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04 (바람피다 걸려서 헤어지자 했을때ver2/걍 나쁜남자임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0/c/80c7719d167f53b1da7c73d454c102fe.jpg)
"또 걸렸다 니."
나는 녀석의 휴대폰을 쳐다보며 말했고
녀석은 내 행동에 아주 기가 차다는 듯이 쳐다보며 보지말라고 버럭 소릴 질렀다.
아니, 잘못한 놈이 더 성낸다고 어디서 소릴 지르나.
"뭐어-? 오빠 우리 언제 만나요? 니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지?"
"아, 작작 보라고 그러니까! 니 기분 않좋을거, 뻔히 아는데 왜 자꾸 보는데."
나는 입술을 꾹 깨물고 녀석을 올려다 보았다.
"니 눈앞에 나는 장식으로 여친이냐?"
"그래서 뭐─. 내가 사귈때부터 말했잖아. 나 주위에 여자들 많다고. 그거 감수하고 나랑 사귄건 너잖아."
그래 맞아. 근데 아주 웃긴건.
내가 너랑 사귀고 고쳐질 줄 알았어. 말하면 니가 엄청 웃겠지.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이러면서 비웃겠지.
하지만 나 진짜 그럴 줄 알았어.
근데 진짜 힘들다.
휴대폰으로 하루에 몇십게는 오는 다른 여자들의 메세지.
"이렇게 심할 줄 몰랐지. 이렇게 내가 있는데 다른 여자들 만나기까지 하는 건줄 몰랐단 말이야."
하지만 녀석은 내 손에 쥐어진 휴대폰을 뺏어가며
현관문으로 갔다. 어디가냐고 물아봐도 뻔하니 이젠 물어보지 않는다.
"어장관리라는 건, 똑바로 해야하는 거야. 나 나갔다 온다."
정말 내가 이런걸 감수하고 몇년동안 이렇게 사귀어 온건가?
아니야, 적어도 초창기 때엔 그는 다른여자는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그래 문제는 권태기지. 아무래도 지금이 그 시즌인거 같았다.
잘 버텨내야 결혼까지 한다고 하는데
있잖아 용대야 나 그거 잘 못버틸거 같아.
그거 둘이 잘 견뎌내야 하는 건데 이건 나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거잖아.
그리고 넌 지금 고칠생각도 없잖아.
이대로 괜찮을까?
괜한생각 말자─. 나는 한숨을 내쉬고 집을 빠져나왔다.
그러자 막 다시 오고있는 녀석이 보인다.
"뭐야, 어디가냐?"
요즘 나랑 만날때조차 그렇게 꾸미지 않은 녀석이
오늘은 한껏 멋을 부린게 눈에 들어온다.
"헤어지자."
"나는 뭐 놓고와… 뭐?"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며 말하자.
갑작스런 말에 녀석이 당황해하며 인상을 찡그렸다.
"자- 열쇠. 이제 안오면 되지?"
나는 우체통에 열쇠를 넣으며 녀석을 지나치려 했지만
당황스런 녀석의 표정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무서운 표정이다.
"갑자기 왜. 내가 싫냐?"
아무말도 않고 그저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녀석이 짜증난지 현관문을 세게 치며 내 핸드백을 뺏듯이 가져가며 뒤지기 시작했다.
"뭐하는 짓이야!!"
"놔봐, 어떤 새끼가 우리 헤어지라고 했는지 확인해야지. 아니면 니가 갑자기 그럴리가 없잖아."
가방을 뒤지던 녀석은 기어코 휴대폰을 찾아내 메세지와 다른 내용을 삿삿히 뒤지기 시작했다.
나올리가 있겠냐.
다른 사람들은 부럽다고 한 글 밖에 없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 녀석은 욕설을 내뱉으며 갑자기 왜이러냐고 다그쳤다.
"내가 힘들어서 그래."
"니가 힘든게 뭐야 있어. 내가, 옷도 사주고 백도 사주고, 다했는데 이제와서 헤어져? 왜? 난 안돼."
"…뭐?"
"내가 너한테 받은거 되돌려 받을때까지라도 난 절대로 못헤어지니까 그렇게 알아. 자, 열쇠. 잊어버리지 마라."
어째서?
[박주영]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04 (바람피다 걸려서 헤어지자 했을때ver2/걍 나쁜남자임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b/a/dbaef96b70848c0532736a9c7c8c236f.jpg)
"와 또 그렇게 쳐다보는데."
"당신 또 여기갔어?"
양복을 정리다가 나온 명함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며 화냈다.
뭐? 부팅ok? 여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
나는 실소를 터뜨렸다.
그냥 우리가 예전처럼 연인이였을때라면 또 몰라.
하지만 우린 결혼했다. 그것도 작년에.
"잠깐 간거다, 잠깐."
"어쨋든 지금 간거잖아. 내가 가지 말라고 했었잖아!"
거의 히스테릭하게 소릴 지르자
남편은 벌써부터 짜증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비키라는 손짓만 할 뿐이였다.
"비켜라, TV안보이니까."
죽어도 안가겠단 말은 안하는 구나….
됬다.
나는 입술을 질근 깨물고는 안방으로 왔다.
벌렁 침대에 누우며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배에 손을 대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이가 들어섰다.
2주째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는 바로 남편에게 알려야지 싶어
전화했지만 남편은 전활 받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에 남편은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배신감과 쓰린 아픔에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걸린것도 한번이면 족하지만 들킨것은 서너번.
이럴려고 내가 결혼한 것은 아니였다. 연애시절엔 그렇게 잘해줬었는데…
끼익- 하고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재빨리 눈물을 훔치고 눈가를 가렸다.
"뭐하는데. 밥 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남편을 쳐다보았다.
웃는게 너무 이뻣는데.
나는 부엌으로 갔다. 지금은 뱃속에 아이가 중요한 때다.
이런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것도 아이에게 않좋겠지.
나는 반찬을 꺼내어 주었다.
"우리 당분간 떨어져 살자."
남편은 밥을 먹다가 인상을 찡그리며 날 쳐다보았다.
"와 또 그러는데. 이젠 이혼까지 하자 하겠네."
또다시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임신기간은 여자에게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심경변화가 들쑥날쑥 하니까.
"그럴레?"
"뭐? 니 지금 뭐라했나."
"하자고, 이혼."
"장난하나!"
버럭 소리를 지른 남편은 숟가락을 테이블에 쾅 놓았다.
무서웠다.
"이정도로 해라. 내가 여자하고 자기라고 했나. 왜이렇게 예민하게 구는데."
"그래서, 계속 가겠단 소리 아니야?"
"고만하고 밥 먹어라."
툭툭- 눈물이 떨어졌다.
그러자 질린다는 기색의 남편의 얼굴이 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남편은
"니 이혼한다 어쩐다 한번만 더 꺼내봐라."
집을 나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핡 ㅠㅠㅠ 암쏘쏘리 주영찡...ㅠㅠㅠ
하지만 정말로 써보고 싶어쪙...
ㅋㅋㅋ무튼 독자님들이 후회ver.
을 써달라고 하셔서 그러는데
시점을 여자시점이있고
국대시점
이렇게 써달라고 의견이 갈라져서
그러는데 다수로 의해
알려주시기 바람니다~
이 똥손은 그럼 여러분들의 투표를
기다리며 밤의 불마크를 달고 돌아오겠슴둥
![[국대망상] 상황별 국대들 -04 (바람피다 걸려서 헤어지자 했을때ver2/걍 나쁜남자임ㅋ)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0/b/90b0106556579142decdcccbc7992fd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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