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어디가 03
- 최종회 -
부제 : 총체적난국
[ 작가의 간절한 엑소단독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소망하며 쓴 허구성있는 망상글입니다.
'아빠어디가' 라는 예능을 틀로 잡았지만 내용은 완전완전완전 다르게 전개 되니 그점 유의해 주시고,
정말 약빨고 썼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
댓글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ㅠㅠ 글내용은 거지같아도 엄청난 분량으로 화답할게요!!
그리고 내용 이해상 1화부터 봐주시면 감사하구요 ㅠㅠ]
Narr : 제주도를 찾았던 엑소, 그리고 저번화에 있었던 무서운 공포체험 과연 먼저 소리를 지른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은 무사히 통과를 했을까요? 엑소어디가 마지막화 지금 시작합니다.
소리를 먼저 지르는 사람이 딱밤맞기라는 타이틀의 내기를 걸은 카이와 디오가 나란히 폐교안으로 입성을 했다.
그리고 막내작가역시 몰래 숨어 들어가는것에 성공했다.
오르골 소리가 울리자 디오가 등골이 오싹한지 몸을 부르르 떨더니 큰눈을 가지고는 됴르륵됴르륵 굴리기 시작했다.
디오 : ㅈ … 종인아 너가 앞장설래?
카이 : 그..런게 어딨어 같이가자.
사실 카이도 겁을 먹은지라 디오와 협상후 둘은 나란히 팔짱을 꼭끼고는 천천히 앞으로 전진했다.
하지만 오르골 소리 외에 너무나도 잠잠함에 에이뭐야 시시하네를 외친 둘은 호기롭게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웃고있는 그들의 앞으로 마네킹을 뚝 떨어트렸다.
카이 : 오아아아ㅏㄺ!!!
디오 : 엄!!!마야!!!!!!!!!
둘이 거의 동시에 비명을 지르고는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카이는 심지어 그자리에서 발에걸려 넘어저 엉덩방아를 찧으며 쿵 넘어졌다.
마네킹인걸 확인하고 둘은 그자리에서 굳어 서로를 쳐다봤다.
디오 : 너가먼저 소리질렀지?
카이 : 동시에 소리지른거 같은데?
디오 : 에이 ..넌 넘어졌잖아.
카이가 얼굴을 붉혔다. 내가 ㄴ..넘어지다니. 본인이 쌓아온 이미지를 하나하나 지워가며 카이는 고개를 푹숙인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디오가 실실 웃었다. 그럼 너가 딱밤이얔ㅋㅋㅋ
디오의 놀림에 카이가 아무렇지 않은척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그러다가 폭죽소리에 놀라서 움찔한건 안비밀.
디오 : 야 여기 상남자 도디오와 함께라면 무서울게 없어.
디오가 여유롭게 걸어와 카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디오는 발꿈치를 들었다는것도 안비밀.
으휴 귀여워. 디오가 형에 빙의해 카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막내작가와 호모질을 하는 덕후들은 외쳤다. 너가더귀여워ㅓㅓㅓ!!!!!!
그리고 1층 복도끝에 자리한 미술실에 도착했다.
카이 : 상남자 도디오형이 문한번 남자답게 열어보세요ㅋㅋㅋㅋ
디오 : ㅁ..문도 못열어서 나원참.
디오의 목소리가 떨렸다. 역시 허세란것은 실제상황이 닥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에잇.
디오는 최대한 몸을 문에서 멀리떨어뜨리고 손끝으로 문을 확 열어 재꼈다.
카이 : 웍!!!!!
디오 : 으아아아악!!
그리고 그런 디오의 바로 뒤에서 디오의 어깨를 치며 웍 하며 소리친 카이에 디오는 울부짖었다. 왜 아까 찬열백현 그리고 준면까지 초췌해져서 온지 알것 같기도 했다.
ㅇ..엄마가 보고싶어.
그리고 새삼 세훈의 담력에 감탄했다. 막내온탑..
근데 왜 안으로 안들어가? 둘은 그렇게 문앞에서서 심오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ㄷ..들어가볼까?
카이의 말에 결국 들어가기를 감행한 둘은 살며시 안으로 들어왔다.
카이 : 엄...마야..!!
디오 : 오 제발 구원해주세오ㅛㅛㅛ마마
그리고 보이는 석고상에 둘은 엄마를 외쳤다. 그렇게 엄마가 보고싶었구나. 이렇게 둘의 캐릭터는 마마보이로 굳어지는듯 했다.
그리고 확실히 공포체험하면 미술실 이라고 할수있는 이유는 이젤위에 자리잡은 그림들이였다.
하얀천으로 둘러쌓여져 있어서 다행히 그림이 보이지는 않았다.
카이 : 하얀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있어.
그리고 카이가 그 천을 붙잡고는 망할 드립을 날렸고 그때 하얀천이 툭떨어졌다. 그리고 보이는 무서운 여자의 그림에 둘은 땅에 주저앉아 울었다.
ㄴ..너네가 떨어뜨린거야.
디오는 카이를 퍽퍽 때리며 원망하고 있었다.
디오 : 왜그걸...왜!!왜ㅠㅠ왜에에에대체 왜!! 왜그걸 떨어뜨려ㅠㅠㅠ왜ㅠㅠ
둘은 최고시간을 기록하는듯 했다. 몇십분이 지나도 그둘은 학교에서 나오지 않았고 결국 제작진이 들어간 후에야 미술실 바닥에 서로를 부둥켜 안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이빨을 탁탁 소리내며 떨고있는 둘을 구출해 나올수 있었다.
제작진 : 디오씨 카이씨는 미션실패하셨습니다.
디오 : … 너무무섭잖아요.
카이 : 저주할거에요.
둘은 손을 꼭잡고는 제작진을 째려보며 저주의 말을 퍼붙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제작진은 그 자리에서 뻘줌히 서있었다고 한다.
다음주자는 자도와 레이였다.
레이 : 근데 폐고가뭐에요?
타오 : 페고?
제작진 : 폐고가 아니라 폐.교.에요 오래되서 아무도 없는 학교.
제작진은 두눈을 의심했다. 레이와 타오 너네 왜이렇게 안떠니.
정말 아무렇지 않게 마이크를 점검하고 여유롭게 노닥거리기까지 한다.
사전 정보입수에 따르면 타오는 분명 겁이 많다고 했는데 제작진들은 아리송한채로 타오를 바라보았다.
타오 : 근데 진짜 곤봉체험 하는거에요? 나 무술 배워서 그거 잘하는데
제작진 : 네...?;;;;
레이 : 근데 왜 곤봉체험을 오래된 학교에서 해여?
ㅅ..설마 공포체험을 곤봉체험으로 들은건가? 제작진은 당황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다시 알려줘야하나?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대로 둘은 이미 학교 안으로 입성했다.
ㅈ..잘하고 오세요.곤봉체험..
레이 : 근데 왜 곤봉을 안주지?
타오 : 우리가 곤봉 찾아야 되나?
그둘은 캄캄한 공간을 둘르며 여전히 곤봉체험으로 오해를 한체로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오르골소리에 잠시 멈칫한 타오가 눈알을 또르르 굴렸다.
타오 : 형..이거 이상해
곤봉체험치고는 꽤나 으스스한 분위기에 둘은 움츠러 들어서는 조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지하에있는 체육창고의 앞에 서서 서서히 문을 여는데 파박 소리를 내며 귀신이 뛰쳐나왔다.
소스라치게 놀란 타오와 레이가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
레이 : 느으으하하핡!!!!&^&^%$&*&*&(#^*
타오 : %&#&^*#$^%&^&^%&(
그리고 중국어로 엄청난 말들을 쏟아냈다.
ㅇ.. 얘들아 중국어로 욕하는거 아니지? 타오가 구석의 카메라를 째려보며 안으로 들어갔다.
타오 : 또 나오기만 해요.
그리고 구석에 자리잡은 야구 방망이를 한손에 들고는 휙휙 휘둘렀다. 귀신에게 협박을 한뒤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경계했다.
그때 레이가 귤바구니를 발견했다.
레이 : ㅇ ‥ 이거 모지?
체육창고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과일바구니에 둘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그들이 들어간지 10분후 미션을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뿐이다. ㅇ..알아서 잘가져오겠지.
그리고 누군가가 레이의 발목을 덥썩 잡았다.
레이 : 끄아러앓아아아 살려줘요ㅠㅠ
그리고는 타오가 방망이를 휘두르기전에 황급히 귀신은 도망갔다. 둘은 울먹거리며 과일바구니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촉촉한 눈을한 타오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타오 : 저거 곤봉!!
타오가 가르킨 손끝에는 곤봉이 자리했다. 그렇게 타오는 신나서 곤봉을 꺼내고는 휙휙 거리며 무술을 한번해보고는 만족한듯 웃었다.
타오 : 나가자
레이 : 이건 어떡하지?
타오 : 걍 놔두고 가자.
그렇게 둘은 과일바구니는 그자리에 그대로 모셔둔채로 신나게 곤봉을 휘두르며 밖으로 탈출했다.
미션실패(단호).
다음주자인 크리스와첸 그리고 루한과시우민이 나란히 걸어나왔다.
시우민 : 그럼 넷이서 가는거에요?!
제작진 : 아니요.
시우민이 밝은 표정으로 두손을 모으고 기대하는듯 말하면 제작진의 대답은 단호했다.
크리스와첸은 학교 뒷문으로 이어져있는 수위실.
루한 시우민은 3층에 위치한 평범한 교실.
루한 : 나랑 단둘이 가는게 싫어?
시우민 : … … ?
막내작가의 손놀림이 다급했다. 막내작가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이둘은 현게가 틀림없었다.( 는 막내작가의 망상 )
촬영전날 새벽까지 끙끙 앓으며 떡밥을 긁어모은걸로 보아 이커플은 진리였다.
루한이 의외로 박력공이라면 시우민 까칠하면서도 귀여운수.
그리고 지금 루한이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투정을 부리는것도 막내작가의 눈에는 떡밥으로 보였다.
크리스와 첸이 먼저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상남자(처럼생긴) 크리스는 역시나 덤덤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크리스의 팔짱을 낀 갸냘픈 우리의 종대.
키차이와 덩치차이는 그것을 아빠와 아들이라 짐작하기에 확실했다.
첸 : 우와 잘꾸며 놨다. 근데 시시하 …
첸이 비웃음을 날리려던 찰나 복도옆 교실창문에 불빛이 딱!
그리고 귀신이 딱!
그리고 종대역시 위로 1m가량을 점프하며 자빠졌다.
크리스 : ㄱ..괜찮아? 뭐야 ㅜ머ㅓ
첸 : 아진짜하어대박어휴유휴더와진짜어이렇케깜짝놀래키면렁어진짜엌떠케요진짜그러는거아니에요깜짝놀라서넘어져서엉덩이라도다쳐봤어봐요내엉덩이가얼마나알차고이쁘고섹시한데그리고놀라서막말도못하고그러다노래도못하고춤도못추면어떻게요나고음셔틀인데고음불러야되요웤!네가엑소메인보컬이라고요진짜그러면안되는거에요거기귀신님숨어있지말고나와보세요진짜그러면어떡해요
ㄹ...랩하는줄 후덜덜
말도 잘하고 걷는것도 잘하는것같고 고음도 문제없을것 같다만ㅋㅋㅋ 그리고첸이 손을 까딱까딱하자 숨어있던 귀신이 뻘쭘하게 첸의 앞에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섰다.
첸 : 그러지마세요.
귀신 : ㅂ,,비즈니스
ㄱ..귀신이 가오죽게 어디 인간앞에 고개를 조아리는거야!
하지만 첸한테 꾸벅 고개까지 숙이자 첸이 머리를 쓰담쓰담하면서 수고하세요 하고는 뒤를 돌아 크리스와 함께 떠났다.
ㅂ..부럽다..
루한 : 우리가 원래 공포영화라인이잖아
시우민 : 무서운거 좋아하고 그런 영화 잘보고 그래요.
둘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아무도 없는 복도로 살며시 발을 들였다. 소독약 냄새와 바닥에 깔려있는 뿌연연기 그리고 오르골소리까지 공포영화 뺨치게 살떨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둘은 조금 덤덤하게 앞만보고 걸었다.
막내작가는 초조했다. 시우민이 겁을 먹어서 어머낫! 하며 갸냘프게 휘청거리면 빛의속도로 시우민의 가녀린 팔뚝을 잡은 상남자 루한이 괜찮아? 하고 박력있게 물어보면 시우민이 괜찮아루한… 하며 아련하게 웃어보이겠지?
는 개뿔. 둘은 너무나도 담담하게 걸었다.
시우민 : 공포영화보면 그 배경음악? 거기서 소리가 높아지고 막 귀찌르는 높은 소리나면 귀신나오던데ㅋㅋㅋㅋㅋ
심지어 깔깔대며 웃고있다. 그래서 귀신을 등장시키기로 다짐했다.
분장을한 미녀작가가 그둘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리얼하게 고개를 숙이고 바들바들떨며 관절을 우두둑우두둑 꺽으며 연기했다.
그리고 시우민과 루한의 눈이 불시에 깜짝놀란듯 커졌다.
루한 : 오..
시우민 : 우와..
이제 깜짝놀라겠지? 우훗은무슨.
오..우와.. 이런 영혼없는 감탄사를 보았나. 놀라는 척이라도 해주면 감사하겠지만 둘은 감탄을 하다가도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미녀작가는 당황했는지 그자리에서서 주먹을 꽉쥐었다.
미녀작가 : 야! 떡밥을 터뜨리라고 손도 잡고 겁도 먹고 막 둘이 껴안고 엉엉거려보라고 왜!!좀!!
그리고 미녀작가는 둘의 손목을 잡아 서로의 손을 꽉 연결시켜주고는 씩씩거리며 뒤로 가버렸다. 그리고 둘은 한참을 당황한듯 미녀작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막내작가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버렸다.
ㄷ...덕후의 향기가 난다. 얼떨결에 일코를 해제시켜버린 미녀작가는 빠심돋는 빠순이 였던것이다.
함께할 운명공동체가 생겼다는 생각에 막내작가는 환호했다.
시우민 : ㄲ..어머!!
루한 : ㄲ..깜짝 놀라버렸네!!
둘은 주위를 힐끗힐끗 눈치를 보며 어색하게 놀라는 연기를 하고 손도꼭 붙잡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한동안 눈치를 보았다.
그리고 교실에 도착해서 문을 드르륵 열자 책상앞에 앉아있는 귀신들에 둘은또 눈치를 보며 포옥 끓어안고 우는 시늉을 해보였다.
앉아있던 귀신들은 오그라드는 연기에 순간 당황을 했다.
루한 : ㅈ..저기 귤이 있네?
시우민 : 깜짝이야!..
이젠 귤보고도 깜짝 놀라는 연기를 하는 시우민이였다. 둘은 계속해서 귤바구니를 챙겨들고 두손을 꼭잡고는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을 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첸과 크리스는 수위실에 도착했다. 그리고 첸은 입가에 억지 미소를 띄웠다.
첸 : 나 엉덩이 다치면 안돼니까 형이 먼저 들어갈래?
크리스 : 내엉덩이는 누가 구해줘.
크리스는 첸을 한번 째려보더니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오자 문이 쿵 닫혀버렸다. 그에 첸은 또다시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크리스의 비웃음도 플러스 되었다.
그리고 바깥과 연결되있는 창문밖으로 누군가가 휙 지나갔다.
첸 : ㅂ..밖에 누구있어
크리스 : 걱정하지마. 귀신이야.
첸이 덜덜떨고 있었고 그를 대신해 크리스가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다가 귤바구니를 발견했다.
크리스 : 찾았어.
첸 : ㅊ..찾았어? 얼른 나가자
첸이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탈탈털고는 문을 잡아당겼다.
덜컹덜컹 문 손잡이를 잡아당기던 첸의 등뒤로 식은 땀이 흐르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
첸 : 형..문이 안열려 잠겼나봐 어떡해?
크리스 : 손잡이 반대로 돌려 병ㅅ...아니 바보야
그리고 반대쪽으로 돌려서 문을 열자 문은 쉽게 열렸고 첸은 머리를 긁적이며 웃음을 흘렸다. 한심한놈. 크리스가 혀를 끌끌차며 같이 밖으로 나가는 길을 되집었다.
그리고 뒤에서 서서히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뚜벅뚜벅.
그리고 그걸 느꼈는지 첸과 크리스 둘다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첸 : ㄷ..뒤에 누가 따라오는것 같지 않아?
크리스 : 응.
그리고 다시 걷자 또다시 들리는 발걸음소리. 첸이 식은땀을 주륵주륵 흘리기 시작했다. 인중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그리고 누군가가 첸의 어깨를 덥썩잡았고 첸은 튕겨져 올라 앞으로 손을 집으며 울부짖었다.
시우민 : 김종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우민과 루한 크리스까지 깔깔대며 웃자 첸은 쪽팔림에 그자리에서 도통 일어날생각도 안하고 고개를 푹숙였다.
첸 : 나한테 말걸지마요.
루한 : 삐졌어?ㅋㅋㅋ
첸 : 아저씨 누구세요. 저리가요.
그리고 아저씨에 상처입은 루한은 시우민에게로 가버렸고 종대는 혼자가 되었다...
는 아니고 첸은 한참동안이나 꽁해져서는 말이 없었지만 몇분뒤 비글라인으로 복귀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아까 처음 그방에 다같이 둘러앉았다.
제작진 : 카이디오씨 그리고 타오레이씨 미션실패(단호)
타오 : 곤봉 가져오는줄 알고..흡..
타오는 억울한듯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은 카이의 마지막길을 환호하는 시간이였다. 중간에 카이가 앉아있고 다들 카이를 빙글빙글돌며 신나게 뛰었다.
그리고 힘을 맡고있는 디오가 카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디오 : 내 그데에게 딱밤을 선사하겠소.
그리고 엄지와 중지손가락을 야무지게 말았다. 카이의 손과 다리는 이미 붙잡혔고 백현과 찬열에 의해 강제 이마오픈을 당했다.
카이는 체념한듯 두눈을 꼭감았다.
소리를 먼저지른 죄값치고는 너무나도 강했다.
' 빡- '
그리고 경쾌한 소리가 울리면 멤버들은 다시 환호하며 카이 주위를 돌았다.
경보울림소리!! 웤!!
제작진 : 다들 방으로 가서 주무시면 되구요. 미션실패하신 네분은 아침 6시 기상하셔서 아침밥 준비해주시고 나머지 멤버들은 7시 기상입니다.
레이 : 지금 새벽 2시인데 …
잠을 4시간 자서 우울한 레이...가 아니라 레이는 지금 감격했다.
요즘에는 2시간도 자기가 힘들다며 모두들 감격한듯 서로를 끌어안고 사랑하자를 외쳤다.
ㅂ..벌칙인데?
첸 : 저희 평상에서 야외취침 어떡해요? 지금 밖에 바람 엄청...ㅌ..태풍같이..
세훈 : 이장님이 오늘 바람 제일 많이 분대요
타오 : 감기걸려요..콜록..
그리고 바깥야외취침라인은 제작진을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들처럼 말똥말똥하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며 애원했다.
ㅇ..왜이러세요.
그리고 다들 화장실또는 수돗가로 향했다.
수호 : 아이돌의 쌩얼 공개
찬열 : 최초공개죠.
그리고는 다들 폼클렌징을 주욱 짜더니 당당한 손놀림으로 얼굴에 쳐발쳐발하고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수호는 노래부를때 표정하고 세수할때 표정이 일치한다는것을 알수있었다.
근데 뭐이렇게 세수를 박력넘치게 하니..
물을 얼굴로 들이붙고 찰지게 얼굴을 빡빡. 세수하는 수호의 모습에서 상남자의 향기가 납니다.
백현 : 아이라인 지워야되는데ㅋㅋㅋ
시우민 : 안돼안됔ㅋㅋㅋㅋ아이돌 보호.
백현 : 눈만 모자이크 처리 해주실수 있나요?
결국 둘역시 세수를 시작했다. 눈만 꼼꼼히 몇분간을 계속해서 닦아낸다.
무슨 10대 소녀마냥 얼굴을 구석구석 깨끗하고 꼼꼼하고 섬세하게 닦아낸 백현이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는 카메라에 얼굴을 비춰보았다.
디오 : 종인이는 찍으시면 안되요.
카이 : 후회하신다니까요.
제작진 : ㅇ..왜요;;;
디오 : 밤이라서 더안되요.
제작진 : ??
둘은 제작진의 엄청난 설득에 결국 후회하지 말라는 디오의 말을 끝으로 민낯공개에 돌입했다.
핑크색헬로키디 머리띠로 앞머리를 올린 카이는 카메라를 등지고 디오의 손길에의해 화장을 지우고 있었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은 카이가 뒤를 돌아 카메라를 쳐다봤다.
ㅇ..안보여.
디오 : 거봐요. 너무 까매서 안나온다니까.
카이 : ...
디오 : 왜그러셨어요.
하지만 엑소는 엑소였고 아이돌은 아이돌이였다. 민낯임에도 불구하고 뽀송뽀송한 잡티없는 피부와 풋풋함이 살아있는 얼굴이란..
막내작가의 손가락이 카메라를 찍는 욕구를 막지 못했다.
HD 고화질로 찍어도 굴욕없는 너희들은 아직 젊고 나는 늙은 수니에 불과 했으니 - 막내작가
세훈 : 안녕히 주무세요 ∼
타오 : 살아서 볼께요.
세훈 타오 첸 야외취침 라인은 카메라에 이별을 고했다. 막내라인 답게 손을 흔들며 상큼하면서도 침울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고 엄청난 바람이 불게 되는데 ….
' 우르르 쾅쾅- '
첸이 노하셨나. 번개가 내리치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자라서 지붕이 있기는 했지만 비는 사방으로 들이치고 지붕도 눅눅해서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호 : 얘들아..
첸 : 형..
아들들 걱정에 잠을 못잔 엑소의 엄마.
셋은 추위에 덜덜 떨며 몸을 일으켰고 수호는 셋을 데리고 텐트밖으로 나와 우산을 씌워 하나둘씩 본인의 방으로 보내고 있었다.
첸 : 찬열아ㅠㅠㅠㅠㅠ
찬열 : 어떡해.. 많이 추워? 얼굴 부었다
첸 : 아흨ㅠㅠㅠㅠ난 운도 없나봐ㅠㅠㅠ
그렇게 자리를 잡고 이부자리를 더 피고는 여섯명의 멤버가 누워서 다시 잠을 청했다.
Narr : 의도치않게 몰래 밤에 찾아온 손님에 의해. 구조된 세명의 멤버까지 모두 잠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
제작진 : 디오씨-
디오 : … … .
제작진 : 카이씨...?
카이 : … … .
디오와 카이 그리고 레이와 타오는 답도 없이 엄청난 딥슬립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뭔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디오가 몸을 베베 꼬며 이불밖으로 기어나왔다.
제작진 : ....디오....씨?
디오 : 네..제가 디오인데요..
도경수. 도.디.오 악센트까지 주면서 본인임을 어필한 디오가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로 본인얼굴을 비췄다. 조금 부은것 빼고는 괜찮은데?
카메라를 보며 싱긋(?) 웃더니 옆에서 배를 깐채로 자고있는 카이가 보였다.
ㅇ..의도적인 노출?
이라기엔 얼굴은 자다가 누군가에게 발로 찍힌 표정을 하고는 자고 있었다. 살짝 말려진 옷사이로 보이는 튼튼한 복근이 시청자들을 춤추게 했다.
디오 : 일어나...종인아.. (하품)
저영혼없는 깨움은 뭐지? 카이의 팔을 흔들며 하품을 하고 눈까지 비비고있는 디오는 그냥 좀 많이 졸려보였다.
그리고 함께 자고있던 타오와 레이까지 자리에서 일어났고 카이도 제작진의 독촉에 겨우 일어나서는 이장님댁의 마당에 모였다.
평상에 앉아서 여전히 하품만 하고있는 그들에게 제작진이 요리 재료들을 내밀었다.
디오 : 오늘도 메인쉐프 도경수에게 맡겨주세요.
디오가 자신있다는듯 비닐봉지를 받으면 셋은 서로 눈치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셋은 디오가 정신없이 마이크를 점검받고 있을때 모였다.
레이 : 세훈이 가방에 라면스프 두개 더들어있어 어제저녁에 알려줌
카이 : 들키면 절대로 안되....
타오 : 일단 국자를 …
디오 : 뭐해?
어느새 마이크를 차고 나타난 디오덕에 셋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저었다. 너무 오버액션이였나 다들 눈치를 봤지만 디오는 별관심없는듯 평상에 앉았다.
디오 : 엑소어디가 특별부록 ' 디오의아침식사 '가 방송됩니다.
카이 : ㄷ.. 디오씨 오늘의 요리는 무엇인가요?
디오가 박수를 딱 치더니 압치마를 두르고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카이가 대충 받아쳐주면 기분이 좋아져서는 신나게 요리를 설명한다.
그리고 타오와 레이가 카이와 눈빛을 주고 받으며 세훈의 가방을 뒤져 스프를 공수해 나온다.
디오 : 어제 잡아왔던 신선한 해산물로 매운탕할꺼구요. 계란말이도 할꺼고 밑반찬도 몇개 준비하고 아 밥도 해야되요! 그리고남은 고기도 구워야죠.
카이 : 그쵸.
오늘의 목표는 매운탕에 스프를 투하하여 사람이 먹을수 있는 맛을 내기.
레이와 타오가 고기를 굽고 카이가 계란을 풀고 디오가 무와 멸치를 냄비에 넣어서 국물을 우려내고 있었다.
디오가 신명나게 야채를 썰고 카이와함께 해산물까지 손질하면 물은 이미 팔팔 끓였다.
디오 : 제가 만든 수제 양념.
그리고 디오가 만든 붉은 양념을 넣고 해산물도 넣고 야채도 넣었다.
그리고 이렇게 끓이기만 하면!!
디오는 신나서는 밑반찬을 가지러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때 국자에다 스프를 올려놨던 레이가 빠르게 다가와 냄비를 열고는 투척했다.
카이 : 나이스
성공적으로 넣고는 여유롭게 휘휘 저어놓고는 레이는 빠르게 사라졌다.
상황종료.
밑반찬을 그릇에 담고 타오가 지은 밥까지 푸고 고기들까지 그릇에 담고 상을 차렸다.
그리고 디오가 냄비뚜껑을 열었다. 국자로 한술떠서 입으로 후르륵 마시던 디오의 표정이 아리송하게 바뀌었다. 다들 디오를 쳐다보며 눈치를 봤다.
디오 : 맛은있는데...
카이 : ...?
디오 : 왜 김치찌개랑 맛이 똑같지?..
라면스프의 진한맛이 일품인 매운탕까지 상에 올라가면 디오가 꽹가리를 들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다들 멤버들이 자고있는 방으로 흩어져서는 꽹가리를 치기 시작했다.
세훈 : (짜증)
크리스 : (무시)
백현 : (외면)
찬열 : (회피)
시우민 : (체념)
다들 진저리를 내며 귀를 막다가도 다들 포기를 하고는 이장님댁의 마당 평상으로 모였다.
다들 떠지지 않은 눈을 비비며 자리에 앉고는 다들 감탄을 했다. 아침밥상치고는 꽤나 완벽하다고 느꼈다.
루한 : 맛있겠다!
수호 : 이 매운탕 디오가 끓인거야?
디오 : (끄덕끄덕,뿌듯)
그리고 세훈이 후드 모자를 푹뒤집어쓰고는 숟가락으로 매운탕을 한술떠서 마셨다.
그리고는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띄워졌다.
그리고 타오와 눈을 마주치며 성공을 외쳤다고 한다.
시우민 : 백현이 엄청 끙끙대ㅋㅋㅋㅋ
루한 : 시끄러워서 베개 던졌는데도 안일어난다
백현 : 원래는 루한형 잠버릇이 제일 고약해욬ㅋㅋㅋ
어느덧 폭로전까지 이어지면서 아침식사가 끝나면 설겆이 후에 자전거를 렌트해서는 차없이 한적한 산책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렌트한 자전거는 놀랍게도...6인용 자전거였다.
첸 : m대 k 갈까요?ㅋㅋㅋㅋ
백현 : 콜콜 진팀이 음료수사기!!
6인용자전거에 M 멤버들과 K멤버들이 나눠서 타고는 출발선에 섰다.
리더들을 선두로 나이순으로 탄 자전거는 제작진의 출발신호에 맞춰서 힘차게 가기 시작했다.
백현: 준면이형 더빨맄ㅋㅋㅋㅋㅋ
수호 : 야 골울려 말시키지마!!
세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꽤 소란스러운 K 와는 다르게 M은 착착 크리스를 선두로 앞으로 힘차게 전진했다.
그리고 맨끝멤버 타오까지 깔끔하게 호흡까지 맞춰서 달리다보니 한참이나 K를 앞섰다.
카이 : 경수형 머리좀 흔들지마요ㅋㅋㅋㅋ
디오 : 나의 원동력은 머리야
밤톨같은 경수의 머리통이 좌우로 힘차게 움직이면 카이는 빵터져서는 끅끅댔다. 비글라인은 쉴새없이 떠들고 수호는 기력이 딸려 점점 다리힘을 잃어가고 세훈만이 묵묵히 전진하고 또 전진했다. 이러다 혜성처럼 전진할기세..
결론적으로 예상된 승부이다 싶이 M이 압도적으로 이겼다.
심지어는 K가 도착선에 도착할때 이미 음료수를 고르고 있었다고 한다.
수호 : 음료수는 내가 쏜다
찬열 : 김준면! 김준면!
백현 : 사랑해요 김준면! 우윳빛갈 김준면!
수호가 음료수를 화끈하게 쏘기로 하고 다들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써니10을 집어들었다.
백현 : 꼴깍! 꼴깍! 이것참 괜찮은데?
찬열 : 잠까아아안! 한번찌그러진 캔은 다시펴지지 않아.
백현 : 전학가야겠어!
ㄱ...구지 마트에서 그짓을.. 찬열과 백현의 뜬끔없는 상황극에 다들 웃겨서는 끅끅 대다가 밖으로 나왔다. 파도타기 원샷후 이번에는 혼자서 또는 두명씩 자전거를 타고 곧곧을 누볐다. 스케줄을 하느라 방송국과 차 그리고 숙소와 연습실만 오갔던 멤버들이라 그런지 다들 신나서는 타는 모습에 막내작가는 눈물을 훔쳤다.
엑소에게 휴가를 주세요ㅠㅠㅠ 그렇다고 1년동안 안나오는건 안되요..하루만이라도
다들신나게 놀고는 집으로 들어와서 본인들의 짐을 정리했다. 그리고 엑소의 벤이 집앞으로 도착했다.
다같이 모여 사진을 찍고 주민들께 인사까지 드린 엑소가 카메라에 인사후 차안에 차례차례 탑승했다.
수호 : 진짜 너무 재밌었고 나중에 또다시 불러주세요!
백현 : 계속 이렇게 여행가고 싶은데 아쉬워요.. 그래도 갈수있어서 좋았고 재밌었어요
카이 : 진짜 두고두고 기억날꺼같아요.
루한 :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첸 : 여기서 좋은 이미지 남기고 가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크리스 : 다음에는 중국에서 리얼리티촬영 같이 해요.
소감까지 말하고 차문이 닫혔다. 그리고 벤은 그렇게 떠나버렸....
조금가던 벤이 멈추고 거기서 타오가 뛰쳐나왔다. 그리고는 제작진의 팔목을 붙잡고는 보고싶을꺼라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ㅌ..타오타오..
크리스의 고나리에 결국 타오는 차안으로 끌려가고 차창문으로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던 엑소는 사라졌다.
Narr : 엑소와 함께했던 제주도 여행. 지치고 힘들었던 일상에서 벚어나 자연을 만끽했습니다. 여행을 하며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을 뒤로한채 추억을 하나 새겨봅니다.
FIN.
엑소의 단독리얼리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ㅠㅠㅠㅠ
글이 계속 날라가는 바람에 조금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ㅠ
사랑해주셨던 분들 3화밖에 없는 단편이지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더 재밌고 알차고 옹골찬 내용 써서 활동할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신알신 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EXO] 리얼버라이어티 엑소어디가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3/b/d3b83d5f5bf21e23dd1a6c0dd9fca064.jpg)
난 나락간 연예인들 보면... 반응도 좀 무서울 때 있음.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