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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되지 마라, 피지마요 | 인스티즈

 

 

 

 

 

 

 

 

"학원 가야지?" 

"밥이나 차려." 

"시험 점수는? 나왔니?" 

"말 시키지마." 

 

제발 좀. 

여유있는 현실 속에 미친듯이 쳇바퀴만 굴려대는 꼴이 과연 그 누가 우습게 보지않을까. 나로 설명하자면 동정의 아이콘. 그 이상, 그 이하 일수없는 불쌍한 존재. 

부모라는 이름을 아직도 남발하며 권리처럼 날 쥐고 흔드는 피만 섞인 남은 날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마냥 들들 볶아대고 도저히 참기란 불가능이다. 

숨만 쉬어도 명이 단축되는 느낌의 집안 공기는 탁하다. 이곳에 산소가 있는지가 의심될만큼 공기가 더럽다. 저기 또 다른 손님을 맞이할 생각에 콧소리를 내뿜는 주방 속 여자처럼. 

 

 

 

"갔다올게." 

"학원 빠지지마." 

"그 아저씨나 들이지마. 내 방에서 다 쓴 콘돔 나온게 한두번인줄 아나봐?" 

 

 

날카로운 목소리를 뒤로하고 문을 거하게 열어 쾅 닫았을때 소리가 크면 그만큼 속이 유일하게 시원해진다. 

친구도 친척도 아는사람조차없는 내 인맥이 평소에는 밉지않지만 꼭 이런 학원을 빠지고 싶은 날엔 갈 곳이 없어 애를 먹곤 한다. 워낙 겁이 많아 어두운 곳을 피하고 돈도 없다보니 내게 적당한 장소라곤 비상구뿐이다. 아, 오늘도. 

 

 

 

비상구의 소심히 찌그러진 채 앉아 폰을 켜니 배터리가 간당간당 하다. 아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봐. 하늘에 누가 구멍을 크게 뚫어 둔건지. 미친듯이 뱉어내는 빗줄기는 날 꾸질꾸질하게 만든다. 정말 싫다. 장대비를 맘먹고 맞는게 아니라면 비를 원래 싫어해서 분위기고 나발이고 그저 추웠다. 춘추복만 입고 나온것이 후회될만큼 추웠다. 후드집업 들고 나올걸. 

 

 

 

"입어." 

 

난데없이 내 찌질한 연극에 난입한 사람은 내 머리위로 양복 자켓을 하나 턱 얹고서 내 옆자리에 풀썩이며 앉았다. 이 상황이 뭔지 몰라 눈만 말똥말똥 굴려가는데 그제서야 내 모습을 케치한건지 입꼬리를 말았다. 생각보다 옷도 후드집업보다 따뜻하고 또 생각보다 이 아저씨가 섹시했다. 

얼핏보기에 30대의 모습으로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해치고 정갈히 왁스로 범벅된 머리를 쓸어올렸다. 그냥 보는내내 섹시해서 침삼키는 소리마저 커졌다. 그런 그가 내게로 다가와 자켓에서 담배를 빼갔다. 

 

 

"그거 싫어요." 

"어?" 

"그거 담배잖아요. 담배 싫어요." 

 

말 한마디 섞은적 없는 내가 본능적으로 담배를 피려는 그의 손길을 꼭 쥐어 저지했다. 어릴적부터 담배라 하면 아프다라는 공식이 성립 시켜버려서 지독히도 싫어했다. 뭐 건강에도 안좋고 정신에도 안좋고 트라우마일수도 있고 아무렴 저 세가지에 해당이 되지 않았더라도 담배는 싫다. 냄새부터가 코를 역하게 자극시켜 머리까지 띵해오는 그런 느낌이 싫다. 

그는 그런 내 모습에 꽤 놀란건지 눈이 동그래져 날 쳐다보더니 이내 담배를 계단 틈으로 휙하고 던져버린다. 이렇게까지 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나마저 당황시키고 만족한단듯이 라이터를 턱 자기옆으로 내려둔다. 그모습에 나까지 만족감을 느꼈지만 

 

 

 

"몇살이야." 

"고2요." 

"학교생활 재밌겠네." 

 

아, 네 뭐.. 머쓱하기 짝이없이 대답을 한게 맘에 걸렸다. 뭐 그 마음을 먹기까지는 말 하고 몇초 뒤 였지만. 내 대답이 시원치않음을 느낀건지 더이상은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주지 않았다. 그점은 나 역시 매우 고맙게 느끼고있다. 

 

 

 

"추워서 벌벌 떨던데 집엔 왜 가지않는거냐. 아 뭐,... 말 하기싫음 하지말고. 굳이 아까처럼 억지로 하라는건 아니니까." 

 

아 이름도 나이도 출신지도 몇호인지도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왜이렇게 하는 행동이 귀여울까. 많이 만나진 않아도 한두번 만난듯이 너무 물흐르듯 흐르는 우리 사이에 푸석해진 내 얼굴에 씨앗이 피어나 웃음꽃이 될거같다. 

 

 

 

"아니 뭐 별거있나요. 어머니가 남자친구분이랑 만나는 것에 재미가 붙으신건지 제 방에서 콘돔도 나오고 젤도 나오고 정말 새롭게 성교육을 시켜주시던데 전 그게 불편해서요~" 

 

말의 끝엔 그와 나의 눈맞춤이 지속됐고 그 짧은 5초간 심장박동이 거세졌다. 생각보다 개구진 아이처럼 말을 해댔지만 그 속에 박힌 가시들로 그는 저 말들이 다 거짓이 아닌 진실이라는 점이 탐탁지 않아하는 눈치다. 

 

 

 

"울려고 하지마." 

"난, 나는,. 난 안 울어요." 

"네 잘못 아니야." 

"안 울어요 안 울어. 나 진짜 안 울어요." 

"많이 힘들었겠네." 

 

아저씨의 그 한마디에 안운다며 부여잡던 감정의 선을 탁 놓쳐버렸다. 그 누가 막아놓은 눈물샘을 열어둔건지 폭포처럼 우수수 흐르는 눈물이 빗줄기처럼 거셌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여태컷 내게 힘내라는 말만 해대기 바빴지 공감해주는 이가 단 한명조차 없었다. 힘내라는 말이 더 기운없게 하는건 다들 알려나 몰라. 아무튼 아저씨는 오히려 당황 하지않고 날 안아든채 토닥이며 뒤통수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그게 제일 큰 위안이다. 

 

 

 

[하정우] 되지 마라, 피지마요 | 인스티즈

 

"다 썩어빠진 어른탓이야. 넌 그렇게 되지 마라." 

"그럴게요. 그리고 아저씨도 담배 피지마요." 

 

 

 

 

 


Crush Up!

하 뭐죠 이 글은....? 급 삘타서 적었는데 왜 ...왜때문에 신은 제게 똥손을 주셨나요. 아휴 그와중에 하정우님.....하정말 저희 집 대표 신랑감입니다. 저보고 하정우님 같은 분 데려오시라 하시는데.......?핫?난다요?ㅠㅠㅠㅠㅜㅠㅠ암튼 하정우님 사루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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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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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h Up
앜ㅋㅋㅋㅋ로맨스라기 보단 요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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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잘보고 가요!!!ㅜㅜㅜㅠㅜㅠㅜ글 많이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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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h Up
허유유ㅠㅠㅠㅠㅜ재밌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지네요...오늘부터 자주 올릴테니 지금처럼 재밌게 읽어주시면 .....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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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앝앝앝앝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읽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도 하구 가욯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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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h Up
헠 신알신......(흥분) 아니ㅠㅠㅠㅠㅠ으엉ㅠㅠㅠㅠㅠ자꾸 이렇게 감동주시면 제가 독자님 워더 해가요ㅠㅠㅠㅠ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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