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사실과 거짓은 한끗차이에요
너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분식집에 들어가서 정국이가 오기만을 기다렸음.
"제발... 대낮에는 만나지 말자..."
"아아.. 야아.. 아.."
정국이는 너의 맞은편에 털썩 앉어니 우물쭈물하는 너는 가만히 바라보다
한숨을 쉬고 자기의 앞머리를 탈탈털었음.
"왜그래"
너는 이걸 전정국에게 말해도 될까하는 생각에 우물쭈물 거리는데
"태형이형 인터뷰 때문에 그래?"
먼저 말해준 정국이를 향해 너는 고개를 끄덕였음.
"우리가 장난쳐서 그런거야"
"...내 외모때문에 그런걸까. 난 처음이었어 누군가와 연락하면서
설레어보고 미소지어보고. 다 처음이었는데.."
"내가 너보다 태형이형 더 잘알어 정여주 우리 형 얼굴만보고 사람 좋아하는 그런 인간 아니다"
"..."
"그리고 기대하고 싶으면 기대해도 괜찮아. 혼자 끙끙거리면서 상처 곪도록
기다리지 말고. 처음 만났을 때도 펑펑 울더니 여기서도 우냐"
위로가되는 정국이의 말에 너는 누물을 뚝뚝 흘렸음.
나 기대해도 괜찮은거지?
너의 말에 정국이가 피식 웃으며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음.
응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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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둘이 만났을 때 너는 주가를 올리고 있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었음.
나도 친구만나고 싶은데, 나도 쉬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너가 하고 있을 때 먼저 너에게 다가와서
"연ㅇ{ㄱ{가 이렇게 힘든 곳이라는 거 이제 알거 같아요 선배"
하고 이야기 해준게 정국이었음. 첫만남에 너는 정국이의 말에
울음을 터뜨렸고 정국이는 너와 친구가 되고 상담파트너가 되어주고 그렇게 둘이 친해진 것이었음.
몇개월 전 엠넷에서 스타의 학교생활이라며 정국이와 너를 찍은 적이 있었음.
셀프카메라를 받은 너희 둘은 함께 책상에 엎드려 과자를 먹으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모두 찍혔고 둘이 정말 절친이라는 사실이 다 알려지게 되었음.
문제는 여기부터였음. 유일하게 친한 남자연예인이 방탄소년단의 정국이에요.
하고 많이 이야기를 했던 너는 지금 분식집에서 너와 정국이가 사복으로
단둘이 만난 것이 정국이가 너의 머리를 쓰다듬은 사진이 퍼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음.
[속보] 방탄소년단 정국 ♥ 식스걸스 여주 사복데이트 포착
[연예계]97년생 동갑내기 커플 탄생 - 정국 ♥ 여주너
는 홀가분해진 마음에 정국이와 헤어져 그 길로 바로 숙소로 들어왔고
핸드폰을 보지도 않은 채 바로 잠에 들어버렸음.
그게 바로 오후 5시
---독방---
| 방탄소년단 독방 |
헐 정쿠가ㅠㅠㅠㅠㅠㅠ N 4 l 방탄소년단 1분 전 (2015.8.29 17:11) l 조회10 l 현재3 l 0
식스 여주 님이랑 친구라며ㅠㅠㅠㅠㅠㅠ 탄들아 다들 진정하쟈ㅠㅠㅠㅠㅠ 아근데 맞아도 뭐라할 수 없잖아..ㅠㅠㅠㅠ 흐어유유유ㅠ유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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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ㅇㄱㄹㅇ..ㅠㅠ
탄소2 친구맞데!! 연인 아니래ㅠㅠㅠ 비키트 빨리.. 탄소3 ㅠㅠㅠ피드백 올라오게찌ㅠㅠㅠ 탄소4 진짜ㅠㅠ 맞아도 뭐라 못하잖아ㅠㅠㅠㅠ
헐 그럼 태태는 쿠기랑...? N 2 l 방탄소년단 55초 전 (2015.8.29 17:12) l 조회9 l 현재2 l 0
잠만 이상형이 식스 여주라고 한 태태는..? 정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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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헐...? 탄소2 ㅇ..어..?
비키트가 피드백했다!!!!!! N 40 l 방탄소년단 3초 전 (2015.8.29 19:18) l 조회121 l 현재30 l 0 빅히트 관계자는 "둘이 평소 친분으로 인해 밥을 먹은 것이라고 정국 본인의 입으로 확인했다. 피곤해 하는 여주양을 정국이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은 것이고 사귀지 않는 다든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ㅠㅠㅠㅠㅠ 친구라니까ㅠㅠ 연인아니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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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ㅠㅠㅠ다행이네ㅠㅠㅠ 탄소2 오ㅠㅠㅠ 피드백 금방해줘서 다행이다.. 탄소3 거봐 아니라고 했잖아ㅠㅠㅠㅠㅠ 빨리 피드백 해줘서 진심 다행.. . . . 탄소40 다행이다 진짜ㅠㅠ 왠일로 마음에 든다 빅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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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스걸스 독방 |
헐 ㅂㅌㅅㄴㄷ ㅈㄱ이랑 여주랑 친구 아니야??ㅠㅠㅠㅠ N 2 l 식스걸스 40초 전 (2015.8.29 17:12) l 조회27 l 현재1 l 0
둘이 사귄다고ㅠㅠ 커플이라고ㅜㅜ 이게 뭐야 ㅜㅜㅜ 우리 막냉ㅇ이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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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1 다 입을 닫자 아직 피드백 안올라와따
육녀2 친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인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
거봐 맞네 N 2 l 식스걸스 2초 전 (2015.8.29 19:20) l 조회40 l 현재3 l 0
연인 아니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애기 자고 있어서 직접 소속사 관계자가 ㅈㄱ분이랑 통화했는뎈ㅋㅋㅋㅋㅋ 아니랰ㅋㅋㅋㅋㅋ 겁나 당황하면서 걔는 잔데요? 이랬다곸ㅋㅋㅋㅋ 둘이 짱친임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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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1 그럴줄ㅋㅋㅋㅋㅋㅋ 육녀2 역시 그래야 내 애기지 |
자고 일어나니 벌써 오후 8시 였음.
너는 폰을 확인했고 전정국의
"이와중에 자냐?" 라는 문자를 봤음
[너랑 나랑 사귄다고 스캔들 났다고]
[이와중에 자냐ㅠㅠㅠ]
-[으악ㅋㅋㅋ 진짜?? 몰랐다.. 왜??]
[이게 다 니가 순대랑 떡볶이 사준다해서 그래]
-[ㅋㅋㅋ미아내.. 내가 나중에 또 밥살께 콘서트 잘하고 오면ㅋㅋㅋ 그때 사줌.
얻어먹었으니 다치지말고 잘하고 와라 후배야]
[ㅋㅋㅋㅋㅋㅋㅋ네 선배님]
너는 웃으면서 정국이에게 답장을 해주었고 정국이는 그런
너와 문자를 캡쳐해서 방탄 트위터에 올리면서 팬들에게
안사귄다고 말을 해줌
[오늘 정국이 만났어요?]
그리고 너에게 김태형의 문자가 왔음.
이문자에 답을 해줘야 하나마나 고민하던 너는 결국 답문을 보냄.
-[네. 머리가 복잡해서 잠시 만나서 이야기 나눴어요.]
[왜 문자 안했어요. 아픈줄 알고 걱정했잖아요.]
-[나는 태형씨가 나를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서 그랬어요. 난 이런거 처음이에요.
누군가와 문자하면서 웃어보고 혼자 기분이 꽁기해지고. 이 모든게 처음이라 하나도 몰라요. 내가 좋은 건지
아닌건지. 그런거 하나도 몰라서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너의 직구와 같은 말에 그는 대답이 없었음.
너는 너무 내가 돌직구를 던진건가 싶기도 했음.
멍하니 핸드폰을 보던 너는
[문자로는 못말할거 같아요 미안해요]
라는 김태형의 문자를 받았고
"으ㅏㅇ아으아아ㅏ!!!"
핸드폰이 울리자 깜짝 놀랐음.
*방탄소년단 김태형*
그의 이름이 폰위에 뜨자 너는 멍하니 3초간 있다가 핸드폰을 주워 통화를 시작했음.
-"늦은 밤에 미안해요."
"..."
-"아프다는거 들었어요. 몸 안좋아서 쉰다고. 몸은 좀 괜찮아요?"
다정한 그의 목소리에 너는 눈물이 날거 같았음.
나혼자 마음고생을 한건지 아니면 그도 아팠는지.
그런 생각보다 나를 김태형이 걱정해주었다는 사실에 너는 눈물이 날 것 같았음.
-"지금 대답안해줘도 괜찮아요. 그날 일 들어주기만 해도 괜찮아요."
"..."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디있어요. 그냥 좋은데. 난 그냥... 그냥 여주씨가 좋은거에요.
예뻐서 노래 잘해서 아담해서 귀여워서. 그런 이유가 아니라."
"..."
-"그냥 여주씨 자체가 좋아서 그런거에요. 오해하지 말아줘요. 오늘 정국이랑 만난거 솔직히 질투난거 알아요?"
"...아.."
-"지금은 몰라줘도 괜찮아요. 그런데 조금이라도 내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이런말 문자로 하기에는 그렇잖아요"
그의 웃음소리가 너의 귓가에 울렸음.
-"오늘 피곤하겠다. 빨리 자요. 내가 잠 깨운건가? 그렇다면 미안해요. 잘자고 나중에 봐요."
그가 통화를 끝내자 너는 그에게 문자를 보냈음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잠이 올리 없겠지만.
[나중에 봐요 오빠]
너는 다시 설레임에 밤잠을 설쳤음.
이제 정국이와는 절친으로 모든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김태형과 썸탄다는 것은 너와 그 둘만 아는 사실이니까.
아니 전정국도 눈치 챘을지도.
| *전정국 그리고 김태형, 그들의 이야기* |
"문자안와.." "인터뷰때문에 삐졌네"
정국이 태형을 향해 말했다.
"아씨 형들이랑 너때문에!!" "아니지, 그렇게 말한 사람 잘못이지!"
투닥거리던 둘은 정국이의 '나 여주 만나러 다녀올게.' 라는 말에 태형은 의문을 표하며 멍하니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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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어?" "아니야.. 진짜 아니야." "..그럼 오늘 왜 만났어" "걔가 형이 자기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거 같다고 그러더라"
정국의 말에 태형은 벙찐 표정을 했다.
"아닌데.." "그럼 아니라고 직접 말해줘. 나는 스캔들 해명하느라 바빠질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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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어"
태형이 정국에게 말했다
"잘했네"
정국은 태형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근데 난 그애 곁에 서있고 싶다는 말은 못해. 못하겠어.'
태형의 말에 정국이 미소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 마음이 지금보다 더 커져서 심장이 터질거 같아지면. 그때 형도 다 말하게 될지도 몰라. 그러니까 지금 마음을 다 못전한다고 조급해 하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