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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 어나니머스(Anonymous) 02 | 인스티즈

 

어나니머스(Anonymous)

 

W.03311225

 

 

 

 

 

 

 

 

 

 

 

 

 

02

 

 

 

 

 

 

 

 

 

 

 

어두컴컴한 창고처럼 보이는 싸아한 공간에 낡은 소파와 테이블이 보였다. 그리고 소파에는 어떤 한 남자가 앉아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피투성이인채 바닥에 엎드려있는

중년의 남자가 있었다. 소파에 앉아있던 남자는 눈을 감고있더니, 인상을 찌푸리면서 눈을 뜬다. 그리고 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온다

 

 

 

" 어떻게 됐어 "

 

" ‥ 아, 씨발 Hunter새끼 방해하고 지랄이야 "

 

" 코드네임은? "

 

" K-31, 정찬우보고 알아오라고 해 "

 

" 그래, 먼저 가있을테니까 처리 잘하고 와 "

 

 

 

짤막하게 한마디를 하고 이 곳을 벗어나는 한 남자. 그리고 회색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쓴 남자는 모자를 다시 고쳐쓰더니 자기 앞에 엎드려있는 중년의 남자를 쳐다봤다.

중년의 남자는 부들부들 떨더니,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모자를 쓰고 있던 남자는 한숨을 쉬고

 

 

 

" 안닥쳐? "

 

" 씨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니들이 왜 지랄이야!! "

 

" .... "

 

" 너!! 초능력자인거 다 알아!! 씨발!! 내가 가만히 놔둘 것 같아!!? "

 

" 저기요. 정말로 그쪽이 잘못한거 없다고 생각해요? "

 

" .. 그 사건은 끝났잖아 개새끼야! 공소시효로 끝난지가 언젠데!! "

 

" 이래서 당신같은 새끼들이 존나 싫다는거예요. "

 

 

 

모자를 쓴 남자는 벌떡 일어나 중년의 남자 앞으로 가더니 허리를 숙이며 쳐다봤다. 그리고 바지 뒷주머니에 무언가를 꺼내더니 총이였다.

살짝 놀란 중년의 남자는 아무말 없이 죽일기세로 쳐다봤다.

 

 

 

" 왜 그랬어요? "

 

" .. 뭐 말하는거야!! "

 

"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왜 그랬어요? "

 

" 술 처먹고 그랬다고 씨발새끼야!!!!! 실수한거뿐인데 니가 왜 지랄이야!!! 경찰도 안그러는데!! "

 

" 맞아. 경찰도 안그러는데 내가 왜 하는지 궁금하죠 "

 

" .... "

 

" 똑바로 일안하잖아. 위에서 안나서잖아. 그러니까 내가 대신 해주는거잖아 "

 

" 미친놈새끼.. "

 

" 그렇게 불러도 되요. 계속 미친놈할거니까 "

 

 

 

그리고 총을 장전하더니 중년의 남자 머리에 댔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남자.

 

 

 

" 기억해 "

 

" .... "

 

" 당신의 죄, 그리고 우리를 "

 

 

 

그리고 이내 총성소리가 들려와 이 공간 전체가 울러퍼졌다. 그리고 그 남자는 피 묻은 손을 대충 닦더니 총을 쥐고 머리를 꾹 누른다.

두 눈을 꾹 감고 중얼거리는 그 남자.

 

 

 

" ‥ 조금만 참자. 참다보면 모든게 끝나있을거야. "

 

 

 

 

 

[iKON] 어나니머스(Anonymous) 02 | 인스티즈

 

 

 

 

 

 

 

 

 

 

 

 

 

 

 

 

 

[iKON] 어나니머스(Anonymous) 02 | 인스티즈

 

 

 

 

 

 

 

 

 

 

 

 

 

 

 

경찰서에서 사건이 터졌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내 눈에 보이는건 의자에 앉아있는 태형이였다.

태형이 앞에서 서있었을까, 태형이는 고개를 들더니 나를 보며 활짝 웃는다.

 

 

 

" 김태형, 괜찮아? 다친곳은 없어? "

 

" 와, 누나가 걱정해준다 "

 

" 장난치지말고!! "

 

" 봐요! 멀쩡하잖아요. 괜찮아 누나 "

 

" 도대체 무슨일이 ... "

 

 

 

그 순간, 강력1팀 팀장님이 나를 불렀다. 당장 갔을까 CCTV 화면이였다. 여러명이 모여서 집중해서 봤더니 정말로 가관이였다.

 

 

 

" 어나니머스가 아니야. "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렇게 얼굴 쉽게 보여줄리가 없잖아요 "

 

 

 

팀장님 말에 대답하는 누군가. 언제 왔는지 내 옆에 서있는 김한빈이였다. 계속 CCTV화면을 돌리면서 보는데 맨 마지막에 나온 사람은 누군가싶었다.

어느새 태형이는 이곳에 와 CCTV화면을 보면서 화면을 정지하더니 정체 모를 사람을 향해 꾹 누른다.

 

 

 

" Hunter예요. "

 

" 뭐? 벌써 Hunter 가 도와줬어? "

 

 

 

팀장님은 살짝 놀란듯, 태형이를 쳐다봤다. 태형이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Hunter ‥ 저 이상한 가면은 뭐지. 무기는 검(劍)으로 보였다.

그리고 태형이는

 

 

 

" 어나니머스중에 한개의 초능력은 확실해졌어요. "

 

" 뭔데? "

 

" mindcontrol. 상대‥ "

 

" 상대방을 조종하는 능력.생각과 행동을 통제하여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일수 있음. 라고 적혀있던데 "

 

 

 

내 말에 태형이는 살짝 놀라더니, 설마 외웠냐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안외우냐. 외워야지 뭐. 능력 참 거슬리는 능력이였다. 태형이말로는 Hunter라는 자가 알려줬다나.

그리고 Hunter 는 위험한 일이 있을때 온다고 했다. 그게 뭐야. 김빠지게 얼마나 잘난놈인가 궁금했는데, 그리고 김한빈은 아까 수사하면서 발견했던 총알 넣은 봉투를

꺼내더니, 팀장님한테 줬다. 팀장님은 유심히 총알을 바라보더니

 

 

 

" 이거 총알으로 보이는데, 특이하게 생겼네 "

 

" 박건일 저택에서 발견된 총알입니다. 그 문양, 마카오 카지노에 있는 문양이예요. 거기서 은밀하게 불법거래하는 곳이 있다는 소리 있거든요. "

 

" 그래서 마카오가서 알아본다 이거냐? "

 

" 네 "

 

" 좋아. 공항측에서는 우리가 말할테니까 이틀뒤에 출발하는걸로 하지. "

 

" 알겠습니다. 팀원은 이름씨와 제가 가는걸로 하겠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들킬 확률이 높아요. 카지노는 크지만 불법거래하는곳은 그렇게 크지않거든요 "

 

 

 

어랍쇼? 왜 하필 나야? 황당한 표정으로 김한빈을 쳐다봤는데 아랑곳하지않고 말하고있었다.

팀장님은 망설임없이 한빈씨의 어깨를 두어번 치더니 믿는다고 말했다. 무슨 개소리인가싶었다. 빽으로 들어온, 아무 보잘것 없는 사람을 믿는다고?

팀장님한테 따지고싶었지만 꾹 참았다. 이때 태형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 저도 갈래요. "

 

 

 

태형이 말에 김한빈은 슬쩍 태형이를 쳐다보더니 알겠습니다. 짤막하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팀장님은 각자해산이라며 명령을 내렸다.

난 간단한 짐을 챙기고 경찰서에 나오는데, 뒤따라 나오는 누군가. 살짝 뒤돌아보면 김한빈이였다. 난 멈추고 뒤돌아 그를 쳐다봤다.

 

 

 

" 아까 카지노이야기할때, 가본 것 같던데 언제 그런곳에 다 갔대요? 불법거래하는건 어찌 알고 그렇게 말해요? "

 

" .... "

 

" 나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

 

" 내가 말했잖아요. 난 살아있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고 "

 

"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요 "

 

 

 

신경질내면서 그를 쳐다봤을까, 그는 차키를 누르면서 자기 앞에 있는 차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열고 타려고하는 녀석이였다. 결국 대답안해주나싶어 나도 집에 가야겠다싶었는데 갑자기

 

 

 

" 성이름씨 "

 

" .. 왜요 "

 

" 애써 알려고 하지마세요 "

 

" .... "

 

" 우연찮게 한번 만났던 사람이 계속 만난다면 인연이 되니까 "

 

" .... "

 

" 우리가 인연이라고 생각해. 그럼 언젠간 다 알게되니까 "

 

 

 

 

 

 

 

 

 

 

 

 

 

 

[iKON] 어나니머스(Anonymous) 02 | 인스티즈

 

 

 

 

 

 

 

 

 

 

 

집가는길에 김한빈이 했던 말을 곱곰히 생각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도 모르겠다. 나랑 자기랑 인연이라는 뜻인가? 그냥 그에 대해서 알고싶었을뿐인데.

정말 짜증나는 남자다. 더이상 그에 대해 생각하지않기로 다짐하면서 집에 도착했다. 상가아파트라 엘레베이터 없어서 힘들어죽겠네

왜 하필 꼭대기층에 이사와가지고는 ‥ 계단으로 올라와 막 복도에 가려는데 어디선가 담배냄새가 풍겨왔다. 아, 그 애다. 나는 계단 또 다시 올라갔다.

역시 있었다. 여전히 옷차람이 이상한 녀석이였다. 초커목걸이가 유행하다는거 알긴 알지만 남자애가 할줄이야.

 

 

 

 

" 담배 피지말라고 했지? 꽁초 쌓인거 봐. 너 진짜 죽고싶어? "

 

 

 

내 말에 담배꽁초를 바닥에 꾹 누른다. 그리고 벽에 기대어 나를 쳐다보는 녀석.

 

 

 

 

" 오랜만이네요 "

 

" 그래, 여기 오는거 오랜만이겠다 너한테는 "

 

" 네,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역시 있더라고요. 그 여자 이번에 어떤 남자 데리고 왔게요? "

 

" .... "

 

" 20대. 자기보다 20살이나 더 어린 남자 "

 

 

 

 

이럴때 뭐라고 대답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자기옆에서 자기이야기만 들으면 된다길래 알겠다고 했지만 김한빈처럼 얘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벽에 기대서 라이터 가지고 장난치더니 불을 킨채 나에게 말을 건넨다. 또 다른 무언가의 이야기. 이번엔 뭘까

 

 

 

 

" 내가 배운 사랑은 "

 

" .... "

 

" 버리고 또 버리는게 사랑이라고 그렇게 배웠어요. "

 

 

 

 

항상 듣기만 했던 나였지만, 오늘은 무언가를 말해주고싶었다.

 

 

 

 

" 그런게 사랑 아니야 "

 

" 그럼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 "

 

" .... "

 

" 사랑, 그게 뭔데요? "

 

" .. 어? "

 

" 돈 받고 파는게 그런게 사랑이 아니였나요. 주위에 있는 그런 사람한테 배웠거든요 "

 

 

 

알 수 없는 침묵이 흘렀다. 난 말없이 그를 쳐다봤다. 그는 라이터를 자켓 주머니에 넣더니 고개를 돌아 나를 쳐다봤다.

 

 

 

" 오늘은 그쪽 이야기해줘요. "

 

" 어? 나? "

 

" 응. 당신은 내 이야기만 계속 들어줬잖아. 당신에 대해서 알고싶어졌어 "

 

" .. 나 뭐. 별거없는데 그냥 경찰이고 "

 

" 응 "

 

" 아, 사건 하나 맡았는데 그거때문에 이틀뒤에 마카오 가. 해외가는거 처음인데 "

 

" 무슨 사건인데요? "

 

" TV 에 나올만큼 유명한건데, 어나니머스(Anonymous) 라고 혹시 들어봤어? "

 

 

 

내 말에 그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난 별다른 신경을 안쓰고 계속 말했을까 오늘 있었던 일을-

내 말을 계속 들어주는 그였다. 김한빈마저 이야기했는데 찝찝하기도 후련하기도했다. 그는 아무말 안하더니

 

 

 

" ‥ 그 남자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 "

 

" 궁금해할필요 없어. 이상한 사람이니까 "

 

" 아까 그 남자가 했던말 다시 해줘요 "

 

" 우연찮게 한번 만났던 사람이 계속 만난다면 인연이 되니까..? 이 말을 듣고싶었던거야? "

 

 

 

내 말에 살짝 웃는 그였다. 그에게 어울리는 미소였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리고 내 손을 잡더니 자기 얼굴에 갖다댄다.

 

 

 

" 그럼 우리 곧 인연이 되겠네요 "

 

 

 

 

 

 

 

 

 

 

 

 

 

 

 

 

 

 

 

[iKON] 어나니머스(Anonymous) 02 | 인스티즈

 

 

 

 

 

 

 

 

 

 

 

 

 

어두컴컴한 곳에 희미한 빛이 보였다. 이름이와 같이 있던 남자는 집안을 들어가 빛이 보이는 방을 지나쳤을까 방문 사이에 넘어 보이는 여자와 남자.

그리고 이내 신음소리와 함께 들려왔다. 남자는 익숙한듯 그 방을 지나쳐 다른방에 들어왔다. 불을 딱 키면 그 방은 뒤죽박죽으로 되어있다.

말 그대로 모든 물체는 공중에 떠있고 방이라기보다는 우주형체와 가까웠다. 그 남자는 떠있는 물체중 무언가를 잡더니 영화포스터였다.

<레옹> 이라는 영화포스터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초커목걸이를 만지작거리다가 영화포스터 안에 있는 여자를 손가락으로 툭 치는 남자였다.

 

 

 

" 난 마틸다가 되고싶었던걸까 "

 

 

 

그리고 정적인 공간, 꽉 쥐었던 포스터를 공중에 던지고는 발끝을 살짝 올리더니 이내 공중에 떴다. 그리고 공중에 눕는다.

그리고 또 다른 물건을 잡았다. 그 물건은 어나니머스(Anonymous)집단에서 쓰이는 가면이였다. 빤히 쳐다보더니

 

 

 

" 결국 나에게 있어서는 "

 

" ... "

 

" 사랑 아니면 죽음뿐이구나 "

 

 

 

 

 

 

[iKON] 어나니머스(Anonymous) 02 | 인스티즈

 

 

 

 

 

 

 

 

 

 

 

 


암호닉 + 사담

 

찌푸 / 바람빈

 

 

볼품없는 글에 암호닉이 생기다니 감사해여 8ㅅ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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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6.93
헐헐헐....미쳤네요...이건...!!!!!저 찌푸입니다 작가님!!!!!!!!!!!핳...암호닉하고 일주일만에 비회원이 돼서 혹시 놀라셨나여....ㅎ저 나결정을 사서...ㅎ이렇기 비회원으로 당분간 올것같네요!그래서 신알신 못받아서 좀 늦을지라도 빨리 올게요ㅠㅠㅠ근데...세상에나 이런 분위기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그러면 태형이랑 여주는 확실히 경찰이고...음..한빈이는 경찰이라는 신분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정체가 뭔지는 잘 모르겠에요!그리고 지원이와 찬우와여주랑 이야기하던 진환이는 어나니머스군요...!근데 위에 지원이가 말하는 내용을 보면 어나니머스가 나쁜사람을 혼내주는 거니까 사람을 죽이는 나쁜일을 하는건 맞지만!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는거네요!제가 이해한게 맞겠죠..?ㅎㅎㅎㅎ근데 만약 진환이가 어나니머스가 맞다면!여주가 말하면 안되는걸 말한거 아닐까요..?여주는 경찰이고 그러니까...아직 완전히 누가어떤 정체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이건 대박인것같네요ㅠㅠㅠㅠ제일 궁금한건 한빈인데!뭐길래 그렇게 모든것을 아는지 궁금하네요!매번 보러오면 언젠가는 한빈이가 어떤 정체인지 알수있겠죠?ㅎㅎㅎㅎ진짜 점점 볼수록 흥미진진하네요ㅠㅠㅠ후...다음편에서 또 봐요 작가님!!!!!
8년 전
03311225
헐 찌푸님!! 반가워요! 세상에나.. 이렇게 긴글 감사합니다 ㅜㅜ 지원이가 찬우에게 부탁했으니 지원이랑 같있던 사람은 찬우가 아니라 다른사람이라능능..!! 잘 이해했어요 >.< 눈치가 빠른분은 한빈이 정체 단번에 알아낼수 있을거랍니당 헿 감사해여 찌푸님 ><!
8년 전
독자1
바람빈입니다. 진환이.. 분위기 짱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담편 기대할게요, 작가님!
8년 전
03311225
감사합니다 바람빈님!!! ㅎ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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