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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조각/설룬] 아슬아슬한 | 인스티즈

 

 

 

 

 

 

브금 진짜 많이 우려먹넴

 

* * *

아슬아슬한

 

 

 

언니, 짧게 뱉은 그 가시같은 말에는 많은 의미를 닮고 있었다. 선영은 베란다 창문에 살짝 기대 떨어질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놓여져 있었다. 달빛을 받아 은은히 빛나는 선영의 노란 금발이 인어공주의 비극적인 눈물같아 보였다. 살짝 틀어져 보이는 선영의 옆모습은 살짝 미소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미소라기 보다는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무섭고, 두렵고, 부정하고 싶은 감정을 억눌러 반대의 감정을 내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선영은, 아슬아슬했다.

 

"언니."

 

"진리야."

 

선영의 입에서 나온 단호한 자신의 이름에 진리는 내딧던 발을 멈추었다. 선영의 머리가 흩날림과 동시에 한밤의 찬 공기가 살곁으로 느껴졌다. 자신의 이름안에는 많은 의미를 닮고 있었다, 역시. 더이상 선영은 미소짓지 않았다. 부드러운 입술을 쎄게 깨물었다. 앙 다운 그녀의 모습은 달빛과 어울러져 아름다웠다. 상황파악이 안되는 자신의 심장만 민폐스럽게 쿵쾅거렸다. 진리는 억지로 진정하려 하지만 이미 선영의 바로 뒤에 서있었다.

 

"언니, 있잖…."

 

그녀는 애처롭게 울고있었다. 한치의 흐느낌도 허용치 않았다. 혹시라도 자고 있는 다른 멤버들이 들을까 어쩌면 자신의 더러운 모습에 모두가 뒤돌아 버릴까, 선영은 여전히 소리내지 않았다. 진리는 그런 모습에 무너질듯 비틀거렸다. 선영에게 손끝하나라도 닿는다면 저 멀리 사라져 버릴것같아 진리는 고민했다. 나비를 죽여서 라도 가질것인가, 아니면 풀어주어서 나를 죽일것인가. 진리는 두쪽다 선택하기 힘들었다.

 

"우리, 어쩌다가…."

 

눈물이 떨어짐에도 선영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감정의 모습을 억제하는 선영은 보는사람도 힘들었다. 진리는 뒷말을 듣지 않았지만 알수있었다. 왜, 어쩌다가, 하필, 같은 걸그룹 멤버 둘이서, 사랑하게, 되었는지. 진리는 어떠한 대답도 해줄수 없었다. 자신은 '둘' 에 속해져 있었기 떄문이었을것이다.

 

"…언니."

 

진리의 물기젖은 저음의 목소리가 거실 한바퀴를 돌고 돌아왔다. 선영은 진리의 말을 끊고 말했다. 우리 그만…하자. 진리가 무언가 행동 혹은 말을 하기도 전에 선영은 고갤 푹 숙이고 자신의 팔짱안으로 얼굴을 파뭍었다. 이제서야 선영의 흐느낌이 들려왔다. 작게 떨리는 어깨를 진리는 손을 내뻗다가 중간에 주먹을 꽉 쥐고는 다시 내렸다. 진리는 몸을 반대로 돌린뒤 주저 앉았다. 그리고 자신 역시 팔짱안으로 얼굴을 파뭍었다.

 

 

* * *

 

짧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한거지 ㅠㅠㅠ 똥퀄 ㅠㅠㅠㅠㅠㅠㅠ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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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f(x)/조각/설룬] 아슬아슬한  3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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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포인트거두어가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가져가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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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대박진짜ㅣ...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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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제 최애 두명의 픽이라니..상상도 못할 조합에다 브금도 좋고 내용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룬은 다시 안쓰시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젠 설룬만 읽어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맨날 설정이랑 룬클만 읽었는데ㅜ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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