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준면] 김준면이랑 비밀결혼한 썰
독자님들 안녕.
나 왔어.
음, 그때 수정이한테 편의점에서
기다린다고 문자 보내 놓고 뒤돌아서 학교에 나와버렸다고 했잖아.
그리고 편의점에서 수정이를 기다리면서 그냥 멍때리고 있는 데
너무 답답해서 수정이가 걸어오는 게 보이자마자 뛰쳐나가서
수정이 붙잡고 주절주절 거렸던 거 같아.
"야, 수정아. 김준면이 나보고 내가 종인이하고 있는 게 싫대."
"...뭐?"
"차라리 무용부에 널 보내라더라."
"...헐, 대박."
"왜?"
"야, 김준면 진짜로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그런 말 하지말라니까. 걔가 날 좋아할 이유가 없어."
"야,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다고 내가 맨날 말하잖아."
"..."
"진짜로 김준면이 너 좋아할 수도 있어."
"...아! 몰라!!"
결국에는 그냥 모른척하고서 지내기로 하고 넘겼던 거 같아.
수정이도 나보고는 '어휴, 힘내라'이러면서 어깨 두드려주고...
김준면 만나고나서 걔 때문에 평생 살면서 할 고민들이란 고민들은 다 하니까
괜히 열불나서 씩씩거리면서 수정이하고 집에 가버렸어...
여튼 이 때 이후로 동아리 시간때마다
연극부 말고 무용부가서 애들 도와주는 데,
애들 춤추는 것도 구경하고 재밌었어.
종인이가 춤 잘 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 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거든.
무용부애들도 처음으로 공연하는 거라 더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 보니까
구경하는 내내 엄마미소 지어지고,
애들도 막 언니언니,누나누나 거리면서 잘 따라주니까
나도 막 기분 좋아지고...
그리고 종인이가 실컷 춤추고 와서 땀닦으면서
나한테 '멋지죠?' 이러는 데 꼭 엄마한테 칭찬받고 싶어하는
어린애들 같아서 귀여워서 막 웃었더니 종인이는
뾰루퉁해지고...
정말 재밌고, 즐거워서 계속 웃었던 거 같아.
가끔 막 웃고 떠들다가도 김준면이 신경쓰이긴 했는 데
그냥 계속 넘겨버렸어
그래도 공연만 신경쓰면서 준비하다보니까 공연도 더 가까워진거야.
한 10일정도 남은 시점이였는 데
무용부애들은 막 바들바들 떨면서 벌써부터 떨린다면서 우는 시늉도 하고,
나도 이제 너희 공연끝나면 다시 연극부로 돌아가야한다고 아쉽다고 하니까
무용부 애들이 자기네들 부서로 옮겨버리라고 하는 말에 괜히 웃겨서 빵 터지고...ㅋㅋㅋ
그리고 막 고개 드니까 종인이가 나보고 있길래
내가 왜? 이러니까 어깨 으쓱하면서 그냥요. 하고서는 웃어버리는 거야.
그래서 나도 그냥 그게 뭐냐면서 웃어버렸어.
솔직히 나는 종인이가 아직도 날 좋아한다고 했던 게 믿기지가 않거든.
그래서 종인이 보면은 가끔 설레기도 하는 데
결국에는 친한 남동생정도로만 보이고...
그래서 내가 저번에 솔직하게 종인이한테 다 말했더니
종인이는 신경 안 쓴다고 쿨하게 넘기는 데,
너무 미안했어.
그래서 또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집 갈때가 되서
수정이네 갔는 데, 나보다 먼저 집에 와 있던 수정이가 날 보더니
"야, 김준면이 네 짐 가지고 갔어."
"뭐?"
"갑자기 와서는 니 짐가방 달라고 해서 줬더니 가지고 가던데?"
"정수정 이 바보야! 그걸 왜 줘!"
"누군 주고싶어서 줬냐. 걔 눈빛이 너무 심각하길래 줬지."
"휴... 아니야. 됐어. 어차피 정리도 해야하고..."
"잘해봐."
그리고는 다급하게 나하고 김준면이 살던 집에 갔는 데
김준면이 쇼파에 앉아있길래
욱하는 마음에 화냈던거같아.
"...김준면, 지금 뭐하자는거야?"
"왜."
"너 나 엿먹이려고 이러는거야? 나 가지고 장난치는거니?"
"내가 왜 널 가지고 장난쳐."
"나 지금 솔직히 니 태도 이해 안 가."
"..."
"싫다면서 싫은티 내면서 밀어냈던 게 어제같은데 갑자기 나한테
이런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뭐야?"
"○○○"
"솔직히 너 나 가지고 저울질하는 거 같아. 기분 나쁘다고."
"..."
"괜히 나한테 미련 남아서 이러는거면 그만 둬."
"내가 너한테 미련이 남아서 이러는 거 같아?"
"그럼 뭔데?"
"좋아해."
"...뭐?"
"좋아한다고. 그래서 수지하고 다 정리한거 아니야"
김준면이 저렇게 말하고서 나 보는 데
솔직히 거짓말 같아서 울컥했어. 괜히 나 달래주려고 하는 말같아서...
"거짓말하지마. 너가 하는 말 다 거짓말같아.
김준면, 너 진짜... 짜증나..."
이렇게 말하고 집 밖으로 다시 나갔던거같아.
껄껄... |
1. 준면이썰은 만화책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는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결 후에 후기때 책 추천드리면서 얘기해 드리려고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화에 한 비회원님께서 맞추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첫부분이 많이 비슷하져?
준면이썰은 [스위트 달링이 되어줘]라는 만화책에서 따 온 거에여. 어릴적에 순정만화에 빠져살던 제 머릿속에 박힌...
독자님들도 시간되면 찾아서 읽어보세욬ㅋㅋㅋㅋㅋ 준면이썰과 앞부분은 많이 닮았는 데 내용은 확다릅니닼ㅋㅋㅋㅋㅋ 읽는 재미가 있을실 듯...! 그림체도 이쁘고....ㅇㅇ
껄껄
2. 그리고 이건 시원섭섭하지만.... 준면이썰 완결이 얼마 안 남았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 2~3편정도 더 쓰면 완결이 아닐까싶네여... 마음같아선 더 꼬아버리고 싶은데 그러기엔 제 능력도 부족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하...그냥 제 욕구채우려고 쓴 글이 초록글에도 가 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준면이썰 쓰면서 몇 번이나 연중고민 많이 했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좋아해주시는 독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
독자님들이 어떤 글을 좋아할 지 몰라서, 한 번 다 써 넣어봤따. | ||||||
껄껄....차기작으로 고민하고 있는 글들인데... 셋다 써 버리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제가 연재를 할 수 있을지...
제가 글을 또 쓸까말까 고민하고 있어섴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만약 차기작은 낸다면 뭐가 좋을까여....
정말 셋 다 연재할까......
저렇게 미리보기로 써 놔도 제가 과연 쓸 지 않 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건 함정.ㅋㅋㅋㅋㅋㅋㅋ |
늦어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
자꾸 글이 날라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컴퓨터가 뵹듼인가봐여ㅠㅠㅠㅠㅠ
♥암호닉♥
으잉잉/작은별/변백희/루이/치케/부대찌개/짜파게티/핫바/
선풍기/호이호이/똥마려/봄/긴가민가/진/정듀녕/참깨빵/
토마스/비비빅/인어공주/정강이/메리/세큥이/새우깡/피스/민어/
엘르/도화/핑크/타르/미원/악마/몽구/쇼다/플랑크톤회장/쁜지
빠지신 분들?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최근에 나온 이야기에 신청해주세요ㅠㅠㅠㅠ
정주행하시면서 이곳저곳에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제가 나중에 암호닉 정리할때 힘들어져여...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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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