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면이 쿠크깨지는 소맄ㅋ |
이건 한달이 안된 썰이얌
데이트를 하기로 한날 아침 일어나려는데 몸이 찌뿌둥하고 무거운거야 그냥 막 짜증도 나고..
오늘 컨디션이 메롱이구나 이러면서 생각해보니까 남친 만나기로 했잖아 몸살인것 같은데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내가 예전에 보고 싶다던 영화 남친이 예약해 놨던데다가 남친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일주일 넘게 못봐서 나가기 싫은거 꾹 참고 일어서는데
징어들 뭔지 알아? 옷장 열어봤는데 맘에 드는 옷이 하나도 없는거 평소에는 예쁘다고 입고다닌 옷들도 다 맘에 안들고...
짜증이 확 나는데 이대로 만났다가는 남친이 나한테 봉변당하겠다 싶어서ㅋㅋㅋ 그냥 미루자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징어야!! 굿모닝!!"
"....나 오늘 못만날것 같아요"
"왜? 무슨 일있어? 나 너 못본지 오래되서 안돼ㅠㅠ 좀있으면 상사병걸릴꺼같아ㅠㅠ"
".....아니 그냥...입을만한 옷이 없어서요..."
"옷? 괜찮아 그냥 아무거나 입고와. 그래도 이뻐."
"웃기지마요..저번에는 나 추리닝 입은거 보고 백수같다며.... 여튼 나 진짜 없어서 나가는데 문제 있어요.."
"그래? 그럼 오늘 쇼핑하자. 내가 예쁜 걸로 사줄께"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어떻게 안나가ㅠㅠ 알았다고 하고 그냥 아무거나 줏어입고 나갔지
옷 사러 백화점에 갔는데 그냥 다 비싸기만하고 맘에 드는건 하나도 없는거야 내가 나오면서 남친한테 화 안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진짜 확 짜증이 나더라..
그래서 그냥 밥을 먹으러가자고 꾹꾹 짜증 참으면서 말했는데 평소같으면 왜 그러냐고 꼬치꼬치 캐물고 찡찡댔을 남친이 왠일로 알았다고 식당으로 가더라?
그냥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밥먹는데 내가 원래 남친이 조잘조잘 이야기 하는거 제일 좋아하거든 그날 있었던 일같은거 말하는데 되게 귀여워ㅋㅋ
근데 그날은 마냥 시끄럽고 짜증나는거야 내가 대충 들으면서 무의식중에 얼굴을 찌푸렸나봐 남친이 내 눈치를 보더니
"재미없어? 아, 나 너무 혼자 떠들었지.. 미안해"
이러는데 아 괜히 나 나쁜사람 만드는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니까 말도 안되게 짜증냈네 나ㅋㅋㅋ
대충 깨작거리다가 나가는데 남친이 카드를 내더라? 원래 약속잡을때 남친이 영화값 냈으니까 내가 밥산다고 했었거든
"그걸 왜 내요. 내가 내기로 했잖아.."
"오늘은 그냥 내가 낼께. 그냥 같이 다니기만 해"
평소같았으면 미안하니까 안된다고 하겠는데 앞에서도 말했잖아ㅋㅋ 그날 기분이 메롱이었다고ㅋㅋ
그런거 아닌지 알면서도 말이 안예쁘게 나오더라ㅜㅜ
"하긴... 오빠네집은 부자니까 나 같은 애가 돈 쓰면 좀 불쌍해보이겠다."
"...."
"...아니, 근데 왜 나랑 사귀어? 불쌍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왕밉상ㅋㅋㅋ 비꼼의 끝ㅋㅋ 내가 생각해도 싸다구 한대 때리고 싶겠다ㅋㅋㅋㅋ 말하면서도 아...화내겠다...싶었는데 화내긴 커녕 나보고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거야 엄청 다정하게
"너 이뻐서. 이뻐서 사귀지."
그 때 예상하고 너무 다른 방향으로 대답이 나오니까 당황크리 먹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영화보러갔어ㅋㅋㅋ
영화를 보러 왔는데, 내가 보기로 한건데도 너무 재미없고 짜증만 나는거야 그래서ㅋㅋㅋㅋ내가 중간에 나가자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오징어 내가생각해도 짜증나네ㅋㅋㅋ
괜찮다는데도 끝까지 집에다 데려다주고 내가 집에가는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표정 굳히고 있는데도 화 하나 안내고 계속 다정하더라ㅎㄷㄷ 집앞에 왔는데 나를 꼭 안으면서 그러는거야
"아...가기싫은데....나 오늘 자고가면 안돼?"
"나 짜증내는거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왜그래 진짜!! 처음부터 만나기 싫다고 했잖아!!!"
그렇게 소리까지 지르고 나니까 정말 나한테 화낼것 같아서 무섭더라ㅋㅋ 나란여자 소심한 여자ㅋㅋ
근데 이번에도 전혀 화 안내고 다시 안아주면서 볼에 뽀뽀한번하고 웃더라
"알았어 잘자 여보"
이러고 웃으면서 가는데 그냥 다 짜증나고 힘들고 그래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뻗었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래 느낌이 이상한거야 화장실가보니까
ㅇㅇㅇ 그분이오셨다
생리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왜 몰랐지 이래서 어제 그렇게 이유없이 짜증이 났구나 이랬는데 뭔가 잊은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남친ㅋㅋㅋㅋㅋㅋ
진짜 후회 쩔고ㅋㅋ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되는거야ㅠㅠㅠ
그래서 급하게 전화했지
"........여보...세요?"
"자기야 아침부터 왠일이야? 잘잤어?"
".....응"
"배는? 안아파?"
"배? 왠 배?"
"여보 생리주간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나의 몸에 대해 잘알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ㅋ그걸 내가 왜 몰라ㅋㅋ"
"그럼 그래서 어제 짜증 다 받아주고 그런거야?"
"ㅋㅋㅋㅋ당연하지 안그랬음 내가 너 가만 냅뒀겠냐ㅋㅋㅋ"
그래서 내가 생리해서 짜증낼거 알면서도 왜 만나자고 했냐니까 혼자있으면 기분 더 안좋아진다고......♥
내가 감동먹어서 다음번에 남친이 생리하면 잘해준다고 했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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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전에 |
급하게 어딜 좀 갔다 오느라 암호닉도 못 적고 올려버렸네요ㅠㅠ
수정할께요!!
큥깨비 / 영상있는루루 / 아메바 / 벼멸구내여자 / 빨강큥 / 흥흥이 / 손가락 / 코코볼 / 준짱맨 / 핫바 / 지렁은이 / 휴지
그리고 오늘은 제가 삼겹살 먹었어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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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