㅋ 아... 환장...🤦🏻♀️
"사줄게. 카페 예쁘다며."
".... 자기야. 난 진짜 네가 이런 말 할 때마다 어떻게 반응 해야 될지 모르겠어..."
"엥 아니야~ 우리 이미 카페 들렸잖아. 이거 마시면 돼~"
"아니. 카페."
"......"
....ㅋㅋㅋㅋㅋㅋ 좀 고민이라는 말이 이제 좀 이해가 가니... 하아.. 난 남친이 이럴 때 마다 진짜 울고 싶어.. 현타 너무 쎄게 와.... 당연히 카페 가서 음료를 사줄까? 이런 말인 줄 알고 됐다고 이거 마시면 된다고 딸기라떼 보여줬는데... 음료가 아니라 카페를 사준다는 말이었어...ㅋㅋㅋㅋ 아... 환장...🤦🏻♀️
"사줄게. 카페 예쁘다며."
".... 자기야. 난 진짜 네가 이런 말 할 때마다 어떻게 반응 해야 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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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 아니야. 아니야 자기야... 안 사줘도 돼. 다시 보니까 별로 안 예쁜 거 같아. 그냥 가자..(해탈)"
"그래 그럼."
남친이 지금 바로 부동산 가서 계약할 기세로 잡고 있는 손 잡아 끌길래 내가 힘 줘서 버텼다.... 이런 적이 진짜 한두 번이 아니야...ㅠㅠ
또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 남친 집은 저번에 한 번 가보고... 그날 현타가 진짜 제대로 와서, 그 이후로는 잘 안 가. 일단... 티비에서 보는 그런 집 있지...ㅋㅋㅋ 살짝 꽃보다 남자 구준표 집 스타일...ㅋㅋ 으리으리한 큰 대문에 연못 있는 호수에... 난 한국에 이런 집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ㅋㅋㅋ.. 거의 그냥 성이야 성.. 얘 방이 우리집만하더라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 우리집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되게 꺼려졌거든. 뭔가 좀 쪽팔리기도 하고, 부끄럽고. 혹시나 충격 받을 수도 있고. 나 혼자 자취해서 원룸 살거든.. 이때는 사귄지 얼마 안 됐을 때니까 충격 받고 헤어지자고 할까 봐도 좀 겁나고ㅠㅠ 암튼 그랬는데 생각보다 신기해하기만 하지, 그렇게 충격 받고 그러진 않더라고. 다행이다 싶었지.
근데 그 다음날 만나서 데이트 하다가 갑자기 내 손에 종이 하나를 쥐여주는 거야. 보니까 웬 주소 같은 거랑 숫자가 적혀 있더라. 그래서 물음표 달고 남친 쳐다봤어. 그니까 뭐라는 줄 알아?
"이게 뭐야?"
"자기 집."
"...? 집? 무슨 집."
"어제 가 보니까, 골목이 좀 위험한 거 같더라. 집도 많이 낡았고."
"... 그래서?"
여기서부터 좀 아차 싶었어. 설마 했지. 계속 속으로 제발 내가 생각하는 게 아니여라 빌었어. 근데.. 맞더라고. 내가 생각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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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 집 근처 가까운 데에 오피스텔 하나 계약 했어. 우리 집이랑 가까우니까 만날 때도 편할 거고, 거기 보안도 철저해서 늦어도 위험하지 않..."
"장난해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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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모르겠어. 그냥 그 순간 너무 화가 났던 거 같아. 나랑 뭐하자는 건가 싶고.. 내가 불쌍해 보이나 싶고. 이럴 거면 그냥 집 데려가지 말 걸 그랬다 싶고. 얘는 지금 날 애인으로 보고 있는 건 맞나 싶은 거야. 나도 모르게 날이 선 말투가 나가니까 얘도 당황했는지 눈이 커지더라. 그렇겠지.. 얘는 진짜 집 하나 사주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 거니까. 얘한테는 나한테 집 하나 사준게 지나가다가 커피 하나 사준 거랑 똑같은 거야.
"너 나 동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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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난 그런 뜻이 아니..."
"그런 거 아니라면 너 지금 나한테 큰 실수한 거야. 내가 너한테 후원 받는 사람이니? 왜 내가 너한테 이런 걸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울컥)"
"자기... 울어...?(충격)"
"씨이... 짜증나 채형원...."
"내가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자기야. 내가 생각이 짧았어. 아 진짜 미안해 여주야... 난 그런 의도가 아니라... 아 진짜 미안해 여주야... 나 무릎이라도 꿇을까? 아 진짜ㅠㅠ..(안절부절)"
나도 모르게 말하다가 울컥해서 눈물이 고였거든. 근데 이런 얘기하다가 눈물 보이는게 쪽팔려서 두손으로 얼굴 가리고 고개 숙이니까 남친 엄청 당황해서 바로 내 옆자리로 왔음. 그리고 바로 자기 품에 나 안더니 내가 훌쩍 거리니까 다시 품에서 빼서 내 얼굴 확인하고 다시 안고...ㅋㅋㅋ 그냥 허둥지둥 계속 그거 반복했어. 그리고 진짜 미안하다고 바로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로 자리에서 일어나길래 됐다고 팔 잡고 다시 앉혔지 뭐... 그냥 뭐 그 사건은 그렇게 넘어갔어. 오히려 지가 울려고 그러길래 얘가 진짜 나 생각해서 그런 거였구나도 알았고.. 그 집은 바로 계약 취소 했당.
그리고ㅋㅋㅋㅋ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ㅋㅋㅋㅋㅋ 에휴. 진짜 내가 얘랑 사귀면서 별별 일을 다 겪는다 아주...... 그 일 있고 우리집에서 홈데이트 자주 했었거든. 어차피 볼 거 다 봤는데 뭐..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같이 넷플릭스 보고 있는데 배가 고픈 거야.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어야겠다 싶어서 남친한테 라면 좀 끓여 달라고 부탁을 했어. 그러니까 좀 당황스러운 눈빛인 거야. 멈칫하고. 그래서 뭐지. 귀찮은가? 이런 생각을 했다?
"귀찮아? 그럼 내가 끓일게. 자기도 먹을래?"
"아, 아니야. 내가 끓여줄게 자기야. 누워 있어."
"알겠어. 라면 저기 부엌 위에 선반에 있어~"
귀찮아도 역시 내가 해달라면 다 해주는 구나 싶어서 좀 감동이었다ㅠㅠ 이런 사소한 거에서 감동 받고 그러잖아. 암튼, 그래서 난 넷플릭스 보던거 계속 보고 남친은 부엌 가서 라면을 끓였어. 얼마 안 지나서 다 끓였다길래 세팅하고 같이 앉았는데 얘가 완전 긴장한 얼굴로 날 보는 거야. 뭐지, 싶다가 바로 라면 한 젓가락 먹었는데......... 세상에.........
"자기야..... 자기 지금 대체 뭘 끓인 거야........?"
먹기 전부터 좀 물이 많다 싶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먹자마자 바로 뱉었어. 물은 한강에, 심지어 뭘 넣은 건지 한강 물인데 국물은 진짜 엄청 짜고. 후레이크는 익지도 않아서 아삭아삭거리고......
"자기... 울어...?(충격)"
"씨이... 짜증나 채형원...."
"내가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자기야. 내가 생각이 짧았어. 아 진짜 미안해 여주야... 난 그런 의도가 아니라... 아 진짜 미안해 여주야... 나 무릎이라도 꿇을까? 아 진짜ㅠㅠ..(안절부절)"
나도 모르게 말하다가 울컥해서 눈물이 고였거든. 근데 이런 얘기하다가 눈물 보이는게 쪽팔려서 두손으로 얼굴 가리고 고개 숙이니까 남친 엄청 당황해서 바로 내 옆자리로 왔음. 그리고 바로 자기 품에 나 안더니 내가 훌쩍 거리니까 다시 품에서 빼서 내 얼굴 확인하고 다시 안고...ㅋㅋㅋ 그냥 허둥지둥 계속 그거 반복했어. 그리고 진짜 미안하다고 바로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로 자리에서 일어나길래 됐다고 팔 잡고 다시 앉혔지 뭐... 그냥 뭐 그 사건은 그렇게 넘어갔어. 오히려 지가 울려고 그러길래 얘가 진짜 나 생각해서 그런 거였구나도 알았고.. 그 집은 바로 계약 취소 했당.
그리고ㅋㅋㅋㅋ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ㅋㅋㅋㅋㅋ 에휴. 진짜 내가 얘랑 사귀면서 별별 일을 다 겪는다 아주...... 그 일 있고 우리집에서 홈데이트 자주 했었거든. 어차피 볼 거 다 봤는데 뭐..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같이 넷플릭스 보고 있는데 배가 고픈 거야.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 먹어야겠다 싶어서 남친한테 라면 좀 끓여 달라고 부탁을 했어. 그러니까 좀 당황스러운 눈빛인 거야. 멈칫하고. 그래서 뭐지. 귀찮은가? 이런 생각을 했다?
"귀찮아? 그럼 내가 끓일게. 자기도 먹을래?"
"아, 아니야. 내가 끓여줄게 자기야. 누워 있어."
"알겠어. 라면 저기 부엌 위에 선반에 있어~"
귀찮아도 역시 내가 해달라면 다 해주는 구나 싶어서 좀 감동이었다ㅠㅠ 이런 사소한 거에서 감동 받고 그러잖아. 암튼, 그래서 난 넷플릭스 보던거 계속 보고 남친은 부엌 가서 라면을 끓였어. 얼마 안 지나서 다 끓였다길래 세팅하고 같이 앉았는데 얘가 완전 긴장한 얼굴로 날 보는 거야. 뭐지, 싶다가 바로 라면 한 젓가락 먹었는데......... 세상에.........
"자기야..... 자기 지금 대체 뭘 끓인 거야........?"
먹기 전부터 좀 물이 많다 싶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먹자마자 바로 뱉었어. 물은 한강에, 심지어 뭘 넣은 건지 한강 물인데 국물은 진짜 엄청 짜고. 후레이크는 익지도 않아서 아삭아삭거리고......
"안 돼. 빨리 일어나. 난 오늘 꼭 라면 먹어야겠어."
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 자기는 오늘 꼭 라면 먹어야겠다고 내 손 잡아서 일으키길래 어쩔 수 없이 나도 겉옷 입었어ㅋㅋㅋ 집 나와서 형원이 차 탔지. 도착했다길래 내렸는데, 라면 집이 아니라 웬 큰 건물로 들어가는 거야. 누가봐도 음식점 건물은 아닌 그런..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엘리베이터 누르더니 꼭대기층 버튼을 누르더라?
"자기야. 우리 어디 가?"
"응? 라면 먹으러."
"라면집이 이런 곳에 있.... 뭐야.......?"
그 엘리베이터가 통유리라 밖이 다 보이는 상황이었거든...? 근데....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저거.... 저거 뭐냐. 저거... 헬기.... 맞냐..? 지금 내 눈이 이상한 거 아니지....? 띵동. 엘리베이터가 열리더니 헬기 소리로 개시끄럽고, 헬기 때문에 바람은 엄청 불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어.
"자기야... 이게 지금 무슨..."
"어??? 뭐라고??? 얼른 타, 자기야!!!!(헬기 소리 때문에 크게 말해야 들림)"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나는 헬기를 탔고.... 정신 없이 날아서 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은 일본이었다....(말잇못) 주말 오후 5시에 갑자기 헬기 타고 일본 와서 라면 먹는 내 인생 레전드..... 라면 먹자고 일본 와 본 적 있니 혹시...? 난...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운데....ㅎ
"안 돼. 빨리 일어나. 난 오늘 꼭 라면 먹어야겠어."
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 자기는 오늘 꼭 라면 먹어야겠다고 내 손 잡아서 일으키길래 어쩔 수 없이 나도 겉옷 입었어ㅋㅋㅋ 집 나와서 형원이 차 탔지. 도착했다길래 내렸는데, 라면 집이 아니라 웬 큰 건물로 들어가는 거야. 누가봐도 음식점 건물은 아닌 그런..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엘리베이터 누르더니 꼭대기층 버튼을 누르더라?
"자기야. 우리 어디 가?"
"응? 라면 먹으러."
"라면집이 이런 곳에 있.... 뭐야.......?"
그 엘리베이터가 통유리라 밖이 다 보이는 상황이었거든...? 근데....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저거.... 저거 뭐냐. 저거... 헬기.... 맞냐..? 지금 내 눈이 이상한 거 아니지....? 띵동. 엘리베이터가 열리더니 헬기 소리로 개시끄럽고, 헬기 때문에 바람은 엄청 불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어.
"자기야... 이게 지금 무슨..."
"어??? 뭐라고??? 얼른 타, 자기야!!!!(헬기 소리 때문에 크게 말해야 들림)"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나는 헬기를 탔고.... 정신 없이 날아서 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은 일본이었다....(말잇못) 주말 오후 5시에 갑자기 헬기 타고 일본 와서 라면 먹는 내 인생 레전드..... 라면 먹자고 일본 와 본 적 있니 혹시...? 난...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운데....ㅎ
"안 돼. 빨리 일어나. 난 오늘 꼭 라면 먹어야겠어."
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 자기는 오늘 꼭 라면 먹어야겠다고 내 손 잡아서 일으키길래 어쩔 수 없이 나도 겉옷 입었어ㅋㅋㅋ 집 나와서 형원이 차 탔지. 도착했다길래 내렸는데, 라면 집이 아니라 웬 큰 건물로 들어가는 거야. 누가봐도 음식점 건물은 아닌 그런..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엘리베이터 누르더니 꼭대기층 버튼을 누르더라?
"자기야. 우리 어디 가?"
"응? 라면 먹으러."
"라면집이 이런 곳에 있.... 뭐야.......?"
그 엘리베이터가 통유리라 밖이 다 보이는 상황이었거든...? 근데....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저거.... 저거 뭐냐. 저거... 헬기.... 맞냐..? 지금 내 눈이 이상한 거 아니지....? 띵동. 엘리베이터가 열리더니 헬기 소리로 개시끄럽고, 헬기 때문에 바람은 엄청 불고...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어.
"자기야... 이게 지금 무슨..."
"어??? 뭐라고??? 얼른 타, 자기야!!!!(헬기 소리 때문에 크게 말해야 들림)"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나는 헬기를 탔고.... 정신 없이 날아서 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은 일본이었다....(말잇못) 주말 오후 5시에 갑자기 헬기 타고 일본 와서 라면 먹는 내 인생 레전드..... 라면 먹자고 일본 와 본 적 있니 혹시...? 난...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운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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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마시쓰어?"
"... 어? 아, 어어... 맛있다..(멘탈 나감)"
"다행이다. 여기 라면 먹고 싶을 때마다 자주 오는 곳인데 자기도 좋아할 거 같았어. 자주 오자 우리."
"어... 어 그래.....(자주... 온다고...? 라면 먹고 싶을 때마다...?)"
라면은 진짜 너무 맛있었는데,(사실 멘탈 나가서 제대로 기억 안 남) 나 그날 ㄹㅇ 심하게 체해서 그날 이후로 채형원 이런 짓 안 해...ㅋㅋㅋㅋㅋ 근데 얜 항상 이랬대. 파스타 땡기면 헬기 타고 이탈리아 가고, 빵 먹고 싶으면 프랑스 가서 바케트 먹고 오고...ㅋㅋㅋㅋㅋ 진짜.... 환장하겠다...
급차이가 나도 너무 나니까... 놓치기 싫을 정도로 너무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하는데..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진짜... 남친이 좀만 평범했으면 진짜 좋았을 걸... 나 혼자 너무 멀리 간 얘기긴 하지만... 혹시나 결혼하게 되면 우리가 잘 살 수 있을까...? 태어난 환경 자체가 다른데... 아니.. 그전에 결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ㅎㅎ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정략결혼.. 뭐 이런 것도 있던데.... 하아. 얘들아 어떡하지. 나 이 연애 계속 해도 되는 걸까....?
댓글 익인1 이게 실화라고? 진심....? 폰남친 아니고....? ㄴ익인2 2222 폰남친인 줄 알고 들어왔다ㅋㅋㅋ ㄴ익인3 3333 ㄴ익인4 4 ㄴ익인5 55 ㄴ익인6 6 ㄴ익인7 7 당연 폰애인인 줄ㅋㅋ큐ㅠㅠ 머쓱.. ㄴ익인8 888 ㄴ익인12 9 ㄴ익인14 1010 . . . ㄴ익인537 저녁 골라주러 왔는데.... 익인9 주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0 뭐야 진짜면... 결혼 축하해 쓰니야 결혼식 초대 좀 해주면 안되겠니 익인11 솔직히 너무 주작 같아서...ㅋㅋㅋㅋ 믿음은 안 가는데 쓰니가 너무 부담스러우면 헤어지는 거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은 거 같아 현실적으로 저렇게 집안 차이가 나면 결혼 못함 ㄴ익인13 22 맞음.. 결혼은 현실이야...ㅋㅋ ㄴ익인17 3333 주작 같긴 한데 만약 진짜면 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지는게 낫다고 봄 . . . ㄴ익인428 이거지... 어떻게 만남ㅠㅠㅠ 익인15 헐 완전 드라마 같다 현실판 금잔디 차은상 아님..? ㄴ익인16 22 읽으면서 딱 이 생각함ㅋㅋㅋ ㄴ익인20 금잔디 차은상ㅋㅋㅋㅋㅋㅋㅋ아 추억ㅠㅠ . . . ㄴ익인625 ㅋㅋㅋㅋㅋ이거닼ㅋㅋㅋㅋ 김탄 구준표 같은 남자가 찐으로 존재한다구요...?ㅌㅋㅋㅋㅋ 익인18 개부럽다.... 익인19 찐이면 대박이닼ㅋㅋㅋㅋ 라면 먹으려고 일본을?ㅋㅋㅋㅋㅋㅋ 미쳤닼ㅋㅋㅋㅋㅋㅋ 익인21 사줄까? 해서 당연히 나도 음료인 줄 알고 멋졍 했는데 음료가 아니라 카페를 사줄까 였던 거예요....... . . . . 익인731 와..... 만약 찐이면ㅠㅠㅠ•••
인티 느낌 한 번 내봤는데 괜찮은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나름 만족스럽습니당!!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당ㅠㅠ 전 이 글 쓰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재밌게 썼거든요ㅋㅋㅋㅋ 독자님들도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진짜.... 이런 남친 갖고 싶다..... 그럼 나 바로 프로포즈 할래..... 심지어 얼굴이 채형원이다.....?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걍 바로 혼인신고서 들고 도장 찍으라고 협박하면 되는 부분 아닙니까....
재밌게 읽으셨다면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읽는 재미에 글 쓴답니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