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분량이 똥이예요. 내용도 똥이예요. 그래서 10포인트예요.. 미안해요..
뭐_이런_연하가_다_있지? |
너징은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일단 넌 세훈이의 말대로 널려있는 속옷들을 먼저 수습한 다음, 진지하게 세훈이와 마주보고 앉았어. "세훈아." "네." "너 꼭 여기서 살아야 겠어?" "네." "왜? 혼자있으면 더 편하잖아. 내 일 간섭할 사람도 없고 그리고 너 지금 사춘기 아니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안 필요해여." "..." 얘가 단호박 한 트럭을 삶아먹고왔나.. 너징은 정말 간절한 얼굴로 세훈을 바라봐 하지만 쟈가운 오세훈은 그런 널 깔끔하게 무시하며 빈 방에 자기 짐을 풀기 시작하지 그 거침없는 모습에 너징은 또 다시 할 말을 잃음.. 도와줘요 마마마마 "왜 그렇게 멍때리고 서 있어요? 할 일 많아보이는데." "..어?" "집 청소 안 해요? 그리고 현관에 내던져둔 물건들도 주워와야죠." "..아..그래." 엄마.. 이래서 여기로 오세훈을 보낸거야? 나 집안일 똑바로 시키려고..? 너징은 울상을 지으며 현관을 나가서 아까 다 떨어뜨린 식품들을 주섬주섬 줍기 시작해 아무래도 저 녀석이랑 같이 사는게 마냥 쉽지는 않을 것 같아.. 그리고 그 예감은 얼마 안 가 정말, 아주, 잘 들어맞았지 마트에서 사온 것들을 정리해서 놓아두자마자 세훈이가 옆에서 폭풍 잔소리를 하는 바람에 너징은 한 시간 내내 집청소만 했거든.. 그 덕에 집 안은 깨끗해졌지만 넌 지쳐서 소파에 쓰러져버렸어 그러자 세훈이가 그 옆에 서서 널 내려다보며 묻지 "밥 안 먹어요?" "몰라.. 힘들어서 밥 못 차려.." "그러게 진작에 좀 치우고 살지." "아아아아ㅏ 잔소리 그만해 제발ㅠㅠㅠ" 찡찡거리면서 소파에 늘어져있는 너징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던 세훈이가 부엌으로 모습을 감췄어 그리고는 뭔가 뚝딱거리면서 부산하게 움직이네? 너징은 세훈이가 혹시 밥을 차려주나 싶어서 내심 기대해 그러고 몇 분이 지나자 세훈이가 예상대로 널 부르는거야 부엌에서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너는 망설임없이 후다닥 뛰어가지 "누나한테 맛있는 거 얻어먹나했더니, 졸지에 내 손으로 밥 차렸네요." "흐흫 미안.. 내일은 내가 해줄게! 고마워." "네. 얼른 먹어요." 세훈이가 만든건 그냥 단순한 김치볶음밥이었어. 근데 맛이 진짜 장난아닌거야 너징도 요리실력만큼은 꽤 좋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와, 너징이 만든거랑은 상대도 안 되게 맛있음bb 그래서 너징은 밥 먹는 내내 맛있다고 감탄하다가 결국 세훈이에게 또 잔소리를 얻어먹었다고 한다.. 밥 먹을땐 제발 얘기하지 말라고...ㅇ.. 점심도 먹고 설거지도 끝내고, 너징과 세훈이는 나란히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봤어. 너징은 살짝 어색하기도 해서 꼿꼿한 자세로 앉아있는데, 세훈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야 편하게 등을 기대고 앉아서 가끔씩 웃음을 터뜨리던 세훈이는 시계를 힐끔 보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몰래 세훈이를 힐끔거리던 넌 괜히 뜨끔해서 시선을 반대로 돌려버리지 "누나, 저 좀 나갔다 올게요." "어.. 그래?" "친구 만날건데 좀 늦을지도 몰라요. 다녀올게요." 그러고나서 세훈이는 금방 지갑을 챙겨들고 바람처럼 집을 나가버려. 너징은 어색하게 잘 다녀오라며 인사를 해주고는 거실로 돌아와 티비를 그냥 꺼버리지. 그렇다고 딱히 할 일이 있는게 아니라서 넌 그냥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인티도 하다가 그대로 푹 잠이 들어버려. 그리고 그렇게 세상모르고 잠들어있던 네가 깨어난 건,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지. 갈증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묵직한 뭔가가 네 허리에 걸쳐져 있어서 꼼짝을 못하겠는거야. 너는 순간 당황해서 손을 뻗어 네 앞에 누워있는 사람을 더듬거리지. 그러자 졸음이 가득한 목소리가 툭 튀어나와 "..누나, 깼어요?" "엄마야! 오세훈? 너 왜 여기있어?" "나 앞으로 여기서 산다니까..." "아니아니, 왜 내 방 침대에 누워있냐고!" "이 집에 있는 유일한 침대가 누나 침대잖아요.." "어.. 근데 그게 왜?" 부모님이 침대 쓰는걸 원치 않으셔서 이 집에선 너징밖에 침대를 안 쓰는게 사실이야. 하지만 너징은 그게 지금 일과 무슨 연관인지 이해가 안 갈 뿐.. "난 바닥에서 못 자요." "허.. 그럼 애초에 왜 여기서 살겠다고 한건데?" "그냥." "그냥?" "아.. 누나 그만 말하고 자요, 나 졸려." "야, 말 돌리지 말고! 그리고 여기서 자지말고 소파로 가!" 네가 마구 몸을 들썩거리며 자기 팔을 치우려고 하자, 세훈이 귀찮다는듯 인상을 찡그리며 뭐라 웅얼거리더니 더 세게 널 끌어안아. 순간적으로 품에 폭 안기게 된 넌 당황해서 굳어버리지. 어떻게할까 잠시 고민하던 너징은 어색하게 세훈이를 밀어내기 시작해. "팔 좀 치워봐, 내가 거실로 나가서 잘게." "..." "오세훈? 벌써 자냐?? 이것 좀 치우라니까?" 너징은 또 다시 몸을 들썩거리면서 꿈틀꿈틀 세훈이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해. 답답한 건 둘째치고, 심장이 너무 쿵쾅거려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거든. 그렇게 열심히 네가 몸을 빼내려는데, 세훈이는 그런 너를 다시 한 번 가까이 끌어안으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팔로 눌러. 그덕에 넌 세훈이 쇄골에 코를 박고, 심장은 더 크게 뛰고 아주 난리가 났지. 너징이 아까처럼 어깨를 콱 물어버릴까 고민하는 사이, 세훈이가 잠긴 목소리로 너한테 속삭이듯 말해. "..움직이지마요, 누나." "...야." "그냥 이렇게 나랑 같이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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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나 오늘 상태가 더 심각한거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분량도 똥이고 내용도 똥이고.. 오세훈은 어쩌다 저런 마귀할멈같은 캐릭터가 된걸까요ㅋㅋㅋ폭풍 잔소맄ㅋㅋㅋ 어릴때 누나누나 거리고 따라다니던 순진한 오세훈은 없ㅋ엉ㅋ 내사랑암호닉♡ 참외 잇힝 지퍼 멜랑꼴리 사과 변백현 제이너 래끼 감자튀김 글마다 따로 나눠서 암호닉 올리지 않고 앞으로 모든 연재글에 같은 암호닉목록을 쓸 예정입니당 쉽게 말하자면 연하글에서 신청해주신 분들, 비정상에서 신청해주신 분들 모두 합쳐서 쓸 예정이라는거!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다 사랑해요..ㅠㅠ신알신 걸어주시는것도 정말 사랑해요ㅠㅠ 하트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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