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학과 오빠들이랑 연락하게 된 썰.txt
부스를 나서면서 짧게 대화를 나눴는데 그 남자의 이름은 김남준이라고 했어.
손은 계속해서 잡은 채로 레드카펫 위로 섰더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돼서 창피함에 고개를 숙였어.
남준오빠는 준비하기 시작했고, 진행하는 언니가 이제 시작하라고 말했어.
우리는 발을 맞춰 걸음을 내딛었어.
역시 모델과는 다른가봐. 남준오빠의 다리가 긴 탓에 걸음이 안 맞춰지는 거야.
종종걸음으로 급하게 쫒아가는 데 힘들었어. 그걸 알아챈 오빠가 나한테 걸음을 맞춰주더라고.
레드카펫 끝까지 걸어가서 포즈를 취하고 한 바퀴 돌아야하는데 나는 왼쪽으로, 남준오빠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어.
손을 잡고 있는 바람에 스텝이 꼬여서 엉켰는데, 오빠가 나를 자기 쪽으로 확 당긴 거야.
거의 안기다시피 오빠와 가까워졌어. 당황해서 떨어지려고 하는데, 오빠가 날 내려다보면서 웃더니 손을 풀고 내 어깨를 감싸 안았어.
어깨동무로 자세를 바꾸고 워킹체험은 그렇게 끝이 났어.
아직도 쿵쾅대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돌아가려는데 나를 불러세웠어.
“탄소야.”
“네?”
“사진. 같이 사진찍자.”
“아! 네. 찍어요.”
급하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어.
떨리는 손으로 카메라 어플을 키고 오빠한테 다가갔더니, 내 얼굴 옆으로 자신의 얼굴을 붙이더라고.
어떻게 몇 장을 찍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 대충 사진을 찍고 도망가듯 자리로 왔어.
슬쩍 갤러리를 확인해보니까 난 긴장한 바람에 못생기게 나왔는데, 오빠는 진짜 멋있더라.
내가 돌아오니까 언니가 자신의 핸드폰을 보여줬어. 나랑 오빠가 걷는 모습을 찍어줬더라고.
나름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수줍게 말하니까, 언니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어.
모델학과 오빠들이랑 연락하게 된 썰.txt
이제 콘서트 때문에 스탬프를 모아야 해서 다른 체험을 하러 가야되는데 진짜 가기가 싫은거야.
언니랑 고민하고 있었는데 누가 내 어깨를 툭툭 쳤어. 뒤를 돌아보니까 어떤 모델 오빠더라고.
“남준이랑 같이 했지?”
“네. 방금…”
“넌 정국이랑 했고?”
“네! 전정국 오빠!”
“잠깐 이리와 봐.”
이 오빠는 언니랑 나를 데리고 부스 뒤편으로 갔어.
체험 현장이랑 조금 떨어진 거리였는데, 다른 오빠들이 모여 있더라고.
그런데 다들 하나씩 담배를 물고 있더라.
사실 언니랑 나도 학생이지만 담배를 피워.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본 사람들이기도 하고, 오빠들이니까 우리는 가만히 있었어.
가장 빨리 담배를 다 핀 오빠가 우리한테 다가왔어.
“너네 페북해?”
“아, 페이스북이요? 하죠.”
“핸드폰 줘봐.”
하고 내 핸드폰을 가져갔어.
직접 자기 이름을 검색하더니 친구신청을 보냈어. 옆에 있던 언니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고.
검색 기록을 보니까 이름은 김태형이었고, 다른 오빠들이 우리한테 하나둘씩 다가왔어.
가장 귀엽게 생긴 오빠가 두 번째, 가장 하얗던 오빠가 세 번째, 가장 어깨가 넓던 오빠가 네 번째로 돌아가며 친구를 걸었고
이름을 확인하니 박지민, 민윤기, 김석진이었어.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는거야. 어색함에 머뭇거리고 있었을까.
남준오빠가 내 앞으로 왔어.
“나도 탄소랑 페이스북 친구할래.”
“아, 저야 좋죠. 여기요.”
하고 내 핸드폰을 내밀었어.
뭔가 수월하게 되지 않았나봐. 꽤 오래 붙잡고 있더라. 그냥 마냥 기다렸지.
옆을 보니까 언니랑 정국오빠는 아무렇지 않게 스킨쉽도 하면서 얘기하는 달달한 분위기였어.
그 때 윤기오빠가 내 등을 쿡 찔렀어. 아무 말 않고 올려다보자,
“너 담배피지.”
“네? 아니요?”
“이거 뭐야.”
교복 치마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윤곽이 보였나봐. 당황해서 급하게 가렸어.
윤기오빠의 말에 순식간에 나한테 이목이 집중됐어.
언니가 나한테 뛰어와서 뒤로 숨겼는데 언니도 마찬가지로 주머니에 담배가 있었거든.
윤기오빠는 얘도 피네?-한 마디를 더했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석진오빠가 우리 둘 머리 위로 손을 올렸어. 맞을까봐 두 눈을 꼭 감았는데 큼지막한 손이 얹혀지기만 하더라고.
“우리도 고등학생 때부터 폈는데 뭐, 혼내려는 거 아니야.”
“아…”
“괜찮아. 네 폐가 썩지. 내 폐 썩는 것도 아닌데.”
상냥하게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는 오빠가 웃겨서 내가 먼저 피식 웃어버렸어.
언니도 나 때문에 웃고, 오빠들도 다 웃더라.
윤기오빠는 그래도 여자가 담배피면 더 몸에 해롭다고 끊으라고 얘기했어. 우리는 알겠다고 대답했지.
그 곳에서 약간의 통성명을 마치고 다 같이 부스로 향했어.
물론 갈 때도 언니는 정국오빠, 나는 남준오빠 옆에 딱 붙어서.
*
으아, 너무 늦었다.
이제 씻고 알바가야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갔다와서 밤에 다음 편 올릴까 생각중이에요.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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