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던 16일간의 축제가 끝났다. 곧 진행될 마지막 축제, 폐막식을 보기위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땅울리는 느낌을 받으며 멍하니 앞만 보고 있었던 나는 한숨을 내쉬며 코치님의 어깨에 기대었다. 금, 금, 은, 동. 내 손에 쥐어져있는 삼색 메달들. 힐끔 눈을 돌려 그것들을 만족스럽게 쳐다보고는 혀를 쯧쯧 차시는 코치님의 어깨에 머리를 비볐다. 아, 왜 그렇게 보세요. 그래도 저 잘했잖아요. 머리에 정전기가 일어날때까지 비벼보다가 나를 향해 인사하는 타국의 선수들이 보여 급히 머리를 정리하며 자세를 바로했다. 그리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문득 머리가 붕 뜨는 느낌이 들어 머리 위쪽으로 손을 올려보니 몇가닥의 머리카락들이 꼿꼿이 서있는게 느껴졌다. 이게 뭐야... 창피하게... 급히 나머지 한 손을 올려 그대로 머리위로 깍지껴 올려놓고는 꾹 눌렀다. 가라앉아라 머리카락들아."얌전히좀 있어라, 쑨양.""저 지금 얌전히 있는건데요?""...그래 오늘 그정도는 좀 봐주마.""아, 태환은 어디있지?"그랬구나. 내 상태가 나도모르게 멍해진 이유는 태환때문이었어. 1500m 경기 후 나눈 인사가 마지막이었지... 대체 며칠이 지난거야? 태환이 귀국길에 올랐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설령 가더라도 나한테 인사는 꼭 하고 가겠다고 했는데..."흑..."아니겠지?? 일렁일렁해지는 시야에 깜짝 놀라 급히 눈을 꽉 감고 고개를 이리저리 휘저었다. 쑨양, 이 멍청아! 또 울려고...! 아직 가지 않았을거야. 입장하고나서 한국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물어봐야겠다. 밖에서는 커다란 음악소리와 함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있었다. 드디어... 폐막식의 시작이다.내부에 놓여진 TV로 밖의 상황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슬슬 몸이 간지러워 미치려고 한다. 관객들은 모두 즐기고있는데 대체 우리는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코치님께 선수들은 입장을 대체 언제하냐고 물어보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거라고 하신다. 조금만이 그 조금만이 아닐테지만..."...저 그럼 좀 돌아다니다가..."손을 올려 슬쩍 귀를 막으며 코치님의 잔소리는 사전에 차단한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수들이 한데 엉켜있어서 과연 태환을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하지만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나으리라. 우드득 우드득 굳은 허리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걸음을 옮겼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움직일때마다 처음보는 선수들이 악수를 건넨다. 그들중에서는 내 이름을 아는 선수도 있었다.[오, 쑨양... 선수 맞죠? 경기 봤어요 이번에 금메달 축하합니다.][아, 네...]물론 그런 선수들과 마주칠때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스레 건성건성 인사를 하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참 많다. 서로 다른 종목에서,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했다고... 다들 참 대단한 것 같아.'엇.'키가 큰 서양 선수들 사이로 눈에 익은 자그마한 실루엣이 얼핏얼핏 보인다. 처음에는 그냥 아니겠지... 하며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그 실루엣이 정말 너무나도 익숙해 혹시 태환일까 한껏 망설이다가 입을 꾹 다물고는 좀 더 가까이 가보았다. 분명 태환이다, 태환! 반가워서 무작정 그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째 태환의 시선이 위쪽으로 가있는게 누구랑 대화중인가 싶어 바쁘게 놀리던 발을 멈추고 그자리에 서서 몸을 이리저리 기웃거려보았다. 태환의 앞에있는 남자. 금발... 그 아래 희디 흰 피부도 얼핏 보인다. 서양인이구나. 태환은 인맥도 넓지... 애써 감탄해보이며 몸을 끝없이 움직인 끝에 드디어 태환과 신나게 대화를 나누고있던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음... 그런데 말인데요 태환, 저런 인맥을 굳이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먹먹하게 차오르는 섭섭함이 썩 기분좋게 느껴지진 않았기에 인상을 찌푸리며 급히 그곳으로 향한다......[…그럼 다음 올림픽때도 볼 수 있을까요?][음,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하하...][꼭 다시 볼 수 있기를. 당신은 단 한사람만의 우상은 아니거든.]꽉 들어찬 선수들을 겨우겨우 뚫고 그 두사람의 근처에 거의 다다랐을때 아넬이 나를 보았다.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으며 빤히 내쪽을 바라보고있자 태환도 아넬의 시선을 따라 나를 바라보았다. 떼, 떼어놓으려고 온건데 태환이 그렇게 절 봐버리면 어떡하라는거에요...[어, 둘이 얘기하고있었어요?][네, 얘기하고있었죠. 쑨양, 당신은 왜 여기있어요?]분명 태환을 보고 물었건만 아넬은 막 입을 열어 대답하려는 태환의 앞을 막아서며 그 웃음과 함께 되묻는다. 차마 이런 상황이 벌어질줄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잠깐 멍하니 그 질문을 되내이고있던 나는 곧 이 상황이 결코 내가 머뭇거려야하는 상황이 아님을 깨닫고 표정을 굳힌채 대답했다.[난 분명 태환한테 물었는데.][태환도 분명 이렇게 대답했겠지.]이 녀석이... 속으로 내 자신과의 격심한 내적갈등을 겪고있으려니 아넬이 훗- 코웃음을 치며 등지고있던 태환쪽으로 돌아서서 마주본다. 태환은 목에 걸어두었던 헤드폰을 막 머리에 걸치려는 참이었다. 아넬은 막 목 중간에서 멈춘 태환의 손을 살며시 잡으며 말했다.[다음에 만날때는 분명 우리도 친구가 될 수 있을거에요. 그렇죠, 태환?][아, 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죠.]안돼... 아, 그 웃음은 제발... 내적갈등은 물러간지 오래다. 갈등을 겪던 나는 어느새 밀려온 비구름아래 엎어져 절규를 토하고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뭘 어쩌랴 선수끼리 대화를 하는데... 그것도 태환이 저렇듯 즐겁게 웃으며 말하고있는데 내가 감히 낄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저 아넬녀석은 곧 다른데로 갈 기세란말이지...[약속하죠. 다음에 꼭 다시만나길...]자신보다 작은 태환의 키에 맞춰 몸을 숙인 아넬은 태환의 양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저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하고 굳어있던 나는 아넬이 태환을 한 번 꽉 껴안고 손을 흔들며 선수들 사이로 묻혀져 거의 사라져갈 때 쯤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황급히 조금 벌리고있던 입을 닫고 태환을 보니 태환은 멋쩍게 웃으며 자신의 양뺨을 손등으로 부비고있었다. 역시 불쾌한거죠, 태환? 그렇죠?"인사가 특이하네..."Please~! 대답은 영어로 부탁해요!!.....[근데 쑨양은 왜 여기있어요?][아, 좀 심심해서 여기저기...][많이 심심했나봐요?]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머리를 쥐어뜯고있던 나를 본 태환은 진정하라며 내 어깨를 두드려주고는 비어있는 의자에 나를 앉혔다. 사람은 여전히 많지만 그래도 좋다. 간간히 아는 선수들도 보였지만 지금은 그저 태환하고만 얘기하고싶어 냉정하게 선수들로부터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지만 태환은...[Park! 반가워요!!][아, 저도 반가워요.][당신이 Park? 오, 정말 귀엽네요.][네? 하핫...]으드득. 치아의 건강이 오늘 상당히 나로인해 위협받는구나. 미안하다, 내 이들아. 내 자신에게 하는 위로인지 내 불쌍한 치아들에게 위로를 하는 위로인지 나도 모르게 입술을 한 손으로 쓰윽 쓰다듬는다. 어쨌든 미안해. 고개를 숙인채 애써 외면하려는 나와는 달리 태환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내밀어지는 선수들의 손을 하나하나 다 맞잡아주며 인사를 한다. 예의바른 태환, 지금은 좀 참아주지... 표정이 찡그려질 것 같아 고개를 돌리니 이번엔 저도모르게 입술이 삐죽 튀어나온다. 제발 어른처럼 행동하고싶다.[쑨양?][어, 네, 태환.][중국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안가도 되겠어요? 곧 선수입장 시작한다는데...]애초에 코치님께 조금 돌아다니다가 돌아온다고 했으니 꼭 돌아가긴 해야겠는데... 하지만 떨어지고 싶지 않은걸. 무슨 대답을 하는게 좋을까 싶어 입을 연신 오물거리고있는데 태환의 곁으로 한국 선수 한 명이 다가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그의 손을 잡아 이끄는게 보였다. 아, 잠시만...![태, 태환!][네, 쑨양.][문 앞에서 기다리고있을게요. 괜찮겠죠?]태환을 데려가던 선수가 내 말을 듣고는 고개를 갸웃거리자 태환은 그 선수에게 뭐라뭐라 말하는가 싶더니 곧 내게 손을 흔들곤 저 편으로 가버렸다. 아쉽다. 내가 태환 당신을 찾으려고 얼마나 버둥거렸는데... 그러고보니 대답을 듣지 못했잖아. 아, 안돼...!얼마 지나지않아 대기실 내부가 일시에 소란해지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빠져나가는게 보였다. 드디어 선수들이 입장할 시간. 이 순간에 태환은 어디에 있을까, 뒤를 돌아보는 내 등을 팍팍 미는 동료 선수들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향했다. 저문 해. 어둡지만 화려한 밤. 웅장한 노래와 관객들의 함성소리가 선수들을 반긴다. 모든 것이 끝난 뒤의 마지막으로 우리가 즐길 축제. 국적도, 성별의 경계도 모두 허물어지는 시간. 경쟁자로서 싸우던 어제까지의 상황과는 다르게 모두들 서로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환하게 웃음짓는다. 나 역시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우리를 스쳐지나가는 카메라를 향해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고는 손을 흔들어보였다. 기분좋은 환호다. 하지만 그런 기분 좋은 순간에도 나는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 언제쯤 나올까?"쑨양, 뭘 그렇게 보고있어? 대기실에 뭐 두고나왔어?""아, 아니..."같은 수영선수로 활동하고있는 루잉의 한 마디에 정신을 차렸다. 아, 입장하는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힐끔 이미 선수들 사이로 합류해 들뜬 분위기를 즐기고있는 코치님과 선수들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레 몸을 뒤로 빼내었다. 역으로 자신들을 거슬러가는 내가 신기했던지 여러 사람들이 나를 흘끔흘끔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나는 애써 웃어보인다.'아, 나온다!'이제 애써 웃어보일 필요도 없지. 양 손에 태극기를 들고있는 태환이 두말 할 것도 없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는 한국 선수들의 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곧바로 태환에게로 달려갔다.[태환!][아? 진짜 기다리고있었어요?]몰랐다는 말투다.[그럼요, 자, 어서 가요. 저희도 구경 해야죠.][어... 그래요, 하핫!]드디어 태환과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기쁨에 주변 선수들의 수상한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 나는 대체 뭐였을까......폐막식의 볼거리는 참으로 많았다. 멋진 퍼포먼스, 흥겨운 노래들. 게다가 내 옆에 있는 태환까지... 모두가 뒤섞이고 어울리고있던 탓에 우리 둘은 각자의 선수단에서 빠져나온지 오래였다.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공연을 감상하던 나는 태환을 살짝 내려다보았다. 목에 걸린 헤드폰도 여전하고... 무엇보다 기분좋게 웃고있는 얼굴에 괜히 내가 뿌듯해졌다. 내 기분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이여서 그랬을까, 슬쩍 태환의 어깨에 팔을 둘러보았다. 힐끔 자신의 어깨에 얹힌 내 손을 보는가싶더니 피식 웃고는 다시 공연에 집중하는 태환. 어, 이게 괜찮다면...'음...'잠깐 머뭇거리다가 그의 어깨에 얹었던 손을 슬금슬금 아래쪽으로 내렸다. 마침내 어색하게 벌려진 내 손이 그의 허리 근처에 다다랐을때 좋았던 기분을 제치고 드는 고민에 다른 한 손으로 머리를 긁적거렸다. 아, 어쩌지. 어깨동무가 괜찮았으니까 이것도 괜찮겠지...? 아니, 괜찮지 않을까? 태환이 놀랄지도 몰라... 그의 허리에 손을 둘러도 될까 하는 고민이 마침내 극에 달했을때였다. 클라이막스로 치닫던 노래가 마침내 스타디움의 밤하늘을 크게 울리자 사람들이 환호한다. 주변에 있던 선수들마저 방방뛰며 환호하던 바람에 나와 태환은 그들의 움직임에 맞춰 이리저리 채이다가 마침내 널널한 자리에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나도 이리저리 채이느라 힘들었는데 태환은 괜찮을까 싶어 급히물어보았다.[태환, 괜찮아요?][그럼요, 정말 즐거운데요, 지금?]색색의 조명을 받은 태환의 미소는 더욱 아름답다. 그 어린 미소에 감탄하고 있을때 나는 내 손 안에서 느껴지는 바삭한 옷의 질감에 놀라며 급히 내 손을 내려다보았다. 이런 발칙한 손같으니라고! 채일때 반사적으로 그의 허리를 붙잡았던 모양이었다. 서로 가까이 밀착된 채 마침내 그의 허리에 손을 놓을 수 있었던 나는 에잇 모르겠다 싶어 그의 몸을 힘껏 끌어당겼다. 너무 공연에만 집중하고있던 탓에 비틀거리며 내 옆으로 힘없이 끌려온 태환이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사... 사랑스럽다. 정말로.[쑤, 쑨양?][즐겁죠?][그... 즐거워요. 그런데...][나도 지금 무척 즐거워요.]그리고 나머지 한 손을 들어 노래 박자에 맞춰 좌우로 흔들며 나 역시 공연에 집중하는 '척' 하였다. 내가 그렇게 자신에게서 눈을 떼자 어쩔 수 없다는 듯 풋 웃음을 흘린 태환도 나와같이 한 손을 들며 축제를 즐겼다. 그래요, 태환. 내가 노린게 바로 그거라구. 공중에 들려진 서로의 손이 맞잡히며 서로를 마주보게한다. 다시 한 번 동그래진 그의 눈꺼풀에 살짝 입맞추고는 성대한 축제에서 춤을 추는 연인들이 그러하듯 그럴듯 한 자세를 취해보였다.[쑨양!][춤춰요, 우리! 어, 이렇게 추는게 맞을까요?][푸하하! 이게 무슨 춤인데요?!][즐거운 춤!]내가 말하고도 웃겨서 경쾌하게 웃는 태환을 따라 웃었다. 축제의 열기는 치솟을대로 치솟고 내 애정도 치솟을대로 치솟는다. 아, 마침내 참을 수 없어 그의 양 볼을 잡고 얼굴을 그의 얼굴 가까이로 가져갔다. 태환의 밝은 웃음이 조금 어색해진다. 뭐 어때. 괜찮아요.[당신은 단 한 사람만의 우상이야.][...아...][기억해요, 태환.]그리고 꼭 껴안는다. 품 안에 가득 들어오는 태환의 작은 몸. 드디어 충족된 내 마음이 또한 못견디게 즐거워 그저 헤실헤실 웃고있으려니 오색 찬란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밤하늘에 폭 싸이는 저 불꽃들처럼 내 마음이 제발 그에게 닿았으면 싶어 내 품안에서 잠잠히 있는 그를 보니 그 역시 내 허리에 살짝 손을 올리고 내 어깨에 얼굴을 기댄채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것 같았다. 어, 이렇게 담담해버리면 내가 좀 아쉬워지는데. 조금 더 흔들어놓아볼까?[I like you.][...]대답은 없지만 내 허리에 얹힌 손이 더욱 깊이 감겨들어온다. 무슨 뜻일까? 모르겠다![고마워요.][뭐, 뭐가요?][쑨양 덕분에 꽤 즐겁게 폐막식을 즐기고있거든요.]귓가에서 울리는 태환의 목소리가 부드럽다. 그것보다 쑨양아. I like you라니. 고민끝에 나온 단어가 겨우 이거야? 끙... 하지만 뭐 어떠랴. 그도 그렇게 나쁜 반응은 보이질 않고있는데.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펑- 펑- 터지는 화려한 불꽃들.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멋진 공연들. 그 모든것들의 축복아닌 축복을 받으며 16일간의 짧았지만 긴 축제를 내 품에 안겨있는 그와 마무리하려 한다. 눈을 감으며 그를 더욱 더 감싸 안았다.태환, 다음 폐막식에서는 좀 더 대담한 단어를 준비해놓을게요. I like you 가 아닌, 좀 더 은밀한 단어를. 그러니까 꼭 다시 만나요, 우리.-짜잔~ 안녕하세요^^. 쓰니쓰니글쓰니입니다~! 캔커피글 메일링을 원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ㄷㄷㄷㄷ 우와 ㄷㄷㄷㄷㄷ 한분 한분 보내드리며 정말 뿌듯했답니다^^!! 보답으로 더 감질나는 글 하나 안고 다시 돌아왔지요 ㅎㅎ 사실 폐막식날 맞춰서 올리려고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길어졌어 ㅠㅠㅠㅠ 쓰다보니까 이런저런내용들이 으아으ㅠㅠㅠ이번 글의 번외편은 없어요^^! 감질남의 끝장을 볼 생각입니다 흐ㅡ흐... 말은 이렇게 해도 또 삘이 오면 미친듯이 두드리고있겠죠... 아 그럴 내가 무섭다...ㄷㄷ...이 글도 예외없이 텍파 공유 합니다^^ 모두들 즐겁게 읽어주셔요~^^다음 글[쑨환] …이 봄을 향해 보내는 편지-0113년 전이전 글[쑨환] 캔커피, 좋아합니다.-번외편下+텍파 나눔~^p^13년 전 쓰니쓰니글쓰니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쑨환] …이 봄을 향해 보내는 편지-01 3613년 전위/아래글[쑨환] …이 봄을 향해 보내는 편지-01 3613년 전현재글 [쑨환] 폐막식. 화려한 밤하늘 아래의 스타디움.(+텍파 나눔~^p^) 16313년 전[쑨환] 캔커피, 좋아합니다.-번외편下+텍파 나눔~^p^ 26913년 전[쑨환] 캔커피, 좋아합니다.-번외편上 1813년 전[쑨환] 캔커피, 좋아합니다 9413년 전공지사항[쑨환] 폐막식. 화려한 밤하늘 아래의 스타디움.(+텍파 나눔~^p^) 16313년 전[쑨환] 캔커피, 좋아합니다.-번외편下+텍파 나눔~^p^ 269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