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6234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찍찍 전체글ll조회 859
[EXO/다각] 조각 ver.좀비물 

 

W.찍찍 

 

 

 

 

 

종대는 제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끔찍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를 가려고 집 문을 열었다. 그러자 보이는 건 내장이 튀어나오고 신체가 온전하지 않은 사람...아니, 좀 전까지는 사람이었던게 분명한 괴물이었다. 자신이 자는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상황파악을 하려 눈을 돌리자 아파트의 그늘에 숨어있던 번쩍이는 노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분명히 그것은 제 앞에 쓰러져있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공포감이 훅 끼쳐왔다. 눈을 피해야했지만 몸이 딱딱하게 굳어 움직이질 않았다. 그늘 속에 피신해있는 괴물은 금방이라도 종대를 향해 달려들 것처럼 위협적인 소리를 내었다.  

 

 

크르렁- 

 

 

흡사 짐승의 것과 같은 울음소리에 정신을 차린 종대가 바르르 떨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떨려서인지 문을 잠그는 손이 자꾸만 미끄러졌다. 한참의 씨름끝에 문을 잠군 종대가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오늘 한 번도 확인하지 않은 핸드폰에는 수백개의 카톡과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내용은 거의 비슷했다. 도망쳐. 어디야. 살아있어? 주욱- 카톡을 살피던 종대가 백현에게서 온 카톡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전화 좀 받아 이새끼야!! 좀비가 나타났다고!!!] 

 

 

좀.비... 티비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급히 뉴스를 틀었다. 어느 채널에서든 다 같은 얘기만 나왔다. 서울시, 좀비 습격. 오직 하나의 소식만 전하는 뉴스에 종대가 전화를 걸었다. 가장 최근에 연락이 온 사람. 백현에게. 

 

 

뚜르르르르- 

 

 

자신이 언제나 멋없다고 놀렸던 백현의 기본 통화연결음이 끊기질 않았다. 백현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에 손톱을 물어뜯었다. 

 

세 통 쯤 했을까. 

 

 

쿵쿵쿵- 

 

 

무언가가 힘차게 문을 두드렸다. 혹 그 좀비가 아닐까. 겁이 났다. 그러나 곧 백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종대! 안에 있어?!! 야!!!" 

 

 

긴장으로 풀린 다리에 힘을 주어 문을 열었다. 백현은 땀범벅이었다. 그리고 하얀 그의 셔츠는 피로 물들어 거의 하얀 부분을 찾을 수가 없었다. 문 앞에 멍하니 서있는 종대를 밀어 집 안으로 들어온 백현이 문을 꼼꼼히 걸어 잠궜다. 

 

 

"너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 

"...너,너는...이 피는 뭔데?" 

"내 피 아니야." 

 

 

신발은 벗으려다 그대로 신고 들어온 백현이 냉장고를 열어 물병에 그대로 입을 대고 벌컥벌컥 마셨다. 물을 다 마시자 백현은 냉장고와 찬장을 살폈다. 가만히 백현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던 종대가 입을 열었다. 

 

 

"지금...무,슨 상황인거야?" 

"카톡 못 봤어? 좀비라고." 

"왜 나타난 건데?" 

"내가 알아? 학교에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몸을 떨더니 반 애한테 달려들어서 목을 물어뜯었어. 그리고 그 애도 선생님처럼 변했고. 놀라서 학교 나오니까 온 시내가 그렇게 변해있더라?" 

 

 

이게 내가 아는 다야. 

 

 

"...그럼..이제 어떡해?" 

"일단 여기서 버텨야지. 누가 구조해줄 수도 있고" 

 

 

...야, 김종대.  

 

 

"손톱깨물지마. 너 안 죽으니까." 

 

 

극도의 불안으로 아까부터 깨물고 있던 종대의 오른손을 백현이 끌어내렸다. 어느새 엄지손가락에는 핏망울이 맺혀있었다. 

 

 

"내가 너 죽게 안 놔둬."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백첸] 조각 ver.좀비물  13
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으어으으으ㅡㅠㅠ좀비물좋타ㅠㅠㅠㅠㅡ백현이는 종대한테 우예온겨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대박 안그래도 엑소좀비물 진짜보고싶었는데ㅠ글잡에 영 안올라와서 심지어 제가쓸까 생각중이었으요ㅠㅠㅠ와 신알신하고 갑니당~♥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잠깐만 신알신이 없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좀비물이라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비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어헝헝 사랑합니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셜록이에여ㅠㅠㅠㅠ헐좀비ㅠㅠㅜㅠㅠㅠ번외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백첸?????엉???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백첸ㅜㅜ설랜다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백현이ㅠㅠㅠㅠㅠㅠ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백첸은 안죽겟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백현이 짱머싯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배켠..ㅠㅠㅠ완전설레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역시백첸ㅡ누ㅜㅜㅜㅜ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와ㅠㅠㅠ좀비물류ㅠㅠㅠㅠㅠ 백첸 백현이 멋져요..설렌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ㅜㅜㅜ헐조타ㅜ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