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의 힘을 받아 또 써봅니다...!!
아, 근데 굉장히 힘드네요... 아마 이게 마지막일듯 싶음
두번밖에 안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힘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쏠이라서 이런거 쓰기 느므느므 힘들어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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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아... 그래? 알았어..." 꺼진 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역시 이렇게 되는구나... 오늘도 바쁘다는 오빠. 그래도 화이트데이는 기대했는데 뭘 받기는 커녕 만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이런날엔 날 위해 시간 좀 만들어달라고 말했는데... 왠지 내 말을 아예 듣지도 않은것만 같아 괜히 오빠가 미워졌다. 물론 바쁜건 알지만 발렌타인데이도 못 만났는데 화이트데이엔 좀 만나줘야 하는거 아닌가. 점점 커지는 아쉬움에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어쩔수 없지, 내가 이런 상황 아예 예상 못한것도 아니고 이럴 줄 알면서도 오빠랑 사귀는건데, 내가 다 이해해야지. 억지로 아쉬운 속내를 숨기고 내 방 안으로 들어갔다. 피로가 몰려오는것 같아 잠이라도 청하려는데 창문 밖에서 커다란 소음이 들려온다. "oo야!!!!!" 희미하지만 내 이름을 부르는 듯한 소리에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고는 밖을 내다 보았다. 그러자 양복을 입고 서있는 오빠가 보인다. 바쁘다는 사람이 왜 여기에...? 오빠를 보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마음에 바로 문을 열고 나섰다. 일층 복도에 도착하고 오빠를 보기 위해 두리번 거리는데 아까만 해도 보이던 오빠가 보이지 않는다. 당황한 나머지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멀리서 클락션이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빠!!!" 차를 끌고 오는 모습이 보이자 바로 오빠에게 달려갔다. 오빠도 이내 차에서 내리고 환한 얼굴(마치 위에 있는 사진처럼)로 나를 마주본다. "뭐야, 바쁘다는 사람이..." "널 위해서면 바뻐도 언제든지 올 수 있어." "참나, 그런 사람을 내가 일주일째 못봐?" 내가 쑥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오빠가 나를 잡고는 꽉 안는다. 그리고는 미안하다고, 그동안 바빠서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자신의 옆에 있어준것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며 말하는 오빠. 그 말에 아쉬운 감정들이 스르르 녹기 시작한다. "잠깐." 나를 잠깐 떨어놓더니 차에서 종이학이 담긴 병과 꽃이 아닌 사탕다발을 꺼낸다. 이걸 날 위해 준비한거야? "종이학 하나만 꺼내서 펼쳐봐." 오빠의 말에 병을 열고 종이학을 하나 꺼내고는 조심스레 펼쳐보았다. 그리고는 나타나는 오빠의 얼굴. 다른 색종이와는 다르다 생각했지만 오빠의 사진으로 된 종이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감동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놀란 표정으로 오빠를 바라보는데 뒤에도 봐달라고 말한다. "오빠..." 넌 나의 최고의 여친이야.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날 최고로 만들어주는 글이 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오빠의 말. 사랑해. 나도 사랑해. 나에겐 오빠가 최고의 남친이자 최고의 마린보이야. 기성용 "야." 오빠의 말을 들었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그저 앞만 걸었다. 무시할거야. 한동안 계속 무시할거야.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한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앞만 걸었다. 그러다 이내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빨라지더니 손목에서 아릿한 통증이 밀려온다. "아!! 뭐야! 손 놔!" "너 지금 화이트 데이 안 챙겨줬다고 이러는거야?" "내가 뭘 어쨌다고 이래?" "너 지금 나 한테 화내고 있잖아." "내가 언제 화냈다고!... 내가 언제..." 서럽다. 누구는 화이트데이에 사탕도 잔뜩 받고 선물도 받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누구는 사랑한다는 한마디도 못듣고... 그게 또 아쉬워서 자꾸 짜증만 내고. 이럴줄 알았으면 기대조차 하는게 아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만나자고 하는게 아니었다. 화이트데이에 챙겨줄거란 기대에 며칠전부터 설레했던것이, 오빠는 내게 무슨 이벤트를 해줄까 생각했던것이 바보같게 느껴질 정도인데. 내 한심했던 모습과 더이상 오빠가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눈물이 고였다. 곧 울음이라도 터져 나올 듯 했다. "진짜, 이 바보." 왜 울려고 그러냐. 말과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손이 따스하게 내 눈가를 쓸었다. 그게 괜히 더 서럽게 만들어 결국 눈물이 뚝뚝 떨어지자 오빠에겐 보이기 싫어 오빠 품속에 푹 안겼다. 그러자 날 더 꽉 껴안아 줄줄 알았던 오빠는 오히려 날 자신의 품속에서 떨어트려 놓는다. "아직 12시 안 지났지?" 갑자기 시간을 물어보는 오빠. 뜬금없는 질문에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아까부터 보이지 않던 왼쪽 손이 이제서야 등장하기 시작했다. 작은 병에 담긴 붉은 빛깔의 사탕들과 함께. "이건..." 으이구, 그것 가지고 울긴. 내가 화이트데이도 안 챙겨주는 남자로 보이냐? 병의 마개를 열더니 사탕 하나를 꺼낸다. 뭐야, 나 먹으라는건가. 작은 선물이지만 그래도 챙겨주는구나 싶어 아까의 서러운 마음을 조금은 버린채 손을 내미는데 나한테는 안 주고 자기 입으로 덥썩 넣어버린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인가 싶어 당황한 눈빛으로 오빠를 보는데 갑자기 오빠가 날 끌어당긴다. "오빠..? 읍..." 부딪힌 입술이 열리고 사탕 하나가 데구르르 굴러 들어온다.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맛이 입안에 확 퍼진다. "사탕키스." 눈웃음까지 치며 해맑게 웃는 오빠. 덕분에 결국 나도 못 이긴척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튼, 진짜...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면 내가 더이상 화를 낼 수 가 없잖아. 이제서야 웃냐는 오빠의 말에 아, 몰라 라고 대답할 뿐이였다. "자, 사탕은 많이 남았는데 계속 해야지?" 오늘은 아주 달콤하다 못해 입 안까지 아플 그럴 밤이 될것같았다.
이대훈 화이트데이다. 다른 연인들은 여자가 남자에게서 특별한 선물을 받는 그런 기념일. 평상시와는 전혀 다른 날. 하지만, 그건 우리에게 해당 되지 않는다. 화이트데이도 평소와 같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되지 않았다. "오늘 어디갈래?" 초창기엔 그러한 사실이 매우 비참했고 서글펐다, 다른 여자들은 저렇게 예쁜 꽃도 받고 달콤한 사탕도 받는데... 하지만 지금은 오빠가 본래 이벤트는 물론이거와 선물조차 잘 주는 성격이 되지 못함을 알고있고 더불어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만나는것 자체가 매우 힘이 들어 이렇게 데이트 하는 자체만으로 기뻤기 때문에 더이상 화이트데이와 같이 기념일마다 선물 조차도 바라지 않게 되었다. 그래, 오빠와 함께 데이트 하는것만으로도 선물이지, 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공원가자. 오랜만에 걷고 싶다." 공원? 사람 많지 않을까? 안경을 끼고 모자까지 푹 눌러썼지만 혹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하는 오빠다. 서로에게 공개 연애는 힘이 들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밖에 나오면 비밀연애를 하는데, 솔직히 답답한 면도 있었다. 언제쯤이면 오빠가 안경과 모자를 벗고 다닐 수 있을까, 어느때가 되야 내 손을 잡고 당당히 다닐 수 있는걸까 생각해보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지금 오빠의 행동을 보더라도 무리인 가능성이 컸다. 그저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오빠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내뱉어야 했다. "괜찮을거야. 이 시간엔 공원에 사람 많이 없어." 내 말에 그럼 공원에 가자고 말하는 오빠. 가까이 있던 공원인지라 금세 도착했다. 공원입구에 들어서며 천천히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어느 남녀가 보인다. "ㅇㅇ아?" 선물을 건네는 남자와 선물을 받는 여자. 흔한 화이트데이의 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크게 외치는 남자에게 바록 사람은 적었지만 주변에서 작게 박수를 쳐준다. "ㅇㅇ아!" 어어..? 아, 미안.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아니, 그냥... 어서가자. 날 부르는 오빠에게 대충 얼버부린뒤 흔하지만 예전의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장면에서 아쉽게 눈을 뗐다. 비록 이젠 바라지는 않았지만 만약 내가 저 상황이 된다면 그 누구보다 행복할거란 생각은 버리지 못했다. 저렇게 내게 사랑한다고 크게 외쳐준다면 행복할텐데, 날 사랑한다는 사실을 저렇게 용기있게 알린다면 너무나도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말이다. "오랜만에 같이 데이트도 하고 좋다. 그치?" 벤치에 앉아 분수대를 바라보며 오빠와 대화하려는데 내 말에 아무런 응답도 안하는 오빠다. 왜 아무말도 안하지? 의아함을 가지는데 이제서야 입을 연다. "ㅇㅇ아!" 갑자기 크게 소리지르는 오빠. 뜬금없이 왜 이러나 싶어 급격히 당황하는 사이에 오빠가 말을 더 잇는다. "화이트데이도 못 챙겨주고 내가 너한테 많이 미안해!!" 이젠 아예 대놓고 일어서서 말하는 오빠 때문에 점점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를 향해 모아지기 시작한다. 자기 알아볼까 걱정하던 사람이 왜 이래...! 다급한 마음에 오빠의 옷자락을 잡아 끌었다. "심지어 바빠서 잘 만나주지도 못하고!" 그래도 계속 말을 잇는 오빠. 말을 다 마친후에야 벤치에 다시 앉고는 날 마주보았다. "오빠 갑자기 왜 이래... 오빠! 모자는 왜 벗어! 누가 알아보면 어쩌려고!... 오빠!!" 날 마주보는 시선은 고정한채로 모자를 벗고는 이내 안경까지 벗는다. 이러다 오빠를 알아보는게 시간 문제일것 같아 얼른 모자를 주워들려는데 오빠가 내 어깨를 잡는다. "그래도 정말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내게 키스하는 오빠. 열린 입안으로 내게 달콤한 맛이 확 퍼진다. 혹시 사탕이라도 있는건가 싶지만 입안엔 아무런 이물질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혹시...? 너무 놀라 아무 행동도 못하고 있는데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고 오빠는 급하게 모자와 안경을 챙기고서 먼저 일어선다. 그리고 내가 정신을 차렸을때엔 이미 먼저 걸어가고 있었다. "오..오빠!!" "하도 화이트데이니 뭐니 자꾸 부러워 해서 해준거야. 그러니까 자꾸 부러워 하지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 할말만 다 끝난 뒤 다시 걸어가는 오빠. 오빠의 말에 아까 내가 보았던 남녀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친다. 아무래도 내가 그 모습을 부러워 해 계속 쳐다보았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웃음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지어졌다. 무뚝뚝한 성격이 왠일이래? 사랑한다 외치고 키스도 해주고... 입안에 사탕을 물면서 내게 키스할 타이밍을 기다리고 , 고민하고 있을 오빠가 떠오르니 귀엽기도 하고 또 대견하기도 해서 자꾸만 웃음이 흘러나왔다. 멀리서 내가 계속 오지 않으니 안오냐며 얼른 오라는 손짓을 하는 오빠.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오바를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오빠 덕분에 잊지 못할 화이트데이가 될것 같아, 물론 입안에서 맴돌던 그 맛도 잊지 못할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이 거의다 비슷비슷한 느낌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도 길어서 많이 지루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대훈 선수가 제일 많네요 사실 이대훈 선수꺼 적을때 진짜 머리 터질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글이 아주 똥글일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박태환 선수꺼는 박태환 할까 구자철 할까 고민하다 댓글에 박태환 선수가 더 많은것 같아서... 헿 암튼 이제 더이상 못 쓰겠네염 머리가 안 돌아가요 데구르르르ㅡ르를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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