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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쑨이 한국의 고등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왔다는 설정입니다.

* 따라서 쑨,태 둘이 동갑!

 

w.마귀

 

 

“태환.”

“어…왔어?”

 

아직 등교하기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태환은 맨 첫번째로 교실에 도착하여 책상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가파른 숨을 몰아 내 쉬고 있는 쑨양의 모습이 보였다.오면서 영어단어를 외웠는 지 손에는 영어단어집이 들려 있었다.쑨양은 짧게 인사를 건내며 태환의 옆 자리에 앉아 가방을 걸고 얼굴을 태환쪽으로 향하게 한 체 책상에 엎드렸다.짧게 컷트 친 머리 아래의 새하얗고 남자답게 굵은 목을 보며 태환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텅 빈 교실안에서 단 둘이 있다,라는 자각이 들자 옆에 있는 쑨양이 은근히 의식 되었다.

 

아침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워를 하고 왔지만 혹시라도 냄새가 날까봐 불안해졌다.쑨양은 그대로 엎드려서 자는 지 고른 숨소리만 들려올 뿐이였다.태환은 그제서야 하아,하고 한숨을 내 쉬고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아직 7시 5분밖에 되지 않았다.태환은 읽고 있던 책을 마저 읽으려고 펼쳐 들었지만,옆에 누워있는 쑨양 때문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무슨 책 읽어?”

“자는거 아니였어?”

“안 잤어.”

“아,난 자는 줄 알고….그냥 학교 권장도서야.”

“재밌어?”

“그럭저럭.”

 

흐음.그렇구나.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던 쑨양은 엎드려 있는 상체를 바로 세우고,자연스레 태환의 어깨에 저의 머리를 누였다.그러자 태환의 몸이 크게 움찔 거렸다.왜 그래?라고 물었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태환은 대답할 수 없었다.머릿 속이 카오스 상태여서,지금 입을 열었다간 쓸데없는 소리를 할까봐 쉽사리 대답을 해줄 수 없었다.

 

온 몸의 신경이 어깨 한쪽에 놓여진 쑨양의 머리로 쏠렸다.어쩐지 어깨 한쪽이 화끈거렸고,가슴 한 쪽이 봄 바람 같이 간질거렸다.한참을 기다려도 대답을 하지 않는 태환때문에 쑨양은 머리를 들고 똑바로 앉았다.묵직했던 어깨가 가벼워지면서 태환은 뭔지 모를 아쉬움이 들었다.

 

“태환,얼굴이 빨개.”

“그렇게 말하는 너도 빨개.”

“딸기같아.”

“그렇게 빨개?”

“응.”

 

내 얼굴이 그렇게 빨개졌나.태환은 흠흠 헛기침을 하며 어색한 손 부채질을 했다.어색한 침묵이 그들을 감쌌다.태환은 왜 이렇게 심장이 뛰고,가슴 한 쪽이 간지럼을 타듯 간질간질 거리고,긴장이 되는 이유를 몰랐다.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어찌 해야 할 지를 몰라서 감정을 깨우 칠 생각도 하지 못했다.쑨양은 다시 책상에 엎드렸다.그렇게,시간이 흘러갔다.

 

하나 둘 씩 반얘들이 등교하고,조례를 하고,일교시가 지나서야 그들은 어색한 침묵을 없앨 수 있었지만 쑨양만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빨라지는 이상한 느낌때문에 태환은 필요할 때가 아니면 쑨양을 부르지도,쳐다보지도 않았다.쑨양도 태환이 그냥 저에게 화났나보다,하고 넘겨버렸다.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태환.”

“어?!”

“나한테 뭐 화난 거 있어?”

“화난거라니?딱히 없는데‥.”

“그럼 하루종일 왜 쳐다보지도 않고 말 걸지도 않았어?”

 

태환의 집 가까이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쑨양때문에 하교도 같이 했지만,오늘만큼은 이것이 태환은 야속하기만 했다.저렇게 직설적으로 물어볼 줄은 몰랐다.태환은 저가 느낀 느낌을 말했다간 건너면 안되는 강(?)을 건널 것 같았기에,말해주지 않기로 했다.그리고 적당히 둘러댈 만한 핑곗거리를 찾아 열심히 작은 머리통을 굴렸다.

 

쑨양은 천천히 태환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따가운 햇볕 밑에 서 있던 탓에 유독 더위를 많이 타는 태환은 땀이 비질비질 흐르기 시작했다.5분이 지나고,10분이 지나도 태환은 끝내 핑곗거리를 찾지 못하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에 결국 입을 열었다.

 

“오늘,날이 더워서‥기운이 없었어.”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해주지.괜히 혼자서 고민했네.”

“미안해.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괜찮아.”

 

이제서야 고민이 풀린 쑨양은 기분좋게 태환에게 웃어주었고,웃음을 직격타로 맞은 태환의 얼굴은 새 빨게지기 시작했다.아까보다 더 심장이 두근거리고,입 안의 침들이 바싹바싹 마르는 것 같았다.왜 이럴까.진짜.답답한 마음에 주저 앉아 가슴을 쿵쿵 때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쑨양은 웃음을 지우지 않은 체,빨리 집에 가자.라며 태환의 오른 쪽 손을 부드럽게 낚아 채어 꽉 마주 잡았다.평소에도 이렇게 하고 집에 갔는데,오늘따라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건지.끝까지 저의 감정을 모르는 태환이였다.

 

 

*

 

 

달달한거 같지만,속지마세여 여러분.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전 해피엔딩을 좋아하지 않스무니다..^^

이번 글은 상중하or상하로 나뉠 것 같네요.한번에 다 쓰긴 귀찮고(....) 너무 길거 같아서 자르게 되었습니당..흑흑.ㅋㅋㅋㅋㅋㅋ

아오 타이후안 이 바버야!!좋아하는거 잖아 멍충아!!!!!!쓰는 제가 답답해서 겁나 신나는 음악 틀고 적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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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규ㅠㅠㅠㅠ 이런 달달이가 해피엔딩이 안 될 거라니! 슬퍼요ㅠㅠ 다음편 나올 때까지 그냥 이건 해피엔딩이라고 속고 있을래요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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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아 진짜 작가님.. 그냥 스릉흡느드.. 쑨환도 좋지만 작가님도 좋스무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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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오 타이후안 이 바버야!! 좋아하는거 잖아 멍충아!!!!!!......라니ㅋㅋㅋ 보고 웃었어요ㅋ 다음편엔 태환찡.. 맘 아프게되려나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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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3인칭 시점인가요.. 핳.. 금손이시네여.. 제 마음도 간질간질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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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타이후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욬ㅋㅋㅋ입으로계속타이후안따라해보게되네옄ㅋㅋㅋㅋ작가님진짜이렇게꾸준히글올려주셔서너무감사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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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
타이후안은 태환을 중국식으로 발음한거예여!!씹귀..ㅠㅠ..제 글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졍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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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안도ㅐ여..이러케달달한데달달이아니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말도안대야ㅠㅠㅠㅠㅠ이라지마야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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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달달이 아니라니!!! ㅜㅜㅜㅜㅜㅜㅜ기대할게영 마귀님 ㅜㅜㅜㅜㅜㅜㅜㅜ헤헿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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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떠케 이게 달달엔딩이 안되나여ㅠㅠㅠㅠ 그래도 마귀님 금손을 믿으니 다음편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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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니! 완전히 달달한데 달달한 것을 싫어하시다뇨!!
그런 반전이..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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