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박태환/근환] 선(璇) 02-2

 

 

선(璇) 02 - 2

W. 톰밀러,익스니

 

 

아까 거긴어디에요. 클럽처럼 생겼는데 꼭 그렇지마는 아닌 것 같네요.라고 낮게 읊조리며 물어오는 창근이의 그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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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클럽이지... 하지만 다른 클럽처럼 시끄러운 음악이 흐르진않아...특이하고 특별한 곳이야..."

"전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맥이 넓어요, 근데..."

 

날 모른다는게 의문이지?라고 나의 말을 끊고 말해오는 선배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아까 술집에서 윤이가 말했듯이 군대를 갔었고 재대해서 이제 복학했기 때문에 넌 날 모를 수 밖에 라고 선배가 말을 했고 나는 그래도 의문이 들지만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이만 난 가야할 것 같아."

"네..잘가세요..선배"

 

우리는 이렇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뒤돌아서서 멀어져가는 선배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나도 등을 돌려 집으로 천천히 아까의 선배의 얼굴을 회상하며 걸어나아갔다. 집에 도착해서도 한참이나 태환선배의 모습을 생각했다. 한참 생각하다 의문을 풀기위해 이곳저곳으로 전화하고 수소문 해가며 선배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군대갔다가 이번학기에 복학했다는 말뿐,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는 없없다. 첫만남부터 나에게 의문만을 주는 신기한 선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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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학과실 앞에서 선배를 보았다. 여자들 틈에 둘러싸여 어쩔 줄 모르는 선배를...... 선배가 내 쪽을 쳐다봤다. 선배가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화가났다. 그대로 인사를 무시하고 학과실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정말 의문이야.. 왜 자꾸 생각하게되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