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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움찔하시더니 나를 벽으로 밀어붙였어
그렇게 계속 키스를 하는 도중에 답답하셨는지 넥타이를 푸르시고 셔츠 단추도 두세개정도 풀렀어
그러더니 내 옷 속으로 손이 들어왔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사장님 허리에 올려뒀던 손으로 셔츠를 꼭 잡았지
사장님이 계속 허리를 만지는데 맨살에 사장님 손이 닿으니까 아무생각도 안나다가 이건아니다 싶어서
사장님 셔츠를 더 꽉 쥐었더니
그제서야 손을떼고 키스도 멈추더니 날 빤히 쳐다보더라
"....미안."
미안.. 하면서 날 꽉 안아주길래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나도 끌어안았어
"길동아"
"나 미치게하지마"
하고 뽀뽀 해줬어 ㅎㅎ
"자기가 유혹해놓고"
"끝까지 하면 무서우면서"
"애기같은게"
하고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왜 눈이 풀리신거죠?ㅋㅋㅋㅋㅋㅋ
피곤해서 그런가봐 ㅎㅎ
그렇게 다시 식탁에 앉아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담배가 피고 싶었나봐ㅋㅋㅋㅋㅋ
"담배 한번만 피고 오면 안될까요"
"안돼"
"안돼?"
"응, 안돼요"
"왜"
"싫어요"
"한번만"
"마지막으로"
자꾸 그러는데 그냥 싫어서 가만히 있었어
"야, 넌 솔직히 먼저 유혹해놓고 할라ㄱ... 아니다 아니야 아냐"
뭔가 하고싶은말이 있어보였는데 끝까지는 안하셨어
그렇게 그 뒤로도 계속 꽁냥거리다 보니까 벌써 준비하고 출근해야겠더라 ㅋㅋㅋㅋㅋ
결국 한숨도 못자고 둘이 같이 출근하는데 너무 피곤한거야
그래서 걸어가면서 계속 하품하고 신호등 기다릴때마다 사장님한테 기대서 조니까
되게 오구오구하듯이
"졸려?"
끄덕끄덕
"피곤해서 어떡해"
"오늘 퇴근 일찍할까?"
퇴근!일찍!이라니! 순간 눈이 번쩍 떠져서 쳐다보니까
"그래야겠네"
회사 앞에 다와서 나는 이대로는 안되겠길래 커피 사간다고 먼저 올라가시라 그랬어
커피 사들고 가니까 사장님이 어제 다시 회사로 안가서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계셨는데
진짜 하기 싫은 표정으로 앉아계시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우/하정우] 사장님, 다 했는데요 1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0/07/13/6ad4b90b9bed0b328efbdd299d17f0d5.jpg)
나 보더니
" 길동아. 하기싫어"
ㅋㅋㅋㅋㅋㅋ귀여워.. 근데 회사일에 관해서는 한번도 투정부린적이 없으셨기에 많이 힘든가 걱정도됐어
"그러게 왜 어제 안하고"
"왜 안했을까?"
저 능청스러움은 차과장님한테 배운게 분명합니다...
"하기싫어"
"어떡해요"
"뽀뽀해줘"
ㅎ..
"됐어요"
"왜"
"열심히 하세요~" 하고 내자리로 가다가 출근하신 차과장님이랑 눈이 마주쳤어
"너 눈이 왜이럴게 빨게? 밤샜어?"
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킹이세요?
"네..ㅜㅜ"
"왜 ?" 물으면서 사장님은 왜 보십니까..^^
오늘은 우리회사 회의날이야! 사장님이 회의실 들어가시면서
"10분있다 시작하자" 하셨는데
졸려서 제대로 못듣고 바로 회의하자는줄알고 따라 들어갔어 ㅋㅋㅋㅋㅋㅋ
"왜요"
"네?"
"왜왔냐고"
"회의.."
"10분있다 하자니까" 하고 웃으시는데
민망해서 나가려고 일어났음ㅋㅋㅋㅋㅋㅋ
"앉아있어"
앉았는데 나도 모르게 앉아서 커피빨대로 장난치다가 졸았나봐
정신차리니까 사장님이 또 꿀 떨어지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어
민망해서 웃으니까 사장님도 계속 쳐다보면서 아빠미소 지었어
그때 차과장님이 들어오셨는데ㅋㅋㅋㅋㅋ
"아...제가 방해한건가요..?"
"아뇨!아뇨!!!!"
"어 방해한거야"
무슨 상황이냐고?ㅋㅋㅋㅋ난 민망해서 아니라고 큰소리쳤는데 사장님이 방해한거라고 단호하게..
차과장님이 계속 안나가고 문에 서계시니까
"왜 뭐"
"아니..사장님이 회의..하자고...시간 다됐는데.."
"꺼져"
"아니...."
"10분만 있다 하자그래 꺼져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기 여기 회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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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뭐게요~ (ㅇㅅㅁ) ( ͡° ͜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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