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어 얼굴을 보니 생긴 것과 다르게 얼굴이 벌게져선 목만 가다듬는 택운이 오빠였다.
생긴건 애들 귀찮게 하게 생겨선....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다.
"오빠는 꽃집 안 바빠요?"
"응"
빠름빠름빠름 LTE 워ㅍ... 가 아니라 무슨 답변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
혼자하는 꽃집 아니다 이건가
"그건 그렇고 선웅이 아저씨랑 그, 곰같은 아저씨는 뭐하세요?"
"아, 그분들은 클럽에서 일하셔"
????????
호에에에에??
"네?"
"뭐, 나쁜건 아니고 가끔 가서 노래 몇 곡 부르시고 디제잉도 하시고 그래"
"아,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까 진아저씨 조금 있으면 결혼하신다 그러지 않았나?"
"그래서 자주 안 오시잖아"
무엇인가 좀 신기했다.
나에게 다른 가족이 생긴 것 또한 신기한데 이제 그 가족이 다시 다른 가족을 맞이하려 한다니.
그래서 인간사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말이 사실이구나 하고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였다.
"그러면 별빛이는 내일부터 학교가나?"
"아뇨, 다음주 부터 가요"
"그럼 우리 꽃집 놀러올래?"
"말 똑바로해. 꽃집이 아니라 원예 시장이겠지"
"네?"
"쟤 말 듣지마. 너 데리고 시장가서 짐꾼 시키려는 거야"
"아.."
하지만 그 다음날 나는 택운오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없이 학연오빠에게 끌려가듯 원예시장 이라는 곳에 발을 들였다.
들어가자마자 코 밑으로 빨려들어오는 꽃내음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잠시.
"설마...이게 다 옮길 건 아니죠?"
"그럼"
다행이다..
"이거 한 세배는 더 되지"
"야!"
"...."
뭐야. 내가 일꾼이야? 만만해?
는.... 예. 암요, 막낸데 닥치고 일해야죠..예..
어째 오늘 하루는 조금 더 길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뭘까...
"엄마보고싶다..."
주절주절에베베베 | ||
아...오랜만입니다. 아픈 아이는 이제 거의 다 나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나 아직 글을 쓰기에는 무리함이 없지 않아 있어 저 혼자 이렇게 연재를 계속 해 나갈 예정입니다. 얼마나 많으신 분들이 저희의 작품을 기다리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늦게 나타나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앞으로의 분량이 얼마만큼 더 추가될지 아니면 여기서 (뺄 내용도 없지만) 빠질건지는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부터 이 이야기의 시작은 딸기였고 마무리 또한 딸기가 짓기 때문에 저는 그저 글을 올려주는 일개 노예같은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 재미없는 이야기 재미있게 읽어주셔 감사하고 또 반겨주시리라 믿으며 초코 그만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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