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런 댓글이 달리지 않았지만 꿋꿋히 쓸거랍니다 또르르 /
경수야,네가 마지막까지 쓰던 글이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왔어
보고있어? 다들 너의 마지막을 직접 느끼기위해 책을 사가고 있어
근데 경수야,난 아직도 너가 내곁에 없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보고싶다 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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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그리워하다 02
여름이 오는걸 알리듯 창문너머의 풍경속엔 온통 초록색그림들 뿐이다
창문을 여니 시원한바람과 특유한 풀냄새 그리고 희미하게 나는 꽃내가 나를 스친다
이맘때 쯤이면 나는 항상 네가 먼저 생각난다
너와 함께였던 그때의 그 시절이··
그래서 나는 오늘도 너를 찾으러 발걸음을 옮긴다
너는 지금,어디에있을까
*
" 경수야 ! 이것좀 옮겨 "
전에 살던곳에서 2시간정도 차를타고 도착한 이 곳은
잠시동안 내가 살아야 할 곳이다 그것도 아주 잠시 ..
나의 부모님은 직업의 특성상 한곳에 정착할수없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을 하셔야했다
그런 부모님을 따라 나도 같이 다녔기에 초등학교 이후 한 지역에 반년을 넘긴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친구를 사귀려 해도 친해질 즈음에 다시 헤어졌기에 지금껏 친구를 오랫동안 사귄적이 없었다
결국 난 학교를 자퇴하기로 마음먹었고 부모님은 나의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이셨다
' 경수야,엄마아빠는 널믿어 틀에 얽매이지 말고 네가 하고싶은걸 하길 바래 '
부모님은 나에게 우상같은 존재다 내가 되고싶어하기도하고 바라만봐도 존경스러운 그런존재
" 도경수! 빨리 이거 옮기라니까 ! 엄마말 안들려 ?! "
저렇게 나를보며 성질내고있는 엄마도 .. 나름 존경스럽다
그 위대한 대한민국의 어머니 아니신가 .. 이렇게 말을하니 조금 웃기긴하다
나는 아무런 대답없이 엄마를 향해 걸어갔고 그런 엄마는 나를 보더니 이제오냐며 투덜투덜 거리신다
아빠는 그런 엄마와 나를보고는 흐뭇하게 바라보며 웃고만 계셨다 엄마가 말을하기 전까진..
" 여보 뭘 그리 보고 서 있어? 안도와줘 ? "
*
짐정리가 끝난후 나는 밖으로 나가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전에 있던곳은 도심이였는데 이렇게 한적한 시골에 오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집앞에있는 슈퍼에서 조금더 걷다보니 풍경사진에 나올듯한 그림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다
아스팔트길이 쭉 깔려있는 도로,그 옆에 일렬로 서있는 나무들 그리고 그 길을 걷고있는 한 여자
우리는 그렇게 처음 만났다
*
" 야 경수야 너 이사 자주간다고 했지 "
매미소리만 들리던 놀이터에 너의 목소리가 들렸다
뜬금없이 물어보는 너의 질문에 나는 " 응 왜 ? " 라고 대답하였다
너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뽁-소리를 내면서 아이스크림을 빼고 나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 그럼 여기엔 얼마동안 있어 ? "
너의 물음에 나는 바로 답할수가 없었다
나도 까먹고있었던것이였다 아니, 생각조차 하기싫어서 내 자신이 스스로 생각을 안한것같다
너와 내가 만난지 한달이 넘어갔다 정말 한것도없이 매일 이렇게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만 먹었는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더위는 가면갈수록 심해지고 너에대한 내 생각도 가면갈수록 더 심해진다
" .. 곧 가겠지 ? "
나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왜 네생각을 하는지도 의문이다
평소처럼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그냥 여기서 잠시 놀다가는것 뿐인데
다시 또 떠날텐데 왜 이렇게 너와 떨어지기 싫은건지
이런적이 처음인건 아니였다 두번째로 이사를 간날 정말 잘 맞는 친구가있었는데
그 친구와 헤어지기 싫어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부탁도 드려봤고 울기도해봤고 고집도 부려봤지만
결국엔 나는 다른곳으로 떠났다.
나는 이번에도 그때처럼 정이 너무 많이 들었나보다 .. 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을 숨겼다
너는 내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 그리고 난 한치의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 내 꿈은 작가야, 작가 "
****
또르르 아무런 댓글이 없지만 꿋꿋이 글을쓰는 나란아이..
왜이렇게 글이 정신없어 보이지 @.@..
한명이라도 글을 읽고있다는 생각을하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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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주우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