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6 (부제: 삼만원의 행복)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1311/a1fba67a6840cfc023a6fa596ac8ae2e.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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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부쩍 민윤기와 말을 자주하고 장난도치면서 약간 사이가 가까워졌다. 근데 민윤기랑 나랑은 딱히 어느순간부터 무슨이유때문에 이렇게 가까워졌어요! 이런건 ..없는거 같은데 왜지? 혹시 내가 저번에 욕한 그날부터 나의 취향을 존중해주고자 날보는 색안경을 벗은건가 아님 수영이랑 깨지고 미안해서 나한테 ..그건 좀 이상한데? 아무튼 민윤기가 예전처럼 날 한심하게보는 그런 눈빛을 이젠 그닥 뿜어내지않는다. 가끔 내가 정말 민윤기 사진보고 침을 흘린다거나 , 민윤기 발림짤을 보고 눈물을 흘릴때 빼곤 ㅎ 거의 나에대한 한심함이 가득 묻어져있는 그눈빛은 사라졌다. 뭐 그건만 해도 어디야 ^^ 이젠 나의 덕질라이프를 학교에서도 대놓고 뿜어낼수있다는게 너무 행보..ㄱ..
" 이제 중간고사 2주남았다. 야들아 공부좀 하자 공부 "
..미쳤구나 정말 '_'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나는 마이 덕질 창고 태블릿을 끄고 떨리는 손을 감추며 책상아래에서 펴본지 오래된 수학부교재를 꺼냈다. 나 정말 공부 여태 안했구나! 그나마 1학기때는 마이웨이식으로 어느정도 혼자 비어있는 머리로 하나하나씩 채워가면서 공부를했는데 최근에는 신경쓸일도 많았고. 머리아픈일이랑 여러가지 할일들이... 아 결론적으로 1학기때는 민윤기 공백기때였고 지금은 존나 활동기라구요..제가 지금 이때 공부를 왜합니까 인생이 덕질을 방해한다. 정말
그렇게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내옆에서는 본격 잠자는숲속의공주빙의한 민윤기가 아침 자습시간부터 4교시 쉬는시간때까지 잠을 자고있다. 얘도 무슨 덕질하니 여태까지 잠만자..저러다가 쓰러지는거 아닌가 급 걱정된 민윤기의 생존여부에 나는 슬쩍 민윤기를 건드렸다. 너무 살짝이였던건가 미동도 안하는 민윤기를 이번엔 흔들었다. 약하게 흔드니깐 전혀 변함이없어 점점 세게 흔들어댔다.
" 야 민윤기 죽었냐? 어이 이봐 ㅇ.. "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 갑자기 벌떡 고개를 들고선, 내 머리통을 두손으로 부여잡은 민윤기는 그대로 자신의 고개와 함께 내 머리통까지 같이 내려 마주보며 업드려있는꼴이 되어버렸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6 (부제: 삼만원의 행복)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0817/c66c614c41ffbc69b5e62ec99bcb1452.gif)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6 (부제: 삼만원의 행복)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301/c08de369f01a14e1af85e31edcdc6fff.gif)
" 야 그렇게 대놓고 내생각하고있다고 하니깐 좀 부끄럽잖아 탄소야 "
하느님 민윤기랑 제 심장 죽이고지옥가겠습니다.
근디..내심장 죽이면 내가 죽는건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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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난후 나는 내 자리에 앉아 아까 풀다가 민윤기때문에 못푼 수학 부교재를 다시 폈다. 지금은 민윤기도 없으니깐 최대한 집중력을 사용해서 많이 풀어나야 겠다.
그렇게 15분쯤 흘렀을까.. 난 대체 언제 잠들었는지 내침으로 흥건히 젖은 3페이지를 조심스럽게 옷 소매로 감추며 주위를 살펴보니 다행히 아무도 날 보지못한모양이다. 다행히다 하며 필통에 수정액을 꺼내려고 팔을 뻗었는데 헐랭 커피우유다. 나 커피우유 좋아하는건 누가 어떻게 알고 이걸 여기다가 ㅎㅎㅎ 오예입니다. 오예!기분좋은 마음으로 커피우유를 원샷때리고나서 다시 문제를 마저 풀자니 왜땜시 내 옆자리에 인기척이 느껴지는걸까요
" 야 니가 내 커피우유 마심? "
" 응? "
그거 임자있는거였니..그것도 너꺼였니.. 왜 아니 왜 남의책상위에 오려둔건데 난또 마치 빙의글속 한장면처럼 나에게 힘을내라는 응원의 음료수 이런건줄알았는데 말입니닿
" 아 그거 .. 니껀줄 모르고 누가 나 준건줄알고 먹어버렸는디.. "
내말에 급인상을 쓰고선 비어있는 커피우유곽을보고선 갑자기 부처님보다 더 인자한 미소를 띄며 나에게
" 그럼 커피우유값으로 나 성적좀 올리게 도와줄래? "
라며 나에게 불가능한 일을 제안한다..내코가 석자야 이놈아 나는 그저 해탈한 표정으로 내 지갑을 주섬주섬 꺼내들었다.
" 그래서 얼마라고? "
" 삼만원 "
" 어머 애 미쳤나봐 "
동네사람들 제앞에있는 이 사기꾼이 800원짜리를 30000원에 갚으라고 하네요 우라질!
" 야 솔직히 이거 기본서울우유 커피맛인데 니 도랏? "
" 내가 이걸 800원주고 샀는지 30000원주고 샀는지 니가 봤어? "
" ..그건 아니지만 생각을 해봐 "
" 아무리 생각해도 난 30000원 받을껀데 니가 결정해 "
ㅎㅎㅎㅎㅎㅎ뭘결정해 이자식아..
" 책펴... "
아 방피디님 슈가오빠, 저는 절대 슈가오빠를 위한 통장을 빵꾸내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한몸 바칠려고 합니다. 저를 꼭 기억해주셔야합니다. ㅇ..이게 다 커피우유 이게다 김탄소목구멍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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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요즘 김탄소랑 잘다니더라? "
" 아 엏ㅎㅎㅎㅎㅎㅎ "
" 아나 민윤기 웃는거 핵소름 , 민윤기웃는거 안본눈 삽니다."
라면서 썩은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김태형을 그저 가뿐히 무시한체 반으로 가는길에 잠시 매점에 들렸다.김탄소 아까 급식도 별로 안먹고 일찍가던데 빵이라도 사갈까 하는데 순간 내눈앞에서 매점아주머니의 막둥이 백수 형님의 커피우유가 자신을 사달라 아우성을 치는것만 같았다. 흘려듣기로 김탄소가 진짜 커피우유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박수영한테서인가 ..아무튼 아 저형 좀 싸가지없는데 나는 쭈뼛쭈뼛 매점형한테 갔다.
" ㅈ..저기 형 이 커피우유 안파는거에요? "
" 응 "
와 저 단호함과 싸가지가 절묘하게 섞인 말투에 나는 조금더 비굴하게 부탁해보았다. 이름이 석..진이였나
" ㅇ..아 석진형님 제가 돈 더 드릴께요 제발 한번만 팔으시면 안될까요? "
" 여친줄꺼냐? "
순간 석진형님의 눈빛에서 증오와 어둠이 섞여있었다.그의말에 나는 절대아니라고 오늘 커피우유가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땡기는날이라서 꼭 먹어야겠다고 구구절절 약 2분간의 설득끝에 커피우유를 득템하였다 단돈 30000원에 시발!
" 야 니 왜케 늦게나옴..어? 커피우유네 우리학교에서 안팔잖아 "
" 그래 시발 "
나는 여태까지 있던이야기를 김태형한테 한자도 빠짐없이 전부 말해주니깐 한참을 배꼽빠지라 웃더니
" 그럼 30000원어치를 받아내야지 "
라며 나한테 솔깃한 제안을 걸었다.
" 아 근데 김탄소 요즘 공부한다고 나랑 놀아주지도않던데 "
" 야 그럼 그걸 기회로 만들어야지 "
라며 나에게 여러작전들을 설명해주고 그에 난 정말 진지하게 김태형은 바보인척하는 천재가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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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모든것은 김태형이 말한 그대로 되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남자들은 덕질하는여자 싫어한다더라006 (부제: 삼만원의 행복)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43013/9c96f23dfcf93414a1255d0acf7bcaee.gif)
" 대박..과외 그런거 해주는거야 ? 아 미친 "
삼만원이뭐야 삼백만원으로도 얻을수 없는걸.. 석진형님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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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험2주도 안남았어요...그런데 글썼어요ㅎㅎㅎㅎㅎㅎ 난 만족합니다. 좋습니다.좋아용 아 !!!!! 저 초록글올라왔어요 이모든건 독자여러분 덕분이에요 제가 일일히 댓글 못달아도 항상 알림뜰때마다 확인한답니다 ! 사랑해욯
아구몬은 댓글먹으면서 자라요 무럭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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