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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 창가 니 옆자리.3 | 인스티즈

 

 

 

 

 

 

 

 

 

 

 

 

 

암호닉 단 한분 !! 님 하트뿅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

 

 

 

 

 

 

 

 

 

 

 

 

 

 

 

[exo/카디]창가 니 옆자리.2

W.클로버

 

 

 

 

내 생각에 그 여름 햇살은 강했지만 따갑지는 않았던 것 같다.

 

 

 

 

 

 

 

 

 

 

 

-

 

 

 

 

 

 

그리고 나 원래 좋아해. 창가 옆자리

 

종인이 경수를 보며 살짝 웃어보였다.

 

 

 

 

 

대체 무슨 뜻이지 나와 친해지고 싶다는 걸 저렇게 표현하는 걸까?

남자아이가 원래 저렇게 노골적으로 말을 하나?

 

네가 내 옆자리 였으면 했어

 

그리고 나 원래 좋아해. 창가 옆자리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종인의 덤덤한 음성이 자꾸 경수의 귓가에 맴돌았다.

창가 옆자리를 좋아한다는 거야! 도경수!!”

 

답답함과 멜랑 꼴리한 기분을 반감시켜줄 육성이 경수의 목에서 터져 나왔다.

바로 경수의 일자리에서.

 

경수씨 깜짝 놀랬잖아요!.”

,죄송합니다!”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터져 나온 경수의 목소리에 옆에서 차분히 스테이크를 굽던 셰프 누나가

많이 놀랐는지 경수에게 버럭 윽박을 질렀다.

처음 해 본 실수와 처음 당한 꾸짖음에 경수는 입술을 꽉 다물고 접시를 더 박박 닦을 뿐이 었다.

 

-

 

 

 

 

 

 

그냥 해본 말일 수 도 있다. 그저 친구로서의 친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단순한 행동일 수

있다. 종인의 마지막 말이 끝나고 경수는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그 말을 내뱉는 종인의 옆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자신을 에워 쌓다.

그 다음부터 자신이 무슨 수업을 듣고 있는지 어디에 와 있는 건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가없었다. 정규 수업이 끝나 자 마자 쫒기 듯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다.

종인은 화장실에 간 건지 자리에 있지 않았다.

뒤에서 찬열의 부름이 들린 것 도 같았지만 지금 자신의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을

떨치는 것이 더 급급했다. 레스토랑에 도착하자마자 서빙을 했고 설거지를 했다.

정신없이 일을 하면 잊어버릴까 했기에 경수는 주어지지 않은 일까지 도맡아 했다.

덕분에 칭찬과 월급날에 보너스를 주겠다는 사장님의 약속까지 받아냈으나

종인의 음성과 눈빛은 더욱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밤 열시 반 일을 마감하고 집으로 오는 골목길에 경수의 지친 발걸음 소리가

메아리 쳤다.

밤까지 일을 하고 돌아오는 것은 꽤 고됬으나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으면

왠지 자신이 성공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힘이 났다.

 

딸칵-

 

2013년 고3 남자아이가 폴더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희귀한 광경이었다.

경수 자신에게 스마트폰은 너무 비쌌고, 하루 종일 핸드폰만 쳐다 볼 여유도 없는 터라

경수는 고1 핸드폰을 산 이후로 이 골동품 폴더폰을 사용했다.

 

터덜터덜 걷는 다리와는 대조되게 엄지 손가락 에 힘을 주어 키패드를 눌렀다.

신호음이 몇 번 가는 듯 하다 반가움으로 가득찬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아들~’

병실에 혼자 누워있을 경수의 엄마였다. 경수의 하루 일과가 빽빽한 탓에 평일에 엄마를 보러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였다. 항상 휴일이 되면 엄마의 병실에서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것이 경수의 제일 행복한 휴식이었다.

 

엄마~ 오늘은 몸 좀 괜찮아?”

그럼~ 엄마가 얼마나 튼튼한데. 경수 학교 친구들은 많이 사겼니?’

 

장난이 묻어나오는 엄마의 말투에 경수는 안심이 되었다.

이제 첫날인데 무슨 친구들을 사겨~ 아 엄마

 

김종인. 그 순간 다시 세 글자가 경수의 머리에 맴돌았다.

?’

아니,, 그게 내 짝이 나랑 짝이 돼서 좋데.”

오 우리 경수 되게 좋아하나보네.’

살짝 엄마의 웃음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순간 경수의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아냐! 그냥 창가 옆자리가 좋다고, 그냥 단지 짝! 친구 로써 좋다고 한거야!”

엄마의 웃음이 다시 한번 스피커를 통해 경수에게 전해졌다.

이렇게 당황하고 톤이 올라간 경수의 목소리가 귀여웠는지 엄마의 작은 웃음소리는

잠시 동안 계속 되었다.

 

알지. 엄마도 알아. 경수 짝궁이 경수가 되게 맘에 들었나보다. 좋은 친구가 되고

싶나봐.‘

 

 

 

 

-

 

 

-

 

 

 

 

, 잘자 엄마. 나도 사랑해. .”

 

이윽고 전화기가 끊기고 옥탑방 문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이 더욱 더 많아 진 것 같았다. 단순히 저 땅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왔을 뿐인데

별을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이 별과 가까워 진 것 같았다.

 

 

 

-

경수의 눈에는 별빛이 잔뜩 담겨져 있었다.

 

그치 엄마.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거겠지?”

 

 

 

 

 

 

근데 엄마 나는

 

 

 

 

나는 잘 모르겠어

 

 

-

 

 

 

 

 

어젯밤 잠을 뒤척였던 탓인지 쉽게 일어 날 수가 없었다.

 

으음..

힘들게 눈을 뜨고 곧장 주방으로 향했다. 오늘 도시락을 싸야만 했다.

그냥 김치에다 김을 싸가려고 했으나 어제 자신의 반찬을 하나 둘 집어먹던 종인이 생각났다.

그래서 뭐! 생각 나면 뭐. 경수는 콧방귀를 한 번 뀌고는 김치통의 김치를 덜어냈다.

 

미친거지...”

경수의 입에서 이 말이 터져 나왔을 때는 이미 노랗고 통통한 계란말이가 도시락 통에

자리 잡고 있는 후였다.

계속 이렇게 서있을 수는 없었다. 전학 온 둘째 날에 지각을 할 순 없는 노릇 이였다.

역시 이어폰을 끼고 쨍쨍 내려 찌는 햇빛에 와이셔츠를 입고 학교로 향하는 경수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땀을 소매로 훔쳐내고 걷고 훔쳐내고 열심히 걷고를 계속 반복하니

벌써 학교의 교문이 보였다.

 

어제보다 교문이 왁자지껄한 듯 했다. 무슨 일이지? 사람도 많고 소란스러웠다.

경수는 의아해 하며 계속 길을 걸었다.

 

 

 

 

야 임마 머리 꼬라지가 이게 뭐야! 오리 걸음 운동장 8바퀴!”

아 선생님! 저 고3이에요. 이런데다 힘 빼면 안 되는 신분이라고요!.”

아 그렇구나~ 미안하다 고3에게 이런 걸 시키려 해서.”

괜찮습니다 선생님 그럼 안녕히 계세

어딜 가 이놈아! 박찬열 너는 10바퀴!“

선생님!!!!!!!!!!”

 

울부짖는 박찬열이 보였다. 그 광경이 너무 우스워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부반장이라면서 저렇게도 걸리고 다니는 구나.라고 생각하며 교문을 자연스레 지나는데

 

뒤에서 아까 박찬열 에게 딱밤을 때리던 학생주임으로 보이는 선생님이 경수를 불렀다.

야 임마!.”

 

잘못 들은 건 아니 였다. 선생님의 눈과 검지손가락이 모두 경수를 향하고 있었으니

 

..?”

안 그래도 큰 눈이 더 커지며 경수의 손가락 또한 자신을 향하며 되물었다.

그래 임마 너. 넌 지금이 무슨 계절인거 같냐?”

아차

 

올게 왔구나. 이번 주 까지는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돈이 없어서라는 구차한 변명보다 박찬열의 옆에서 함께 오리걸음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저 오리 걸

쟤 나랑 바꿔 입은 건데

 

누군가 경수의 말을 가로챘다. 뒤를 돌아보니 경수의 한뼘 위에 종인이 있었다.

어제는 앉아 있어서 몰랐는데 키가 꽤 크구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머리는 방금 말리고 온 듯이 생머리로 가라 앉아있었고 얼굴은 팅팅 부어

눈은 반쯤 감겨 있었다. 하지만 방금 한 말은 잠결이 아님이 단호한 어투에서 묻어 나왔다.

 

야 임마 김종인 그게 말이 되냐! 니가 왜 얘랑 옷을 바꿔 입어!”

 

경수의 손이 종인에 의해 채가져 손목이 종인의 손에 잡혀졌다.

 

얘한테 크잖아요. 어제 너무 더워서 바꿔 입었는데 못 돌려 줬어요.”

학생 주임의 눈이 살짝 흔들렸다. 경수의 소매가 한 뼘이나 더 컸기에 믿는 눈치였다,

 

흠흠 도경수 앞으로 옷 바꿔 입고 그러면 너도 같이 오리걸음이다.”

아 선생님 그게

 

경수의 손목을 잡은 종인의 손에 순간 힘이 들어갔다.

 

김종인 오리걸음 8바퀴 뛰고 교복 제대로 입고 검사 맡으러와!”

 

아 선생님 왜 저만 10바퀴에요!!!”

이미 7바퀴를 돌아 땀으로 뒤 덮혀 새빨개진 얼굴을 한 찬열이 옆을 오리걸음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너 한 바퀴 더 추가야!!”

열심히 10바퀴 하겠습니다!.”

 

하낫 둘 하낫 둘 구령까지 직접 외치며 오리걸음을 하는 찬열의 모습에 경수가 실소를 품고 있는 와중에 종인이 경수의 앞을 지나갔다.

! 김종인!”

뒤이어 나올 말에 예상한 듯이

미안하면 이따 점심 같이 먹어.”

 

 

 

 

 

 

 

그리고 너 살 좀 쪄야겠더라. 손목이 남아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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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보삐가 아니라 뽀삐에요ㅋㅋㅋㄱㅋㄱㄱ
아조니니 왜케 설레죠 콩닥콩닥하다능
이렇게 연속적으로 두편써주시면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0년 전
클로버
이런!!수정할께요!!!
10년 전
독자2
ㅠㅠㅠ 설렌다 ㅠㅠ 넘 조아여
10년 전
클로버
오ㅏ~~~감사합니당ㅎㅎ
10년 전
독자2
휴.. 마치 도경수의 남편이 되고자 태어난 생물체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 잘읽고갑니다!! 다음편!! 다음편을 달라!!!!
10년 전
클로버
ㅋㅋ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
느아아아ㅏㅇ 김종인 짱짱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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