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돼지 캐로로빵 두개 사와라"
책상에 엎드려 휴대폰으로 태연여신님을 보고있던 징어중학교 3학년 민석의 평화로움은
뒷자리에서 자신의 의자를 차며
당당하게 캐로로빵 두개를 외치는 세훈에 의해 깨져버리고 말았다.
아.. 캐로로빵이 하나에 800원이니까.... 또 두개를 사다주면 1600원..
오늘은 1000원밖에 안가지고와서 돈이부족한데...
평소엔 하나만시키더니 오늘따라 본인에게 캐로로빵 두개를 주문하는 세훈때문에
곤란해진 민석이 600원을 어쩌지.. 매점아주머니가 외상을 해주실까...
따위의 고민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우물쭈물 하고있자
그 모습을 본 세훈은 다시한번 의자를 세게 찼다.
물론 민석의 무게에 의해 그저 의자가 들썩이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소리는 꽤 컸기에 반에서 그나마 시끄럽게 떠들고있던 아이들도 모두 소리가 난 곳을 향해 시선을 모았다.
"야이 ㅆ새끼야 내말 안들려?ㅡㅡ 빵사오라잖아ㅡㅡ"
목소리를 낮게 깔고 협박조로 말하는 세훈에게 민석은 세훈 앞에 서서 큰 결심을 한듯이 말했다.
물론 그가 말한것은 '나 이제 더이상 이런짓 못해! 안해!!' 정도의 말이 아니였다.
활기찬 성격이였었던 유년시절을 거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해 수년간 왕따시절을 거치며 소심해질대로 소심해진 민석에게
자신의 위에서 왕처럼 군림하고 있는 세훈에게 반항하는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
"ㅈ..저기... 나... 오늘........데..........."
개미기어가는목소리로 시선을 땅에 박은채 말하는 민석의 목소리는 당연히 세훈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야 아오 미친ㅋㅋㅋㅋ 야 이태민ㅋㅋㅋㅋㅋㅋ 얘가지금뭐래냐?ㅋㅋㅋㅋ"
자신의 옆에 앉아 이 모든 사태를 방관하고 죽은듯 엎드려있던 태민에게 세훈은 어이가없다는듯이 말했지만
물론 그의 대답은 들을 수 없었지만 세훈도 태민의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였는지 다시 시선을 민석에게 고정시켰다.
그에 축 처진 어깨를 하고 큰 죄라도 지은양 세훈앞에 고개를 숙이고 서있던 민석은 더욱더 움츠러들었다.
"오늘 천원밖에안가져와서 빵하나살돈밖에 없대 병신아"
죽은줄로만 알았던 태민이 부스스 머리를 털며 일어나더니 멍한 표정으로 세훈에게 말했다.
태민은 순식간에 벙찐 표정이 되어버린 세훈을 한번 쳐다본 후
자신의 목소리에 어깨를 움찔한 민석을 향해 귀찮다는듯이 말했다.
"야 김민석 내껀 필요없으니깐 이새끼꺼나 하나 사다줘라"
그 소리에 또한번 개미기어가는 목소리로 매우 작게 '응..'하고 말한 민석은 도망치듯이 교실에서 나와 매점으로 향했다.
"뭐냐 너 자던거아니였냐?ㅡㅡ"
"니가 나보고 말걸어서 깼잖아."
"자던놈이 쟤가 뭐랬는지는 어떻게알았냐ㅋ"
"이 형님이 청력이 좀 죽여주시거든ㅋㅋㅋㅋ"
"지랄ㅋ"
"아 뭐 그건그렇고 넌 또 왜 저새끼 못잡아먹어서안달이냐?"
"니알빠냐?ㅡ 잠이나 쳐자"
궁금하다는듯 자신을 쳐다보는 태민의 얼굴을 책상으로 다시 푹 누른 세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자신은 왜이렇게 민석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걸까.
처음에 시작은 이렇지 않았던것같은데 왜 이지경까지 오게된것일까.
빵을 사러간 저 멍청한 돼지새끼는 이유도모르고 지금 저러고있겠지....
아오씨발 몰라 이태민 이새끼는 별걸다 궁금해해서 사람을 건드린다니깐ㅡㅡ
태민의 말에 머리를 열심히 굴리며 자신이 민석을 괴롭히는 이유를 생각해보던 세훈은 이내 생각을 접었다.
그리고 세훈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리가 없는 민석은 어서 빵을 사가지고 여신님을 보던 일을 마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점으로 달려갔다. 비록 체중때문에 민석의 달리기속도는 매우 느렸지만...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학교생활을 마치고온(세훈의 셔틀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민석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로 다이빙을 했다.
'민석아 교복갈아입고 누워야지~'하고 말씀하시는 엄마의 목소리에
"네~"하고 낭창하게 대답한 민석은 조금 더 침대 위에서 빈둥거리다가 교복을느릿느릿 벗고는
집에서만 입는 소원 티셔츠를 입고 밥을 먹기위해 주방으로 나왔다.
"헉!! 돈까스다!!!!!!!"
세상에 더없을만큼 행복한 표정으로 식탁에 앉은 민석은 속으로 생각했다.
'행복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라고...
지금 이곳에는 돈까스로 하룻동안 여느때처럼 세훈에게 시달린 피로감을 싹 씻어내는 민석이 존재했다.
-----------------------------------------
흠... 왜죠..? 저는 왜 손이 똥인거죠?ㅠㅠ
분량을 어느정도로 해야하는지 몰라서...그냥 생각난만큼만 쓰고 올립니다...
얼만큼 늘리세여!! 하면 바로 늘릴게여ㅠㅠ
오타지적 사랑하구요..
제 똥 프롤만보고 신알신해주신분이랑
덧글달아주신분ㅠㅠ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다들 복받으실꺼에여ㅠㅠㅠㅠ
새해는 아니지만 이 글 읽어주신분들도 다들 복 많이받으세여ㅠㅠ
쓴다고 썻는데 내용은 없네요....
내용이 부족하고 글도 짧으니 자주자주 올리도록하겟습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