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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유리는 오늘도 안전합니다 01 | 인스티즈




방탄유리는 오늘도 안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입인데요



 

 

 

 

 

 

한 남자가 긴장한 듯 흔히 수련회나 군대에서 봤을 법한 정좌자세를 취한 채로 눈만 굴려 주변을 탐색하며 앉아있었다. 눈은 이미 시계방향을 따라 원을 그리고 있었고 그 남자가  꽤 크게 한숨을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시끄러운 공간의 소리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 남자는 다시 들었던 고개를 푹 숙이고는 다시 고개를 세웠고 흩으러진 정좌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의 목에 걸려져 있는 경찰증에는 '박지민'이라는 석자가 자랑스럽게 흔들리고 있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제복과 멋을 낸 머리가 첫 출근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던 남자는 크게 들려오는 발소리에 고개를 돌려 그 인물을 쳐다보았다.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오는 남자의 손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샀을 법한 아이스크림을 들고선 야무지게 먹고 있었다.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친 지민은 저 남자가 그냥 자신을 지나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남자는 지민의 희망과는 다르게 자기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자신의 앞에 섰던 남자는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고는 의자에 털썩 앉아버렸다.

 

 

 

 

 

 

 

"신입?"

"네, 그렇습니다."

"먹을래?"

 

 

 

 

 

 

자리에 앉은 남자는 그 제복입은 남자를 신입이라 칭했고 선심쓰듯이 자신이 먹던 아이스크림을 자연스럽게 건네었다. 물론 지민이 그의 아이스크림을 받아드는 것도 이상한 모습이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침이 묻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만큼 배고프지도, 비위가 좋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손을 저으며 괜찮다며 좋게 웃으며 말을 끝마쳤다.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스크림을 가져간 남자는 다시 한 입을 떠먹었다.

 

 

 

 

 

 

 

"다행이다, 뺏기는 줄 알았어."

 

 

 

 

 

 

 

그 때 지민은 정말 멋있는 형사를 꿈꾸었는데 현재까지 본 모습으로선 내가 이곳에 온 것이 정말 자신이 원했던 일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민이 원했던 형사의 모습은 악에 맞서 싸우는 모습과 가끔씩 난폭한 범죄자들의 머리를 서류철로 때리며 '조용히 안해!'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본 이곳의 풍경은 지민의 고개를 젓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옆에 다가온 남자는 다먹은 아이스크림을 받치고 있던 과자까지 아득아득 씹어먹으며 아이스크림을 처리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민은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의 시선에 급히 시계쪽으로 눈을 돌렸다. 지민은 그저 빨리 오늘이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네 한 달동안 봐 줄 선임이다, 이름은 김석진인데 그냥 김형사님이라고 불러."

"예, 알겠습니다."

"따라와. 소개시켜줄테니까."

 

 

 

 

 

 

석진은 아이스크림 끝 부분에 달려있는 종이를 쓰레기통에 구겨 넣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 때 지민에게 석진의 첫 인상은 잘생긴 또라이였다. 지민과 다르게 빠른 걸음으로 앞서가던 석진은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그에게 빨리 오라며 호통을 쳤고 그제서야 정신이 든 지민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였다. 지민은 '제 1수사대'라고 쓰여진 팻말을 보며 침을 한 번 크게 삼키고는 사무실안으로 들어가는 석진의 뒤를 따랐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내부환경에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그가 보는 사무실의 풍경은 지민의 이상이었던 곳과 근접했고 그의 심장이 다시 두근거림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저런게 진짜 하고 싶었다구요, 나는! 속으로는 난리난 마음을 겨우 진정시킨 지민은 자신의 앞으로 고개를 들이미는 남자 덕분에 괴성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지민을 놀래킨 당사자는 신기한 눈으로 지민을 쳐다보고 표정이 구겨지며 이상해졌다가 다시 인상을 폈다.

 

 

 

 

 

 

"누구예요?"

"신입, 박지민."

"반가워~ 나는 김태형!"

 

 

 

 

 

 

왠지 모르게 그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말 뒤에 하트가 그려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에 지민은 표정이 굳어갔고 그 표정을 숨기기위해 고개를 숙였다. 어느정도 진정이 된 지민은 고개를 들어야지라고 생각을 할 때 귀여운 솜뭉치 한마리가 자신의 앞을 도도하게 지나가는 그 솜뭉치가 곧 자신 앞에 서서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고 있었다. 이 상황에 적응이 되지않은 지민은 두 눈만 끔뻑거리고 있자 손 두개가 쑥 들어와 솜뭉치를 들어올렸다. 솜뭉치를 따라 고개를 든 지민은 태형을 쳐다보았고 태형은 솜뭉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고 이뻐!'를 연발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석진과 주변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었지만 그들의 시선도 솜뭉치를 향해있었다. 이목을 끌던 강아지 위로 갑자기 왠 서류철 하나가 태형의 머리를 때리며 둔탁한 소리를 냈고, 그 타격이 꽤나 셌는지 태형은 솜뭉치를 지민에게 건네고는 두 손으로 급히 머리를 감싸안았다.

 

 

 

 

 

 

 

"너 내가 털 알레르기있다고 가지고 오지 말랬지!"

"알레르기있는게 뭐, 내가 좋아서 데리고 오겠다는데!"

"내가 내 몸 생각해서 데려오지 말라는데 왜 말대꾸야! 그리고 너는 주인을 안 찾고 네가 데리러 가려고 하잖아, 새끼야!"

 

 

 

 

 

 

태형은 그녀에게 지지않고 '귀엽잖아'라며 지민에게 건네주었던 솜뭉치를 다시 가져갔다. 태형을 불만스럽게 쳐다보던 여자는 지민을 한 번 슬쩍 보고는 '신입?'이라며 되물었고 지민은 알 수 없는 포스에 눌려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열심히 하라는 말을 남기고는 자리로 돌아가버렸다.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는 지민은 자신의 일일 도우미인 석진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석진의 시선은 솜뭉치를 따라간지 오래였다. 결국 지민은 혼자서라도 해야겠다는 자립심을 얻을 수 있었다.

 

사무실 한 쪽에서는 잠을 자지 못한 것인지 연신 하품만 하고 있는 남자가 한 쪽 턱을 괴고는 열심히 인터넷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지민은 도대체 저 사람은 누구일까하는 궁금증에 경찰증을 확인하려했다. 그는 경찰증을 보기위해 까치발을 들었지만 석진은 지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며 끌려갔던 지민은 먼 거리에서 경찰증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특이한 성 때문인지 그의 성은 기억에 콕 박혀버렸다.


그 사람 성이 '민'씨였던가?


 



 

"여기는 사이버 담당이기는 한데 여기로 네가 올 일은 소장님 몰래 피자 시켜먹을 때 밖에 없으니까 신경끄고."

"이런데에서 피자먹으면..."

"김남준!"



 

 


지민은 석진의 말에 질문을 하려했지만 석진의 말에 의해 자신의 말이 짤렸고 그는 자신의 입을 꾹 다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했고 석진이 부른 인물을 찾기 시작했다. 석진이 찾은 인물은 꽤 큰 키를 가져서 괜찮은 비율을 가졌고 검은 피부가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남자였다. 그 비율에 정장을 입고 있을 것만 같았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집에서 입을만한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멋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있던 남자는 휴게실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를 들고있었다.


남준은 오랜만에 본 석진을 보며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썩 반갑지만은 않았다. 왜냐하면 남준은 출근 후로 사이버실에서 앉아 컴퓨터만 바라보다 겨우 6시간만에 햇빛을 보게 되었는데 어면히 부서는 다르지만 선임이라는 직위인 석진에게 시달려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귀찮았다. 그래도 가끔씩은 자신에게 믿음직해지는 형이니 웃으며 그를 반겨주었다. 김남준 또한 지민을 본 것인지 지민에게 누구냐며 물었고 그는 급하게 인사를 하고선 자신의 이름과 소속에서 대해서 말했다. 물론 예의있게 끝인사로 잘부탁드린다는 말로 마침표를 그었다.


남준은 고개를 몇 번 끄덕이고는 시선을 다시 석진에게로 돌렸다. 지민은 그 이후로 잠시 투명인간이 된 듯한 기분에 몸에 있는 힘이 모두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겨우 정신을 차리자며 머리를 흔들어 죽어있던 정신을 깨웠다.





 

"그나저나 저번에 서두원은 어떻게 된거예요?"

"걔도 뭐 불쌍한 놈이지, 꼬봉이라고 믿던 놈이 어느 날 배신하고 서두원 정보털고 토꼈는데. 나가자마자 그 새끼 잡아서 족 친다나 뭐라나..."

"역시 남자는 의리죠, 의리. 나처럼."

"어디서 개가 짖어."





 

남준은 두 손을 곱게 말아쥐고는 권투자세를 취했지만 석진은 그런 그를 외면하며 검지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며 지민에게 가자며 발걸음을 떼었다. 남준은 석진의 그런 행동에 익숙한 듯이 손을 내리고는 나중에 피자들고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이버실로 들어가버렸다. 지민은 그 때 '사이버실은 피자집이다'이라는 수식이 완성되었고 언젠가는 저 사이버실에서 피자를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제 1수사대로 돌아오자 방금까지는 없었던 남자 두 명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지민은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알려달라는 듯이 석진을 바라보았고 그 눈빛을 읽은 석진은 지민에게 그 둘의 특징을 짚어주었다. 하지만 설명을 들었음에도 지민은 전혀 그 인물이 누군지를 알 수 없었다.



 


"생머리가 정호석."

"둘 다 생머리인데..."





석진은 그렇게 지민에게 미스테리한 인물을 남기고는 자신의 일이 다 끝난 것인지 자리로 돌아가버렸다. 난제에 빠진 지민은 과연 정호석은 누구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두 명 중에 누군가는 반곱슬을 가지고 있을까하는 의문부터 혹시 둘 다 정호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하며 생각을 하기도 했다. 결국 언젠가는 알게되겠지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지민은 하루동안 불편했던 경찰 제복의 자켓을 벗어 의자에 잘 걸어두었다.





 

"야 사이다 떴단다."



 



지민의 동경의 대상이 된 민윤기의 한마디로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지민도 그들을 따라 일어났다. 그들을 따라 급히 건물을 나선 지민은 눈치를 보며 자리가 비어있는 자동차에 탑승했다. 성모의 출발하라는 소리에 지민은 급하게 문을 닫았다. 눈치를 살피며 그의 옆자리를 쳐다보았고 아까 석진이 생머리라고 했던 그 남자가 자신의 옆에 앉아있었다. 혹시 경찰증을 보면 누군지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눈으로 그의 경찰증을 찾는데 흰 종이쪼가리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찾지못한 경찰증에 기운이 빠져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는데 그제서야 지민을 본 남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물었다.



 


 

"뭐야, 우리 신입왔어?"

"너만 몰랐냐?"

"축하해 첫 출근부터 큰 사건이라니 대단하네"






그 생머리의 남자는 악수를 하자며 손을 건넸고 지민은 큰 사건이라는 말에 경찰영화에 보던 그런 범인을 잡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 신이 나 있었다. 그의 악수를 본 지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내민 손을 덥썩 잡아 위아래로 악수를 했다. 그 남자는 지민의 행동에 당황했는지 어설프게 웃어보이며 조심스레 손을 빼냈다. 차 안 사람들은 신나있는 지민을 바라보며 아직 어리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짙게 깔린 어둠과 반대되게 밝게 빛나는 클럽 현장에 도착한 그들은 사이다라고 불리는 마후철이 있는 현장을 피해 다른 건물로 들어갔다. 그 건물안에서 자리잡은 그들은 익숙한 듯 팀장인 민윤기의 지시를 따라갔다. 지민도 열심히 그 지시를 듣고 있었고 그런 그를 본 민윤기는 지민을 가리키며 같이 차를 타고 온 남자가 아닌 다른 생머리의 남자를 지목했다.




 


"너네 둘이 대기조."


 


 

그 말을 끝으로 사람들은 순식간에 배정받은 위치로 이동했다. 그 행동을 보던 지민도 그 생머리의 남자를 따라 발걸음을 빨리 움직였다. 차에 같이 탑승한 남자는 무전기를 통해 작전을 앞으로의 행동을 지시받고 있었다. 팀장의 지시가 끝나고 생머리의 남자와 오고가는 대화없이 오매불망 대기를 하고있었다. 지민은 이 때 이 사람의 정체를 먼저 알아내자는 마음에 고개를 돌렸고 어떨결에 마주친 그의 눈을 먼저 피해버렸다.




 

"뭐 할 말 있어요?"

"아닙니다."




지민은 그의 물음에 쭈뼛거리며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속으로는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남자는 지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하지도 않은지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더 궁금한 사람이 지는거라고 결국 지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혹시 정호석씨..."

"아닌데요."

"아...아니시구나."




 

단호한 그의 말투에 뻘쭘해진 지민은 급히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민망함과 비례하게 붉어진 얼굴은 금세 화끈거렸고 창문 밖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정호석이 아닌 이 사람은 볼을 부풀려 심호흡을 하는 지민의 행동을 보고는 바람빠지는 웃음소리를 냈고 여전히 심호흡을 하는 지민을 저기요라고 칭하며 불렀다. 그의 목소리에 지민은 놀란듯이 그 남자를 쳐다봤고 그 남자는 지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저는 전정국이예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시험을 봐서 그 쪽보다 두 살정도 어려요."

"나보다 어려?"

"그래도 제가 선임인거 아시죠?"





 

지민은 자신보다 어리다는 말에 친한 척을 하려다 단호하게 선을 긋는 정국때문에 다시 존댓말을 하기 시작했다. 정국은 그런 지민의 행동이 웃긴 듯 입가에 미소가 존재했다. 그 순간 무전기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들렸고 이어서 민윤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공기를 채우는 정적 후 윤기의 목소리가 작전시작을 알렸을 때 반대편에서 대기하던 조의 차 문이 열리고 클럽으로 들어갔다.


 


 


"욕쟁이 할머니, 적당히 성질죽이고 행동하자."

"제가 알아서 합니다."

"성모야, 저번처럼 범인새끼 팔 뿌러뜨리면 너도 나도 시말서쓰는거야. 시말서를 욕으로 채우는 너를 보면 내 마음이 참 좋지않다."





까만 망사 스타킹을 신고 도도하게 걸음을 걸으며 고개를 숙이면 위험할 정도로 짧은 옷을 입은 한 여자가 민윤기의 말에 손을 내둘렀다. 윤기는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떼려는 성모의 팔을 잡고선 마지막으로 경고를 했다. 그의 말에 성모는 건성으로 알겠다며 대답을 하며 현장으로 입장했다. 클럽 바 쪽에 자리잡은 석진은 혹시나 생길지도 모를 사건에 대비해 한 손에는 술을 들고 마시는 척을 하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정호석은 사람들의 인파가 적은 스테이지를 골라 박자를 조금씩 타며 성모의 발걸음을 따라 눈을 움직였다.


열심히 몸을 흔드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성모를 눈으로 쫓아다니는 것은 그들에게 딱히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성모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리잡은 사이다의 앞으로 다가갔고 사이다는 여자의 행동이 익숙한 일인 듯 성모에게 가까이 다가가 몸을 가깝게 붙여 몸을 흔들기 시작했고 그 행동에 불편한 듯 성모의 표정이 굳어갔고 한 쪽에 자리잡은 윤기를 째려보며 입술을 꽉 물었다. 윤기는 연신 성질을 죽이라며 그녀를 쳐다봤고 윤기의 모습에 성모는 '시말서'라는 말을 되새기며 자신을 제어했다.


사이다의 눈동자가 2층으로 향하고 그 눈빛을 읽은 호석과 석진은 2층을 바라보았고 정장을 빼입은 사람이 홀로 들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 장면을 본 그들은 수신호를 주고받았다. 성모는 그들의 수신호에 마후철의 손을 이끌었고 그는 급하기도 하다며 성모의 손을 잡아끌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그들의 위치를 발견한 호석은 반대편 계단을 이용해 빠르게 2층으로 올라갔다. 성모를 데리고 2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사이다는 곧 그 검은 정장의 무리들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

 

 

성모는 홀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호석과 눈을 마주치고 홀 안으로 들어갔다. 곧 따라올라온 석진과 윤기는 홀 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호석은 그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 장소를 떠났다. 호석이 나감과 동시에 무전기를 꺼내든 윤기는 마지막 지시를 내렸다.

 

 

 

 

 

"A클럽 후문과 정문 그리고 좌측과 우측에 자리잡고 있는 건물의 창문까지 모두 대기한다."

 

 

 

 

 

홀 안으로 들어섰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은 사이다에게 묵직한 가방을 건네고 임무가 끝이 난 듯 밖으로 빠져나갔다. 가방을 받은 사이다는 자연스럽게 성모의 옆으로 다가와 그녀의 앞에서 가방의 비밀번호를 풀었다. 가방 안에는 수 많은 주사와 주사바늘이 있었고 그 밑에는 하얀 가루들과 작은 통에 담긴 액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미 한 번 했다는 것을 초점을 잃은 눈이 말해주고 있었다. 




 

 

"처음이라 무서운데 그 쪽이 먼저 하면 안돼요?"

"뭐… 어려운 부탁은 아니니까."




사이다는 소매를 걷어올리곤 익숙한 듯이 주사바늘을 빠르게 꼿아넣었고 액체를 담았다. 그리고선 만족한다는 듯이 성모를 바라보며 주사바늘을 혈관에 꼿아넣었다. 그 모습을 본 성모는 얕게 미소를 머금었고 또 한 번의 주입으로 몽롱해진 정신의 사이다는 성모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를 준비하곤 그녀에게 다가갔다. 미소를 머금은 그녀를 소파위로 넘어뜨리고는 먹이를 노리는 사자라도 되는듯이 그녀에게 거칠게 다가갔다. 성모의 몸을 더듬듯이 올라오는 손에 그녀는 불쾌한 듯 입술을 깨물었고 그 모습이 긴장한 것으로 착각한 그는 긴장하지말라며 성모의 엉덩이를 몇 번 토닥였다. 약을 넣은 주사바늘을 그녀의 팔에 넣으려는 순간 그녀는 다리를 쳐올려 사이다의 사타구니를 쳤고 약 기운에 그는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검은 정장무리는 뒷문으로 빠져나가려 웨이터의 안내를 통해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대기를 타고 있던 사람들로 인해 발목이 붙잡힌 상태로 머무르게 되었다. 곧 수갑을 차게 된 사람들은 조용히 차 안에 밀어넣어 차를 출발시켰다. 클럽 내부에 윤기와 석진은 검은 정장들의 수갑을 채우고 홀 안으로 들어오는 지민, 정국과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홀 안에서 둔탁하게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고 그 안에는 이미 쓰러져 허둥대는 사이다의 모습이 보였다. 지민은 급하게 넘어져있는 사이다의 손목에 차가운 수갑을 채웠다.



 


"야 괜찮아?"

"조금만 늦었으면 저 새끼 찢어버렸을지도 몰라요."

 



석진의 물음에 성모는 아직 화가 진정이 되지 않은채로 그 방을 나갔고 성모의 잔인한 말에 석진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갑을 채우고 돌아선 지민은 무자비한 그녀의 말에 조용히 팔을 곱게 모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말에 빙의라도 한 것인지 지민은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석진은 깊은 숨을 몰아쉬었고 자신의 팔에 도드라지게 나타난 닭살을 비비며 잠재웠다. 그녀를 따라나선 윤기와 정국의 뒤로 석진과 지민은 여전히 그녀의 말에 당황하고 있었고 석진은 지민에게 조심히 물었다. 



 


"저거 진심인 것 같지?"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제 팔에 난게 닭살입니까?"




석진은 지민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경찰들이 방 안으로 들어와 사이다를 잡아끌며 밖으로 나갔고 그제서야 진정이 된 석진은 홀을 나섰다. 지민은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한지 두 팔로 자신을 부등켜 안은채로 홀을 떠났다.


신선한 충격에 복도에 앉아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지민은 자신을 부르는 누군가의 부름에 올렸던 고개를 내렸고 익숙한 모습의 남자가 음료수 캔을 건네고 있었다. 지민은 음료수를 받아들고 감사하다며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인사를 받은 남준은 나중에 너가 다시 사줘야한다며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말을 던졌다. 남준은 신입을 다루는 것이 익숙한 듯이 지민에게 첫날부터 고생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네었다. 남준의 말에 지민은 괜찮다며 말을 했고 그 말을 끝으로 다시 침묵이 공간을 채웠다.





"저기... 근데 그 여형사님 있잖아요."

"성모?"

"예, 그 분 성함이 진짜로 성모예요?"





지민은 자신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성모'라고 부르는 그녀가 궁금했다. 단순히 이름이라고 불리기에는 그녀와 전혀 매치가 되지않는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민이 남중, 남고를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학우들과 가깝게 지낸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민에게 '성모'는 굉장히 신기한 존재였다. 그 질문을 받은 남준은 자신도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다. 지민은 반듯했던 자세를 돌려 남준을 향했고 자신을 바라본 지민이 민망한지 씩 웃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성모는 성깔 모질다고 붙여진 별명이고, 내가 왔을 때부터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서 진짜 이름은 나도 잘 몰라. 알려달라고 해도 알려주지도 않고. 진짜 이름 아는 사람이 소장님이랑 전정국, 김형사님, 민형사님밖에 없어."





남준은 다 마신 캔을 찌그러뜨리며 쓰레기통을 농구대로 착각하기라도 한 것인지 그곳을 향해 멋지게 슛을 날렸다. 지민도 내심 그 행동에 골이 들어가는 것을 기대했는지 목을 쭉 빼고 관람을 했지만 그 음료수 캔은 골에 실패해 허해진 남준의 마음처럼 텅텅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남준은 작게 탄식을 읊조렸고 민망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지민에게 들어가라는 인사와 함께 사이버실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지민은 쓰레기통으로 걸어가 비참하게 떨어진 음료수 캔을 집어 자신의 음료수를 힘겹게 원샷을 하고 쓰레기통  안으로 곱게 넣었다.


남준과 이야기를 마치고 부서로 돌아온 지민은 다급한 석진의 부름에 급하게 그의 앞에 섰다. 석진은 지민에게 사건파일을 건네주었고 지민은 꽤 무거운 무게의 사건을 넘겨받았다. 무겁게 자리로 돌아간 지민은 사건파일의 종이를 한장 씩 넘기며 내용을 확인했다. 새삼 이렇게 범죄의 다양성에 대해서 알게 된 지민은 도박, 협박, 뺑소니, 마약밀수 뿐만 아니라 정말 이런 일도 저지를 수 있구나 하는 사건들로 가득 찬 파일을 만화책 읽듯 흥미롭게 읽어가고 있었다.


지민은 본격적으로 의자를 당겨 사건파일을 읽으려 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발목을 잡는 손에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에 팀원들은 놀라 지민에게 왜 그러냐며 물었고 지민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책상 밑을 가리키며 귀신이 나타났다며 오두방정을 떨었다. 하지만 그의 추리와는 다르게 언제부터 쭈그려서 앉아있었는지 모를 태형이 어기적어기적 책상 밑을 기어나왔다.





"뭡니까?!"

"헤헤 솜뭉치가 들어가서 꺼내려고 들어갔는데 네가 자리에 앉아서 그래서 놀래켰지."

"에?"

"제 말은 이해하려 하지마라. 언어 9등급 새끼."





태형은 솜뭉치를 들어보이며 미소를 지었고 지민은 귀신인 줄 알았다며 쫄았던 심장을 쓸어내렸다. 곧 태형의 뭉개진 발음에 지민이 다시 되묻었고 역시나 무자비한 성모가 지민에게 태형을 디스하며 지민에게 신경쓰지말라며 말해주었다. 태형은 성모의 마지막 말에 반박을 했지만 성모의 엄청난 말빨로 인해 말문이 막혀버렸고 성모에게 진 것이 화가 났는지 콧김을 내며 삐진듯이 솜뭉치를 데리고 부서를 나가버렸다. 지민은 그 사이에서 어떡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소장님과 팀장님의 뒤 서열은 성모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전광석화처럼 의자를 끌어다가 앉았다.





"오늘은 신입도 들어왔겠다, 회식이다!"




자신의 환영회라는 사실에 절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신난 지민은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그의 반응에 맞대응하는 반응은 하나도 없었다. 머리를 헝크리고는 제발 집에 좀 가자며 발버둥을 치는 행동을 모두가 공감하는 듯이 쳐다봤다. 지민은 자신이 온 것이 맘에 들지않은 것인가 생각을 하며 다시 우울해졌고 정국은 그 모습을 보고선 지민을 달랬다. 다들 피곤해서 그런거니까 우울해하지 말아요.





"모두가 열심히 하고 특히 새로 들어온 너는 적당히 눈치 보면서 일 하고"

"네! 알겠습니다!"




회식자리에 둘러앉은 모두가 맥주컵에 맥주를 가득 담아 건배를 외쳤고 모두가 조금만 마시고 내려놓으려 했다. 하지만 소장님의 첫잔은 원샷이다라는 말에 모두의 잔이 텅텅 비었다. 한 잔 밖에 마시지않은 윤기는 벌써부터 얼굴이 붉어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고 모두가 삼겹살만 씹어먹으며 겨우 회식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장 피곤했던 사건을 끝마치는 날이었던 그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인지 계산서에는 술보다 음료의 주문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미 흥이 오르신 소장님은 신이 나서 노래도 한 곡 뽑고 옆에 있던 지민을 일으켜 신입의 노래 한가락이나 들어보자며 노래를 시키셨다. 그 행동에 성모와 정국은 고개를 떨구며 고개를 저었고 그나마 분위기를 맞출 줄 알았던 호석과 태형은 지민의 노래가락에 맞춰 박수를 딱딱 치기 시작했다. 이미 뻗은 민윤기는 석진의 부축으로 겨우 앉아있을 수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괜찮으니까 들어가봐라."

"숙취해소제라도 가져다 드릴까요? 내일 장난없을 것 같다는 여자의 직감인데 한 번 믿어보시죠?"




흥이 절정을 달리고 계시던 소장님의 핸드폰이 시끄럽게 벨소리가 울렸고 그 덕에 흥의 흐름이 끊기셨다. 그 후 핸드폰에 뜬 이름을 보시더니 급하게 전화를 받으신 소장님은 급히 가봐야겠다며 회식자리를 떠나셨다. 물론 소장님은 금액 걱정말라며 더 놀다가 가라는 말을 하셨지만 여기 어느 누구도 자리에 남아있고 싶어하지 않았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겨 나가버렸다. 석진은 윤기를 부축하며 식당을 나왔고 아무래도 지민은 상태가 영 아닌 윤기를 향해 상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윤기는 손을 내저었다. 결국 성모의 억지로 숙취해소음료를 마신 그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곱게 들어갔다.


결국 강아지를 데리고 가기로 한 태형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는 택시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났다. 태형 다음으로 호석도 이만 가보겠다며 인사를 하고 떠났다. 전정국과 성모는 지민을 택시에 태워 조심히 들어가라는 인사를 하고 그를 보내었다. 택시에 탄 지민도 어쩔 수 없이 술에 취해 헤롱거리며 머리를 조심히 뉘였다.





'첫 출근이었지만 오늘 처음 나쁜 놈도 잡아보고 회식이라는 것도 해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형사의 모습은 아주 가끔씩 보였지만 그래도 가끔씩 보이는 모습이 멋있었다. 나도 빨리 책상에 다리 올리고 편하게 컴퓨터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제가 일주일만에 돌아왔습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은 무거운 내용일수도 있는 형사물입니다.

새로운 글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번 글에서 '암호닉'을 재정비해볼까하는데요.

전에 쓰셨던 암호닉을 다시 써주신 분들로 이끌어가려 합니다.

('모태솔로의 남사친'과는 별개입니다.)


번거롭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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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호 역시 소재가 좋아요 [만두짱]으로 다시 신청하면 되죠...?
8년 전
탄다이아
네네 이렇게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웬디] 왜 성몬가 성모가 여주가 맞나 과연 계속 생각하면서 봤는데 성격이 모질어서 성모라닠ㅋㅋㅋㅋㅋㅋ 뜻밖이네요 뭔가 아 재밌어요 다음 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8년 전
탄다이아
성모라는 이름이 앞으로 꽤 길게 쓰일 예정이니까 다음편도 기다려주세요
8년 전
독자3
설렘설렘.
[자소서]아니 뭔가 성모 걸크러쉬, 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 죽었습니다. 사랑해요ㅜㅜ
아이런류의소설은또처음이라 설렘, 설렘가득♡♡

8년 전
탄다이아
이번에는 걸크러쉬로 돌아왔습니다ㅎㅎㅎㅎ 열심히 쓰겠습니다!!!!
8년 전
독자4
우왕ㄴㅋㅋㅋ성모가 뭐지하면서 계석 읽었는뎈ㅋㅋㅋㅋ 재밌어요완전
8년 전
탄다이아
이번에는 걸크러쉬 성모니까요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5
헐 분량도 엄청나고 내용도 엄청나요ㅠㅠ 형사물좋아요ㅠㅠ 제 취향저격ㅠㅠ 저 다시 [또또]로 신청할께요! 처음에 성모성모거려서 이게 무슨이름일까 싶었는데 성격이 모질어서 성뫀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되요!퓨ㅠㅜ
8년 전
탄다이아
앞으로도 성모의 이야기가 주로 집중이 될테니까 지켜봐주세요!!!!!
8년 전
독자6
성격이 모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명 참 ㅋㅋㅋㅋㅋㅋㅋ 센스 쩔어여...ㅋㅋㅋㅋ 후우우우우우
8년 전
탄다이아
사실 주인공 별명짓는데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인 것 같네요ㅎㅎㅎㅎ
8년 전
독자7
[퍼플] 신청해요어어어!!!!!!!!!!!!!
8년 전
탄다이아
네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아ㅠㅜㅠ그럼 새로운 암호닉은 안 받으시는건가요?
8년 전
탄다이아
써주시면 받도록 하겠습니다!! 재정비니까 이번에는 받아보려고요 신청해주세요!!
8년 전
독자9
[비비빅]으로 신청하고 갈게요~!
8년 전
비회원205.18
작가님!!! 제가 프롤로그 올라온 뒤로 계속 기다렸어요!!ㅎㅎㅎㅎ 형사물 완전 좋아하는데 취향저격 빵야빵야!!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정글곰]으로 신청해요!!
8년 전
탄다이아
기다리고 계셨다니 기분이 좋군요!! 다음편도 취향저격 빵야!
8년 전
독자10
[준회] 성모라길래 왜 성모지? 치환기능이 나도 모르게 있었었나? 이러규 있었는뎈ㅋㅋ성질이 모질러서ㅋㅋㅋㅋㅋㅋ아 진짜 ㅋㅋㅋ상상도 못 핬어요ㅜㅜㅜㅋㅋㅋㅋㅋ그나저나 지민이 완전 애기티 팍팍 나네요...! 태횽이더..그나저나 방젤웃 석진센빠이는 오늘도 역시 등장만으로 웃음을 짓게 해주시네여...항상 즐거워요 헤헤햍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윤기 오늘도 윤기앞에선 잼이되버리는...김데일리는 형사여도 김데일맄ㅋㅋㅋㅋㅋ호석이랑 정구기 생머리 상상하니까 발려요ㅠㅠㅜㅜ끙 그나저나 첫 날 부터 범인 잡고 대다내!!'ㅜㅜㅜ추천이요옷
8년 전
독자11
오오오!!!형사라니!!!!좋구나~~진짜 첨이 성모라햇을때 뭐지...하고봣는뎈ㅋㅋㅋㅋㅋㅋㅋ여주 성격 장난아닌데???ㅋㅋㅋㅋ
8년 전
독자12
오 작가님 형사물??인가요ㅠㅠㅠㅠㅠ잘 보고가요
8년 전
독자13
형사물 완전 제 취향.. 하 성모 걸크러쉬 쩌내여..♥
8년 전
독자14
성깔이 모진 성모. 저는 성모 마리아님 생각했어요. 어쩜 이렇게 일차원적인지...(절레)
지민이가 팀에 잘 어우러지기를 바라며 다음편 읽겠습니다! 정주행!!!! 예!!!

8년 전
독자15
형사물ㅠㅠㅠㅠ정말 사랑입니다...하ㅠㅠㅠㅠㅠㅠ근데 성모라니ㅋㅋㅋㅋ별명이지만 뭔가 어울리면서 재밌네요
8년 전
독자16
성모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걸크러쉬쩌는 여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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