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내가 아침에 널 데리러 갔다 난 아침부터 널 본다는 생각에 너무 설렜는데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더니 내품에 안겨 울기까지 하던 너를 어떻게 해야할지 한참 고민했다 누가 그렇게 속상하게 했을까 뭔데 내새끼 힘들게할까 차를 타고 가는동안 내속에 있는 말들은 전부 너를 걱정하는 말이지만 그만큼 표현해주지 못했다 그런데 우는 너를 보니 뭐라도 해주고싶다 . 울지마. 내 품에 안겨 뭐라뭐라 웅얼거리는데 애기같다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싶을만큼. 옥상에 올라가 달래주니 겨우 진정이 됐는지 이제 내려가려는 너를 나도 모르게 뒤에서 안아버렸다 애기냄새난다.. 그렇게 차마 얼굴보고는 못하겠던 말을 하고 내려왔다 차태현 저새끼 음흉한 눈빛으로 널 쳐다보는데 그럴놈은 아니란걸 알지만 혹여나 나랑 사귀는걸로 괴롭히지는 않을까 잔소리 좀 해야겠다 생각해 부르니 급히 일하는척을 한다 ㅋㅋ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놈. - 식당에 가서 밥을 다먹자 담배피러 가자는 황대리 말에 나도 모르게 일어서려다 어제 너가 당부한 말이 생각났다 안핀다고 둘러댔더니 다 나가고 안에는 너와 나만 마주보고 앉아있다 너에게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다가 - "응" "응?" "응" . "너가 반말하는거요." "그래?" -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내게 반말을 해오는 너를 보니 괜히 오묘한 기분이든다 꼬박꼬박 존댓말 하는것도 귀여운데 이런모습도 이쁜것같다 하긴, 홍길동이 뭔들 안예쁠까 나는 너가 욕을해도 예쁠것같다 섹시할것 같기도. 어쩌면 내가 오빠라고 불러달라는걸 눈치채고도 안불러주는 너가 현명한 아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라고 물으며 눈웃음치며 날 쳐다보는데 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여운 아이같다 널 어떡하지 손잡고싶다 안아주고싶다 뽀뽀해주고싶다 아니, 키스하고싶다. 아마 오빠라고 불러주면 내가 널 어떻게 해버릴지 나도 모르겠다 궁금한걸? -오늘은 너가 날 오빠라고 처음 불렀다 사실 처음 너가 어물쩡 조용하게 부르려던걸 눈치챘지만 정확히 다시 듣고 싶은 마음에 못들은척을 했다 그랬더니 결국 너가 오빠라고 크게 불러주더라 순간 별 감정들이 다 생기더니 널 덮치고 싶었다 잠시서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집에 누구있어' 혼자 자취한다는 말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너희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집에 들어가길 재촉해 들어가자마자 너의 입술을 찾았다 정신이 혼미해졌고 이성의 끈을 놓칠뻔했지만 잘 참았다. 그런데 날 어떻게든 챙겨주려는 너를 보니 다시 달아오른다 다시한번 너의 입술을 찾았고, 이번엔 정말 끝까지 가려했다 너를 배려하기엔 내가 너무 급해서 그렇게 입안을 헤집어 놓으며 옷속에 손을 넣으니 너가 내 셔츠를 잡는게 느껴진다 미안. 아무리 급해도 너가 무서워하는건 하고싶지 않아 -술집에서 너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이러는것도 꽤나 스릴있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초점이 나간 눈으로 쳐다보는데 당장 데리고 나가서 키스하고싶은데 옆에 앉은 신입이 치근덕 거린다 얼른 내쳤어야 하는데 순간 본 너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 그냥 있었다 그럼 안됐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와 지석이는 나가고 없었다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너에게 문자를 여러개 남겼지만 너는 답이없다 걔랑 나가서 뭐하는데? 전화는 왜 안받는데? 너는 그럴 아이가 아니란걸 알지만, 난 지석이 마음을 알기에 불안했다 한참후에 지석이에게 너가 방금 집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길로 너에게 달려갔다 문을열고 들어가자마자 급하게 또 너의 입술을 찾았다 술냄새에 날 밀어내려는듯 했지만 오늘은 정말 마음먹었다 널 들어 식탁 위에 앉히니 너도 조금은 받아들이고 있는것같다 한참을 키스를하다 입을떼니 너가 내 셔츠를 푸르고 있다 이게 뭐지 싶어 멍하다가 너무 행복해서 웃으며 널 바라봤다 이내 부끄러운지 고개도 못드는 너에게 날 봐달라고 달래줬다 그렇게 결국 너와 관계를 맺었고, 너의 모습에 씨발이라는 욕밖에 나오지 않았다 욕하는걸 싫어하는건 알지만 지금 이상황에서 너를 본 내 기쁨은 이 단어로밖에 표현할수 없는걸. 그렇게 한참을 껴안고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갔는데 등이 따가운게 아마 관계를 맺을때 너가 두렵고 아파서 내버린 상처들 같았다 당장 약을 바르고싶지만 너에게 발라달라하면 또 걱정할테니 내일 회사 가서 차태현 한테 부탁해야겠네 생각하며 마무리했다 아침에 출근도중 너는 아직 그 신입에게 질투가 나는지 제대로 처리하라며 신신당부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더 보고싶었지만, 시간을 이이상 지체한다면 정말 화가나버릴까 가자마자 사과를 하라고했다. 내앞에서는 온갖 이쁜척 착한척은 다하더니 너에게는 무시하는듯한 그년의 자세에 너무 화가난다 그래서 화를내니 화내지말라며 자긴 정말 괜찮다며 웃는데 뭐가괜찮아.그러면 안돼 화내는거야. 아가 라고 해주고싶었지만 차마 아가라는말은 못했다 누가봐도 28개월 아가인데 화난 내 모습이 마음에 걸렸는지 뒤에서 끌어안고 오빠.라고 해주는데.. 다음부터는 그러지말아라 꼴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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