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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태환은 한참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뭔가 대개 억울하고, 분하지만 맞는 말이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그것밖에 없었다. 같이 사는거. 이걸 거절한다고 자기에게 득이 되는 건 없다. 지금 거절해봤자 이것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집을 구하지 못 할 것이다. 그리고. 쑨양.

 

쑨양에게 물어볼 것도 있었다. 그 날에 대해서. 그리고 쑨양은 키도크고 잘생겼다, 성격만 좋다면.. 한 번 친구로 사겨보는것도 좋을것이다. 외로운 대학생활을 같이 보낼 친구! 얼마나 좋아? 그렇게 생각하자 이 조건을 거부할 마음이 사라졌다. 아니, 잡아야 한다. 저 재수없는 주인이 그냥 돈 받고 꺼져 라고 하기 전에.

 

" .. 네!! "
" 뭐가 네, 에요? "
" 저.. 그, 같이 쓰면 되.. 되잖아요!! "

" .. 아까전에는 발악을 하더니 갑자기. "

내가 언제!!!!!!! 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태환은 말을 아꼈다. 그래, 괜찮아!! 박태환!! 웃자! 웃어..

 

 

" 방은 여기에요, 둘러보시든가. "

성용이 한 방문을 가리키더니 뒤돌아 나갔다. 쑨양이 문을 열었다. 헐.. 방 완전 좋아!!!!!!!!!! 태환이 신기한듯이 방을 휘휘 둘러보았다.

 

" ㅎㅎ 태환, 진짜 장난아니고 반갔씁니다. "
"  하하.. 그.. 그러게요. 아하하.. "

 

쑨양의 말에 대답한 태환이 자기의 짐을 옮겨 정리하고 있었다. 태환의 모습을 본 쑨양도 자기의 짐을 풀기 시작했다. 새로 구입하려는 모양인지 아주 간소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태환이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 저기.. 있잖아요, "
" 응? "
" 그.. 우리 처음 봤을때!! 그.. 때 어.. 제가 술에 취했던것 같은데 어떻게 된건지 생각이 잘.. 하하.. 근데 막 위에 옷도 없고, 어.. 그래서... "

태환이 머리를 긁적였다. 쑨양이 잠시 생각하더니 아아, 한다.

 

" 아.. 그때 말임니까? 그때 그.. 너무 취하신것 같아서 제가 제 친구 집에 잠깐 데려갔는데.. 옷은.. 쌩각 안나세요? "
" 네.. 제가 뭘... "
" 토.. 해서. "
" .. 네? "
" 토, 요. vomit... "
" ... "

아.. 역시 내가 생각해도 여기 온 건 잘못한거야..

 

태환이 눈을 감았다. 아, 쪽팔려.

 

 

 

 

 

끼익- 성용이 대문을 열고 나왔다. 하품이 나온다. 어제 나름 각자 소개도 하고, 새로 온 기념으로 뭣 같지도 않게 놀아준다고 어지간히 피곤했다. 둘의 이름이 각각 쑨양과 박태환이라는 것도 알았고, 아는 사이라는 것도 알았고, 쑨양이 중국인이었다는 것도 알게 됬다. 어쩐지 뭔가 외국인 같았더라니. 발음도 이상하고. 어쨌든 아침일찍 수강과목이 있다는 둘은 벌써 가버렸고, 성용 혼자 늦은 출근길에 오르는 중이다. 그때, 옆 대문에서 누군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 .. 안녕하세요. "
" .. 아, 네. 지금 가시나봐요. "
" ... "

말끔하게 차려입은 용대가 성용을 보고 말을 걸었다. 차분하게 내려진 앞머리에 한눈에봐도 고급으로 보이는 시계, 약간 큰 안경에 007같은 가방. 저번에도 느꼈지만 직업이 장난아닐 삘이다. 괜히 성용은 자신의 차림새가 신경쓰였다.

그때였다. 한 고급승용차가 용대의 앞에 섰다. 용대가 그럼, 하면서 승용차에 올라탔다. 잠깐만..! 성용이 손을 뻗으려다 황급히 주먹을 쥐며 내렸다. 내가 왜.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성용이 고개를 저었다.

 

 

 

 

한참전에 일어났던 대훈이 한숨을 쉬었다. 먼저 가겠다는 용대를 보내고 늦은 아침도 먹었다. 보통이라면 이맘때쯤 도장에 가서 죽치고 연습이나 하고 있어야 하는데..

 

침대에 누워있던 대훈이 핸드폰을 들었다. 전화번호부를 뒤지다 ' 사범님 ' 이라 저장되어 있는 부분을 보았다. 걸.. 어볼까. 망설이던 대훈이 별안간 걸려오는 전화에 고개를 들었다.

 

" .. 여보세요!!!!! 사범님? 네? .. 정말요? !!!!! 알겠습니다!! "

뚝- 전화를 끊은 대훈의 눈이 빛났다.

 

 

 

" 사범님...... "
" 대훈아!!!! "

도복을 입고 나온 대훈에 사범이 대훈에게 달려가 대훈을 꽉 안았다. 대훈보다 조금 작은 키지만 근육으로 뭉쳐있는 몸집에 대훈이 잠시 휘청였다. 대훈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여러곳에서 정신없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몇몇의 사람들은 대훈을 보며 힐끗거렸다. 도장이다..

 

" .. 이 아인가요? "
" 네, 인사해! "

" 아.. 안녕하세요. 이대훈 이라고 합니다. "
" 반가워요. 태권도 언제부터 시작했죠? "
" .. 초등학교 부터 시작했습니다. "
" 오래했네요. "

관장이 대훈을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 그럼, 실력을 볼까요? "

 

 

관장은 놀랬다. 연약하고 호리호리해 보이는 대훈에 자신이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역시 첫인상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거다. 우리 도장에서 좀 한다는 학생과 일부러 겨루게 했는데 솔직히 몇대 맞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훈은 순진해 보이는 미소로 웃으면서 때리고 때렸다. 배, 머리 사정없이. 상대방도 공격을 가했지만 대훈은 요리조리 잘도 피해다녔다. 설렁설렁한 태도인데 정확히 몸 구석구석을 찌른다. 거기다 상대방이 공격을 할라치면 잽싸게도 피하는 대훈이었다. 결국 상대방만 얻어터졌다. 그만! 관장의 가위표시에 경기는 끝났다. 그 곳에 있던 아이들도 대훈의 실력에 감탄하며 하던 연습도 멈추고 대훈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사범은 으쓱했다. 그럼 누가 키운 아이인데!!

 

" 오호라 이것 참.. 굉장한 아이가 들어왔네요. 거참.. "
" 어떠십니까? 이 아이.. 영입하시겠습니까? "
" 조건은요? "

" 일단 이 아이의 전용사범으로 절 채용해주십시오. "

" 이 도장의 사범을 쓰지않고요? "
" 이 아이는 제가 특별히 아끼는 아이입니다. 제가 모든 걸 도맡아 해주고 싶습니다. 여기, 사범자격증도 있어요. "
" 흐음.. 알겠습니다. 그럼 잠깐 따라오시죠. "

 

뒤돌아 가는 관장의 발걸음에 사범이 뒤따라가며 대훈에게 윙크를 해보였다. 잘 됬다는 의미였다. 대훈이 정말 기쁘게 웃었다.

 


 


 

" 그럼 잘 된거야? "
" 네..!! 감사해요.. 학선이 형.. 다 형 덕분이에요. "
" 내 덕분은 무슨!! 네가 잘한거지.. "
" 나는 빼 먹냐? "

 

"  형도요~ 그리고 용대형도 고마워요. "
" ... "

노트북으로 자료를 보고있던 용대가 대훈의 말에 잠깐 고개를 들었다 다시 노트북 화면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그런 용대에 대훈이 머리를 긁적였다. 대훈이 웃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진 학선이 손뼉을 치며 말했다.

 

" 아직 저녁 안 먹었지? 오늘 대훈이 일도 축하할 겸 맛있는거 만들어줄게~ "
" 아니, 그러실 필요 없.. "

" 뭐 어때~ "

대훈이 당황해 손사래를 쳤지만 학선은 오히려 자기가 더 들뜬 기분이었다.

 

" 성용이도 부를까? "
" 아참~ 맞다. 성용이도 새로 룸메이트 왔다던데. "
" 어? 정말요? "
" 응, 두명이나 왔다고 성용이가 진짜 성가셔 하더라 ㅋㅋㅋㅋ. "
" ㅋㅋㅋㅋ 다 같이 부르자, 저녁 먹게. "

자철의 말에 학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 ... "

학선의 전화를 받은 성용이 쑨양과 태환의 방에 노크했다.

" 왜요? "
" 밥은 어떻게 하실래요. "
" 에? 어디 나가세요? 챙겨먹죠 그럼. "
" 그게 아니라. "

" .. 일단 나오세요. 옷 갈아입고. 쑨양씨도 같이. "

 

 

묘하게 들 뜬 성용이었다. 왜 저래.. 태환이 이상하게 쳐다보다간 알겠다며 자고있던 쑨양을 깨웠다.

 

 

 

 

+

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 늦었죠 흑흑 ㅠㅠㅠㅠㅠㅠ 원래 낮에 쓰려했는ㄷ 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늦게 왔어요.. 이힝☞☜

친구들한테 인스티즈 보여줬더니 인영가서 막 웃긴짤들 다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미//ㅎ..ㅎ

 

아직 성용이는 자기가 왜 용대에게 이러는 지 몰라요.... 언제쯤 알아챌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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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기성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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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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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대훈...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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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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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까님 오셨군요!!!!!!!!!!!! 기다렸어요 ㅋㅋㅋㅋ 어떻게될지 궁금해요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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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ㅋㅋㅎㅎㅎ 저도....응?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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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언제쯤 알아차릴까요 ㅋㅋㅋㅋㅋㅋ 은근 둔한놈이군요 기식빵 ㅋㅋㅋㅋㅋㅋ 아 대훈이 일 잘풀려서 다행이네요 ㅠㅠ 그러는 의미로 우리집에 오지않겠니? 그냥 축하한다는 의미로 밥한번 먹자구... 뭐지 이 불순해보이는 말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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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ㅋㅋㅋㅋㅋㅋㅋㅋ불ㅋ순...... ♥_♥저도같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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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조..조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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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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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까님 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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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저도.....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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