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대/징어] 은밀하게 속고 속이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8/a/b8ae0290e2478dafed793240bb928bee.jpg)
w.뀽뀽 오마니. 이번일만 끝나면 다시 올라갈수 있다고 했습네다. 저는 3년 동안 남조선에 있었지만 조국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습네다. 특별 임무를 껴안고 남조선으로 내려온 순간 오마니의 그리움에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네다만 오마니를 살리기 위해선 참아야갓다는 정신머리로 버텨왔습네다. 내래 처리하고 북조선으로 올라가 오마니께 선물을 전해주고 싶습네다. 사랑합네다 오마니. - "거기 누굽네까...소속을 밝히라우" "북조선 국가특별비밀관0408-12 소속 박찬열" 아아....오랜만입네다 찬열동무 . 모자를 벗고는 뒤 돌아 가만히 벽에 기대어 있는 찬열동무를 바라봤다. "비밀관에서 임무가 내려졌습네다 날래날래 처리하라 하셨습네다" 딱딱하구만요 찬열동무 비밀관 조장동지 흉내내는겁네까?? 나의말에 동무는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봤다. 내가 북조선에서 봤을때의 그 표정과는 확연히 틀렸다. "종간나 남조선에 이끌리지나 말라우. 휘말려 제국을 버리는 순간" 종간나새끼 너는 내손으로 죽어버릴거라우. 그가 목에 손을 대며 찌익 긋는 시늉을 했고 내게 종이하나를 내밀더니 급히 사라졌다. "거참... 많이 딱딱해졌구만 그래....찬열동무..." 입술을 삐죽이며 서류를 점퍼안에 넣고는 집으로 들어섰다. "아오 냄새... 야 빡빡이 너 내가 여기다가 쓰레기 내놓지말랬지않나!!!!" 코를 알싸하게 감싸오는 냄새에 고개를 돌렸더니 내 옆집에 사는 꼬맹이가 또 우리집에 쓰레기를 내놓고는 도망쳤다. "메~~~~롱 백조 주제에 취칙이나 해라" 아오 저 종간나새끼 모가지를 조 따버리고 싶고만 그래 . 혼자 속으로 중얼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내 언젠간 저 빡빡이 간나새끼를 내손으로 죽여버리갓서" 이를 빠득이며 거실 쇼파에 앉아 서류를 꺼내들었다. [남조선의 특별비밀관에서 전쟁자료를 찾아오라.] 짧게 적힌 말에 항숨을 쉬며 탁자에 내려놓았다 이거이거 자료 구하는걸 너무 쉽게 보는거 아닌가 난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일인데 . 자료를 또 어떻게 구한다. 3년 만의 첫 임무가 특별관 조사라니... 하지만 불평불만 할 새가 없다. 오마니를 보기 위해서라면 ...오마니께 이 비녀를 선물해 드리기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갈수 있는 기회를 받아야한다. 하지만 이일은 나혼자서는 무리 . 그녀석을 ...찾아가는 수밖에 "누굽네까 소속을 밝히라우" 그를 찾아갔을때 그가 내 목에 총을 겨누었다. "북조선 특별관 0408-12 소속 ㅇㅇㅇ이라고한다 . 총을 내려 놓으라" ㅇㅇ?? 여기는 어쩐일입네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왔어.... 동무가 .. 북조선에서 제일가는 정보원이라 들엇는데..맞나??" "그렇습네다. 보자하니 부탁을 하러 오신 모양인데 미안하지만 나는 날래날래 처리해야할게 있어서 부탁은 못들어주갓는데??" 한번만 이번 한번만 도와주면 안되갓서??... 그에게 조금더 다가갔다. 그러자 그는 총을 움켜쥐며 뒤로 물러섰다. "들어나 보갓습네다 말이나 해보지라우" "남조선 특별비밀관에서 전쟁자료를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 좀 손써볼수 없갓어??" 그는 고뇌하듯 고개를 갸웃거리다 내게 웃어보였다. "그걸 들어주면 나한테 득이 되는게 뭐가있갓어" 제국으로 돌아가 영광을 네게 돌려주갓어..그러면 너도 일찍 돌아올수 있지 않갔서?? 그 말을 들어도 한참을 고민하던 그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갓어 제국을 위한 일이라니 뭐 못할게 뭐가 잇갓어? " 그리고는 그와 헤어졌다. - 일주일이 지난 시간동안 그에게서는 아무런 통보를 받을수 없었다. "빡빡이 너 진짜 뒤지게 쳐맞는다!!!!!!우리집앞에 쓰레기 두고 가지말라고 씨팔!!!!" 쓰레기 봉투를 들고 번개같이 빡빡이에게 다가가자 빡짝이가 혀를 내밀고는 집안으로 숨어버렸다 이 종간나새끼 다음번에 보면 그대로 모가지를 조 따버리갓어 씩씩거리며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다시 뒤돈 순간 누군가와 부딪히는 느낌에 바로 뒤로 물러섰다. "역시 특별관은 다른지 좀 빨라. " 김종대. 그를 부르자 그는 익숙하게 웃으며 내게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구한다고 죽는줄 알았다우. 제국으로 가면 꼭 나를 말해주갔어??" 당연한걸 왜 묻고 그라나?? "혹시 제국으로 돌아가는날 내게 말해달라. 같은 동무로써 배웅이라도 해줘야하지 않갓어??" 알갓어 그리고 두번째로 그와 헤어졌다. - 북조선에서 올라오라는 명을 받아 바리바리 짐을 싸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종대에게 편지를 보냇다 오후 7시 강구항에서. 오머니께 드릴 비녀와 이때까지 써왔던 편지들 짐을 챙기고 집을 나오니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빡빡이가 보였다. "어 백조?? 어디가??" "종간나야 너는 몰라도 된다우 . 내 니모가지를 조 따고 가려고 햇는데 내가 참는거야 알갓서??" 그리고는 머리를 몇번 잡고 흔들어주고는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강구항 한찬이나 기다려도 오지 않는 동무들의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왜 안오고 지랄이야" 몸을 숙였다. 탕- 짧게 울리는 총소리가 들렸다. 먼저...와있엇군 "소속을 밝혀" "어차피 죽을건데 소속을 알아서 쓰갓어?? 그냥 마음편히 죽으라" "......찬열동무" 박찬열 . 니가....나한테 어떻게 이라나.. "대한제국을 외치며 조용히 죽으라우 ㅇㅇ동무 내가 한방에 쏴주갔어" 다시한번 내게 쏘려는 총을 쥔 팔을 내려쳤다. 찬열동무 . 이러지말라 대체 왜이러는거네?? 내 질문에 그저 찬열 동무은 팔을 붙잡고 일어서 내게 달려왔다. 찬열동무 우리는 북조선에서 함께하던 동무였잖네!! 아무리 소리를 치고 피해봐도 찬열동무의 눈빛은 달랐다. 어느새 찬열동무의 뒤로 배가 보였다. 배가 강구항에 도착할때쯤 박찬열과 나는 서로가 마주서있었으며 서류는 내손이 아니라 박찬열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이리 내놓으라 찬열동무..." "그거 아는가?? 너네 오마니는 니가 떠나고 난후에 내손으로 하늘로 보내주었어" 그의말에 머리가 띵해져왔다. ㅁ..뭐??...방금 뭐라고 햇네 찬열동무??... "내가 너네 오마니를 보내주엇다고 햇네" 눈물이 새어나왔다. 나는 오마니를 위해 삼년을 버텼는데 나는 오마니를 위해 이를 꽉물고 북조선으로 돌아가기위해 노력했는데 조국을 배신하지도 않았는데 어찌 어찌 조국이 나를 배신하는가 어디선가 싸이렌 소리가 들려오자 박찬열은 급히 서류를 가지고 배에 올라탔다. "언젠간 다시 보면 좋갓어 ㅇㅇ동무 내손으로 널 죽이러 올테니" 그리고는 배는 떠나버렸다. 아아 ..... 오마니 저는 대체 누구를 위해 살아온겁네까. 저는 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온겁네까 내가 목숨을 바쳐 일한 댓가가 오마니의 죽음입네까 싸이렌소리는 더욱 커져 이내 여러대의 차량이 나를 둘러쌋다. 그리고는 차에서 김종대가 내렸다. "..젠장 놓쳐버린건가" 김종대.. 눈물이 새어나오는 눈으로 김종대를 쳐다보자 김종대가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멀어져 가는 배를 바라봤다. "김종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김종대에게 향하려고 하자 이내 군복을 입은 녀석들이 총을 겨눴다. "니가 낸테 어찌 이라나!!!!내게 어찌 이라나!!!!" 속은 니가 병신이지 . 그리고는 나를 향해 웃어보이는 김종대가 역겨웠다. "못느꼇어??? 넌 나한테 특별관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알고 잇엇다는걸 " ....종간나새끼 내말에 김종대가 총을 손에 쥐었다. "서류 진짜인것같아?? 안에 한번도 열어보지도 않았겠지 멍청한년 그 서류 가짜야 안에 빈 종이들 밖에 없지" 이 간나새끼!!!!!!!! 억울함에 제압당한 몸을 비틀었다. 이 간나새끼 죽여버리갓서 너의.그 모가지를 잘라 들어보이갓어 "다시한번 소개를 하지 남한정보비밀특별요원 8040-12 김종대" "니가 나를 속여 이 간나새끼야!!!!!" 벌게진 눈으로 김종대를 노려보자 김종대가 총을 내게로 겨눴다. "원래 속고 속이며 살아가는거야 멍청한년. 너네 엄마는 저승가서 찾아" 탕- 짧게 울리는 총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오마니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네다. 지금.오마니의.딸 ㅇㅇㅇ . 오마니의 곁으로 갑네다 다음에 태어날땐 오마니와 나는 남조선에서 태어나 빡빡이의 옆집에살며 매일같이 오마니의 밥을먹고 빡빡이와 싸우고 그렇게.살고 싶습네다 오마니. 오마니를 위해 산 비녀를 가지고 지금 오마니를 만나러 갑네다 조금만 기다리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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