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는 시간은 무언가... 특별하다. 사람을 좀 더 감성적이게 만든다고 한다.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어두워서 그런가? 아니면, 보통 이 시간에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런가
내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들고 그에 따라 사람이 더욱 감성적이게 되는 그런 느낌이 있다.
이런걸 새벽 감성이라고 하나?
방학을 하고 나서 나는 새벽에 잠을 자지 않는다. 그리고 새벽에 혼자서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 자신에 관한 생각이 대부분이다.
나는 왜 지금 이자리에 있으며 이러한 삶을 살아갈까?
나는 왜 사는 걸까??
내 삶의 목적은 뭘까??
등등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에서 복잡하게 지나치며 어느날은 인스티즈를 하며 어느날은 게임을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갑자기 어느날 하루..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다.
내가 만드는 이 길은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은 과연 옳은 것일까?
그에 따라 수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어렸을 적부터 걸어왔었던 길들, 선택의 순간들 과연 그것을 선택한 것이 맞는건지 아닌건지..
이에 대한 대답을 해보자면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있다. 모든 인생은 선택의 순간이며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받는 미래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과거에 했던 일은 현재의 나를 만든 것들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이 일부 중에는 잘 못한 것들도 있으며
잘 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잘 못한 일에 대해서 수없이 파고들면서 이게 이랬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상상을 간혹 하곤 한다.
그렇게 상상을 할 때마다 나는 역사는 바꿀 수 없고 역사의 만약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떠올린다. 이러면서 현실에 도피하고 싶은 마음과
그래서는 안된다고 하는 상반된 마음에 모순에 빠진다.
모순에 빠져서 머리가 빙빙 돌 때쯤 다시 돌아오는.. 다시 말하자면 항상 내 안에서 승리하는 생각은 '이미 일어난 일은 바꿀수 없다.' 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에.. 과거는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과거를 받아 들이며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과거의 선택을 잘못 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렇게 안했으면 다르게 됬을텐데..'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현재와 미래가 바뀌지는 않는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과거의 일은 현재의 나를 만든 일부이다. 모든 일은 존재 가치가 있기에
아무리 슬프고 힘든 기억이라도 그 기억은 나에게 수없이 많은 것을 남겨 주었기 때문에 가치있는 기억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시 해야할 일은 그 기억들을 인정하고 옳은것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현재의 나로 하여금 다시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가 걸어왔던 길들을 옳지 않은 선택도 있었지만 그러한 나의 선택은 내 스스로가 존중해 주기로 하며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선택의 선택 선택으로 만들어져 있는 삶속에서 내 미래를 내 자신이 만들어갈 뿐이다.
그러므로 법률적으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지 않는 이상 내가 가는 길을 나는 옳다고 생각하고 내 자신을 믿으며 걸어가려고 한다.
아무리 그것이 미래의 내가 다시 돌이켜 봤을때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할 지라도.. 그 때의 나는 후회없이 미련없이 지금의 내가 한 것들을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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