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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대] 그남자와 다른남자 07 |
솔직히 나오고 나서도 내가 왜 식당을 뛰쳐나왔는지 모르겠다. 용대 잘만 보다가 왜 갑자기 나와서 혼자 후회를 하고있는지 내 머릿속은 그저 공황상태. 꺾기도를 당한기분이였다. 그렇다고 다시 들어가서 미안. 갑자기 뛰쳐나가서. 내가 미쳤나봐. 하하. 이러면 용대가 나를 더 미친놈으로 보겠지. 투덜투덜거리며 그냥 숙소로 들어갔다.
“ 어, 구자철. 일어났냐? ” “ 음…어. ” “ 도대체 어제 뭘했길래 펑펑자다가 이제일어나냐? ” “ 몰라. 혼자 한잔하고 들어왔거든. ”
야. 나 드디어 용대랑 사겨. 라고 말하니 조금은 놀란듯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다시 휴우, 한숨을 쉬어버린다. 뭐야 이새끼. 남이 신나는 얘기를 하면 맞장구 쳐줄줄을 알아야지. 대놓고 한숨쉬면 뭐냐, 너 지금 용대가 아깝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런거지.
“ 구자철 너 똑바로말해. ” “ 뭘. ” “ 너 솔직히 용대가 더 아깝다고 생각하지. ” “ …… ”
아예 말을 안하는 구자철이다. 너이자식. 진짜 그렇게 생각한거구나! 라며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리자 …더아까워. 란다. 뭐야, 얘는 왜 말할때마다 앞부분이 안들리는건데. 뭐라고? 라고 되묻자 어? 이용대가 더 아깝다고. 라는 녀석이다.
“ 솔직히 말해. 너 내가 더 아깝잖아. ” “ 너같은게 왜 아깝냐. 아까우면 이용대가 더 아깝지. ”
좀!!! 넌 어떻게 내 편을 들어주지를 않는거냐!!!
*
잠이 들었나보다. 일어났는데 바깥이 깜깜하다. 아오 목말라. 물마셔야지. 하고 일어났는데 바깥을 한번 더 살폈다. 뭐? 깜깜하다고? 얼른 핸드폰의 홀드를 풀어 시간을 확인했다. 7시. 젠장. 이럴수가. 뭐야. 오마이갓.
“ 아악!!!!!!!!!!!!!!!! ”
내 소리에 구자철이 더 놀랬다. 뭐, 뭐야!! 하며 주방에서 뛰쳐나온다.
“ 뭐야. 존나 놀랬네. ” “ 아 나 어떡해. 식빵! 아 진짜 어떡해. ”
내 미친 행동에 진절머리가 난 구자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주방으로 다시 들어간다. 아 진짜 어떡해. 용대가 연습하는거 보러가기로 했는데. 아 진짜... 휴대폰을 보니 카톡이 5개 와있다.
[성용아~] [왜안와?] [바쁜일있어?] [흐음....알았어 나 연습한다~] [연습끝날때까지 안오냐...니가온다면서-_-!!!]
푸흡.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아 귀엽다. 그러면서 답을 쓰기 시작한다.
[미안. 깜빡 잠들었어.]
분명 옆에 1이 사라졌는데, 답은 올생각을 하지 않는다. 뭐야, 이용대. 읽어놓고 지금 씹겠다 이거야? 큭큭큭. 그새 삐졌나보네. 으이구, 귀여워. 다시 자판에다가 손을 대고 요리조리 움직인다. 입력하는데도 웃음은 멈추질 않는다. 푸흐흐. 으흐흐흐.
[용대야. 답해봐] [답안하면 나 영원히 카톡안한다.]
[왜...]
크하하하하하!!!!!!!! 웃음이 제대로 터져버렸다. 내 웃음소리에 또 놀란 구자철이 으어얽?! 하며 주방에서 뛰쳐나왔다. 그러면서 아까와 똑같은 말을 하며 다시 주방으로 들어간다. 근데 저새끼는 자꾸 주방에서 뭘하는거야. 아 됐고. 얼른 답장해야지.
[왜씹었어.] [씹은거아냐.] [에이, 1없어지는거 다 봤는데.] [몰라.] [용대야. 삐진거야?] [아, 아니거든.]
아니거든. 은 무슨. 완전히 삐진것같구만. 용대의 표정이 상상된다. 그 귀여운 얼굴에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흥! 하는 모습이 상상되버려서 푸흡. 다시 웃어버렸다. 아 이용대때문에 미치겠어. 이용대 웃긴다진짜.
[아니기는.] [진짜 나 안삐졌어.] [그래, 안삐졌다고 치자.] [안삐졌다니까?!] [자꾸 그러면 삐돌이라고부른다.] [...알았어...]
큭큭큭. 웃음이 멈춰지질 않네. 으이구.
[용대야.] [으응.] [어디야.] [나? 지금 숙소지. 방금 씻었어.] [그래?ㅋㅋ] [왜?]
[우리숙소로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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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DAM |
성용이가 용대를 숙소로 불러서 뭘 했는지는 비밀이에용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자철이를 한번더 쫓아냈다는것만..알아주세요...ㅋ... 이제 시간을 좀 뒤로 보내버릴까해요! 질질끌기가 싫어서 확 바로 귀국시켜버릴까 하다가 그냥 한일전끝나고로 옮길려구요.... 올림픽일정보면서 하려니까 힘들기도 하고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저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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