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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검은 우산인데 내용은 왜달달하니 근데제목이그지같데서 바꾸심여튼여튼

 

아죄송해여 제가 개컴맹이라서 아까 글 숨길라카다가 걍다날려먹음ㅎㅎ 아까 댓글달아주신분들..........진짜죄송해여; 아이구ㅠㅠㅠ

여튼이제조각을마니쌀게여

근데 예전에 찬카백거대조직물썻엇는데.....그거 대체어디갔니?

 

 

 

[EXO/카백/조각]

 

W.탄수나

 

 

 

 

집에몇시에갈건데                             오후11시20분

 ㅠㅠ모르겠는데.... 한 한시반쯤?            오후11시22분

 ㅇㅇ그래                                        오후11시22분

 ---------------------------------------------------------------------

비온다 데리러갈게                           오전1시02분

 다끝나면 내려와                              오전1시18분

 

 

 

어떡해! 백현은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였다. 카톡이 온시간은 20분 쯤인데 지금은 2시가 다되가니까..... 어, 그러니까..... 어떡해 어떡해

백현이 중얼중얼 거리면서 급하게 가방을 챙겼다. 백현과 둘 밖에 없는 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경수가 커튼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말했다.

 

 

"변백, 집에 갈려고? 비온다던데 우리집 가서 우산 받아가"

 

"응, 아 아니 괜찮아"

 

"나 지금 다해, 아! 혹시 김종인?"

 

"응..... 아 근데 40분 동안이나 기다린거야, 뭐라고 말하지? 진짜 미안해? 아 어떡해"

 

 

백현의 진심어린 투정에 경수가 소리 낮춰 키득키득 웃으면 대답했다. 걔 진짜 너 좋아하는거 같애.

 

경수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급하게 엘레베이터에 탔다. 화내려나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백현이 종인과 연락하기 시작한 기간은 이제 3개월 남짓이였다.

백현은 친구들과 하는 게임이야기가 재밌고 가끔은 여자연예인에 열광하고 점심시간엔 축구로 시간을 보냈다. 야자를 마치고는 경수와 함께 독서실에 와서 컵라면도 먹고 공부도 했다. 최상위권 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나름 공부도 잘했다.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종인은 백현의 학교 바로 뒤에 있는 똥통이라고 불리는 공고 학생이였다. 그렇지만 백현의 학교에서 종인을 모르는 학생은 없었다. 꾸준히 무서운 소문을 달고다니는 그 애는 백현과 백현의 학교 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 혹은 두려움의 존재였다. 백현에게도 종인은 후자였다.

 

 

보충을 빠지고 병원에 가는 길이었다. 아침부터 몸이 좋지않더니 나중에는 땀이 날 정도로 머리가 아파와 조퇴증을 끊고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던 중이었다.

눈 주위가 멍든 것 처럼 아파와 고개를 푹 숙이고 빨리 걸었다. 머리 속에는 온통 눕고싶다. 쉬고싶다. 그런 생각 뿐이었다.

힘들게 좁은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데 공고 정문에서는 까만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물 밀듯이 내려왔다. 장난을 치며 내려오는 학생들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여 골이 다 흔들거릴 지경이었다.

 

 

 

"으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백현이 뒤로 크게 넘어지며 자리에 주저 앉았고, 남학생의 손에 들려져 있던 폰이 저멀리 팅겨져나갔다. 장난을 치며 뛰어내려오던 학생과 부딪힌 탓이였다.

 

내 폰! 하며 주워온 폰은 액정이 상당히 망가져 있었다.

그때부터 애들이 다 구경할 정도로 남학생이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야! 이거 어떡할거야!"

 

"어, 아니, 그건 니가 먼저 뛰어와서....."

 

"뭐? 와 이새끼 또라이네. 그럼 왜 거기 서있고 지랄이야 아 존나 재수가 없으려니까."

 

"미, 미안해 근데 진짜 니가 먼저 나 쳤잖아."

 

"야, 너 병신이냐? 아 야 이새끼 미친년 이네, 야 지금 너 시비터냐? 맞고 싶어서 괜히 지랄하는거?"

 

"아니, 그게 아니라....."

 

"아 존나 짜증나네. 개새끼야, 이거 어떡할거냐고! 돈이라도 가져와 새끼야!"

 

"미안, 진짜 미안해. 물어줄게."

 

"야 띠겁나 표정봐라, 이거 존나 비싼거거든? 별 것도 없게 생겨서는 아 진짜 존나 개간년이, 하여간 시발 공부한다고 나대는 것들은 다 뒤져야되요 진짜."

 

"미안해....."

 

"아! 존나 짜증나."

 

 

검은색 공고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백현의 머리와 뺨 툭툭 때렸다. 백현은 죽을 맛이었다. 머리를 맞을때마다 골이 울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 기절한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갑자기 저멀리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그 소리가 커졌다.

 

"좀 나와라 어? 집에 좀 가자. 뭐하냐 진짜."

 

 

백현은 눈을 크게 떴다. 누군가 말했다. 야야, 오세훈이랑 김종인이다.

 

 

"양아치 새끼야 길막하고 뭐하냐, 집에 좀 가자. 너 학교에서 마주치면 진짜 뒤지게 쳐맞는다. 오면서 들어보니까 지가 잘못했드만 어디서 돈 뜯어먹을려고, 하여간 듣보잡새끼가 꼭 지보다 약한 것들이나 괴롭혀요. 야 뭐해 새끼들아 꺼져 꺼져 빨리 썩 꺼져! 야 뭘봐, 안가? 워이워이"

 

 

세훈이 꺼지라며 이리저리 손을 휘저었다. 종인은 그저 아무말없이 팔짱을 끼고 백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백현은 온 몸이 끈적끈적해지는 것 같은 기분에 불쾌해졌다.

 

 

"일어나."

 

낮은 목소리가 백현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명령조의 목소리에 백현은 섬뜩해져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야 근데 너 어디 아프냐? 얼굴이 허- 연것이."

 

"아, 그냥 좀. 어쨋든 고마워. 진짜 고마워."

 

"씁, 너 1학년 아니냐? 반말 아주 제대로 한다?"

 

"아 아닌데..... 나 2학년인데, 너희랑 나이 똑같은데."

 

"너 스토커? 내 나이 어떻게 알았어!"

 

 

세훈이 가슴팍을 엑스자로 감싸더니 눈을 가늘게 떠 백현을 아래위로 쳐다보았다.

 

 

"그게, 너희는..... 아, 애들이 다 아니까....."

 

"아~ 야 하긴 내가 한 유명하지. 참나, 요즘에는 여자애들도 모자라서 남자새끼들 까지 나 좋다고 이렇게 난리를 치는구나. 김종인 무슨말이라도 좀 해봐 넌 꼭 이런상황에 나 무안하게 말을 안하더라."

 

"뭐, 빨리 보내."

 

"보내기는 지가 알아서 가는거지."

 

"어쨋든 고맙구, 가....갈게."

 

 

 

백현이 가방을 고쳐매고 슬금슬금 옆으로 비켜나 다시 길을 걸었다.

 

 

 

 

 

"야"

 

 

종인이었다. 세훈도 의외라는 듯 종인을 쳐다봤다.

 

"너 먼저 내려가."

 

"아 왜! 너 뭐 쟤 아냐?"

 

"내려가라고."

 

"으이씨, 하여튼 새끼 성격 하고는 쯧."

 

 

세훈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하면서 털레털레 길을 내려갔다. 그 모습에 백현은 조금 웃었다.

 

 

 

"너."

 

"어?"

 

"폰 줘봐."

 

"왜.....?"

 

"없어?"

 

"아, 아니 있어."

 

"달라고."

 

"으응."

 

겁이 난 백현이 교복 주머니에 폰을 꺼내 종인의 손에 올려주었다. 연핑크색의 땡땡이 케이스를 보고 종인은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홀더키가 걸리지 않은 폰을 이리저리 만졌다.

 

"아 그거는, 그게 사촌누나가....."

 

백현이 변명할 틈도 없이 종인의 벨소리가 울리더니,

 

 

"이거 내 번호. 톡하거나 전화하면 받아."

 

 

 

백현은 종인이. 하고 적힌 액정을 물끄러미 쳐다만봤다.

 

 

그날 이후부터 종인은 카톡은 물론이고 전화도 자주했다. 딱히 별 할말이 있어보이지도 않는데 백현은 어떻게 답장해야하나 그날이후로 항상 끙끙거리며 고민했다.

소문과 달리, 그렇게 무서운애는 아닌 거 같다고 백현은 생각했지만 여전히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의미없는 연락을 주고받다 백현이 집과 멀리 떨어진 독서실에 다닌다는 걸 알게 된 종인은 그 이후로 자주 백현을 데리러 왔다. 백현이 데리러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데리러 오지 못한 날에는 꼭 카톡을 보내거나 전화를 해 데리러 못간다, 몇시에 갈거냐, 왜이렇게 늦게 가냐, 어디쯤왔냐, 집에 들어갔냐, 문은 잠궜냐, 등등 그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도 그저 그런 날 중에 하루였다.

그런데 오늘처럼 종인을 40분씩이나 기다리게 한 날은 없었다.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가 있어 잡고 끙끙대다 보니, 시간은 훌쩍 지나 있었고 종인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일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추고 백현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려서 앞쪽을 두리번 거렸지만 종인은 없었다. 뭐야.... 간 건가? 화났나? 에이 그래두,

문득 섭섭한 마음이 든 백현은 자기 머리를 세게 때렸다. 야 너 미쳤어 변백현?

 

 

"아! 아, 아, 아 깜짝이야."

"무슨 생각해, 옆에 있는 것도 모르고."

"어, 너 간 줄 알았어.... 미안, 너무 늦게 내려왔지. 아 문제 풀다보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됐어, 가자. 가방 줘."

"아 아니야! 내가 들게 비도 오는데.... 고마워."

"줘."

"종인아...."

"줘."

 

백현이 종인에게 가방을 주고 그제서야 종인은 만족한듯 백현을 데리고 문을 나섰다. 종인의 손에는 검은 장대 우산 하나만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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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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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오 내사랑 카백 ㅠㅠㅠㅠㅠ 진심 백현이 사랑스롭다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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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나
카백사랑해 사랑해 보다보다안되서 이제내가창작까짘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여튼 감사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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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원래찬백이디만김종인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뚝뚝한거ㅠㅠㅠㅠㅠㅠㅠ스릉흐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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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헉..................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타...... 카백 하... 무뚝뚝한게 좋지여......... 아 잘봤으여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와ㅜㅜㅜㅜㅜ달달 ㅠㅠㅠㅜㅠㅜ종인이완전듬직해ㅜㅜㅜㅜㅜ이런애들이 꼭 사귀면애기같이되더라구여.. ㅋㅋㅋ뭐뒷얘기가궁금해서이러는겁니다 핫핫핫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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