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뭐 어쩌라고. 내 앞에 서 있는, 머리를 연한 분홍빛으로 예쁘게 물들인 저 아이는 이런 나의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한건지, 머리를 두어 번 터며 싱긋, 웃었다. "아니, 그냥 궁금해서." 이동혁이 요즘 답지않게 질질 끌어가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뭐? 그의 말을 듣고 꽤나 당황해하는 나에게 다시금 싱긋, 파아랗게 핀 이파리와도 같은 미소를 내어보인 그였다. 그래서 와봤더니, 별 거 없네, 뭐. 여느 아이돌 뺨치게 예쁜 그 얼굴과, 나를 훑어보는 선해보이는 예쁜 눈빛. 그리고 예쁜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비야냥은 꽤나 역설적이고 또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일부러 들으라는 듯 흘린 그 비아냥은 나를 욱하게 만들기 충분했고 말이다. "너 지금, 뭐라고,"
근데 뭐 어쩌라고. 내 앞에 서 있는, 머리를 연한 분홍빛으로 예쁘게 물들인 저 아이는 이런 나의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한건지, 머리를 두어 번 터며 싱긋, 웃었다. "아니, 그냥 궁금해서." 이동혁이 요즘 답지않게 질질 끌어가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뭐? 그의 말을 듣고 꽤나 당황해하는 나에게 다시금 싱긋, 파아랗게 핀 이파리와도 같은 미소를 내어보인 그였다. 그래서 와봤더니, 별 거 없네, 뭐. 여느 아이돌 뺨치게 예쁜 그 얼굴과, 나를 훑어보는 선해보이는 예쁜 눈빛. 그리고 예쁜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비야냥은 꽤나 역설적이고 또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일부러 들으라는 듯 흘린 그 비아냥은 나를 욱하게 만들기 충분했고 말이다. "너 지금, 뭐라고,"
너란 어항 속 나란 인어 ++ "근데." 근데 뭐 어쩌라고. 내 앞에 서 있는, 머리를 연한 분홍빛으로 예쁘게 물들인 저 아이는 이런 나의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한건지, 머리를 두어 번 터며 싱긋, 웃었다. "아니, 그냥 궁금해서." 이동혁이 요즘 답지않게 질질 끌어가고 있는 상대가 누군지. ...뭐? 그의 말을 듣고 꽤나 당황해하는 나에게 다시금 싱긋, 파아랗게 핀 이파리와도 같은 미소를 내어보인 그였다. 그래서 와봤더니, 별 거 없네, 뭐. 여느 아이돌 뺨치게 예쁜 그 얼굴과, 나를 훑어보는 선해보이는 예쁜 눈빛. 그리고 예쁜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비야냥은 꽤나 역설적이고 또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일부러 들으라는 듯 흘린 그 비아냥은 나를 욱하게 만들기 충분했고 말이다. "너 지금, 뭐라고," "어, 이동혁이네." 좆 같은 우리 동혁이. 뒤이어진 자신을 향한 재민의 말에 안 그래도 재민을 보며 찌푸려져 있던 그의 미간이 더욱 더 좁아지기 시작했다. "우리 얘기 하는 거 들었을라나?" "동혁아,내가 좆같이 남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게 조용히 살던가." 나 간다. 여주야, 너도 부디 내 충고 새겨들었기를 바랄게. 이 말을 끝으로 뒤돌아 멀어져가는 나재민이었다. ...쟤 뭐야. 쟤 뭔데. ...기분나빠. 멀어져가는 그의 예쁜 분홍 머리카락을 가만히 노려보고 있자, 이런 나의 시야에 불쑥 조금 가무잡잡한 손이 들어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는 분홍빛 머리통을 가렸다.
"동혁아,내가 좆같이 남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게 조용히 살던가." 나 간다. 여주야, 너도 부디 내 충고 새겨들었기를 바랄게. 이 말을 끝으로 뒤돌아 멀어져가는 나재민이었다. ...쟤 뭐야. 쟤 뭔데. ...기분나빠. 멀어져가는 그의 예쁜 분홍 머리카락을 가만히 노려보고 있자, 이런 나의 시야에 불쑥 조금 가무잡잡한 손이 들어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는 분홍빛 머리통을 가렸다.
"재민아, 좆같게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던 길 곱게 지나가." "동혁아,내가 좆같이 남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게 조용히 살던가." 나 간다. 여주야, 너도 부디 내 충고 새겨들었기를 바랄게. 이 말을 끝으로 뒤돌아 멀어져가는 나재민이었다. ...쟤 뭐야. 쟤 뭔데. ...기분나빠. 멀어져가는 그의 예쁜 분홍 머리카락을 가만히 노려보고 있자, 이런 나의 시야에 불쑥 조금 가무잡잡한 손이 들어와 점점 더 작아지고 있는 분홍빛 머리통을 가렸다.
...없었는데. '정신 차리라고.' 아까 그 나재민이란 아이가 한 여섯 글자가 자꾸 귓속에서 되풀이 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아.. 뭐야. 뭐라 대답하지. 3학년에 올라와 그를 처음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슨 같잖은 플러팅이지, 하며 질색팔색할 카톡 메세지 하나에 나는 지금 이렇게 모든 사고 회로가 일시정지 된 채 얼어있다는 것을 너도 알고 있을까? ...너의 그 의미없는 메세지 하나에 오늘 밤은 다 잔 것 같아, 동혁아. 공부가 너무 안돼서 좀 끄적여봤습니다......ㅋㅎ방금 그냥 후다닥쓴거라 좀 짧고 이상하죠....알아요......(대체로 자신의 글에 자신이 없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