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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장미 100 송이 





몇일 전부터 자꾸 우리 꽃가게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어느 날 부턴가 갑자기 퇴근 할 때가 되면 문앞에 장미꽃이 처음에는 한송이, 그 다음날에는 두송이, 

이렇게 매일 퇴근하려고 문을 열면 그 앞에 장미꽃이 놓여져 있는게 보인다.

우리 가게는 나 혼자 일하는 곳이라 다른 직원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 생겼구나..생각 해보지도 못했고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기분은 좋았다.


근데 그렇게 설렜던 건 처음 뿐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장사를 하다가 오후 7시쯤 퇴근을 하려고 가게 문을 열고 나가서 바닥에 있는 장미들을 주웠다.

50송이 였다. 

오늘이 그 사람이 이 짓을 시작한지 50일째 되는 날인가 보다. 

처음에 한 송이, 두 송이 이렇게 작은 개수였을 때는 그냥 꽃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이제 그 수가 좀 많아지다 보니 요즘은 항상 꽃다발로 온다.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가 날 위해서 돈을 쓰고 여기까지 매일 갓다놓는다는 수고를 해주니

고맙고 감동이고 설레는 감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렇게 그날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마지막으로 우편함을 확인했을 때 웬일로 편지가 들어있었다.

우편함은 항상 아침이나 점심먺을 때 비워서 퇴근할 때는 특별 한 일이 아니면 편지가 없었는데 

오늘은 뭐가 온다는 말도 못들어서 의아해하며 편지를 꺼냈다.


수취인에는 내 이름이 있었고 발송인 란은 하얗게 비어있었다.

광고 메일이면 봉투에 그에 관련된 글이 있을 텐데, 이 편지는 정말 새하얀 봉투에 내이름만 있으니 조금 느낌이 이상했다.

불안한 느낌에 허겁지겁 봉투를 뜯다가 너무 성급했는지 종이에 손가락이 베이기까지했다.

"아..씁.. 진짜 느낌 이상하네. 뭐야이거?"

하고 봉투를 연 순간 내 사진 한장이 들어있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밖에 나와서 꽃들에게 물을 주는 내 모습이였다.

순간 소름이 쫙 돋고 너무 놀라서 꽃도 떨어뜨리고 사진을 잡은 내손은 부들부들 떨리고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 뒷면을 봤더니 역시나 글이 써 있었고 그 글귀는 날 더 무섭게 만들었다.


'ㅇㅇ씨 앞치마 입고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내 밑에서 그렇게 앞치마 입히고 울리고 싶다'


순간 소리를 꺅! 질렀다. 너무 놀라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주위를 둘러봐 누군가 있나 했지만 그냥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듯이 지나가는 행인들 뿐이었다.

너무 무서워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띠링' 하는 문자음과 함께 화면에는 날 더 겁에 질리게 할 문자가 와있었다.




'그렇게 소리지르니까 더 이쁘잖아ㅎㅎ 빨리 만나고 싶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네요 ㅎㅎ

미흡한 저의 첫글.. 아마 다음편..? 쓰다보면 다음편이 중이 될지 하가될지 ㅎㅎ

많이 재미없지만 아직 스토리가 남아있으니까..!! 

그거 생각하면서 읽어주세요 헤헿ㅎ... 불맠도 나올예정이져! 당연히! ㅎㅎ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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