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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원우민규승철지수승관] 화향가인 (花香佳人) : 01 | 인스티즈

 

 

 

화향가인[花香佳人] : 꽃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가 시작하기에 앞서 가인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佳아름다울 가 人사람 인] 참하고 아름다운 여자 

[歌노래 가 人사람 인] 노래를 부르거나 짓는 사람 

 

 

 

 

 

길면 길었고 짧으면 짧았던, 내가 설국에 오게 된 이야기가 끝이 났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전하의 명으로 인해 근본적인 이유로는 이렇게라도 전원우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무턱대고 설국으로 가는 길을 함께했다. 

 

" ..악!! " 

 

피곤함에 눈이 감겨갈때쯤, 주변에서 큰 소리가 나더니 가마를 매고 가던 가마꾼이 가마를 놓친건지 가마가 쿵 소리를 내며 내려 앉았다.  

 

" ..ㅁ..뭐에요..? " 

 

무섭기는한데 무슨일인지는 알아야하니, 가마에 달린 조그만 문을 열었다 

문을 열었더니 아까 나에게 순박한 웃음을 지으며 안전하게 모셔드릴터이니 걱정 붙들어매라하던 가마꾼들이 칼에 맞아 나뒹굴고 몇몇 가마꾼은 저 멀리 도망가고있었다 

 

끔찍한 피비린내에 몸을 떨고 있을때쯤 검은색 복면을 쓴 키가 큰 사내가 오더니 가마문을 열고 나를 어깨에 매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팔꿈치로 등을 몇번 찍어대니까 

" 꽃, 그냥 가만히 협조해줬으면 좋겠는데 " 

그러고는 작지않은 충격과 함께 기절했던것같다.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아까 분명 올때는 아침에 가까웠는데 눈을 뜨니 달이 하늘 높이 떠있었다. 밖이 소란스럽더니 곧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 안녕, 꽃 " 

아, 물론 소름끼치는 피비린내도 함께 

" 내 아랫것들이 예의를 좀 몰라서, 의도치 않게 피해를 줬네 " 

 

찰랑거리는 푸른빛 머리와 날카로운 눈매는 어쩐지 부조화스러운 조화를 이루어냈다 

 

" 나한테 왜이래요...? " 

" 꽃이 좀 유명해야지, 원래 미인은 피곤한 법이잖아? " 

" ...내가 왜 꽃이에요?... "  

" 꽃 화, 그래서 화라고 부르는거 아니야? 다들 부르는 호칭은 재미없잖아 " 

 

" ...그리고 또 불같은 성격의 나를 비웃는것 같기도하고 "  

 

실실 웃으면서 말하는 그에 긴장이 조금 풀리다가도 다시 정색하면서 불편한 티를 내는 그에 다시 긴장되는것을 몸소 느꼈다. 

 

" 맞다, 꽃! 여긴 추우니까 따라와 " 

" ..이거... 이거 풀러주셔야가죠... " 

 

맞네, 하며 내 팔과 다리에 묶여있던 끈들을 금방 풀러낸 그는 나보다 앞에서서 걸었다. 꽤나 걸었을까 눈앞에는 덩쿨들로 가려진.. 아니 덩쿨들과 어우러진 나보다는 크고 내앞의 남자보다는 조금 작은 문이 나왔다.  

남자는 덩쿨들을 손으로 슥슥 치우더니 내게 어서 들어오라 손짓하였다 

 

" 여기가 어딘지 궁금하지? " 

별다른 대답없이 고개만 작게 끄덕거렸다 

" 내 일터이자 내 집이자 내 숨통이랄까.. " 

그의 말에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왜 그런 슬픈 눈을 하고있어.. 그리고 왜 그런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어.. 

 

" 꽃한테 보여주고 싶은 곳이있어, 따라와서 같이 볼래? 꽃도 좋아할꺼야 " 

별다른 행동없이 긍정을 표하였다. 그러니 아까 나를 바라보던 눈빛은 거두고 다시 해맑음과 설렘이 공존하는 눈빛으고 나를 보더니 내손을 꼭 잡았다 

 

" 역시 꽃은 참 이뻐, 그래서 난 꽃이 좋아 " 

 

 

 

[세븐틴/원우민규승철지수승관] 화향가인 (花香佳人) : 01 | 인스티즈

 

 

그가 들떠서 내손을 놓고 자꾸 먼저가버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가는길에 길을 잃을 뻔하였다, 물론 그가 날 놓고간것도 있지만 이쁘게 꾸며진 길을 구경하다가 정신을 판 내 잘못도 없는건 아니지만 

 

" 짠! 어때? 이쁘지? 맘에들지? " 

누가 몰래 내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줄알았다. 어쩜 이리도 내 취향을 쏙 빼다 놓은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꽃들 좋아하는 향기를 담아 놓은 정원이 있었다. 

 

" 꽃이 꽃을 좋아하네? " 

" 근데 어떻게 안거에요? " 

" 뭐가? " 

" 내가 꽃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요? " 

" 여자들은 다들 꽃 좋아하잖아, 너도 여자잖아 " 

" 그치만 이건 너무 내마음을 훔쳐본것 같아요 " 

" 그래서 싫어? " 

" 아뇨 좋아서요.. " 

 

진짜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향기로움에 황홀했다. 집을 떠나서 돌아다녀보면서 다시는 이런 향기로움에 취해볼 기회는 없을것같았다. 가끔 꽃향기가 그리워 집 근처를 서성 거리다가도 이내 발걸음을 돌리고는했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웃기지만 나름의 감동을 받았다 

 

 

" 역시 꽃, 우리 꽃도 여자라니까 " 

 

이쁘다면서 팔랑팔랑 돌아다녔다, 향기도 맡아보고 꽃밭에 누워보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느끼는 꽃내음을 마음껏 가슴에 담았다. 

 

" 꽃, 많이 좋아? 엄청좋아? " 

" 네, 많이 좋아요. 엄청 " 

" 그럼 난? "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뜬금없이 허리를 숙여서 내눈높이에 자신을 맞추더니하는말이 난? 그래도 난 예의를 아는 여자니까 .. 

 

" 꽃보다는 아니지만 좋아요, 조금? " 

" 나도 꽃 좋아, 아 물론 저꽃말고 너말이야 너 " 

 

날 언제본적있다고 좋다고하는건지 의문가득한 얼굴로 그를 올려보니까, 또 내마음을 눈치챈듯이 말한다 

 

" 꽃은 날 모르겠지만, 난 꽃을 잘알아 " 

" 저를 알아요 ..? " 

 

난 정말 몰랐다, 가마 타고 오던도중에 나를 납치한 남자는난생 처음보는 얼굴이었고 난 그냥 오랜만에 맡는 꽃내음에 잠시 기분좋았던것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정도였던것이다. 

 

" 응, 잘알지 너무 잘알지 " 

" ...... " 

 

 

" 이제야 내이름이 궁금하겠네, 민규야 김민규 꼭 기억해줬으면 해, 꽃 " 

 

 

 

 

 

 

 

-------> 

내용이 조금은 적더라도 너그러운마음으로 봐주세요! 오타는 읽기 많이 거슬리면 지적해주세요^♡^ 

 

[암호닉] 

[유련 / 일공공사 / 안농밍구 / 여남 / 뿌존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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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공공사 / 헐... 민규라니 작가님 사랑해요... 그나저나 저런 곳이 있다면 저도 엄청 좋아할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 막 예쁘고 그렇잖아요? 진짜 작가님 잘 보구 갑니다 총총총
8년 전
향화가
ㅋㅋㅋㅋㅋㅋㅋㅋ총총총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셔요! 상상속의 정원이죠ㅎㅎ
8년 전
독자2
여남이에요! 저남자는 민규였군요! 꽃이라고 부르는거 설레요ㅠㅜㅜㅜㅜㅜㅠㅠ 원우랑 민규랑 아는사이 일려나요? 완전재밌어요!!
8년 전
향화가
흔한 호칭은 재미없어서 꽃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재밌게봐주세요~
8년 전
독자3
뿌존이예요ㅠㅠㅠ뭐지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
8년 전
향화가
재밌으시다니 다행이여유ㅠㅅㅠ
8년 전
독자4
윽 뭐야 밍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 설레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규가 어떻게 여주를 알고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ㅎㅅ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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