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났는데
아침부터 아니 새벽부터 나 좀 화났어
오늘따라 잠이 일찍깨서 새벽 4시부터 엑독방에있었는데
... 나....기차를 다 놓쳤어!!!!!!!............. 빛펑이 뭐라고ㅠㅠㅠㅠ 내 바보손 때문에..하.....
그래서 화났어 한심한 내 자신에게...흑...흑흑
이 짠내나는 남징이 한심한게지? 나도 내가 참 한심하다
아침부터 인티들어오면 더 짜증날까봐 찡찡거리다가 그래도 글 쓸시간이 오늘밖에 없을것같아서 왔지롱
오늘은 우리 부모님 만난거랑 롯데월드 썰만 풀어주고 갈꺼야....
(사실 아직 불맠을 달 용기가 없다ㅠㅠㅠㅠ)
저번에 말했듯이 한국 도착하고 첫날은 장시간 비행도 있었고 시차적응도 못해서 우리 둘다 뻗었지..ㅋㅋㅋㅋ
오피스텔에는 겨우도했는데 비밀번호 기억안나고 정신도없고 손에 힘도안들어가서 둘이서 멍하게 10분넘게 문앞에서있었어
너무 피곤해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서로 이상한 언어로 대화를 하긴했는데 무슨내용이였는지는 둘다 기억이없음!!
그렇게 집도 못풀고 옷도 안갈아입고 신발만벗고 딥슬립하였다고한다.
둘째날은 일단 부모님은 제일먼저 찾아가야할것같아서 집에 가기로했지!
근데 막상 좀 무섭고 그랬다? 크리스랑 같이가는데 부모님은 모르신다고 쳐도 얘는 내 애인이고...
부모님한테 그냥 털어놓고 말해버리고싶었는데 부모님이 아시면 어떤 반응일지도 걱정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떳떳하지 못한것같아서 크리스한테도 미안하고
ㅠㅠ 엄마아빠가 미국에있는 나한텐 관심도 없어해서 가끔 섭섭한건 사실이지만 내가 너무 불효한다는 생각이 들었음..ㅠㅠ
엄마한테 친구데리고 집에간다고 전화드리고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준비하는데
그날따라 애인님은 또 왜이렇게 멋있는건지 무슨 세상을 아주 혼자서만 사시나봐요?^^
평범한 블랙진에다 청남방도 너님이 입으면 왜 더 빛이나는건데 왜ㅠㅠㅠㅠ
얘가 요즘 재미가 들려가지고... 자기 입는 옷이랑 내가 입는 옷이랑 매치 시키는걸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너랑 비교된다고ㅠㅠㅠ 싫다고 깽판쳐서 블랙진에 블랙티로 합의봄ㅇㅇㅇ
신발도 커플로 신자고하는거 겨우 말려서 나왔지...하....ㅋㅋ 둘이 만나면 거의 쇼핑만하니까 커플템이 넘쳐나네^ㅅ^
택시 잡아서 가는데 미국에있는 크리스차가 참 그립더라... 흑흑 인ㅍㄴ티ㅠㅠㅠㅠ
여튼 집에 도착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와서 비밀번호도 기억이 안나네?ㅋㅋㅋㅋ 엄마한테 전화하고 결국 크리스랑 엄마의 첫 대면은 아파트 현관에서..ㅋㅋ
그때까진 기분좋았는데 집에들어가자마자... 몇년만에 미국나갔던 아들이 왔는데 아빠는 출근하셨다니...
하하하 평소엔 집에서 일하시다가 아들왔다는데 출근하셨다 그래서 좀 많이 기분이 안좋았어
크리스가 눈치채고 토닥토닥 해줘서 참았지!
엄마는 크리스가 한국인인줄알고있다가 만난지 1시간 반만에 중국인인걸 알게되었지ㅋㅋㅋㅋ
비행기 티켓도 해준거때문에 막 추궁하다가 내가 내집 빈방에서 같이 사는데 뭐 월세를 내는것도아니고 그래서 해준거라고 설명하다가
부모님은 뭐하시는데 혼자 나와서사냐 등등 물어보는데 어머니랑 둘이살고 무슨일하시고 하다가 중국인이라니까 엄마 멘붕ㅋㅋㅋ
한국어 너무 잘한다고 하면서 우쭈쭈해주고ㅋㅋ 엄마가 밥 차리시는동안 나 어릴때 사진보는데
나 참 귀여웠었던듯? 지금도 매력이 넘치는데 어렸을땐,,,하 말하면 입만아프지ㅋㅋㅋ 여튼 엄마랑 같이 밥도먹고,
한국에 있는동안 챙겨먹으라고 반찬도 왕창 싸주셔서 크리스 좋아죽음bb
엄마는 크리스가 참 마응에 드신것같았어! 아무래도 잘생겨서 더 좋아하신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잘생겼다고ㅋㅋㅋㅋㅋ
엄마가 자고가라 붙잡았는데 차마 거절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크리스까지 같이자기엔 뭔가 좀...그래서 대답못하니까
크리스가 옆에서 엄마 불편하시면안된다고 둘러대면서 나왔다ㅠㅠ 역시 예의바른 내남자 하트하트
그러고 집에서 나와서 오피스텔 가는데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나 기분 꽁한거 알고 집에와서 이틀치 밀린 뽀뽀 왕창해주더라ㅋㅋㅋㅋ으하하.....
둘이 침대에누워서 팔배게하고 우리 엄마 얘기도하고, 내일 어디가자 뭐하자 계획도 세우고 뽀뽀도 좀 하다가 잠들었드아ㅎㅎ
그 다음날은 밤에 말했던 계획을 실행하기위해 아침부터 준비를 하기시작했지!! 가자!!! 놋데월드!!!가자!!고고!!!!!
한국와서 첫 데이트니까 예쁘게 입어야지!!!하면서 한국오기전에 아껴서 사둔... 복숭아색 반바지ㅠㅠㅠ 이게 남자가 소화하기 짱 힘든색이다?^^
반바지에 흰색 니트!! 나란남자 더위를안탐ㅋ 크리스도 더위를 안탐ㅋ 둘다 추위는엄청 탐ㅋ 이런게 천생연분이란건가봐 꺄
ㅋㅋㅋㅋ 여튼 내가봐도 사랑스런 코디였음ㅇㅇ
크리스는 또 내가 아주 질투나게 흰티를 입었는데 왜 그렇게 멋이나세요? 그냥 진청에 흰틴데 멋있냐고!!!!!
그래도 신발은 끝까지 맞춰신어야한다고 그래서 아이보리색 컨버스신고 나갔지!! 앞에 편의점들려서 마실거 사서 나오는데
알바누나 진짜...흥 완전 크리스한테 뿅간듯 막 쓸데없이 필요한거없냐고 물어보더라ㅋㅋㅋ... 그런 편의점 알바는 처음봤음!!
크리스는 또 매너가 아주 흘러 넘쳐서 또 대답을 해주시는데 그러하다 나 삐졌음
왕 삐짐
ㅋ
복수의 칼을 갈면서 놋데월드로 출발!!! 하는데 지하철 사람 짱짱많고 막 밀치고 어깨 치고, 밀고 발밟고 좀...ㅠㅠㅠㅠ
미국에선 살짝만 닿아도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사과없이 자기 갈 길 가길래 새삼 당황하는 크리스한테 미안했다 ㅠㅠ
아무래도 나보단 키도크고 덩치도 크니까 사람들이 막 밀치고 지나감ㅠㅠㅠ
사람들 좀 빠지고 구석에 앉아서 미안한 마음에 손도 꼭 잡아줬지... 아이고 참;; 나 너무 쉽게풀림ㅋ
여튼 놋데월드 도착해서 오늘은 내가 쏜다! 하면서 크리스 앉혀놓고 이용권 사려고 줄 서있는데 어떤 여학생? 교복입은ㅇㅇ
여자사람께서 초면인 나에게 말을 거는거야, 나랑 크리스랑 지하철부터 같이 있었는지
아까 지하철에서부터 같이 타고왔는데! 영어 잘하시는 것같더라구요~
아 몰래 들을려고 그러건 아니였고 어쩌구어쩌구.... 하면서 말을 거는데ㅠㅠㅠ 엄마ㅠㅠㅠㅠ
나는 그게 음..... 좀 많이 불편해서 아 네. 이러면서 서있는데 앞사람은 또 왜 이렇게 오래걸리는지;;; 땀땀;;;
그 여자분이 뭐라 말하는데 귀에는 하나도 안들어옴ㅠㅠ 내 차례되면서 대화가 끊기니까 자기 친구들쪽 보면서 발동동 구르심 ㅋㅋㅋㅋ
그냥 지나칠려는데 갑자기 내 팔을 땋 잡더니 자기랑 동갑인것같은데 학교 안가냐고 물어보더니
전화번호를 달라는거야ㅠㅠㅠㅠ 나 태어나서 여자한테 번호 처음 따여봄,,,(감동)
이였지만 난 관심이 없으므로 씹을라그랬는데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웃음+폰 흔들면서 잠시 입국한거라 한국 번호가 없어서요~ 하고 도망침!!
크리스한테 갔더니 그걸 또 보셨는지 꼬치꼬치 캐물으시더라는..ㅋ
다행히 한국와서는 한국말보단 영어나 중국어만 써서 주위사람들이 그냥 다른나라 언어라는 생각만하고 내용은 신경도 안쓰더라
애인이랑 데이트와서 다른 여자랑 노는거야? 나 갈까? 응? 이러면서ㅋㅋㅋ 아 귀여워서 죽을 뻔ㅠㅠㅠ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런거지 이러니까 응 맞아 하면서 진지하게 고민을함;;;
내가 역으로 당황해가지고 어? 이러니까 묶어놓고 다녀야겠다면서ㅋㅋㅋㅋ
그래 우린 매일매일 닭살 날린다 데헷
여튼 입장해서는 진짜 둘이 정신줄 놓고 놀았다ㅋㅋㅋㅋㅋ 우리 둘다 놀이기구 엄청 좋아하거든ㅠㅠㅠㅠ
깨달았는데 우리둘이서 놀이동산가면 그건 데이트가 아니라 수학여행 분위기다...^^
자이로드롭타고 둘이 웃느라 토할뻔ㅋ 우린 왜 놀이기구만 타면 웃음이 나오던지 ㅋㅋㅋ 우리 비글인가봐...엉엉ㅠㅠㅠ
우리 애인님 원래 이런 이미지 아닌데ㅠㅠ 이제부터 이미지 보호 해야겠다 ((((((내꺼))))))
막 놀다가 밥먹으러갔는데 그 여학생무리를 만남 두둥ㅋ
우리 밥먹는데 티나게 우리의 대화를 엿들으려 노력하더군ㅋ 그 노력은 인정하지만 한국말 안쓰면 끝이지롱 하는 마음으로 영어만 씀ㅋㅋㅋ
수저랑 냅킨챙겨주면서 이거,여기,응 ,고마워 이거빼곤 계속 영어만한것같다ㅇㅅㅇ
그래도 나 밥먹을때 계속 귀엽다고하는건 다 들었어^_^ 사람 볼 줄 아는구나~
나 귀엽다는 말 듣고사는 사람이야ㅋㅋㅋ
옆에서 귀엽다고하는거 듣고 크리스도 막 피식피식 웃고 나도 헤실헤실 웃고
밥 먹자마자 바로 바이킹탔다^^ 진짜 토할뻔했엉 ...엉엉ㅠㅠㅠㅠ
우리 둘이서 정말 비글처럼 놀고 집에가는데 무슨 코끼리한테 20번 밟힌 느낌이였어.. 피곤해서 ㅠㅠ
집에와서 씻고 자야되는데 내가 힘딸려서 옷만 갈아입고 방전되서 늘어져있었더니
크리스가 어부바해줌!!흐헹헹헹 어부바해서 욕실에 데려가서 양치질을 손수 시켜주셨다고한다(부끄)
양치질끈타고 크리스한테 매미처럼 매달려서 침대까지가서 그대로 끌어안고 잠들었어!! 오랜만에 이쁜짓 좀 해주었지ㅎㅎ
그렇게 다음 몇일동안 크리스한테 끌려다니다가 밋줄터지고...ㅠㅠ
집에서 휴일이였는데 응 응...그래 여튼 당하고(..?) 앓아누웠다가 호갱스토어 나들이도갔다오고ㅋㅋ
리ㅋ팩도 사러갔다옴ㅋ
동해바다도 다녀왔지!!!유후!!!! 강원도!!!!!
이거 다 미국 돌아가기전에 싹 풀어줄께!!!!
이거 쓰면서도 지금 인티가 몇번꺼졌게?? 임시저장 없었으면 나 지금 마포대교에 있었을거야 ...ㅋㅋ
오랜만에 왔으면서 내용도없는 이런 똥글을 던지고가서 미안해ㅠㅠ
진짜 요번주내로 한번 더 오도록하지!! 꼭!!!
이번엔 내가... 크리스를 걸께ㅇㅇ
진심으로ㅇㅇ
그럼 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