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클첸] 베이비 가족 (後 베이비 첸)
W.커덕
크리스는 요즘 바쁘다. 미열 때문에 골골거리는 종대를 보살피고 종대몰레 피아노를 알아보느라 체니 봐주랴 바쁜 나날이 계속되었다. 다행이도 종대는 눈치를 못 챈 것 같다. 아는 지인을 통해 피아노를 알아보던 도중 순백의 하얀색으로 깔끔하게 처리된 그랜드피아노를 발견했다. 그 피아노를 보자마자 -아. 이거다-하고 생각했다. 거래를 하고 이제 집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는데…. 잠귀가 밝은 종대라 쉽지 않을 것 같다. 고민하던 사이에 몸을 뒤척이며 잠에 깬 종대가 자신을 불러온다. '크리스-' '응 베이비 아직도 어지러워?' 손으로 이마를 덮으니 약간 열이 남아있다.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껴 일으켜 안았더니 추운지 꼬물꼬물 품에 파고든다. 이불을 들어 종대뭄에 덮어주었다.
"흠..체니는?"
"아직 꿈나라 여행 중. 근데 우리 베이비 언제까지 아플 거야 속상하게-"
"히히. 금방 나을꺼..욱!"
"왜 그래! 베이비!!"
종대는 허겁지겁 입을 막고 방에 달린 욕실로 들어가 변기커버를 열고 헛구역질을 했다. 아파서 잘 먹지 못해 위액만 나와 목이 따끔거린다. 급하게 뒤 따라온 크리스가 등을 토닥거리며 걱정 어리게 쳐다본다. '베이비 병원가봐야겠다. 안되겠어.' '흐엉-병원 싫은데' '안 돼' 지금 종대는 강아지였다면 풀 죽은 강아직 같았을 것 같다. 축 처져 흐믈흐믈 침대에 기어 들어가는 종대의 발목을 잡고 글어서 옷을 입히고 잠이 덜깨 비몽사몽이 체니 는 엄마병원간다는 소리에 눈이 번쩍 뜨여 혼자서 옷을 입었지만 단추를 다 잘못 끼어 크리스가 다시 입혀주었다는 사실-. 한손에 체니를 안고 한손에 종대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다.
*
"임신 초기 증상입니다"
"네?!!"
"..네?!"
처음에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다른 병동으로 가라는 말에 갔더니 병동이름이 산부인과인 것이다. 크리스와 종대는 설마하며 검사를 받았다. 역시나 그 설마가 맞았다. 임신 5주라는 명이 나왔다. 종대는 어떨떨해져 저 뱃속에 또 한생명이 자란다는 그 묘한 감정에 배를 쓰다듬었다. 크리스도 마찬가지로 어떨떨한감정에 멍해져있다가. '아빠. 엄마 그러면 체니 동생 생기는 거야?' 붕붕 뛰며 말해오는 체니에 정신이 번쩍 뜨여 '응 이제 체니 동생생기고 좋겠네.' 답해주며 멍하게 자신의 배를 쓰다듬고 있는 종대를 끌어안았다. '베이비.고마워' 크리스에게 안기자 다시 정신이 돌아온 건지 크리스의 허리를 단단히 잡아 두근두근 뛰는 심장박동을 느꼈다. 체니를 임신했던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처음에 관계를 가지고 한 달쯤 좀 넘어서 속도 안 좋고 감기기운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임신이라는 소리에 종대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느꼈다. 크리스에게 짐이 돼는건 아닌지. 혼자 끙끙 앓다가 부딪쳐보자 하고 눈을 질끔감고 크리스에게 말했다. 숨 막히게 안아오는 크리스의 행동에 종대는 의아하고 또 한편으로 안심이 됐다.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며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크리스에 감동받아 서로 끌어안아 울었더란다. 그 후 같이 살았다. 과도할 정도로 크리스의 보호를 받고 체니 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 때 감정이란..임산부들만 알 것이라 장담했다.
차를 빼오겠다며 체니 와 병동의 의자에 앉혀놓고 주차장으로 갔다. 크리스는 서둘러 전화를 걸었다 '네. 지금 빨리 옮겨주세요' 전화를 끊고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핸들을 매끄럽게 돌렸다. 체니 와 종대를 태우고 아기용품점을 들렸다. 저보다 한껏 들뜬 크리스는 이것저것 쓸어 담았다. 그 옆에서 체니도 합세해 무서운 기세로 쓸어 담는 둘의 모습 에 종대는 못 말린다는 듯이 말렸다. '체니야 크리스 그만사요 체니 아기일 때 거 쓰면 돼요' '그래도- 예쁘잖아 남자일수도있고' '맞아! 엄마! '그렇게 좋아요?' '짱! 좋아요!' '당연한 거 아니야? 나 지금 키스하고싶은거 참고 있으니깐 집에 가서 막해도 밀어내지마 삐질 거야' 하며 쌩하니 코너를 도는 크리스에 혹여나 누가 들었을까 좌우로 살피고 크리스의 뒤를 따라갔다.
양손에 가득 찰 정도로 아기용품을사고 집에 들어섰다. 크리스는 긴장감에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 종대의 눈치를 살피며 집에 들어왔다. 지쳤는지 잠든 체니를 방에 니우고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종대 뒤를 백허그하듯이 안았다. '베이비-' '왜요?'' '내가- 베이비를 위해 준비한 게 있어' '뭔데요?' '눈 감아봐' 눈을 감으니 쪽- 하니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고는 걸음을 옮긴다. 크리스의 몸에 기대어 가는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문 열리는 소리가나고 닫히는소리가나자 크리스가 몸을 때었다.
"베이비 이제 눈 떠봐"
"뭔ㄷ-그.래..요"
"어때? 마음에 들어? 이제 베이비가 하고싶은거하면서 피아노니깐 태교도 되니깐-"
"..으으- 진짜아- 크리스"
"울지 마 베이비"
"흐으윽- 으- 어.떻게 안울어여어엉"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종대에 크리스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눈두덩이 위에 베이비 키스를 하고는 내려와 입술을 머금었다 떨어졌다.
"자-꾸 이.쁜짓 흐끅! 할거에요?"
"평생 할 건데- 어떡하지"
"치-"
"어? 비웃음거야..나 삐질 거야"
"애야 완전"
"이렇게 잘생긴 애를 두신 종대님- 마음에 드십니까?"
"..완-전 고마워요 이렇게까지 생각 할 줄 몰랐는데..진짜 크리스는 기대이상으로 멋진 사람이에요"
"이제 알았어―?"
"으- 느끼해"
"종대야 베이비"
"왜요"
"키스 해도돼? 아까 참느라 애먹었어."
"...진짜"
"응?"
"..해요"
이마를 맞대어 키득키득 웃었다. 이마부터 시작해 차례차례 짧게 떨어져나가는 입술. 마지막으로 말랑이고 달달한 입술에 한번 맞대더니 제대로 고개를 틀어 키스를 퍼부었다. 입사이로 눈물이 흘러 짭쪼롭한 맛이 났다. 그마저도 달달하게 느껴지는 둘이다.
쓰니 주저리
개학동시 헬게 입성 ~.~ 날씨 진짜..살인적이에요..진짜 학교에서 에어컨도 안틀어주고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익을거같아요 ..몸 조심하세요 내사랑 독자님들 ♥!!!
건강이 우선입니다! !!
↖암호닉↗
샤시니 / 깔깔 / 준짱맨 / 볼링공 / 사탕 / 딸기밀크 / 칰칰 / 빙따기 / 매미 / 초코푸딩 / 파리채 / 하이데거 / 봉봉 / 텐더 / 세모네모 / 쌀떡 / 립밤 / 민트춐 / 치즈마우스 그 외 신알신해주신 독자분들^*^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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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희귀하다는 모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