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정국이는 지민이가 정국이네 대문 두드리면서 할머니이이 이거 엄마가 반찬 갖다드리래요오오 하면서 소리지르는거 듣고 일어남.
비몽사몽 일어나서 지민이가 주는 그릇 받아들고 짐니 와써? 헤헤 웃는 정국이..지민이는 정국이 오랜만에 보는데 키도 크고 남자다워져서 우아..형아 머찌다 형아 윤기쌤보다 더 큰것가타..! 하면서 엄청 부럽다는듯이 바라볼거임 정국이는 그소리가 기분 좋아서 정말? 내가 더 큰,큰것같아?? 하고 좋아하고ㅋㅋㅋ
윤기가 사실 남자들 축에서 큰편은 아니지만 그냥 윤기보다 크다는 사실에 좋아할 것 같다 이제 잠깬 정국이랑 짐니 둘이 아침부터 동네 쏘다니면서 윤기쌤 얘기함.
둘다 윤기덕후라 시간 훌쩍 가도 모를듯. 이제 배고파져서 집에 갈까 하는 참에 윤기가 저쪽 너머서 느릿느릿 오는게 보임.
워낙에 시골인데다 거의 분교 수준이라 크게 할일도 없고 해서 휴일에는 매일 혼자 한가롭게 산골 경치나 즐기러 다니는 윤기ㅋㅋㅋㅋ이제는 카메라도 좋은걸로 샀음.
풍경사진 찍을려고ㅋㅋ나름 블로그도 있음 나의 시선이라고...오늘 워낙 날씨가 좋아서 목적없이 걷다가 햇볕 예쁘면 서서 찰칵 하고 또 천천히 산책하고 그러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저쪽 건너편에서 윤기쌔애앰 하는게 들려서 보니까 아니나다를까 지민이. 참 부지런히도 일어나서 논다 싶은 윤기가 그대로 카메라들고 달려오는 지민이 찍음.
지민이 주먹 꼭 쥐고 막 달려오다가 윤기가 자기사진 찍으니까 힉 안돼요 쌤 나아직 세수도 안했단 말이예요! 그러면서 정국이 찍으라고 함.
윤기는 어 정국이도 있었네 하면서 정국이도 찍음. 지민이는 어 나비다 하면서 기다려요 나비 잡아올래! 하면서 뛰어감.
정국이는 윤기가 들고있는 카메라가 엄청 궁금했음 작은 디카같은건 봤는데 윤기꺼처럼 크고 까만색에 렌즈도 달린건 처음봄.
봐도돼요? 하고 신기하게 만져보는데 윤기는 정국이가 자연스럽게 카메라 잡은 윤기손 잡고 이리저리 보는거에 1차놀람 그리고 정국이 손이 마디가 굵고 자기보다 몇배는 훨씬 남자답고 큰거에 2차놀람..그러다가 정국이 딱 봤는데 정국이는 카메라에 집중하느라 눈 내리깔고 입 굳게다물고 있는데 심하게 잘생겨서 또 왠지 설렘
소녀스럽게 그렇게 설렌게 아니라 그냥 오오 좀 멋있는데 하면서 설렘. 그렇게 정국이가 카메라 보다가 아무 생각없이 윤기 볼려고 고개를 드는데 윤기가 자기보면서 웃고있는거임. 정국이 귀랑 볼 빨개지고 눈 또 급히 돌림. 윤기가 정국이 팔 잡더니 자 봐봐, 여기 누르면 찰칵 소리 나지? 사진이 찍힌거야. 여기 조그만 구멍 있지 찍을때는 여기다 눈 대고 보면 돼. 하면서 가까이서 알려줌. 그때 지민이가 할딱이면서 와서는 공모양을 하고있던 두 손을 펼침.
그러니까 나비가 나와서 팔랑이길래 윤기가 정국이한테 팔 두른 채로 정국이 손 위로 셔터눌러줌. 엄청 밀착되서 숨소리도 들릴 거리라 정국이는 심장이 쿵쾅거림.
근데 사진을 찍고 윤기가 떨어지니까 왠지 많이 아쉽고 그럼. 윤기가 방금 찍은 사진 다시 보여주면서 예쁘다.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이네 하면서 웃어줌.
그러고 한팔로 카메라를 들더니 정국이랑 머리 맞대고 셀카를 찍음. 워낙 빠르게 있었던 일이라 정국이는 표정관리도 못함.
사진 확인한 윤기가 놀란 정국이 표정보고 빵터져서 정국이 등 팡팡 때려줌. 그러다 정국이는 윤기가 웃으니까 나도좋네 하는 심정으로 오빠미소 지으면서 윤기 뒷머리 쓰다듬음. 윤기 그때 약간 응? 하는 심정. 학생이 선생님 머리를 쓰다듬진 않잖음. 그리고 웃는게 약간 귀여운거 보는 표정이랄까...그래도 그냥 좋다는 표현이구나 하고 신경끔.
정국이는 생각보다 윤기 머리 감촉이 좋아서 계속 쓰담쓰담함. 정국아 혼자 사진 찍어볼래? 하고 윤기가 정국이한테 카메라 넘겨주고 정국이가 서툴게 몇번 찍어봄.
정국이는 자기손으로 사진찍는게 처음이기도 하고 내가 내 눈으로 본것이나 추억을 손에 잡힐수 있는것으로 남긴다는게 엄청 좋아서 카메라를 놓질 않음.
윤기랑 천천히 산책하면서 풍경사진 많이 찍음. 하지만 그중에서도 윤기를 제일 많이 찍음. 근데 아직도 부끄러워서 윤기 뒷모습이나 발, 아니면 옆모습을 많이 찍었음.
나중에 집에가서 사진 확인한 윤기가 피식피식 웃으면서 기분 좋아할 것 같다. 그렇게 사진찍기놀이 하다가 지민이가 정국이 옷 당기면서 형아 우리 이제 밥머그러 가야돼.
하면서 윤기한테 인사함. 정국이는 꾸벅 인사하고 가다가 아쉬워서 뒤돌아가 윤기보고 머쓱하게 내일 봐요 쌤. 하고 다시 감.
윤기는 정국이가 더이상 제자가 아니고 친한 형동생임. 정국이가 저능아긴 한데 10세 정도의 지능이라 저능아치고 너무 애같지도 않은데 생각하는건 순수한데다 사고방식이나 그런건 오히려 제 원래 나이 또래보다 성숙함. 지능과 사고는 차이가 있다고 본 책이 떠오름.
차분한 성품인것도 한몫해서 윤기도 이제 정국이에게 조금 의지하게됨. 아무리 어른이라 하지만 외딴 시골마을에 아는사람 없이 혼자 발령난데다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들 뿐이라 말을 하는사람이 아이들 외에는 거의 없었기 때문. 그래서 윤기는 정국이에게 더욱 잘해주게 되고 정국아가 친구처럼 느껴질때도 가끔 있는걸 보며 정국이가 있어줘서 참 다행이라고 느낌.
제목 너무길다ㅋㅋㅋㅋ어제보단 짧지만 그래도 한번 가져와봤어 난그냥 시골의 포근한분ㅇ기+둘의케미+나른한 햇살 뭐 이런게 너무 좋다ㅠㅠㅜ댓글 달아줘 같이앓자..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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