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백현이에게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9/9/599a2c994b3cd097bd227a890871e393.jpg)
| 백현이에게 |
그거 알아 백현아?
너 입사면접 떨어진 날, 새벽까지 우는 너 달래주느라 다음날 학교도 못갔다? 새벽까지 울고있을 니가 걱정되서, 전화끊고 아침까지 한숨도 못 잤거든.
너네집 앞에 누가 버린것 같다고 가져다 줬던 그 강아지 인형 기억나? 너랑 똑같이 생긴게 귀여워서 사뒀는데, 선물이라고 주면 여자친구나 주라며 저번처럼 화낼까봐 거짓말했어. 관심없는 척 하더니 침대옆에 놔둔것 보고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지 넌.
이것말고도 너한테 거짓말한거 하나 더 있어. 나 좋아하는 여자애 있다는거 거짓말이었어. 니가 질투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보같은 생각에 그랬는데 신경도 안 쓰는 너 보고 그때 되게 속상했다.
그날 너랑 같이 한강가서 자전거타는데 그냥 그런생각이 들더라. 니가 나한테 뭘 해주지 않아도 그냥 같이 있으면 되는 거라고.
근데 백현아. 난 자신이 없어 이제는.
8년 동안은 그냥 꾹 눌러담으면서 어떻게 참았는데 생각보다 내가 널 많이 좋아하나봐. 예전엔 옆에서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좋았는데 자꾸 욕심이나.
너 웃을때 안고싶고, 손잡고 싶고 그래.
근데 넌, 아니잖아. 내가 너한테 느끼는 것들. 너는 전혀 못 느끼잖아.
그래서 나 좀 떠나 있을께.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
백현아. 너 처음만난 그날부터 난 너 친구로 본 적 없어. 날 좋은 친구로 생각하는 너한테 이런 생각 드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답없어서 여태 숨기려고만 했어. 근데 왜 지금 말하냐면, 앞으로 니 기억속에 내가 좋은 친구로만 남는게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그래 백현아.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미안.
나 없이도 잘 지내야해. 지금처럼 잘 웃고, 잘 울고 그러면서. 넌 웃을때가 제일 예쁘니까 많이 웃고, 속상한 일 있을때, 옆에서 달래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너 떠나있으면서 마음이 좀 정리되면, 널 온전히 그냥 친구로만 볼 수 있게 되면, 그때 돌아올께.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난 있지. 너랑 같이 있고 싶어. 지금도 너무 보고싶다.
백현아. 좋아해. 그래서, 좋아해서 미안해.
사랑했어 백현아. |
| 읽어주세요! |
준면이 썰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ㅠㅠ 죄송해요 제가 여러번 써볼려고 했는데 잘 안써지네요 그래서 당분간은 조각들을 조금 써볼생각이예요. 지금 대충 잡아놓은게 종대썰이랑 백현이썰인데 백현이썰은 반응좋으면 연재해볼 생각이예요ㅎ 이 두개를 쓰고나서 연상남친 썰 다시 연재할께요ㅎㅎ 아 그리고 말씀 드렸던 불맠은ㅋㅋ 불시에 비회원으로 찾아가겠습니당!!
오늘 꺼는 그냥 노래듣다가 아련한게 쓰고 싶어서 끄적여봤어요 찬열이 혼자 짝사랑으로 끝내는 이야기를 쓰고싶었는뎅 어떠셨나여?ㅎㅎ
오늘 저녁에 종대썰로 돌아올께요. 댓글은 진짜 너무 큰 힘이되요ㅠㅠ 꼭!! 달고 가주세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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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