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X원우
그렇게 이제 수행 평가 하는 그 날까지 거의 민원이들은 연락도 잘 안하고 각자의 바쁜 데일리 고2라이프를 보냄 민규도 수행은 해야하니까 다른 친구랑 수행을 하느라 바쁘고 원우는 원우대로 지수랑 수행 하느라 바빠서ㅇㅇ 수행평가가 끝난 날 민규는 같이 수행한 친구랑 밥 먹으러 가기로 함 그래서 신나서 야 먹고 피씨방도 가고 어쩌고 저쩌고 난리 치면서 특별구역 청소를 하러감 가는 도중에 원우한테 카토쿠가 옴 민규야 우리 오늘 피방가자(이모티콘)(이모티콘)
그래서 민규는 dog 당황 당연히 오늘은 수행이 끝난 날이니까 홍지수랑 놀줄 알았지 그래서 김민규도 친구랑 약속 잡은건데 그래서 너 홍지수는? 하고 보냈더니 오늘은 너랑 놀려고 지수한테 주말에 놀자고 했어 라고 하는거임 뭔가 미안한데 또 전원우가 나를 버리고 홍지수랑 흐헤흐헤 수행 했다는 생각에 갑자기 괘씸한거임 그래서 아 나 오늘 친구랑 놀기로 했는데 미안 다음에 놀자 미안해 라고 보냄 보내놓고 뿌듯해함 저너누~~ 너도 내가 없는 기분을 느껴봐라~~ 하면서 그런데 원우가 아 어쩔 수 없지 그럼 그냥 지수랑 오늘 놀고 너랑 다음에 놀아야겠다 ㅇㅋㅇㅋ 라고 온거임 아니 민규는 홍지수 이름이 전원우를 통해서 나오는게 걍 싫어짐 (지수야 그러니까 그만나와 걍 내 맘속으로 꺼져.ㅈㅅ) 그래서 민규는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짐 분명히 자기가 거절해서 이겼다고 나름 좋아했는데 막상 저렇게 답장오니까 또 자기가 진 것 같음 그래서 평소같으면 카톡은 늘 민규가 끝까지 답장해서 민규톡이 마지막으로 끝나는데 걍 씹고 아무 생각없이 석민이랑 놀로감 (지금부터 민규 친구는 석민이로 하겠음 왜냐면 지금 막 석민이 사진을 봐쏘여 석민이 넘 멋있어 사랑해ㅈㅅ)
김민규랑 이석민은 걍 둘이 아무곳이나 가서 밥먹고 피씨방에 가서 즐겁게 엘오엘을 하고있었음 킼킼대면서 게임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거임 그래서 야야야 우리 집 가자 넘 늦은듯 우리 하루살이냐? 내일 학교가는날임 이래서 ㅇㅇ 그러자 하고 남은시간 피방에 저장해두고 둘은 게임방을 나옴 둘은 집 방향이 달라서 ㅂㅇㅂㅇ하고 집에감 민규는 집에 혼자 가면서 맨날 옆에서 얘기하는 저너누가 문득 생각남 그래서 집 가는길에 전원우한테 들려서 몇시에 만나 어디서 놀건지 정해야겠다고 생각함 아까 화난건 화난거고 지금은 기분이 좋으니까 그리고 이제 수행도 끝났는데 뭐 홍지수랑 붙어있겠어 라고 생각함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너누 집 앞에 도착함 초인종을 눌렀는데 어머니가 나오심 어머민규~~ 안녕하세요 너누는요? 원우? 아직 안들어왔는데 들어와서 기다려~ 그래서 네 하고 들어가면서 아니 지금이 몇시인데 아직도 같이 놀아 이놈이 라고 생각함 그런데 조금 있따가 원우 어머니가 전화를 한통 받고 민규한테 다가오심 민규야 너 지수라는애 아니? 이래서 네 알죠 했더니 어쩌지 오늘 원우 지수네집에서 자고온다네 아..그렇구...네?????? 전원우가 홍지수 집에서 자고온데요? 응 그런다네 어쩌지? 그래서 민규는 걍 아 담에 또 올게요 안녕히계세요 아주머니 하고 나옴 집에 가면서 민규는 홍지수 욕 ㄴㄴ 전원우 욕을함 아니 이새키가 친해진지 얼마나 된 친구라고 걔네 집에서 자? 우리집에서도 중딩 때 이후로 안잤으면서 ㅂㄷㅂㄷ 하면서 이상한 질투심을 자꾸 느끼는거임 자신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멈출 수 가 없음
집에 들어와서 전원우한테 카톡함 야 니홍지수 집에서 자냐? 그랬더니 너누가 ㅋㅋ뭐야 스토커냐 응 자기로했다 그랬는데 민규 갑자기 음마가 껴서 자기로했다 라는 단어가 넘 위험하게 들리는거임 아 쥐금 너 뛔메 부리나... 그래서 갑자기 민규가 생각도 안하고 카톡으로 야 나도 같이 자면 안되냐고 물어봐 이렇게 보냄 보내고 나서 왜 카톡은 전송 취소나 진짜 보내시겠습니까? 이딴 팝업이 없는지 짜증이남 그랬는데 원우가 물어봤ㄴ나봄ㅋㅋㅋㅋ 야 민규야 괜찮다는데? 너 진짜 올거야? 라고 답이 옴 그래서 ㅇㅇ 갈게 홍지수네 집 주소 좀 나도 좀 친해지게~ 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보냄 그래서 주소 찍어주고 민규는 엄마한테 말하고 야밤에 전원우가 있는 홍지수네 집으로 출동함
홍지수네 집에 도착한 민규는 정중하게 인사도 드리고 짐 챙겨서 애들이 있다는 지수방에 노크를 함 전원우가 문을 열어줌 아니 이게 몇시간만에 보는 원우 얼굴이람 참 새삼스럽게 좋았음 근데 원우가 야 타이밍도 좋다 우리 진실게임중이었음 이러는거임 민규는 나니 진실게임? 기지배들도 아니고 다큰 남정네들이 진실의 종아 울려랏~~~ 젠장ㅜㅜ 하면서도 홍지수가 원우에게 흑심을 얼마나 품고 있는지 궁금해진 민규는 참여하겠다고함
민규는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도무지 이해가 안감 내가 도대체 홍지수랑 노는 전원우에게 질투심과 상처를 느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는데 자기 여동생이 예전에 여자들은 친구 소유욕이라는게 조금씩 있다고 했던게 기억남 자기가 제일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랑 놀면 조금 질투 생기고 그럴 때도 있다고 한적이 있음ㅇㅇ 그래서 한심하다 ㅉㅉ 이랬는데 지금 그 한심이가 본인인 것 같음ㅎ 그래서 아 내가 약간 여성스러운 면도있나보다 별걸 다 질투하네 하면서 대충 생각을 정리하고 진실게임을 시작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